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기술의 변화 속도는 20세기 못지않게 빠르고 현재의 변화도 따라가기 힘들어서인지 역사학은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 중에는 역사 공부가 또는 역사학이 어떤 것을 줄 수 있을가에 대한 기대만 한다거나 혹은 역사공부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거나 역사학은 기껏해야 권력과 선동의 시녀가 되는 과정이거나 거기서 탈피하려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 것 아니냐 라는 선입관이 팽배해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늘에서 떨어진 유성을 가지고 유성에 대해 현재 팽배한 효용성만 따진 후 폐기 처분 하지 않듯이 역사학 또한 비슷하게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열매는 무궁무진한 것이므로 선입관이나 편견으로 덮여진 그물을 벗어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작은 촛불과 같은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