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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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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홍길동전 책이다.그치만 옛책처럼 세로쓰기로 되어 있어서 옛이야기의 느낌을 충분히 전하고 있고 그림도 재미있어서울 아들과 잼나게 읽었다. 글밥이 제법 되니 초딩 저학년이나 중학년까지 읽어도 잼날듯~호부호형을 하지 못했던 조선시대 신분제도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 있는 최초의 한글 소설~양반인 허균이 일반 백성들도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지은 덕분에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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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홍길동전 책이다.

그치만 옛책처럼 세로쓰기로 되어 있어서 옛이야기의 느낌을 충분히 전하고 있고 그림도 재미있어서

울 아들과 잼나게 읽었다. 글밥이 제법 되니 초딩 저학년이나 중학년까지 읽어도 잼날듯~



호부호형을 하지 못했던 조선시대 신분제도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 있는 최초의 한글 소설~

양반인 허균이 일반 백성들도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지은 덕분에 한글 소설의 출발점이 된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당시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에 허균이 원하던 평등세상이 홍길동이 세운 율도국에 반영되어 나타나 있는데

율도국에서의 홍길동의 생활에는 안타깝게도 조선의 모습이 조금은 반영된 것에 한계점이 드러나 있다.


하지만 그런 깊은 내용까지는 아직 알려 주지 않고,

의적 홍길동의 모습 위주로 알려주며 아들과 잼나게 읽었다.

아이들에게 홍길동은 그래도 영웅의 이미지로 남아 있으니 말이다.

 

YES마니아 : 골드 t******6 2016.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강추하는 홍길동.초등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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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된 책입니다. 보리출판사라는 믿음안에서 펼쳐보게 된 책인데 한 권을 모두 읽어가면서 너무나도 인상적이였지요. 우리 이야기... 이미 아이는 홍길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더군요. 어떻게 알고 있었냐고 물어보니 집에 있는 전래책속에 나오는 이야기였다고 알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은 또 다른 맛으로 읽어보는 책일 것 같아서 추천해주면서 읽게 했답니다.   수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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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된 책입니다.

보리출판사라는 믿음안에서 펼쳐보게 된 책인데 한 권을 모두 읽어가면서 너무나도 인상적이였지요. 우리 이야기... 이미 아이는 홍길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더군요. 어떻게 알고 있었냐고 물어보니 집에 있는 전래책속에 나오는 이야기였다고 알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은 또 다른 맛으로 읽어보는 책일 것 같아서 추천해주면서 읽게 했답니다.

 

수묵으로 그려진 그림들을 페이지마다 볼 수 있답니다.

그 그림들이 전하는 하나하나의 그림들은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면서 우리의 옛것이 전하는 정서를 느끼기에 충분하면서도 넘치는 그림들이랍니다. 꼭 한번 아이랑 함께 화선지에 따라서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그림책이 주는 매력이 바로 이런것이더라구요.

그림에 빠지게 되고... 이야기에 빠지게 되니까요.

 

이야기 전개도 너무나도 멋지게 시작한답니다.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한 멋진 문체들과 함께 시작하면서 읽게 된답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알게되는 어휘들도 간간히 나오는것에 반갑기도 하더군요.

아이랑 처음으로 접해보는 어휘들을 짚어주는 시간도 가져보면 더더욱 좋을것 같아요.

초등도서로 분류되어 있는 이유를 읽어가면서 알게되겠더라구요. 어휘가 초등아이들만이 접할 수 있는 어휘들이 많이 나온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그림책으로 자연스럽게 새로운 어휘들에 익숙해질테니까요.

 

책은 옛책인것처럼 펼쳐보는 첫페이지도 반대랍니다.

옛것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면서 아이가 신기해하더군요.

글의 방향도 아래로 읽어내려가는 형식으로 편집이 되어있어서 처음에 당황스러워하네요.

하지만 몇십년전만해도 이러한 형식의 책들이 즐비했다고 옛이야기처럼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더군요. 이렇게 첫시작부터 이런저런 설명들이 첨부되면서 책을 펼쳤던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의 기억 속에 더 많은것들이 자리잡혀있지 않을까 생각되어지더군요.

