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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고전이라고 하면 읽고싶다는 생각보단 읽어야하지않나 하는 의무감을 불러일으키는 '놀면서도 뒤통수를 땡기는 숙제'와도 같은 존재이다. 그런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어찌나 많은 감정과 생각들에 잡히던지. 결론인즉, 거의 일일드라마의 감질나게 궁금한 엔딩처럼 긴장하게 만들고 극적으로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의 연속이었는지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심장이 콩콩거리며 즐거웠고, 읽는동안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못할 정도로 몰입시키는 힘이 있었고, 그래서 이 작품은 결국 [플로스강의 물방앗간]을 재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중 2위에 등극하게 되었다.
소설의 이 작품이 아니라 이 판본은, 맨처음 톨스토이가 작품을 써서 모스크바로 가져갔다가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버전이다. 그 이후에 원고위에 그가 덧붙이고 삭제하는 등 2년여간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것이 많은 이들이 읽었던 버전이다 (오리지널 버전은 영어원서로는 Bromfield번역이 있고, 완전판으로는 그동안 Maude번역을 읽었지만 최근엔 유명번역가 부부인 Richard Pevear와 Larisa Volkhonsky번역이 있다). 원고위의 잉크연도를 분석하였기에 혹자는 진정한 톨스토이의 작품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추가적으로 붙여진 톨스토이의 사상이 들어가있지않은 순수한 소설로서의 재미를 맛보게 해주는 버전이라는 것에 동감한다. 몇몇 인물들의 운명이 이 '초판 내지는 오리지널'버전과 '완전판'버전과 달라지고, 몇몇 장면들 또한 보다 극적으로 구성되지만, 소설가의 개입이 덜한지라 보다 등장인물들에게 빠질 수 있었다 ([War and Peace] 인물관계도).
580여명이 등장하는 대작인지라 주요등장인물이라 할지라도 그닥 많은 묘사가 할당되지않음에도, 간단한 행동묘사, 대화 등등을 통해 인물들이 생생하게 눈앞에 떠오른다. 게다가 일차원적인 인물이 아니라 입체적이고, 어떤 인물들은 마치 지금도 우리의 옆에 살아있는 것 같다. 바실리 공작의 경우에는 자식들의 단점을 다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무마시키고 그들의 결혼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며, 이해관계에 따라 인간관계를 맺지만 그게 의도적인게 아니라 본능적인지라 매우 자연스러워, 그를 비난할 수 없게 마치 그게 우리모두의 천성인 것처럼 행동한다. 피에르는 모든것에 대해 완전무결해야하므로, 어쩌다 쳐다본 엘렌의 가슴에서 촉발된 욕정에 죄책감을 느끼고, 한사람에게 정착하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을 사귀거나 연애를 할 수 없지않을까 두려워하는 나타샤의 모습이라든가.
..그는 사심없는 유쾌함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꽤나 진실한 탕아..다른 탕아들과 달랐다. 심지어 바시카 데니소프처럼 영예와 상류사회, 재산, 그리고 부부생활의 행복이라는 문이 닫혀있어 자신의 방탕함을 과장하는 그런 탕아들과도, 그리고 언제나 손해와 이익을 생각하고 있는 돌로호프과 같은 탕아와도 달랐다...3권, p.141
...겁장이는 아니지만 자신의 충성심을 잔혹함 이외의 것으로는 달리 표현할 줄 모르는 몹시 꼼꼼하고 잔혹한 자였던 것이다. 국가라는 유기체의 메커니즘 속에서 이런 사람들은 자연의 유기체 속에 늑대가 필요하듯 필요한 존재들이다. 그들의 존재와 정부의 우두머리와 그들이 유지하는 친밀함이 아무리 적절치않아 보인다 하더라도 그들은 늘 있고 늘 나타나며 존재를 유지한다...3권, p.206~207
이야기의 배경은, 나폴레옹의 황제즉위를 전후로 한 나폴레옹전쟁 1805~1812년에 해당한다 (이 작품은 역사책도 아니고 소설이지만 등장인물들이 참전하는 전투 등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라, 참고로 이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번역자나 편집자의 주석도 없는터라 좀 아쉬웠다.나폴레옹 전쟁). 페테르부르그와 모스크바를 아우르며, 러시아 귀족집안의 이야기가 중심이며 톨스토이가 이렇게도 멜로적일 수 있는가 싶을 정도로 짜릿한 로맨스가 들어있지만(맨처음엔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자꾸만 알아갈수록 빠져가는 안드레이의 매력 ^^ 하지만, 가까이하기엔 넘 힘든 남주인지라 다정하고 순수한 피에르도 너무 좋고...), 중요한 것은 사랑이 포함된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죽음과 삶, 역사와 개인의 운명 등등.
