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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그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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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자타공인 세계적인 도시이자 독특함으로 따져도 결코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내 맘에 그리 끌리는 곳은 아니었다. 베네치아보다는 파리나 프라하, 상트페테르부르그 같은 도시야말로 백 번을 가도 질리지 않을 낭만의 도시라 생각했었다. 베네치아는 왠지 사람에 치이고, 덥고, 바가지 쓸 것 같은 이미지의 도시였다. 곤돌라의 자태가 이리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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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자타공인 세계적인 도시이자 독특함으로 따져도 결코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내 맘에 그리 끌리는 곳은 아니었다. 베네치아보다는 파리나 프라하, 상트페테르부르그 같은 도시야말로 백 번을 가도 질리지 않을 낭만의 도시라 생각했었다. 베네치아는 왠지 사람에 치이고, 덥고, 바가지 쓸 것 같은 이미지의 도시였다. 곤돌라의 자태가 이리도 매력적이라는 것은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처음 느꼈다. 좀 끌리는 군... 여행 안내서인가? 그런데 펼쳐보니 생각보다 글이 꽤 많았다. 중간중간의 분위기 있는 사진들은 매우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워서 일단 마음에 들었다. 목차를 보니 별별 이야기가 다 담겨 있었다. 명가수, 괴테, 모기, 관광객, 비엔날레, 축구팀, 더위, 곤돌라, 비둘기, 영화제, 만화, 바그너, 눈, 카니발...... 잘 모르는 도시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는 그야말로 사람 냄새가 풀풀 풍기는 베네치아에 관한 이야기이다. 베네치아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가보았던, 가보지 않았던 모두 상관없다. 가슴 한 켠이 찡해지기도 하고, 때론 웃기도 하고, 가끔은 그곳을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그냥 즐겁게 읽으면 된다. 내 맘에 없었던 도시가 이제는 가보고 싶어졌다. 후에 베네치아에 가게 된다면, 이 책의 작가가 들렀던 곳에 꼭 찾아가볼 예정이다. 다 찾진 못하겠지만, 그리고 내가 찾은 곳이 꼭 그곳이 아니더라도 베네치아 사람들의 움직임과 표정 하나하나에 정겨워하며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베네치아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고픈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오래전 아무것도 몰랐던 수줍은 열 다섯 살, 케르트헨에 살았던 나는 난생처음 버스관광에 참가하여 베네치아 거리를 헤매었고, 바로 그날부터 내 인생의 꿈이 생겼다. 아주 훗날에야 현실이 되었던 그 인생의 꿈이.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어쩌면 오늘도 어느 버스 안에 그런 소년이 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YES마니아 : 로얄 j****g 2006.1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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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들의 도시 베네치아
"꿈꾸는 자들의 도시 베네치아" 내용보기
'베네치아'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물의 도시, 곤돌라의 도시, 야경의 도시. 하지만 독일에서 막 이사 짐을 날라 온 이사짐 센터 직원의 눈에 비친 베네치아는 도대체 어떻게 짐을 옮겨야 할지 막막한 괴상한 곳이다.책 <베네치아>의 저자는 처음 이곳에 도착해서 철저히 이방인의 시각으로 베네치아를 바라본다. 하지만 점점 녹아들어가는 이곳의 풍광에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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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물의 도시, 곤돌라의 도시, 야경의 도시. 하지만 독일에서 막 이사 짐을 날라 온 이사짐 센터 직원의 눈에 비친 베네치아는 도대체 어떻게 짐을 옮겨야 할지 막막한 괴상한 곳이다.

책 <베네치아>의 저자는 처음 이곳에 도착해서 철저히 이방인의 시각으로 베네치아를 바라본다. 하지만 점점 녹아들어가는 이곳의 풍광에 자연스럽게 베네치아 사람이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밖에서는 이국적이고 특별해 보이는 그런 것들이 이곳에서는 지극히 일상적인 삶이 되고 마는 독특한 곳, 베네치아.

"베네치아에 오면 먼저 육지의 정상적 생활과 석호의 정상적 생활의 간극을 뛰어넘어야 한다. 자기 집이 물가가 아니라 물 한가운데 떠 있다는 사실, 자동차들은 사라져 버리고 갑자기 밀물 때와 썰물 때를 걱정해야 한다는 사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어느 정도는 자신이 양서류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사실 등 베네치아에 처음 뿌리 내리는 이들은 모든 것을 두려움 반 즐거움 반으로 고대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관광객들은 베네치아라는 역사적 유원지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정상적인 일상을 보낸다는 사실에 놀란다. 외부 사람들에게 베네치아는 곤돌라와 궁전이 초현실적인 경계를 형성하는 낭만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다 위에 자리 잡은 건물의 눅눅함, 안개, 홍수, 부족한 주차 공간 등의 온갖 불편 요소가 시민의 생활을 방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네치아는 일반적인 시민들이 사는 공간이다. 베네치아 사람들은 넘치는 관광객의 홍수에 짜증내면서도 그들이 뿌리고 가는 관광 경비들로 생계를 유지한다. 관광객들은 이런 낭만의 도시에서 정치 논쟁이 과연 있을까 의심하지만, 절대적으로 좌파가 우세한 도시가 바로 베네치아다.