 

이렇게 좋은 책을 왜 이제 알게되었나하는 아쉬움이 가장 먼저 앞서는 책이였습니다.

소장가치가 있는 좋은 책...

교훈적이며 현제와 별 다를바없는 사회적인 문제들이 나열되어 있답니다.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지만 자신의 책장에 자리잡혀 있는 이 책을 자주 꺼내읽어가면서 언젠가는 부조리한 현실의 문제들을 고민하는 아이들로 자라나리라 믿어지니까요.

그 옛날과 지금은 왜 달라진것이 없는건지...

이런 홍길동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데... 그 홍길동이 우리 아이들이 되리라 믿어보게 됩니다. 그 날은 곧 오리라 믿으며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바라보고 바르게 자라나도록 부모들이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g*****0 2011.07.31.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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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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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도서가 필요하다해서 아이가 선택해서 구입했는데 학교에 보내기전에 둘째아이도 보여주고싶어 둘을 앉혀놓고 읽어주었어요. 둘째 아이는 잘듣지 않는것 같으면서도 다 듣고 있더군요. 읽어주는 저도 흥이 절로나고 재미있었던 책입니다.간략하면서도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책이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좋은 책 입니다.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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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도서가 필요하다해서 아이가 선택해서 구입했는데 학교에 보내기전에 둘째아이도 보여주고싶어 둘을 앉혀놓고 읽어주었어요. 둘째 아이는 잘듣지 않는것 같으면서도 다 듣고 있더군요. 읽어주는 저도 흥이 절로나고 재미있었던 책입니다.간략하면서도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책이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좋은 책 입니다.강력 추천 합니다.
k*********7 2009.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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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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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홍길동을 좋아했던 조카에게 홍길동 책을 보여주고 싶었다. 홍길동의 이야기가 책으로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나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어서 함께 읽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우선 따뜻하고 부드러운 삽화가 아주 좋았고 어린 조카들이 보는데 무리없게 글도 간결하다. 그러나 내용은 다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호형호제 부분과 할빈당, 그리고 길동이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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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홍길동을 좋아했던 조카에게 홍길동 책을 보여주고 싶었다. 홍길동의 이야기가 책으로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나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어서 함께 읽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우선 따뜻하고 부드러운 삽화가 아주 좋았고 어린 조카들이 보는데 무리없게 글도 간결하다.


그러나 내용은 다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호형호제 부분과 할빈당, 그리고 길동이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과 어디론 가 떠났다는 얘기가 모두 있으니...^^)


얼마전 우리는 우리의 전통을 너무 빨리 버렸다는 글을 읽었다. 우리가 버린 전통에는 책 모양과 구성도 있었는데 정말 요즘 책은 모두 왼쪽에서 시작하고 가로쓰길 하는구나하고 새삼 느꼈었다.

이 책은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책을 넘겨야 하고 예쁜 글씨체에 세로로 써져 있어 왠지 더 정겹다.

y*****s 2008.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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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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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처음 책을 집어든 울 아이가 책이 잘못 만들어 진거 아니냐고 하면서 무척 이상해했다. 대개는 책이 오른쪽에서 책장을 넘기도록 되어있는데, 이건 왼쪽에서 넘기게 되어있다. 그게 우선 무척 신기해하는거 같았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읽던 책들처럼 제목도 세로로 씌어져있고,아뭏튼 아이가 무척 신기해하고 흥미로워했다.   중간 중간 그림이 유치하지도 않고 보기에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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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처음 책을 집어든 울 아이가 책이 잘못 만들어 진거 아니냐고 하면서 무척 이상해했다.

대개는 책이 오른쪽에서 책장을 넘기도록 되어있는데, 이건 왼쪽에서 넘기게 되어있다. 그게 우선 무척 신기해하는거 같았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읽던 책들처럼 제목도 세로로 씌어져있고,아뭏튼 아이가 무척 신기해하고 흥미로워했다.

 

중간 중간 그림이 유치하지도 않고 보기에 좋았다.나는 아직 울 아이에게 그림이 들어간것을 사주기 때문에...특히 그림이 너무 유치하거나 이상하면, 내용이 좋아도 솔직히 사주기가 싫기 때문이다.