..그때 그녀는 감자기 통 위로 뛰어올라갔다. 그녀는 그보다 더 키가 커졌고, 두 손으로 그를 껴안았다. 그리고 나선 가느다랗게 드러난 자신의 손을 그의 목보다 높은 위치에서 굽혀 그의 머리카락을 뒤로 살짝 잡아당겨 머리를 젖히고는 바로 그의 입술에다 입을 맞추었다....p.1권, 122 (나타샤와 보리스)
...당신만 세상과 사건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 사람들이 보통 시골이라고 생각하는 들일과 정적 속에서도 전쟁의 목소리는 들리고 또 그로 인해 우리들도 힘겨워하고 있답니다. 아버지께서는 늘 제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군과 진격 이야기만 하시고 그저께는 시골길을 따라 평상시처럼 산책을 하다가 가슴저미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이곳에서 소집되어 떠나는 사람들의 어머니와 아이들을 보아야 했고 그들의 흐느낌 소리를 들어야 했어요. ..인류는 우리에게 사랑과 용서를 가르치신 구세주의 계율을 잊고 서로를 죽이는 기술 속에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미덕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1권, p.242~243 (마리아 볼콘스키가 줄리 아흐로시모바에게 쓴 편지)
전쟁이나 평화 등은 그것이 가장 위협을 받는 전투나 직접 관련된 인물뿐 들 아니라 그들을 감싸고있는 모든 환경에 영향을 주는 대단한 인생의 사건이며, 니콜라이나 안드레이가 전투를 앞두거나 전투의 와중에서 바라보는 하늘을 통해 평화로운 자연과 땅위에서 벌어지는 우연과 필연의 죽음의 강렬한 대조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가 진정 중요한 질문임을 깨닫는 것을 보여준다.
...안드레이는 나폴레옹이 자신의 위에 서서 하는 모든 말을 들었고 나폴레옹이 자신에게 하는 칭찬의 말도 들었다. 하지만 안드레이는 마치 파리가 윙윙거리는 것처럼 그의 말들에 대해 별다른 감흥을 일으키지않았다. 그의 가슴은 타는듯했고 피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머리 위로 멀고도 높은 영원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는 그 순간 결혼을 하면서부터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자신의 모든 삶에 대해 분명하고도 진실되게 생각해보았다). 그는 이 사람이 자신의 영웅인 나폴레옹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나폴레오은 그에게 지금 자신과 자신의 마음, 그리고 이 높고 끝없는 하늘과 그 하늘을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구름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비교하면 너무도 보잘것없는 인간인 것처럼 여겨졌다. ...그가 그토록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삶을 돌려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는 지금 그 삶을 너무도 사랑하고 있었고 그에게 운명이 그런 가능성을 준다면 이제 그삶을 전혀 다르게 살아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다....2권, p.208~209
...그의 가까이에 서서 비밀스러움과 미지의 신비한 힘을 잃어버린 그의 영웅도 너무도 작고 왜소하게 여겨졌으며 그가 보았던 높은 하늘과 비교할때 하잖은 명예욕을 가지고 있는 이 사람은 너무도 보잘것없는 인간으로 여겨졌다...2권, p.212
