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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들었던 이야기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팔도강산의 내로라하는 방귀쟁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단연 으뜸일 것이다. 이처럼 어린시절 즐겨 나누던 방귀쟁이 이야기들의 즐거움은 배설의 욕구와 가공할 허구의 조화가 엮어주는 재미에 있었던 건 아닐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황금똥' 이야기는 예의 '방귀' 이야기들에 필적할 만한 창작동화다. 더욱이 예전의 방귀 이야기들이 단순한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황금똥 이야기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그 이야기 속에 어른으로서의 '자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뛰어나다 하겠다.
<황금똥을 누는 아이>는 조카(다윤이)가 글을 써서 상을 받은 것에 충격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명색이 소설가 고모'로서 쓰게 되었다는, 소위 '제대로 먹고 시원하게 싸야 한다'라는 내용의 창작동화다. 헌데,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고 얕볼 일이 아니다.
전업주부 역할을 하는, 실직가장인 '사오정 아빠'는 미안한 마음에 딸이 하자는 건 뭐든지 다 해준다. 그러다 보니 딸은 아빠에게 어리광부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정도로 응석받이가 되어 가고, 결국 뚱땡이를 줄인 '땡이'라는 별명을 가진 응석받이 딸은 아빠가 혼자서는 업지도 못할 정도로 튼실하게 변해 간다. 그리고 마침내는 또래 집단에서 소외된 채 '한 껏 빠르게 달릴 수만 있다면 좋겠다'라는 소원을 빌게 된다. 이처럼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동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황금똥을 누는 아이>는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동화가 아니다는 생각이다. 다소 엉뚱해 보이기는 하지만 변기통에 앉아 30분씩 끙끙대며 시원하게 똥 한번 싸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핑계와 우선 편하다는 이유로 아이들 손을 잡고 인스턴트 먹거리(정크푸드)를 게걸스레 함께 먹어대는 우리네 어른들은 진정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한 것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들의 동화 한 편을 읽고 너무 긴 글을 쓴 느낌이다. 아마도 이 짧은 동화 한 편을 통해서 대단히 많은 생각을 하였고 또 그만큼 얻은 것도 많은 까닭이리라. 아토피성 피부염을 심하게 앓고 있는 까닭에 친구들이 자주 먹는 서양식 간편식을 맘 놓고 먹을 수 없는 사랑하는 우리 딸 예슬이가 요가분 선생의 이 한마디 만이라도 잘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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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똥을 누어야 좋은 거름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그래야 우리가 먹는 채소나 과일이 건강하게 자라면 우리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서이다. 인스턴트는 소금, 설탕, 화학조미료를 듬뿍 넣어서 몸에 안 좋고, 비만등 많은 질뵹에 쉽게 걸릴 수 있아 몸에 안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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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의 종류가 다양하고 풍성해졌으나 우리들이 감내해야 할 부분은 더 많아져서 늘상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트렌스지방, 감미료, 첨가물, 색소등" 다양하나 골치거리들로 인해 힘들어하면서도 그 얽매임에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우리들, 더욱 걱정되는 것이 아이들이다.
변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는데,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대장관련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당면한 문제앞에 우리들이 놓여 있는지 알 수 있다. 유진이가 악성변비에 걸리게 된 이유가 "부모하기 나름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신 할아버지의 말씀마따나, 우리들 특히 식단을 관리하는 입장의 엄마로서는 크게 와 닿음이 있다. 식사때마다 입맛에 맞는 그런 반찬에만 젓가락질을 앞다퉈 하는 모양새를 볼때마다 핀잔아닌 핀잔을 해대는 내 자신도 각성을 할 필요를 느끼지만, 아이들이 점차 토속적인 음식 맛들이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볼때 안타깝다. 억지로라도 먹일량이면 .......
구수하고 푸근한 우리의 소박한 밥상을 무시하는 이유를 늘상 염두에 두면서도 때론 이끌려 선호하는 음식을 내놓고 마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음을 반성하며....., 아이들에게 먹는 즐거움과 아울러 그로인한 속 편한 뒤풀이의 행복도 느끼게 해야겠다. 그런다면 우습게도 황금 오만냥을 위한 억지노력은 없어도 될테니....