 

요즘 일지매가 대세라는데..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의 이야기는 너무 흥미롭고

재미도 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했다.

o******n 2008.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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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와 감각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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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홍영우씨는 재일교포다.  재일동포들에게 우리말과 우리 얼을 살려주기 위해 만든 오래된 이 책이 남녘 땅에서 다시 나오게 된 것.   이 책은 일본책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게 되어 있고, 세로 글쓰기다.  놀랍게도, 그게 일본풍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과거 우리 조상들이 보던 책처럼 느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이 편집의 미학일까.   한지에 그린 듯한 수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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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홍영우씨는 재일교포다.  재일동포들에게 우리말과 우리 얼을 살려주기 위해 만든 오래된 이 책이 남녘 땅에서 다시 나오게 된 것.   이 책은 일본책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게 되어 있고, 세로 글쓰기다.  놀랍게도, 그게 일본풍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과거 우리 조상들이 보던 책처럼 느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이 편집의 미학일까.   한지에 그린 듯한 수묵화의 기법도 그렇거니와, 심지어 폰트 자체도 무척 옛스러워서 책을 읽고 있지만, 할머니 무릎에서 옛 이야기 듣는 기분 내기에 딱 좋다. 많지 않은 색채.  적절히 배치된 여백도 동양화를 보는 기분이어서 내 마음도 같이 넉넉해지고 만다.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홍길동 맞다.  다만 동화임을 감안하여 좀 더 쉽게, 생략할 것은 생략하여 쉽게쉽게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몸짓, 자세 하나하나도 해학적으로 보여 홍길동 본연의 '풍자'적 요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딱 하나의 흠은, 조선 시대 배경인데 임금님 뒤로 부채질 하는 시녀 둘과, 그 앞에 신하들이 손에 들고 있는 조각.  이걸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는데 지금 생각이 나질 않는다.  흔히 중국 무협을 보면 등장하는 건데, 신하들이 황제에게 고할 내용을 미리 적어놓는 일종의 컨닝페이퍼 역할의.... 하여간 그것!  그것을 연상케 하는 물건을 들고 있다.  약간의 옥의 티랄까.   동화책은, 페이지를 생각하면 값이 참 비싸다고 느끼기 마련인데, 사실 이 책은 무척 고급스러워서 책값의 역할을 다 한다고 생각한다.  멋진 그림과 멋진 글은 물론이요, 이 책을 만든 사람의 그 서럽고도 고마운 마음이 반영되어 더 좋은 책으로 다가오고 만다.  예쁜 책 많이 보세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e*****a 2006.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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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1560 홍길동 (홍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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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4.27.그림책시렁 1560《홍길동》 홍영우 보리 2006.9.20.  어릴적에는 이야기로만 듣고 읽던 ‘홍길동’이라서, 그림책을 펴면서 새삼스러웠습니다. 다만 홍길동 이야기는 첫글이 남지 않았고, 허균 님은 찢겨 죽습니다. 홍길동 이야기는 여러모로 짚습니다. 첫째, 윗사내(남성가부정권력)로 드센 나라를 드러내고, 가시내를 노리개로 삼는 멍청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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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4.27.

그림책시렁 1560


《홍길동》

 홍영우

 보리

 2006.9.20.



  어릴적에는 이야기로만 듣고 읽던 ‘홍길동’이라서, 그림책을 펴면서 새삼스러웠습니다. 다만 홍길동 이야기는 첫글이 남지 않았고, 허균 님은 찢겨 죽습니다. 홍길동 이야기는 여러모로 짚습니다. 첫째, 윗사내(남성가부정권력)로 드센 나라를 드러내고, 가시내를 노리개로 삼는 멍청한 나라를 보여주고, 힘과 벼슬을 쥐면 사람들을 죽이고 괴롭히고 우려내는 굴레를 드러내고, 나라(정부)야말로 도둑인 줄 보여줍니다. 위아래가 서슬퍼렇던 조선 한복판에 나라 얼거리를 통째로 나무랐다고 여길 《홍길동》을 다룬 홍영우 씨 그림책은, 1982년 일본에서 나온 판을 2006년에 한글로 옮깁니다. 남녘하고 다르게 그려서 읽는 북녘·일본한겨레 눈길도 엿볼 만하지요. 도둑을 도둑질로 갚는 얼거리로 읽을 수 있고, 힘과 칼로 억누르는 나라를 더 드센 힘과 칼로 다스리는 줄거리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벼슬아치와 임금과 나리(양반) 모두 한 줌밖에 안 되는 나라에서, 흙짓고 살림하는 수수한 사람을 함부로 업신여기거나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밝힌 이야기로 돌아볼 노릇이지 싶습니다. 예나 이제나 나라가 가난한 일은 없습니다. 임금과 벼슬아치와 나리가 한통속으로 힘을 부려 괴롭히고 그들끼리 돌라먹는 탓에 가난합니다. 우리가 바라볼 곳은 어깨동무여야지 싶습니다.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눠야지요.