역사적인 사건을 평가함에 있어 러시아적인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였지만 (사냥을 나선 나타샤가 친척아저씨의 집에서 흥겹게 러시아 춤을 추면서, 그동안 프랑스 등의 유럽식 교육을 받았지만 자신의 내부엔 러시아적인 것이 남아있음을 강하게 느끼고 자랑스러워 하는 부분 등), 톨스토이는 객관적인 것이 감탄스럽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집트, 스웨덴, 러시아 등등을 정복하려는 나폴레옹에 대해 적그리스도라고 폄하하는 시각 속에서 그는,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이 어떠한 소수의 권력자라기보다는 수많은 요인들이 작용하여 움직인 것으로 바라보고있다. 글쎄, 이런 시각은 일부는 동의하고 일부는 동의하지않는다. 마치 가발이 유럽에서 유행하여 결국 영국의 법정에 자리잡아 현대까지 내려오는 것등을 보면, 주변의 여러가지 사항등이 조건을 만들어내지만 가장 결정적인, 마치 핵공격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은 어느 권력을 갖거자 위임받은 한 사람인 것처럼. 전체로 보았지만 가장 미약했던 한가지가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마치 니콜라이가 돌로포흐에게 4만2천의 도박빚을 지은게 그보다 수백배의 자산을 가진 그 집안의 재운에 결정적 타격을 입히듯) 권력을 가진 한 인간의 책임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 (놀라운 것은, 요러한 작가의 말이 나오기전즈음에 아우스터리츠 전투나 늑대사냥 등의 놀랍도록 멋진 묘사를 읽으면서, 과연 이렇게 무기력하고 아무런 방향이 없어보이는 전투에 어떤 지휘관의 의지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계속에서 이 복잡하고 무수한 부분들이 움직이는 결과가 시간을 가르치는 느리고 고른 시계바늘의 움직임이라면 16만의 러시아와 프랑스군대의 이 모든 복잡한 인간들의 움직입의 결과 이 모든 열정과 바람, 후회, 모욕, 자긍심, 고통, 공포, 환의의 결과는 이른바 세황제의 전투라고 불리는 아우스테를리츠 전투에서의 패배였다. 이것은 인류사의 시계판 위에서 세계사라는 바늘이 천천히 움직여간 결과였던 것이다...2권, p.138
...이런 모든 배경에도 불구하고 일어날 일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나폴레옹은 러시아 국경을 침범했다. 즉, 마치 익은 사과가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듯 그는 그렇게 피할 수 없이 그가 행동할대로 행동해야만 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권력을 차지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많은 자유를 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가들은 세계적인 사건들을 묘사하며 그러한 사건들은 카이사르, 나폴레옹, 비스카르크 등과 같은 인간의 의지에 의해 발생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10만명의 살마들이 서로를 죽이며 멸망한 것을 두고 한두사람이 그걸 원했기 때문이다고 말하는 것은 수백만 푸드를 채굴한 산이 붕괴된 것은 최후의 노동자 이반이 그 산밑 부분을 삽으로 쳤기 떄문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무의미한 일이다...우리는 아틸라가 자신의 대군을 이끌었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민중들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군했다고 이미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아직도 비스마르크가 매우 재기에 넘치고 영민해서 프러시아인들이 오스트리아인들을 무찔렀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 비스마라크의 모든 재기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흉내냈을 따름인 것이다....모든 자연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있어 무수히 많은 이유들 가운데 하나는 맞아떨어진다는 법칙 때문이다...권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다른 사람들과 많은 연관을 가지면 가질 수록 그만큼 마음애도 할 수 있는 권리는 적어지는 것이다...