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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든 명작이든 문학에서는 동물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들이 있는 것 같다. 특히 돼지는 우둔하거나 욕심이 많거나 꾀가 많거나 어리석거나 게으르거나 종종 이기적이고 포악하기까지 하다. 이 책은 아기돼지 삼형제를 새롭게 각색한 책이다. 보통의 관념을 깨고 반전에 반전을 보이는 책이라 엄마도 아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핼렌옥슨베리 작가의 그림체까지 책장 가득하다. 책에서 보여지는 반전은 꽤 재밌다. 1) 이 책에선 늑대를 돼지가 위협한다. 잡아먹지는 않는다. 2) 처음부터 벽돌집을 짓지만 망치로 깨부수고, 콘크리트집을 드릴로 깨부수고, 철과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집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킨다. 제 아무리 용감하고 사나운 늑대라도 상대가 이정도로 공격적이면 무서워서 달아나고 말 것이다. 3) 늑대들이 마지막에 지은 집은 나무로 뼈대를 잡고 꽃으로 벽과 지붕을 만든, 후 불면 사라져버릴 약하고 약한 집이었다. 하지만 향기로운 꽃향에 숨을 들이키기 바쁜 나머지 부수지 못한 가장 튼튼한 집이 되었다. 4) 무서울 줄 알았던 돼지는 꽤나 상냥한 돼지였다. 돼지는 왜 그토록 늑대의 집에 들어가려고 안간힘일까. 늑대들은 집이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엄마늑대에게 물려받은 찻주전자를 꼭 챙겨들고 다녔다. 그건 왜 일까. 늑대들은 집으로 들어오려는 돼지에게 왜 차를 같이 마실 수 없다고 했을까. - 책의 첫 장에 엄마늑대가 말한 부분에서 유추할 수 있다. “크고 못된 돼지를 조심하라!” 크고 못된 돼지를 본 적이 없는 아기늑대들에게 엄마가 먼저 선입견을 심어주었다. 위험한 인물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그를 만났으니 무조건 피하고 경계하고 도망칠 수 밖에. 그런데 아쉽게도 그 선입견이 더 강화될 행동들을 돼지는 계속 했고, 아기 늑대들은 두려움에 더욱 경계하기 바빴다. - 차를 마신다는 행위는 화합의 의미인 것 같다. 새로운 관계든 익숙한 관계든 우리는 먹을 것을 나누며 그 시간을 보낼 때 어색함이 줄고 편안함을 느끼니 말이다. 위험한 존재로서의 돼지는 혼자인 시간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누구든 그를 피했을테니 말이다. 언제나 함께인 아기 늑대들이 부러웠을테고 그들의 놀이가 궁금하고 함께하고 싶었을테다. 아기늑대들이 돼지에게 마음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한 행동이 함께 공놀이하기 아니였던가. 편견의 색안경을 벗어 낸 늑대들은 돼지가 의외로 유쾌하고 보드라운 마음을 가졌음을 알게 되었고 엄마의 충고를 뒤로한 채 돼지와 차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 관념, 편견 또한 생각일 뿐이다. 생각과 감정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자꾸 변하게 마련이다. 가지고 있던 관념이 깨지면 우리는 늘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부모라는 거울로 아이는 세상을 바라본다. 유연하고 머물지 않은 생각들은 아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좀 더 가능성 있는 미래로 말이다.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주의하고 있는 말 중에 하나가 “얘는 좀 이렇더라구, 얘는 이런 걸 싫어해 혹은 좋아해. 얘는 이런 성향이야 기질이야.”같은 단정짓는 말들이다. 이 또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에게 편견을 심어주는 말들인 것 같아서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관념과 편견일테지만, 최소화시켜 줄 수 있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 같다.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이지만,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때론 이렇게 리뷰를 적으면서 작가가 전달하려는 의도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아주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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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필독서(?) 같은걸로 지정해주셔서 구입한 책이에요 포장상태 그대로 보내서 저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아이한테 내용을 들어보니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와 기본 틀은 비슷하지만 더 부드럽게 순화하되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결말이 있는 동화책이네요ㅎㅎ 제목은 못된 돼지이지만 결말은 스포가 될거라 말할 수 없지만ㅎㅎ 못되지 않은 감성적인 돼지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요 재밌는 동화책 단권을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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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패러디한 책이 너무 궁금하고 좋아서 구매했습니다 .사실 어떤 내용일지는 뻔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결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구매했고, 결론적으로는 너무 좋습니다. 저렇게 표현한 작가가 너무 신선하네요. 그림체도 부드럽고 따뜻해서 좋습니다. 어렸을 때 동생이 아기돼지 삼형제를 정말 좋아했는데, 그 생각도 나고 동생에게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돼지가 도망간 것이 아니라 서로 다 같이 행복하게 사는 결말이 너무 마음에 들고, 아이에게 꼭 가르쳐주고 싶은 가치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