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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린 티지아나 로마냉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태어났다. 그럼, 이 그림은 이탈리아의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터치가 그냥 펜화같은 느낌도 있기는 한데..
책을 좋아하는 나무..그런데 그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단다. 그림을 봐도..무슨 나무인지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던 어느 날..무시무시한 폭풍이 몰아치면서 번개가 책 읽는 나무를 내리친다.
엄마는 나뭇가지를 베어내고 시냇물을 조금 가져다 부어서 가루로 만든다.
햇볕에 말려서..깔끔한 종이가 된다.
책 읽는 나문에 살던 새가 킷털을 하나주어서 그 깃털로 종이 위에서 노래라도 부르는 것처럼 술술 쓴다.
어쩌면 내가 읽고 있는 책도..책 읽는 나무일지 모른다는 말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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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나무 소년이 살고 있는 집 앞에 큰 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나무에 그루터기가 있어서 기어 올라가 책 읽기가 편했습니다. 소년이 책을 읽을 때마다 마치 나뭇잎들도 책을 읽기라도 하듯이 모여들었습니다. 심지어 어느날은 소년의 책이 나뭇가지 속에 들어 있을 때도 있었으니까요. 엄마는 그저 바람에 날려간 거라고 했지만 소년은 그리 생각지 않았지요. 나무 가지들이 책을 소년의 방에서 끄집어내어 읽으려고 가져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어느 폭풍우 내리치는 날 번개는 책 읽는 나무를 덮쳤고, 나무는 요행히 살아남았지만 무수한 가지들이 불타버렸습니다. 소년은 울상이 되어 나무가 죽을까 걱정하였습니다. 소년의 엄마는 귓속말로 중얼거렸고, 그제서야 소년은 활짝 웃었지요. 다음날 엄마는 나뭇가지를 베었습니다. 그리고 기계로 가루를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시냇물을 부었고, 나무가루와 섞은 물을 잘 말렸더니 아주 깔끔한 종이가 만들어졌네요. 책 읽는 나무에 살던 새가 깃털을 하나 건네주었고, 소년은 물감을 가져와 책 읽는 나무로 만든 종이에 그림도 그리고 글도 썼지요. 깃털은 노래 부르듯이 술술 써 졌지요. 그리고나서 종이를 책 모양으로 접었습니다. 바로 이 책이 그 책인 걸 아시죠. 이 책을 자주 읽으면 책 읽는 나무가 좋아할 테지요. 여름철 나무 그늘에 가서 책을 읽으면 더욱 더 좋아할 테구요. 어쩌면 그 나무도 책 읽는 나무일지 모르거든요. 책 읽는 나무라는 상상력을 동원한 이 글은 디디에 레비라는 프랑스 작가가 쓴 건데 신문기자로 활동하며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티지아나 로마냉은 이탈리아 태생으로 무대 장식을 공부하다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전문적으로 매달리고 있답니다. 책 읽는 나무는 책과 나무의 상관성을 우회적으로 설명하는 동화이지만 한편으론 종이의 근원, 즉 만들어지는 과정이 나무로 인한 것임을 알려주고, 책을 사랑하는 길이 나무를 사랑하는 길임도 함께 알려주는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