하나의 중심에 집결한 거대한 군대는 자연적인 힘에 의해 무의지적인 원인들에 따라 집결된 것이다. 이 힘들에게는 활동이 필요했다. 자연스레 제기된 첫번째 구실은 러시아였고...현대인의 시각으로 보자면 평화를 이루르면 진실한 바람으로 이루어진 협상이 있었지만, 그것은 단지 양쪽의 자손심을 상하게 만들어 피할 수도 없는 충돌이 일어나게만들었던 것이다. 알렉산드르 황제의 의지도 나폴레옹의 의미도 아니고 민중들의 의지는 더욱 아니며...수많은 상황의 일치가 반드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사건, 즉 전쟁, 피, 인류 스스로에게 가장 피명적인, 따라서 그들의 의지에 의해서라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로 몰고갔던 것이다....p.3권, 190~194
자신이 주인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의지와도 상관없이 흘러가는 재산의 지출이나 자신을 무시하고 계속적으로 연인을 두는 아내 엘렌 등을 보면서, 그리고 보다 강력한 지식의 힘을 가진 안드레이나 메이슨지부의 멘토를 보면서, 피에르는 스스로의 의지로 주변을 개선시키려는 의지를 갖게되고, 말과 의지에만 그쳤던 안드레이를 넘어선 인간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톨스토이에게 있어서,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인 사건을 일으키는 나폴레옹황제나 알렉산드르황제 만큼이나 지위가 있건 없건 모든 인간들이 역사를 움직이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들인 것이다.
...이러한 고통으로부터 지적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방법은 일밖에 없었다. ..일과 전문분야는 그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중적으로 필요하듯이 피에르에게도 필수적인 것이었다. 한편으로는 (공정정이라는 관점에서) 사회의 혜택을 입고있는 사람은 자신이 사회에서 얻은 것을 사회에 환원시키기위해 일을 해야만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 즉 전문분야는 개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거이다. 왜냐하면 일을 하지않는 인간은 삶의 무질서한 혼란을 보고 미쳐서 그것을 바라보며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안드레이 공작이 피에르에게 말했던, 쏟아지는 포탄아래 엄호를 하고 있는 것처럼 모두에게는 할일이 있었다. 모든 사람들, 어떤 이는 마른풀로 새끼를 꼬고 어떤 살마은 건설을 하며, 어떤 사람은 집을 짓고 또 어떤 사람은 장화를 수선한다. 아무것도 하지않기 위해 포탄밑에 서있는다는 것은 끔직한 일이다. 아무것도 하지않기 위해 삶을 산다는 것 또한 끔찍한 일이다....3권,p.92~93
..성서의 전설에 따르면 노동을 하지않는 것, 즉 태만함은 타락하기 전까지 최초 인간의 행복조건이었다. 나태에 대한 사랑은 천국에서 좇겨난 인간에게 여전히 남아있었지만 인간을 힘들게 하는 모든 저주는 우리가 반드시 자신의 빵을 구해야한다는데 있을뿐만 아니라 나태하면서도 동시에 편안할 수 없다는데 있다. 만일 인간이 나태하면서도 유익하고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느끼는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인간은 원시적 행복의 한 측면을 발견한 것이리라. 그리고 이러한 필요하면서도 완벽한 나태함을 어느 정부하에서느 항상 누리고 있는 커다란 집단이 바로 군사집단이다....3권, p.5
여하간, 정말, 전투장면이나 사냥장면은 글로만 읽었어도 그 대단한 묘사에 긴박한 상황이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마치 그 자리에서 그 거친 말의 호흡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인지라 작가의 글에 감탄 (거품물고!!!!! 정말 읽다가 '아~'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않을 수 없다.