ㅍㄹㄴ


《홍길동》(홍영우, 보리, 2006)


햇수로 쳐서 몇백 년이나 먼 옛날

→ 숱한 해가 지난 먼 옛날

→ 긴긴 나날이 흐른 먼 옛날

3쪽


둔갑술을 쓰기도 하고 분신술을 쓰기도 하고 새처럼 공중을 훨훨 나는

→ 꾸밈길을 쓰기도 하고 나눔길을 쓰기도 하고 새처럼 훨훨 나는

→ 몸을 바꾸거나 나누기도 하고 새처럼 하늘을 훨훨 나는

5쪽


종의 몸에서 태어나면

→ 종몸에서 태어나면

→ 종이 낳으면

7쪽


굶주리는 백성들이 활개 펴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겠다고

→ 굶주리는 사람들이 활개 펴고 살 수 있는 터를 지어야겠다고

→ 굶주리는 누구나 활개 펴고 살 수 있는 터전을 일궈야겠다고

11쪽


여덟이 될 길동이는 조선 팔도로 흩어졌어

→ 여덟이 될 길동이는 골골샅샅 흩어졌어

→ 여덟이 될 길동이는 온나라로 흩어졌어

16쪽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왔지

→ 온갖 이야기가 나왔지

→ 갖은 이야기가 나왔지

→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지

25쪽


다만 하늘을 대신하여 나쁜 이들에게 벌을 준 것뿐입니다

→ 다만 하늘이 할 일로 나쁜 이를 다스렸을 뿐입니다

→ 다만 하늘 몫으로 나쁜 이를 나무랐을 뿐입니다

35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이달의 사락 h*******e 2025.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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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같은 홍길동 얼굴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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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278   보름달 같은 홍길동 얼굴― 홍길동 홍영우 글·그림 보리 펴냄,2006.9.20./9800원     어린 날부터 ‘홍길동’ 이야기를 익히 들었습니다. 내 어린 날 텔레비전에서 만화영화로 ‘홍길동’이 나오기도 했고, 만화로 누군가 ‘홍길동’ 이야기를 그려서 만화잡지에 싣곤 했습니다. 동화로도 읽고 이야기로도 듣습니다. 참말 동에 번쩍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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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278

 


보름달 같은 홍길동 얼굴
― 홍길동
 홍영우 글·그림
 보리 펴냄,2006.9.20./9800원

 


  어린 날부터 ‘홍길동’ 이야기를 익히 들었습니다. 내 어린 날 텔레비전에서 만화영화로 ‘홍길동’이 나오기도 했고, 만화로 누군가 ‘홍길동’ 이야기를 그려서 만화잡지에 싣곤 했습니다. 동화로도 읽고 이야기로도 듣습니다. 참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다는 이야기는 마음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무엇보다 나쁜 사람들을 꾸짖는 대목이 속시원했고, 나쁜 사람들이 가로챈 곡식과 돈을 모두 힘여린 시골사람한테 돌려주는 대목이 반가웠습니다.


