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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 2008.10월호
"인물과사상 2008.10월호" 내용보기
막상리뷰를 달려니 책이 행방불명이라 가장 가까운 책에 도둑리뷰를 단다 양해하시길. 그냥 평범한 책인줄 알았는데 월간지다. 난 몰랐었는데 김미화씨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공감한다. 그리고 개콘 플렛폼 역할도 하셨구나! 강준만교수님 책에서만보다 여기서도뵌다 반갑다. 필체가 여전하시다. 병원민영화는 안된다 맞다. P85 아테네의 번영 ㅡ 훌륭한 해설이다. P100 나
"인물과사상 2008.10월호" 내용보기

막상리뷰를 달려니 책이 행방불명이라 가장

가까운 책에 도둑리뷰를 단다 양해하시길.

그냥 평범한 책인줄 알았는데 월간지다.

난 몰랐었는데 김미화씨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공감한다.

그리고 개콘 플렛폼 역할도 하셨구나!

강준만교수님 책에서만보다 여기서도뵌다 반갑다.

필체가 여전하시다.

병원민영화는 안된다 맞다.

P85 아테네의 번영 ㅡ 훌륭한 해설이다.

P100 나실제 괴로움은 인간만이 겪는 질곡은 아니죠

정말 훌륭한 글이다 내가 왜 이렇게 좋은

월간지를 접해보지못한건지 아쉽다.

의외로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주어 몇개 받아적었다.

마지막에 88만원세대란 덜떨어진책은 적지 않았지만

이런 월간지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흡인력이 대단한

글이 실려있어 놀랬다.

우리끼리 싸우느라 놓치는게 있는것같아 한자적는다.



제목 : 개그콘서트와 성매미니특별법
 

방송에서 한국의 한 중년여성이 젊은 이주여성에게 계란요리를 가르쳐준다.

 

이주여성 "와! 한국에선 계란으로 만들수 있는 요리가 이렇게 많아요?"

 

중년여인 "그럼! 한국요리가 얼마나 다양한데."

 

만일 이주여성이 카자흐스탄여인이고 그 공간이 카자흐스탄주방이라고 가정했을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자문화중심주의,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요리 널리 알려진 미국요리를 보라 우리만큼 다양하고 깊은 손맛이 나는 요리 얼마든지 있다

 

응용요리까지 신토불이는 어느나라에나 존재한다 자신이 어릴때부터 먹던음식이 바로 자신에겐 보약이다.

 

동남아나 중앙아시아 라틴음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미수다에서 여성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말 '한국인들은 자신들만 매운거 먹을줄 안다고 착각하는것 같다'고

 

한국인에게 동남아나 인도 흑인을 닮았다고하면 감정상태가 좀 안좋아지지만 유럽인 닮았다고하면 기분이 '0'이거나'+'일 것이다.

 

백인들에게서 건너온 변형된 인종차별주의

 

현명한 자는 모든 사람에게서 배우는 사람이다.

 

예로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벗어나는데는 하루가 걸렸지만 이스라엘백성의 머릿속에게서 이집트를 몰아내는데는 40년이 걸렸다.

 

소수에 대한 편견을 뿌리뽑는 것은 조직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몫이다.

 

포용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인정할뿐만 아니라 그 차이들을 탐구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그

 

차이들이 잘 혼합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조직과 개인의 문화포용의 역량을 개발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지속가능한 다양성이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

 

우선 종교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종교는 그것이 해답의 일부가되지 않으면 문제의 일부가 될 수 밖에 없다.

 

한국인의 과반이 종교인인데 왜 우리는 매춘여성에 대한 포용을 용인하지 못하는 것인가 사회에서도 버림받고 경찰에서도 버림받았

 

으니 그들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주먹들에게 의지해야만 하는 것 아닌가

 

매매춘이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성매매여성을 불법적으로 폭행하고 성적으로 착취하는 일이 난무하는 것이다.

 

각 나라마다 거물급 정치인들의 섹스스캔들 학점을 미끼로한 성추행 이것이 진리를 추구하는 상아탑 한편의 진실이다.

 

보릿고개시절 쌀 한섬에 아전에게 강제로 몸을 바친 처녀들 이들에게도 돌을 던질 것인가?

 

유엔은 매춘여성을 조직적으로 착취하는 것을 방지하고 그들의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매매춘이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지방 어느 도시 전망좋은 별장에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성파문, 젊은 여성들에 대한 이들의 성폭행 신문에 난 적도 있다 어디 이

 

것뿐이겠는가 왜 남성들에겐 관대하고 심청이들에게만 돌을 던지고 매장시키려고 하는가

 

얼마나 마지막까지 몰렸으면 그렇게까지라도해야 생계를 유지해야했을까

 

그리고 우리는 힘을 모아 남자들을 보호하며 그녀들에게만 돌을 던진다.

