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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 책을 뭘 사줄까 고민하다가 들여 놓은 전집이다 어렸을 때 읽었어야 할 책들인듯 싶어 시간 나는 대로 한권씩 읽어볼 요량이다.
어렸을때 학창시절, 나는 책을 많이 읽는 어린이가 아니였다. 활동적이고 놀기 좋아하는 탓에 학교 갔다오면 가방 집어 던져 놓고 놀기 바빴고 숙제는 저녁먹고 늦은 시간에 가방 풀러 슬렁슬렁 해 가는 스타일이였다. 사람은 일생동안 읽어야 할 책의 양이 정해진건 아닌지.... 하고 생각해본다. 각설하고 시간나는 대로 천천히 전권 다 읽어보기로 한다.
이 책은 참 어둡고 우울하다. 이 소설은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로 영국의 요크셔 지방을 무대로 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 치는 날 워더링 하이츠에 낯선 손님 록우드가 방문하는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런 침울하고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를 싫어한다. 딸아이에게 명작이라고 밀어 넣기는 했지만 모르겠다. 명작이고 고전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여기에서 반은 인간이고 반은 악마처럼 묘사되는 주인공 히스클리프는 자신의 반쪽이라고 묘사되는 캐시와 결합하는 것이 삶의 궁극적 목표이다. 캐시는 히스클리프를 마음 속 깊이 사랑하면서도 신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외면한 채 귀족 가문의 에드거 린튼과 결혼한다. 히스클리프는 캐시의 배신에 충격을 받고 폭풍의 언덕을 떠나 몇년 후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다시 돌아온 히스클리프는 복수심에 사로 잡혀 주변 사람들을 불행으로 몰고 간다.
결국 캐시는 그의 집요하고 파괴적인 사랑을 견디지 못하고 병이나서 죽고 이야기는 계속해서 어머니와 같은 이름을 가진 딸 캐시에게 이어지며 히스클리프는 캐시의 딸을 끊임없이 더 괴팍하게 괴롭힌다. 하지만 그녀는 히스클리프에게 학대를 받으며 무너져버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강한 여인으로 성장한다. 마침내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고 히스클리프는 그녀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한는것을 지켜보면서 점차 자기 자신 속으로 후퇴한다.
그는 결국 죽음으로 영혼의 연인 캐시와 결합하고 그렇게 해서 영혼 세계와 현실 세계의 사랑이 각각 결실을 맺으면서 폭풍의 언덕에는 한가문의 불행한 역사가 끝나고 새로운 희망의 역사가 시작된다.
이 책속의 히스클리프는 여자의 심리속에서 아니무스가 하는 역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버림 받고 복심에 불타는 히스클리프는 겉으로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자비한 인물로 보이지만 그는 맹목적인 악마가 아니라 여자들을 정신적 성숙으로 이끄는 아니무스의 화신이라는 것이다. 악마처럼 행동하는 히스클리프는 여자의 개성화를 유도하는 역활을 한다. 그는 관습에 얽매여 나약하고 의존적인 삶을 사는 여자들이 독립적인 인격으로 발전하도록 끊임없이 밀어내는 아니무스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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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클리프, 히스클리프. 나 좀 들어가게 해 줘. 이십 년 동안이에요. 이십 년 동안 떠돌아다니고 있는 거예요.”
“만약 내가 이 지상의 것이어야 한다면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무엇일까? 이 세상에서 내게 큰 불행은 히스클리프의 불행이었어. 그리고 처음부터 나도 각자의 불행을 보고 느꼈어. 내가 이 세상에 살면서 무엇보다도 생각한 것은 히스클리프 자신이었어. 만약 모든 것이 없어져도 그만 남는다면 나는 역시 살아갈 거야. 그러나 모든 것이 남고 그가 없어진다면 이 우주는 아주 서먹해질 거야. 린튼에 대한 내 사랑은 숲의 잎사귀와도 같아. 겨울이 돼서 나무의 모습이 달라지듯 세월이 흐르면 그것도 달라지리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어. 그러나 히스클리프에 대한 애정은 땅 밑에 있는 영원한 바위와도 같아. 눈에 보이는 기쁨의 근원은 아니더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거야. 넬리. 내가 바로 히스클리프야. 그는 언제까지나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어. 나 자신이 반드시 나의 기쁨이 아닌 것처럼 그도 그저 기쁨으로서 아니라 나 자신으로서 내 마음속에 있는 거야.”
“무엇 하나 그녀 생각을 불러일으키지 않은 것이 있어야 말이지. 이 바닥을 내려다보기만 해도 그녀의 모습이, 깔린 돌마다 떠오른단 말이야! 흘러가는 구름송이마다 나무마다 밤이면 온 하늘에, 낮이면 눈에 띄는 온갖 것들 속에 나는 온통 그녀의 모습으로 둘러싸여있단 말이야. 흔해 빠진 남자와 여자의 얼굴들 심지어 나 자신의 모습마저 그녀의 얼굴을 닮아서 나를 비웃거든. 온 세상이 그녀가 전에 살아있었다는 것과 내가 그녀를 잃었다는 무서운 기억의 진열장이라고.”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에게 큰 영감을 준 소설이라고 한다. 본인이 어린 시절에 여행을 갔는데 뭘 할 수 있는거라곤 엄마가 가방에 넣어준 이 책을 읽는 것 뿐이었다고.. 어쩔 수 없이 읽었지만, 그 시절 큰 감명을 받았단다. 사랑에 대한 진정성이 잘 드러나있다는 그의 평가! 언젠가 스치듯 읽어본 것 같은데, 다시 자세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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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폭풍의 언덕~ 초등학교때 어린이용 만화로 읽었었는데 최근에 소설을 읽었다. 주인공 모두 사랑스럽다.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지만 나중에 뉘우침이 있는 주인공.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안타까운 운명. 고전적인 말투가 어색하긴 했지만 재밌었다. 영화로도 보고싶은 또 읽고 싶은 책. 주인공들이 몸이 너무 약한 것 같다.
히스클리프, 캐서린, 에드거, 헤어튼, 캐시,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