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이 흥미를 끌었다. 책이 두꺼워서 어떨까 했는데, 내용은 두껍지(?)가 않았다. 읽기 쉬웠고, 읽으면 읽을 수록, 다른 유명한 사람들이 마지막에 남긴 말들이 궁금해졌다. 처음에는 저런 유명한 사람들은 분명 철학적이고 거창한 말로 자신들의 생을 마감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엉뚱하기도 하고, 때로는 간단하면서도 그들 각자의 성격이 담긴 독특한 말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전기는 거의 안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유명인의 전기를 읽는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
|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리고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알고 있을 명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은 이 명제가 자기 자신에게 발휘되는 때를 알지 못한다.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죽음 앞에서 사람이 내뱉는 마지막 말인 유언은 남기는 이에게나 혹은 듣는 이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까? 갑자기 다가오는 마지막 순간에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한마디를 멋드러지게 포장해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어쩌면 유언은 그사람의 가장 솔직한 심정의 말일지 모르겠다. 나약하고 두려움 앞에 선 가장 솔직한 한 인간의 모습 말이다. 이 유언백과사전에는 157명의 많은 위인들이 남긴 유언들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이들도 죽음앞에선 두려움을 느끼는 보통사람이었기에 그 말들 중에는 별다른 의미가 담기지 않은 말들이 많다. 물론 후대 사람들이 곱씹어 볼 수 있는 말들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전에 읽었던 명언집과 비교해 보면 약간의 허무함이 감도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 가르침을 받았을 때 못지 않게 숙연해지고 차분해져있다. 그것은 아마도 죽음 앞에선 똑같이 나약한 한 인간의 모습이지만 그런 사람들중의 어느 한 사람이 역사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멋진 행적을 남겼기에 그 사람이 우리에게 더욱 특별한 사람의 모습으로 기억되는 것은 아닐까? 참고로, 이 책은 다양한 방면의 위인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는 그동안 우리가 많이 접해보지 못한 위인들의 이름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몰랐던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이 책을 통해 끄집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또한 이 책의 멋진 역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인리히 하이네 - 독일의 시인 "하나님은 나를 용서하실 거야. 그게 그분의 직업이거든." 오스카 와일드 - 아일랜드 태생의 영국 소설가 "나는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내 처지를 넘어 죽음을 맞이한다." 요한 바오로 2세 - 제264대 교황 "내가 아버지의 집에 가게 해주시오." |
| 신문 서평을 통해 이 책을 접하고 구입했다. 제목 때문에 찝찝해서 망설이기도 했지만 많은 역사 인물이 남긴 최후의 발언이라는 카피에 호기심이 일었다. 거창한 마지막 말을 한 줄 알았는데 그냥 짧은 한마디에 불과했다. 어떤건 싱겁기도 했고, 어떤건 우스꽝 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언은 다시한번 그 의미를 고씹어 보게한다. 그네들이 남긴 한마디가 어떻게 보면 서럽고 측은하기 까지하다. 역사를 호령했던 그들의 마지막 순간은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그 말 한마디에 담겨진 그들의 삶을 짐작 할 수가 있었다. 새삼스럽지만 40대 중반에 이른 지금 내가 살아왔던 길을 되돌아 보고싶은 것은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다 같이 느끼는 그런 감상이 아닐런지... |
| 성인, 왕, 군주로부터 문학가, 예술가. 종교인에 이르기까지 157인의 마지막 유언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그러나 유언자의 사망 후 효력이 발생할 것을 목적으로 일정한 방식에 따라서 하는 특정사항에 관한 상대방 없는 단독의 의사표시라는 백과사전적인 유언의 정의를 이 책에서는 무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의 유언은 157인의 마지막 말 그러니까 숨이 끊어지기 전의 말을 유언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베토벤의 마지막 말은 ‘이런 이런 너무 늦었어’라고 한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은 백과사전적인 유언을 한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은 간략하게 유언을 남긴 사람의 일생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한번에 읽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가끔 들춰보지 않는 한 한번에 독파하려는 것은 좀 억지스러울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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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움직인 157인의 마지막 한마디'라는 거창한 부제의 책. 세계적으로 유명한(물론 독일인이 저자인만큼 편향성은 당연히(?) 있다) 인물들의 유언을 모아놓았고 그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다.
뭔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책 같은데(유언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 때문에?) 글쎄... 이런 책을 527페이지나 되는 이 두꺼운 책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한 번만 펼치면 이해가 안가기 시작한다. 왜 이렇게 두껍게 만든건지.) 거기다 양장... 아무리 내가 양장을 선호한다지만 이건 아니다. 꼼꼼히 보면 인물들의 연대에도 오류가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의 주인공인 한스 숄과 소피 숄의 생몰년이 1500~1588로 되어있다. 나치시대에 저항활동을 하다 잡혀서 처형을 당한 그들이, 거기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던 그들이? 철저하게 인물 중심의 책, 거기다 다수의 인물이 나오는 책에서는 이런 부분이 '사소한' 부분이 될 수 없다. 가만보니 3쇄까지 찍은 모양인데 이런 것도 수정 안하고 뭐한 것인지. 거기다 말이 유언이지 그저 생의 마지막에 한 말인 경우도 많아서 내용이 산만하다. 실망으로 가득했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