베네치아에서 관광객들이 괴로워하는 이유

베네치아에서 가장 무서운 건 바로 '모기'다. 이곳의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면 골목마다 도시의 아름다움에 눈길을 줄 틈 없이 괴로워하고 있는 관광객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계속 걸음을 멈추고 바지를 훑어 내리고 피가 날 때까지 다리를 긁거나 얼굴에 침을 발라댄다.

소금기가 많지 않은 석호는 모기 유충이 살기에 이상적이어서 이곳 베네치아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모기의 습격을 받기 쉽다. 특이하게도 베네치아를 활보하는 비둘기나 쥐 이야기는 있지만, 어떤 안내 책자에도 모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래서 대비 없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모기의 습격을 감내해야만 한다.

책의 저자는 베네치아의 멋지고 낭만적인 모습이 아니라 구질구질한 뒷골목 이야기를 꽤 많이 늘어놓는다. 이 책을 펼치는 사람이 기대하던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너무 솔직하게 그려져 칙칙함과 화려함, 지저분함과 멋짐이 뒤섞여 있다.

저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자신의 길을 가로막을 때마다 싸구려 관광 프로그램을 저주하고픈 충동에 휩싸인다고 한다. 하지만 오래 전 아무것도 몰랐던 수줍은 15살, 독일에 살았던 자신이 난생 처음 버스 관광에 참여하여 베네치아의 거리를 헤매며 인생의 꿈을 펼친 생각을 떠올리면 마음을 달랠 수 있다. 다른 곳에 사는 사람에게는 이 도시가 진정한 꿈과 낭만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운하의 위기 몰고 올지도 모르는 '모터보트'

습한 해양성 기후는 베네치아에 엄청난 양의 비를 몰고 온다. 이 시기에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참으로 불행하다. 홀딱 젖은 꼴을 하고 도로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운하와 건물 사이의 경계를 건너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상 도시 베네치아를 제대로 정화해주는 것은 바로 이 반가운 '비'다. 비가 없다면 운하에 쓰레기가 쌓여 지금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른다.

현재 베네치아에서 운하의 위기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견되는 물체는 바로 '모터보트'다. 이 현대 문명의 이기는 곤돌라와 충돌하는 사고를 종종 내기도 하고 오래된 건물의 기둥에 흠집을 내면서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급증하는 유동 인파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결국 일정한 통제와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했지만 그래도 모터보트로 인한 문제는 여전히 골치 덩어리라고 한다.