[안나 카레니나]와 [부활]보다는 좀 더 작가의 인생이 밝았던 시대에 쓰여졌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좌절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간간히 빛나는 유머와
....백작을 보자 그녀는 그에게로 손을 내밀어 그의 대머리를 껴안고 대머리 너머로 또다시 편지와 초상화를 바라보고는 그것들에게 또다시 입술을 갖다대지 위해 대머리를 살짝 옆으로 밀었다...1권,p.80
극적으로 세심한 인간내면 (어찌나 여인네들의 심리가 빠삭하던지, 내가 여자라서만 느끼는 감정들까지 묘사해냄이 대단하다)까지. 제목이 [전쟁과 평화]인 것처럼, 작가가 의도하였던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읽다가보면 서로가 상대적으로 극적인 대조를 이루면서 보다 강렬한 인상을 던져준다.
그리고 이야기를 따라가며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계속적으로 이들의 선택의 장면에서 나 또한 고민하며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들이 있는지라, 이제까진 이런 말 별로 하지않았지만 이 작품만은 정말 죽기전에 반드시 읽어야한다고 누구라도 가까이 있는이를 잡고 입에 거품물고 추천 내지는 강요하고싶다.
p.s: 주석의 존재는 있으면 읽기불편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필요한 것인데... 베르스타가 러시아의 측량단위인건 알겠는데, 도대체 몇미터인지는 당최 나오질 않으니 읽다가 답답한 사람이 찾아볼 수 밖에...(한숨)
1베르스타 = 1.067km |
| 톨스토이는 위대한 작가이다. 그리고 삶에 있어서도 모범적이었다. 특히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읽고는 그렇게까지 참회할 수 있는 것일까하고 자신을 반성한 적이 있다. 3권으로 된 총 1,605쪽에 달하는 장편이다. 이 소설은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다. 그 주요한 등장인물을 보면 볼콘스키 공작 집의 안드레이 공작, 마리아 로스토프 백작 집의 니콜라이 백작, 소냐, 나타샤 등이 등장하며, 바실리 공작 집의 아나톨리 공작, 엘렌 등이 그 주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엘렌의 남편인 피에르 베주호프 백작은 처음에는 나폴레옹의 추종자였지만 나중에는 나폴레옹을 죽이려고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 아마 처음에는 낭만적인 생각이었다가 나중에는 현실적인 생각으로 변한 것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전쟁과 평화를 대비시키고 있다. 처음에는 러시아 상류사회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전쟁이 나면서 그 전쟁의 참상을 나타내고 각 집안들의 복잡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어떤 귀족은 피난을 하면서 부상자들까지 마차에 싣고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귀족들은 자신들의 생활만을 즐기고 있다. 전쟁 중에도 파티는 벌어지고. 그러면서도 안드레이 공작이 농노를 해방시킨 것은 상류사회에 좋은 소문은 된다. 그들은 안드레이처럼 하지 못한다. 나타샤의 사랑과정을 보면 여자의 마음이 잘 나타나기도 한다. 진정한 사랑과 결혼은 어떤 것인지 말이다. 그 갈등이 잘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다. 노인이 피에르에게 말하는 "당신은 신을 모릅니다. 하지만 신은 이곳에, 내 안에, 내가 하는 말들에, 그리고 당신 속에, 그리고 심지어는 당신이 지금 말한 그 불손한 말들 속에도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작가가 말하고 있는 내용이 아닐까. 안드레이 공작이 자신의 농노를 해방시킨 것으로 인해 이미 자유주의자라는 명성을 쌓고 있었기 때문에 페테르부르크 사회의 상류 사회에 유명해진다는 내용 역시 자신의 사상을 담고 있는 것이리라. 마리아가 자신의 손에 맡겨진 조카 코코의 관계에서 그녀는 놀랍게도 자기 내부에 있는 아버지의 노여운 기질을 발견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평소에 나는 아버지의 나쁜 점을 욕하면서도 배운다고 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모범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들이 각 가정에서 자신만의 서재를 가지고 책을 읽는 모범을 보이기를 원한다. 작가가 전쟁의 결과를 이야기하면서 '역사적인 사건은 무엇보다 그 자체가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말(3권 529쪽)의 내용은 음미해볼만 한 내용이다. 긴 소설이지만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의 마음이나 그 당시 삶이 지금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을 스러져 가도 삶은 이어지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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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그리고 평화?
