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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모차르트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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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모차르트를 듣는다.. 제목과 표지가 맘에 들어서 선택했다.. 뭔가 서정적인 느낌이 가득담겨있을 것만 같았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고 해야할까..ㅎ   남편으로 인해 모든 삶의 재미가 끊겨 생기가 사라져버린 한 여인이 어떻게 자신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결혼하기 전 그녀는 모든것이 호기심이었고, 운동을 좋아할 만큼 활동적이었으며, 엄마에게 반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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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모차르트를 듣는다..

제목과 표지가 맘에 들어서 선택했다.. 뭔가 서정적인 느낌이 가득담겨있을 것만 같았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고 해야할까..ㅎ

 

남편으로 인해 모든 삶의 재미가 끊겨 생기가 사라져버린 한 여인이 어떻게 자신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결혼하기 전 그녀는 모든것이 호기심이었고, 운동을 좋아할 만큼 활동적이었으며, 엄마에게 반항하기 위해 이것저것 하는 자유로운 여자였다. 하지만 남편을 만나면서 남편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남편이 싫어하는 것을 안하게 되면서 그녀는 삶의 재미를 빼앗긴다.

 

남편은 그녀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소리내어 웃는것도, 선물을 받고 감탄하는 것도, 테니스를 치는것도 모두다 싫어한다. 그녀가 하는 음식은 모두 맛없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 음식은 맛있다고 해 그녀가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만들어버린다. 왜 남편은 그녀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형으로 만들려한 것일까..??

 

술에 절어져 그저 세월을 흘러보내던 그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변화가 찾아온다. 혼자있을 때 자신의 집에 도적이 찾아온 것.. 도적이 목욕탕에서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그녀 안의 잠자고 있던 세포들이 깨어났다. 도둑은 도망갔지만 도둑이 남기고 간 수첩을 가진 그녀. 하지만 남편은 도적이 들었다는 그녀를 정신병원에 넣어버리고 그녀는 도적에게 수첩을 돌려줄테니 자신을 구출해달라고 한다.

 

정신병원에서 탈출하여 도적과 생활하면서 그녀는 자신 안의 자신을 깨닫게 된다. 남편에게만 속해 살아왔던 자신과, 어머니에게 속해 살아왔던 자신.. 정작 태어나서 여태까지 스스로 살아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그녀..

 

이 소설은 한 여인이 자신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소설이다. 남에게 기대어 살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한 적 없이 인형처럼 살아왔던 한 여인이 한 도적을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변화하게 되고 결국에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남편을 떠나 자신의 삶을 살게 되는..

하지만 떠나가는 그녀 앞에 진짜로 과거에 갇혀 지내던 남편은 변하지 못한다. 남편은 그녀의 생기를 죽여 자신의 곁에 둠으로써 위안을 삼았던 것이다. 생기를 잃은 그녀가 자신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므로..

 

타인에 의한 삶과.. 자신에 의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남의 눈에 보이는 것에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님 내가 원해서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고 있는지.. 선택에 후회하며 만족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무엇을 할거고,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잘 결정하고 있는지..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하게 해주는 책이다.

o******m 2015.11.13.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