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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에 대한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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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 있는 여러 고전 중에서, 내가 여태까지 살면서 많이 들어보고 듣는 것만으로 친근하고 용맹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의 『난중일기(亂中日記)』를 읽었다. 나는 『난중일기(亂中日記)』의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여태까지 전쟁 중(亂中)에 일어난 일만을 썼다고 믿어온 『난중일기(亂中日記)』는 이순신 장군님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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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 있는 여러 고전 중에서, 내가 여태까지 살면서 많이 들어보고 듣는 것만으로 친근하고 용맹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의 난중일기(亂中日記)를 읽었다. 나는 난중일기(亂中日記)의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여태까지 전쟁 중(亂中)에 일어난 일만을 썼다고 믿어온 난중일기(亂中日記)는 이순신 장군님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 내용 일기의 내용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순신 장군님은 자신이 쓴 일기를 그저 년()마다 묶어서 이름을 붙였었을 뿐이었다. 마치 우리가 2010년 일기, 2011년 일기, 2012년 일기라고 이름을 붙이듯, 임진일기(壬辰日記), 계사일기(癸巳日記), 갑오일기(甲午日記), 병신일기(丙申日記), 정유일기(丁酉日記), 속정유일기(續丁酉日記)로 이름을 붙였을 뿐이었다. 200주년이 되는 해에 정조가 이충무공전서를 편찬하라 일렀는데 편찬과정에서 편집자들이 이순신 장군님의 전란 중의 일기들만을 엮어 난중일기(亂中日記)라고 명명했다.

나에게 충격을 안겨다 준 것은 난중일기(亂中日記)의 탄생과정 뿐만이 아니었다. 책에서 알 수 있듯이 이은상 시조시인께서 난중일기(亂中日記)를 민족의 성전(聖典)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나온다. 나는 이 표현이 너무나도 적절하다고 생각되었다. 나는 크리스천이 아니기 때문에 성경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성경, 즉 성전이라는 것이 예수님에 의해 구원 받는 스토리(story)라고 들은 바가 있다. 이런 스토리를 염두하며 이순신 장군님을 생각해보면, 이순신 장군님 또한 우리나라를 일본으로부터 구원한 것이 아니던가? 때문에 민족의 성전, 아니 한국의 성전이라는 것은 틀리지 않은 표현이라고 느껴졌다.

나는 책을 다 읽고서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물론, 책은 이순신 장군님의 시점이기 때문에 그분의 인식과 많이 닮아졌을 것이다. 먼저, 경상우수사 원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원균 그는 드라마에서 용감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나왔었다. 하지만 원균에 대한 이순신 장군님의 평가는 최악이었다. 난중일기(亂中日記)의 그는 무식하고, 부하들을 위할 줄 모르는 악독한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영의정 유성룡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언급되었다고 한다. 유성룡은 이순신 장군님의 친우이자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조정신료였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인식이 달라진 역사적 인물들 중에는 이순신 장군님도 포함되어있었다. 내가 생각한 충무공(忠武公)은 나라와 왕, 백성에게 있어서 가장 진실된 충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이순신 장군님은 나라와 백성에게는 충()이라는 신념을 지켰으나, 조선의 왕, 아니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의 국왕인 선조에게 있어서는 신념을 내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매월 첫날 임금을 향해 망궐례를 올리면서도 이순신은 한번도 왕에 대한 충성이나 연민의 느낌을 표현하지 않았다. 유교국가에서 관례적으로라도 표현될 만한 국왕에 대한 단심(丹心)을 그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에게 선조는 나라꼴을 이 모양으로 만든 장본인이자, 현지사정을 무시한 채 원균의 말만 듣고 적이 돌아가는 길목에 급히 나아가 적을 몰살시키라는 명령만 반복하여 내리는 혼군(昏君)일 따름이었다.-본문 발췌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위 본문에서 발췌한 부분을 보면 알 수 있었다. 국왕을 상황판단 못하고 나라를 말아먹은 어리석은 얼간이로 보는 신하가 어떻게 충신이라고 할 수 있겠냔 말이다. 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재평가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이순신 장군님을 강하고 멋있고 지혜롭기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난중일기(亂中日記)에는 한탄과 죽음 등 슬프고 부정적인, 회색빛의 희망 없는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이러한 이순신 장군님의 성격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도 결국엔 한낱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z*******3 2012.06.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