바라던 황금똥의 진실을 알게 된 유진이가 어떤 생활을 할지는 확실히 알 수 있다. 기름진 땅에서 자라난 식품으로 인해 건강과 그토록 원하던 달리기도 실껏 할 수 있을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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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학교 도서관에서 우리 보민이를 위해 빌린 도서.
아직 육아에 신입생이기에 끊임없이 읽고, 노력할려고 하나,,,
글쎄,,아직은 너무 어렵고 어렵당...
다른 육아책에 있는 내용들로~~비슷한 느낌이지만~그래도
아이에 대한 책은 내게 항상 많은 지식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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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똥을 참 잘 누는 한솔이 덕에 똥걱정 없이 살았는데 (--) 며칠전부터 딱딱한 염소똥을 누더니 급기야 오늘은 피가 섞인 똥을 누고야 말았다. 이상하다. 특별히 다른 음식을 먹인 것도 아니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다보니 인스턴트 음식도 거의 없고, 채소반찬이 대부분인데다가, 하루에 요구르트도 3개는 먹어치우는 녀석인데 왜 그런걸까? 약간의 고민을 안고 있던 차에 이 책을 읽었다. 아이를 낳으면서 줄기차게 들어온 말이 [황금똥]이 아니던가?
이 책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는지 찬찬히 읽어보니, 아이들을 상대로 한 책이라 그런지 내가 읽기에는 어찌나 유치찬란하던지 --;; 요즘 아이들에게는 이런 식의 스토리가 먹히는구나. 유치한 것은 유치한 거고 일단 내용은 알찬 편이다. 뚱뚱하고 달리기를 못하는 유진이는 꼭 나를 닮았다. 유진이와 나의 다른 점은 뚱뚱한 몸매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지 않았다는 점일테고, 달리기를 못해서 체육시간이 괴로웠던 것은 똑같다. 유진이의 식생활과 생활습관은 흔히들 말하는 살찌기 좋은 짓만 골라한다고 할 수준이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의 식습관은 부모의 영향 하에 놓이는 것이 아니다. (의아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는 이는 집에서 영양 식단과 유기농간식들만 주면서 키웠지만, 밖에 나가면 다른 아이들 먹는 음식을 쳐다보고 있기 일쑤고,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친구들과 함께 먹는 음식까지는 관여할 수 없었다고 한다. 물론 처음 습관의 부모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달려있겠지만..그래서, 식습관을 바꾸고 인스턴트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우리땅에서 화학비료 안쓰고 자란 재료들로 만든 음식을 먹게 하는데에는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처럼 청와대가 황금똥을 현상금 걸고 찾을 일은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접하는 음식들이 우리 몸을 고려한 음식들로 바뀌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유진이는, 황금똥을 누기 위해 아빠와 함께 여행을 한다. 이것저것 여러가지 방법을 다 사용해봤지만 결국 할머니 집에서 할머니가 직접 기른 채소반찬과 밥을 먹고나서야 황금똥을 눌 수 있었다. 이것뿐만 아니라 요가분 아저씨를 따라 한 운동도 효과가 있었을 것이고, 부리부리박사 아저씨의 약도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그 모든 것들이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어떤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쌓인 몸 속의 나쁜 물질들을 모두 제거하는데도 시간은 걸릴 것이고, 하루 10분도 힘든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인내력과 체력을 갖게 되는데도 시간은 걸릴 것이다. 거기다가 할머니의 밥상을 받는다면? ^^
유진이가 황금똥을 누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재미나는 그림과 함께 읽을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할머니의 밥상에 채소를 제외한 육류나 생선반찬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온통 풀투성이"반찬 뿐이란 건 위험한 발상이 아닐까? 이 책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건강한 똥을 누는 건강한 아이를 위한 책이란 걸 다시 한번 생각해야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