참으로 부조화가 아닌가, 이 책을 읽기전 예전에 영화로 고등학교에서 본적이 있는데우리가 생각한 전쟁과는 많이 달랐다. 책 소개 처럼 책을 펴고서 일일히 등장인물과 그 인물들사이의 각자의 삶 그 속에서 고통받지만 희망과 사랑을 버리지 않는 사람들이 생생하게 표현된, 6년의 시간동안 쓴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다시한번 글쓴이 즉 톨스토이의 위대함?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됬던 작품이다. 3권으로 된 이 책은 솔직히 말하겠다, 다 읽지 못했다. 방대한 대하소설이 아닌 판본으로 읽었다.물론 이 한권은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다.여러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러나 주인공은 없다. 전쟁 그리고 평화를 표현한 이책은 '평화'라고 하기에 너무나 큰 상처인 전쟁의 참상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의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간다. |
| 톨스토이의 3대 대작중의 하나라고 불리우는 이 책은 1812년 러불 전쟁의 전후를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다. 톨스토이의 대작이니만큼 조금 분량이 많으며 니꼴라이, 안드레이, 삐에르. 바실리, 돌로호프 등 수 많은 인물들이 '전쟁과 평화' 에 등장하는데 그들은 모두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각각의 인간상을 반영한다. 작가는 주로 러시아 귀족들의 허위와 위선과 태만등 부조리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작가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줌과 동시에 전쟁이라는 커다란 힘 앞에서 어쩔 수 없이 희생되어야 하는 힘없는 인간들을 불쌍히 여기며 전쟁상황과 그 상황중에 자연의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을 적절히 대비시켜 전쟁의 허무함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어찌보면 인간이란 자연속에서 자연을 지배하고 있는 존재가 아닌 그에 속해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존재인데 왜 그리 자연을 자연 그 상태로 두지 않고 인간의 뜻대로 바꾸려고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인간들끼리도 왜 그리 다투며 사는지....... 마음 먹기에 따라 내 안의 전쟁과 평화 역시 손바닥 뒤집기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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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진본 텍스트"라 하면, 사람들은 더 자세하고 분량이 많은 판으로 생각하기 쉽다.나도 그렇게 생각했다.그런데, 읽어 보니 그게 아니다.
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를 탈고 후 출판이 되지 않아 2년간 묵혀 둔 상태에서 소피아 부인의 교정, 작가 자신의 사상적,철학적 주장을 덧붙임으로써 최초로 탈고한 판에서 분량이 훨씬 더 늘어났다.그것이 우리가 접해 온 기존의 <전쟁과 평화>다....
그렇다면, 이 진본 텍스트는 뭐냐 하면 최초 탈고 후의 좀더 간략한 상태의 판본이다. 러시아에서도 어떤 것을 인정해야 하는냐 논란이 되고 있다고 머릿말에서는 이야기한다.그 때가 2001년이니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방대한 대하소설 <전쟁과평화>에 엄두가 안 나시는 분들을 위해 좀더 쉽게 읽히고 분량이 적은 이 판본을 권한다. 양장이고 책 사이즈도 작고 인쇄상태 활자도 선명하다. 톨스토이 특유의 설교조 주장이나 장황한 묘사의 군더더기가 훨씬 적다. 위대한 고전 <전쟁과평화>를 좀더 부담없이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한다.
단, 톨스토이의 숨결을 다 완벽하게 읽고 싶은 분들은 기존의 판본이 좋다. 그리고 진본 텍스트 러시아 원본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씩 앞뒤 문맥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나 묘사가 자세하지 못한 부분도 눈에 띈다. 독자분들은 감안하고 주문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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