 

태어나면서부터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픈 여자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나는 대한민국 경찰이다'을 쓰신 김강자서장님의 공창등 여러가지 대안들과 더불어 사회적 편견을 해소시킬 다양한 방법부터 찾는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이라 말하는데 공감한다.

 

우리는 모두 예비적존재다 실제로 장애인의 90%는 후천적장애인다.

 

어느 대가댁에 예쁜딸이 있다 가정해보자 성경에 나오는 부자이지만 사탄의 시험에들어 한순간에 병자가되고 부와 가족을 잃은 욥의

 

경우와 비슷하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이 몰락해 쪽방으로 이사가고 어머니는 큰병을 앓는다면 딸의 능력은 월급 백이나 이백정

 

도 밖에 못버는 상황이라면 어떻게하겠는가

 

나도 예전 도서외판할때 우리부서원들이 첫눈에 입이 벌어질 정도의 신입여사원이 입사했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큰병 앓으시는

 

아버지 병원비와 생활비를 구할 길이 없어 목돈을 얻을 수 있는 성매매업소로 간다며 안타깝게 떠나는걸 본적이 있다 안타까웠다.

 

솔직히 내가 구해주고 싶었으나 아버지가 워낙에 자린고비시라 말씀드릴 엄두가 안났었다. 조금 더 용기를 내었으면.. 돌아보면 후회

 

만되는 과거다.

 

어떤 한 집단에 적용되는 이야기가 반드시 다른 집단에도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용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대화는 다른 종교, 정치 혹은 신념체계하에서 쉽게 이뤄질 수 없으며 변화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을 때라야 가능하다.

 

주류의 바다속에서 비주류는 대피처가 필요하다.

 

가장 좋아하는 색이 뭐냐는 지문에 나는 "모든색"이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늘 선입견을 바탕으로 겉만보고 모든걸 판단 해버린다.

 

인도의 두 도시를 10년동안 관찰한 어느 학자의 이야기다.

 

한도시는 종교분쟁으로 끊임없이 시끄럽고 어느 도시는 항상 평화로웠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분쟁이 있는 도시는 자기종교끼리만 몰려살면서 자기 상상대로만 다른 종교집단을 평가하고 평화로운 도시는

 

모든 종교인들이 한국처럼 섞여살면서 서로를 직접 느낀다는 거였다.

 

우리는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을까

 

지금 내가 속한 집단의 가치관이나 문화는 계속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뿐이다. 예를들어 우리는 기독교문

 

화가 탄생시킨 1부1처제의 문화속에서 살고있고 혈연적으로 결혼해선 안될 집단 될 집단도 무의식중에 구별하고 있다.

 

에스키모는 손님에게 아내를 내어주는 대처제를 가지고 있고 고구려나 성경에서도 형사취수제 즉 형이 죽으면 형수를 아내로 얻는 문

 

화가 있었다.

 

김유신은 처남인 김춘추의 딸과 혼례를 올렸으며 신라는 주막집같이 탁트인 곳에서 남녀상열지사를 했고 이방인인 처용은 이걸 보고

 

신기해했다 그래서 처용가가 쓰인것이다.

 

성골이나 로마왕조의 근친혼과 고려왕가의 이모와 결혼하는 풍습 지금의 시선으로 본다면 놀랠일이다.

 

소통의 덕목은 세가지다 비움, 귀기울임,받아들임

 

전통적으로 억압받고 사회적으로 소외당했던 다문화집단에게 사회가 베푸는 인정이란 사막에서 만나는 물과 같다.

 

우리는 자기를 마주보는 자신의 시선에만 부끄럽지 않으면 된다. 쉽다.

 

개그콘서트의 '황해' 보이스피싱 코너를 보고 모두들 웃는다 보편화되고 마비된 약자에 대한 마비된 차별의식 글쎄 너무 마비되어 인

 

식자체를 못한다.

 

만일 어느 단체나 어느 종교 특정학교 특정지역의 억양으로 보이스피싱 개그맨들이 전화를 거는 장면을 연출했다면 그날도 막내리는

 

게 아니라 다음날 소송에 들어가던지 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할지도 모른다.

 

충천도사투리로 보이스피싱해보자 웃을까 연세대배치를 달고 보이스피싱하면 웃을까 이 말 자체만으로도 그곳에 속한 분들의 심기는

 

굉장히 거슬릴것이다.

 

군사정권시절을 드라마화한 '모래시계'에서 박상원씨가 검사역을 할때 폭행혐의로 잡혀온 목욕탕 때밀이가 "아니 글씨 서울에 있는

 

목욕탕 때밀이는 전부 전라도 놈이라고히서 그냥 주먹을 휘둘렀당께요 맞는건 내가 더 많이 맞았는데" 옛정권시절 선거에 이기고자

 

지역감정을 조장했고 그 정서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그 시절 드라마에서는 특정지역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은 항상 가정부,운전사,때밀이,건달,구두닦이,공원등 비주류 사람역을 항상 맡아

 

야만했다.