전에 베네치아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관광객 수준으로 대충 훑어보았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이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베네치아의 숨은 아름다움과 지저분함, 구석구석 숨어 있는 베네치아 시민들의 숨결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 아름다운 도시를 방문할 기회는 평생 몇 번 있을까? 아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채 이 세상을 마감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베네치아 시민들은 참 행복한 사람들이다. 비록 여름이 아닌 계절에도 모기에 뜯기며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온갖 쓰레기와 모터보트 엔진 소리에 시달리더라도 말이다.
t******8 2007.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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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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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를 꿈꾸며 유럽을 동경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 역시 커져만 갔다. 나에게 이탈리아란 어떤 의미의 나라일까? 막연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 아름다운 정경은 어느 순간 거품처럼 아스라이 사라질 듯 묘연한 풍경이다. 이탈리아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르네상스의 3개 거장, 모든 예술의 원천, 스파게티와 피자, 나는 한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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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를 꿈꾸며 유럽을 동경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 역시 커져만 갔다. 나에게 이탈리아란 어떤 의미의 나라일까? 막연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 아름다운 정경은 어느 순간 거품처럼 아스라이 사라질 듯 묘연한 풍경이다. 이탈리아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르네상스의 3개 거장, 모든 예술의 원천, 스파게티와 피자, 나는 한번도 만져 본적 없는 명품 핸드백과 구두,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삼색기….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이탈리아를 떠올려 본다면, 하나 같이 모델처럼 잘 생긴 아주리 군단과 길고도 웅장한 로마의 역사쯤 될 것이다. 또한 이탈리아 관광의 명소들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로마, 피렌체, 밀라노, 나폴리, 베네치아, 시칠리아…….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전율이 느껴지는 꿈속의 이탈리아. 장화처럼 신기하게 생긴 이베리아 반도. 무엇이 이토록 나를 전율시키는 것일까. 아주 오래전부터의 염원이기에 자연스럽게 중독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봤을 이탈리아,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간혹 여행정보나 사진 등으로 접한 어느 정도 익숙해진 도시들 중 한 곳이다. 베네치아를 생각할 때는 늘 세피아 톤으로 빛 바라진 항구의 정경이 떠올랐다. 모든 것이 역사와 밀접 된 베네치아라는 오래된 도시의 매력을 전 세계인들이 공감하기에 오늘도 그 곳엔 수많은 관광객들의 로망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이다. 본서의 작가 ‘뤼르크 쉬머’는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지의 편집인으로 일했고, 1999년부터 베네치아 통신원으로 베네치아에 살고 있는 독일인이다. 현지인이 아닌 외지인이 바라본 베네치아에 대한 일상과 전통을 진솔하게 기록하고 있기에, 이방인의 시선으로 함께 느끼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고 생각 된다. 현지인이 서술하기에 다소 민감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밝은 모습으로 가려야 할 낭만의 베네치아를 외지인이 기록했기에 좀 더 사실적인 현장 보고서가 더욱 생동감이 넘치는 기분이었다. 연한 세피아 톤의 빛바랜 베네치아는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처럼 영원히 조용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 곳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었다. 사람이 자리한 풍경은 늘 그렇듯 소란도 있고, 문제 거리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볼 때는 한 없이 조용해야 할 베네치아이지만, 베네치아 주민들이 관광객들을 바라볼 땐 골칫거리이고, 그들의 낙원을 시끄럽게 만드는 장본인일 뿐인 것이다. 물론 베네치아의 대부분의 주민들이 관광사업으로 수입을 올리기는 하지만,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주민들에게 그들의 베네치아는 딱히 특별할 것이 없다. 어차피 사람 살아가는 풍경이 확연히 차이 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왠지 모든 것이 멈춰져서 고독할 것만 같은 묘한 마력의 도시 베네치아에서도 우리와 같은 ‘하루’가 존재했다. 곤돌라 사공들은 열심히 노를 저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노을을 등진 노천카페의 주인들은 오늘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향긋한 카푸치노 한 잔과 달콤한 케잌을 판매하고 있다. 무라노 섬의 유리세공업자들, 엄청나게 비싼 가격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레스토랑의 주방장들도 열심히 오늘을 살아간다. 산 마르코 대성당의 비둘기들까지 어지럽게 모이를 먹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시시콜콜한 작은 일화들과 베네치아 일상의 풍경들, 사람 살아가는 평범한 모습이 본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관광가이드 책자의 컬러풀한 사진과 짤막한 정보에서는 결코 찾아낼 수 없을, 베네치아의 소중한 한 귀퉁이인 셈이다. 비잔틴과 르네상스가 아직도 공존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유일한 도시 베네치아의 낙원 같은 풍경 뒤에, 오염이 안고 있는 문제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베네치아라는 거대한 이미지까지 오염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역사와 직결된 베네치아, 바로 그 곳에 서양 역사의 시작이 있었다. 베네치아에서 1500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십자군 전쟁 참전 군인들을 성지로 실어다주고 터키와 전쟁을 치렀을 갈레선들을 건조했었고, 노동 분업과 컨베이어벨트 작업과 함께 조선소의 해양공화국이 탄생했다. 전 세계 해상무역의 중심지로서 많은 전쟁이 시작되고 종결된 장소이기도 하다. 해저 고고학의 보물들의 요람으로 아직도 베네치아에는 아름다운 선박과 곤돌라가 바다 위를 화려하게 노닐고 있다. ‘자코모 카사노바’가 이 아름다운 역사의 도시에서 그의 천재적인 재량을 물려받았을 것이고, ‘리하르트 바그너’ 또한 모든 상처가 아문다고 했던 베네치아에서 죽기위해서가 아닌, 살기 위한 요양을 했을 것이다. 일찍이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던 ‘괴테’가 바라본 베네치아 역시 그들처럼 영원한 꿈속의 안식처였던 셈이다. 언제나 환상의 세계처럼 느껴지는 베네치아를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마냥 아름다운 도시로 각인되어 있겠지만, 책을 통해서나마 바다냄새와 더불어 사람냄새까지 흠뻑 마셔볼 수 있었다. 언젠가는 반드시 내 발로 베네치아를 밟아보리라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 본다. 책 중간 중간 흑백의 사진으로 볼 수 있었던 베네치아의 작은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넣으면서 한 가지 느꼈던 사실은, 그 풍경 안에 나 역시 간절하게 담겨보고 싶다는 점이다. 파노텔라 제독처럼 베네치아에서는 꿈을 꾸어도 좋으니까. 아니, 꿈을 꾸어야만 하니까.

[인상깊은구절]
고독은 혼자라는 뜻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아무 대가 없이 사랑한다는 뜻이다. - M.스테파니 -
m*****5 2006.1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