.. 또다른 길동이들도 나라 곳곳에서 나쁜 양반과 벼슬아치들을 하나하나 혼내 줬어. 그리고, 빼앗은 곡식과 재물은 가난한 백성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줬지 ..  (22쪽)


  문학책 〈홍길동〉에서 길동이는 ‘배다른 어머니’한테서 태어났다고 나옵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이 대목을 알쏭달쏭하게 여겼습니다. ‘배다른 어머니’란 없기 때문입니다. 낳은 어머니는 그저 ‘어머니’일 뿐입니다. 아버지가 다르대서 이 아이를 달리 부르거나 대접해야 할 까닭이 없어요. 모든 아이는 사랑스럽고, 어느 아이라도 즐겁게 뛰놀며 자라야 올발라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린 길동이한테 ‘형’이라 할 사람은 이녁부터 마음그릇이 비뚤어졌다 할 수 있어요. 어린 길동이를 놀리거나 따돌리는 마을 다른 아이들도 서로 똑같아요. 비뚤어지거나 일그러진 마음그릇이지요. 그리고, 이처럼 비뚤어지거나 일그러진 마음그릇인 사람들이, 힘여린 시골사람 등허리를 휘게 하면서 곡식과 돈을 가로채지요.


  스스로 힘과 슬기를 갈고닦아 ‘백성을 괴롭힌 양반과 벼슬아치’를 꾸짖는 홍길동 모습은, 삶이 제자리를 찾도록 힘쓴 모습이라고 느껴요. 사람들이 제자리를 찾고, 마을이 제자리를 찾으며, 나라도 제자리를 찾도록 힘쓴 모습이에요.


  임금님이 있는 까닭은 권력을 누려 백성을 짓누르거나 짓밟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끝없이 전쟁을 일으키라고 임금님을 세우지 않습니다.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나라를 다스리면서 누구나 넉넉하고 따사로운 삶을 이룰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임금님도 있고 양반도 있고 학자도 있겠지요.


  그러나, 임금님도 양반도 학자도 모두 흙을 만지지 않습니다. 임금님도 양반도 학자도, 수많은 벼슬아치들도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 밥을 먹어요. 손에 굳은살 배기지 않으면서 값진 옷을 입지요. 손에 땀이 흐르지 않으면서 ‘여러 색시’를 건드려 ‘배다른 어머니’가 아이를 낳도록 합니다. 어느 모로 보나, 임금님이든 양반이든 학자이든 벼슬아치이든, 사랑스럽고 살가운 대목 없습니다. 이들은 시골사람과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집에서 살며 똑같은 일을 할 노릇입니다.


  그렇거든요. 가장 평화로운 나라라고 한다면, 임금님부터 어린이까지 스스로 흙을 보듬으면서 보금자리를 푸르고 해맑게 가꿉니다. 대통령이 경호원과 비서를 거느리면서 나라일 맡는대서 평화로운 사회 되지 않아요. 대통령 스스로 경호원도 비서도 없이 일을 해야지요. 무엇보다 대통령 스스로 이녁 밥을 이녁 손으로 흙을 일구어 얻어야지요. 의사도 판사도 검사도, 무슨무슨 ‘사’ 이름 들어간 모든 사람들도 손수 흙을 보살피면서 삶을 꽃피워야지요.

 

 


.. 그러자, 길동이가 천둥 같은 소리로 말했어. “정말로 죄를 지은 이는 가난한 백성들을 괴롭힌 양반과 벼슬아치들입니다. 나는 다만 하늘을 대신하여 나쁜 이들에게 벌을 준 것뿐입니다.” ..  (35쪽)


  일본땅에서 살아가며 《홍길동》 그림책을 빚은 홍영우 님 그림결을 살핍니다. 푼더분하면서 살갑습니다. 수수하면서 아기자기합니다. 한겨레 그림맛을 살포시 느낍니다. 홍길동이란 아이는 이렇게 착하고 맑은 눈빛으로 보름달 같은 얼굴이었겠지요. 슬픔을 웃음으로 바꾸고, 눈물을 노래로 거듭나게 하는 사랑스러운 아이가 바로 홍길동일 테지요. 온누리 모든 아이들은 홍길동과 같겠지요. 우리 어른들도 처음에는 홍길동과 같이 맑고 밝은 넋을 품으며 태어났겠지요. 저마다 가슴속 고운 빛을 느낀다면, 지구별에 사랑 가득 넘실거리리라 생각합니다. 4346.6.19.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이달의 사락 h*******e 2013.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