 

그런 드라마에서의 약자에 대한 차별화가 모두 개콘에서 버젓이 방영되고 있는데 아무도 비판하는이 없이 깔깔대고있다. 멍청이들.

 

물고기에게 물이 중요한만큼, 사람에겐 삶을 즐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현생인류는 약 20만년전 아프리카 에디오피아 부근에서 처음 나타나 약 6만년전부터 아프리카를 떠나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그 인류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가 매춘이다.

 

살기 어려웠던 시절 가난한 집 여자아이는 지금 돈 100만원 정도에 궁으로 팔려갔다.

 

한참 꿈 많을 소녀시절에 궁으로 팔려가 청춘을 남의 시중이나들며 간혹 성노리개까지되며 독수공방을 강요당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늙으면 궁에서 쫓겨나 낙산에 있는 정업원에서 생을 마감해야만 했다.

 

영화 '광해군'에 나오는 '사월이'라는 궁녀는 탐관오리에게 모든걸 수탈당한채 궁으로 팔려온다 이것이 궁녀의 실체이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 나오는 궁녀는 선택을 기다리는 성매매업소 종사자들처럼 분홍색가운을 입고 명나라사신의 하룻밤 잠자

 

리 대상이 될 것만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궁녀의 운명이었다 만약 우리집안에 그런 일이 닥친다면 궁녀나 성매매여성들을 기존의 시

 

각으로 볼 수 있을까?

 

드라마 '대장금'에서 최고상궁이 이야기한다 "명나라사신에 의해 어느 궁녀가 아기를 가졌지만 우리는 그 아이를 숨겨 길렀다" 즉 윗

 

사람이 건드려도 참아야하느니라가 요점이다.

 

현실은 어떤가 피라미드 꼭대기만 보여준다 로또 맞은 궁녀 영조의 어머니 '최무수리 이야기' ,'대장금','안개시'등만을 집중조명한다.

 

남의 뒤치다꺼리나하다 평생을 썩어야했던 채 피지도 못한 궁녀의 인생 청춘을 묻어버린 그들의 인생 보기좋은가?

 

일본도 임진란 이후 1868년 이에야스가문의 군사정권에서 메이지천황에게로 권력이 이양되는 메이지유신까지 인구는 거의 늘지않았

 

고 먹을게 없어 여자아이는 유곽(성매매업소)에 팔아버리는게 일상이었다.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잘사는동네다. 언제 빵배달하러 문고리에 걸고 돌아서는데 반대편집 문앞에 붙은 압류장 하나 계

 

층의 하향수직이동의 단면을 본다.

 

재개발한다고 판자촌들 밀어버린다 어떻게 살라고 그것을 바라보는 어떤이들은 '시원하다'고 말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고 신하의 목을 치면 신하들은 입을 닫아버린다. 집단구성원들이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없도록 만드

 

는 왜곡된 사고방식을 '집단사고'라 한다.

 

이 집단사고를 줄이는 대책은 어떤 경우에도 반대의견 또는 다른 의견들을 확실하게 이끌어내야 한다.

 

우리속담에도 "시시덕이는 재를 넘어도 새침데기는 골로 빠진다"하지 않던가 즉 개방시스템을 가동할는 말이다.

 

사랑은 결국 그 가슴속에 수많은 고통을 간직하고 있다.

 

유대격언에도 기저귀가 축축해진 아기 말고 변화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했다.

 

변증법으로 살펴보자 변증법을 쉽게 풀어말하자면 모든것은 변한다는 뜻이다.

 

어떤 편안한 쇼파에 아주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어도 얼마후 자세를 바꾸고 싶어질 것이다

 

. 이게 변증법의 요점이다. 모든건 항상 변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언제까지나 우리가 머무른

 

곳에 안주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중3때 좀 황당한 일이 있어 아직도 명확히 기억나는게 하나 있다.

 

연합고사 200점만점에 그 당시 커트라인이 140점이었다.

 

우리반에 3명이 커트라인에 걸렸는데 1명은 주간에 1명은 대기 1명은 야간이 되었고 대기받은 놈은 뒤에서

 

펑펑 울어댔고 우연히 거리에서 보았는데 주간다니며 즐거워하던 모습을 보았다.

 

고1 들어가 우리반에도 140점으로 들어온 친구가 하나 있었다.

