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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소스 레이블은 '발견의 맛'이 있다. 적절한 비유가 아닐지 모르겠으나 마치 우연히 들린 재고처분 장에서 품질 좋은, 내 마음에 쏙 드는 옷을 찾아낸 것과 같은 희열을 준다. 그래서 비록 표지 디자인은 조악하고 이름이 그리 알려지지 않은 연주자나 단체의 음악이라도 '시도' 해보게 된다.
사실 카펠라 이스트로폴리타나는 '무명'이거나 '발견'이라고 말하기에는 지나치게 유명하고 잘 알려진 단체다. 슬로바키아의 수도 블라티슬라바에 자리 잡고 있는 동구권에서 상당한 수준과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 낙소스 레이블로 명연을 많이 남겼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는 워낙 세계적인 유명한 연주 단체들이 세레나데와 함께 즐겨 커플링하는 곡이어서 상대적으로 카펠라 이스트로폴리타나의 이 음반은 잘 알려진 편은 아니다. 착한 가격에 기본 이상은 할 것이라 생각하고 사봤다.
이번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의외로 탄탄하면서도 모차르트의 맛을 제대로 살린 연주였다. 밝고 명랑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는 기분이 우울할 때 치료제로 제격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격 대비 만족도로 따진다면 에이 플러스 성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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