 

체육수업이 끝나갈 즈음 슬슬 수업을 시작하려는 야간아이들 보며 한마디 내뱉는다 "저런 애들이 군대가서

 

나라지켜야하는데" 그땐 좀 어이가 없었지만 왜 내가 어이없어했는지는 그거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어

 

무어라 말 할 수는 없었고 그 야간친구들도 어느 집에서는 우리처럼 귀한 자식이다 단지 점수 1~2점 더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니 아직도 우리의 사고수준은 여기서

 

한발짝도 못벗어난 것 같다.

 

권력을 선생님에게 드린다 우리아이들 잘 가르쳐달라고 그런데 일부 교사들은

 

그건 뒷전이고 상전노릇하려고만 한다.

 

대통령도 우리를 위해 일해달라고 권력의 칼을 드린건데 개인적 복수를 위해 권력의 칼 휘두르는걸 종종 본

 

것 같다.

 

치안공직자분들중 성매매 여성들과 관련된 분야에 계신분들 좀 일이 많아지겠지만 좀 관대한 자세로

 

공무에 임해주실순 없을까 성매매여성들 억업하는데 쓰라고 권력을 드린건 아닌데

 

성매매여성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편견 바꿀 순 없을까

 

실천한 복음이 곧 그 공동체가 선포하는 복음인 것이다.

 

"먼저 부딪쳐보라.질문은 나중에 하라"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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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2021.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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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로서 복거일 비판에 동감하며...
"자유주의자로서 복거일 비판에 동감하며..." 내용보기
강준만 선생님은 내가 평소에 사숙하는 분이다. 그가 아니었다면 누가 조선일보를 규탄할 수 있었겠으며, 그가 아니었다면 누가 어용과 자유주의의 가면을 쓴 지식인을 비판할 수 있었겠는가. 더욱이 실명비판이라는 사회적 통념과 금기를 깨뜨리는 비판을 통해서. 그것은 강준만 선생님 스스로에게도 큰 억압과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런 곤
"자유주의자로서 복거일 비판에 동감하며..." 내용보기
강준만 선생님은 내가 평소에 사숙하는 분이다. 그가 아니었다면 누가 조선일보를 규탄할 수 있었겠으며, 그가 아니었다면 누가 어용과 자유주의의 가면을 쓴 지식인을 비판할 수 있었겠는가. 더욱이 실명비판이라는 사회적 통념과 금기를 깨뜨리는 비판을 통해서. 그것은 강준만 선생님 스스로에게도 큰 억압과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런 곤란함을 무릎쓰고도 지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는 점에 있어서 나는 그를 사숙해왔다. 더구나 그의 다방면에 걸친 왕성한 활동은 우리에게 진정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더없이 기뻤다. 앞으로 학자의 입장에서 학문의 길로 들어설 나에게 그것은 하나의 모범과 같았다. '인물과 사상' 씨리즈는 이런 점에 있어서 강준만 선생의 수많은 저서 가운데에서도 대표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그가 많은 활동으로 바빠지면서, 또한 '인물과 사상'이 볼 수 있는 시야를 넒히고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김규항씨나 조흡씨 등을 필진으로 첨가했다는 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그의 대표적인 저작이나 공로로 삼을 수 없다고 보진 않는다. 강준만 선생님이 해낸 지식인들의 언론플레이에 대한 비판은 상당히 효과적이었고, 그 의도 역시 한사람의 일방적인 비판이 아니라 사회의 공론영역을 확대하여, 스스로의 자정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였기 때문이다. 즉, 한 사회가 부정부패와 억압 및 강제의 논리로 작동할 때, 사회를 정화하고 공정한 합리성에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그 사회의 공론영역을 확보하는 것인데, 강준만 선생님은 그런 점에 있어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그 분을 개인적으로 아는 바는 없지만, 그의 책을 읽고서 팬이 되어버렸다. 특히 10호에 게제된 복거일씨에 대한 비판이 나에게 잘 다가왔다. 평소에도 복거일씨에 대한 자유주의적 입장이 올바르게 수정되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다른 지면에서 강준만 선생님이 비판한 자유기업센터의 공병호씨에 대한 비판을 보신 분이라면 여기에 대한 찬성하실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자유주의자가 아닌 '유사-자유주의자'이며 노직과 하이에크를 부분적으로 원용한 자유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반론하실 분은 자유기업센터에서 펴낸 '자유주의 大賞'이라는 것이 있는데, 복거일씨가 심사위원으로 등장하였던 것을 기억해보면 그들의 연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학력위주 풍토는 능력위주 풍토와 실질적으로 동의어라는 건 희망사항이지 현실은 아니다. 아니 대체적인 현실일 수는 있겠다. 즉, 학력이 좋으면 능력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 인정하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능력이 좋아도 학력이 좋지 않은 경우를 상정해야 한다.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소수일망정 소수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하는 것이다. 소수에 대한 배려야말로 평소 복거일이 주장해온 게 아니었던가?
e****l 2001.08.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