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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화폐는 어떻게 발전하여 왔을까
"우리 화폐는 어떻게 발전하여 왔을까" 내용보기
우리는 어려서부터 돈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산다. 어린 아이들이 사용할 줄 몰라 아무데나 두어 그렇지 돈 좋은 줄은 알아서 어른들이 주면 좋아라 하며 받는다. 돈의 역사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나를 보고 지도교수께서 말씀하셨다. -허허허... 조선생님, 돈에 대해 공부하면 돈 많이 못 법니다.   이 책의 1장은 비금속화폐로 고대부터 고려까지를 다루었다. 2장은 은화와 상평통보
"우리 화폐는 어떻게 발전하여 왔을까" 내용보기

우리는 어려서부터 돈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산다. 어린 아이들이 사용할 줄 몰라 아무데나 두어 그렇지 돈 좋은 줄은 알아서 어른들이 주면 좋아라 하며 받는다. 돈의 역사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나를 보고 지도교수께서 말씀하셨다.

-허허허... 조선생님, 돈에 대해 공부하면 돈 많이 못 법니다.

 

이 책의 1장은 비금속화폐로 고대부터 고려까지를 다루었다. 2장은 은화와 상평통보가 등장한 금속화폐시대를 다룬다. 3장은 개항기의 신식화폐, 4장은 일제강점기의 화폐, 5장은 대한민국의 화폐, 6장은 북한 화폐를 다룬다.

 

원격지 교역이 활발할수록 화폐가 일찍 발달한다. 17세기 말에 동전이 등장했으면 생각보다 많이 늦었다. 고려초부터 동전유통책은 추진하다 실패하고 추진하다 실패했다. 경제 활동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당국의 의지대로 결정된 정책이 시장에서 실패하자 관료들은 백성들의 어리석음만 탓했다. 당백전도 역시 마찬가지 맥락에서 실패했다. 지금도 이와 같은 현상이 가끔씩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물품화폐로 쓰였던 옷감 1필 크기는 얼마나 될까? 대략 가로 16m, 세로 32cm쯤 된다. 굉장히 크다. 이걸 세금으로 내야 했던 서민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조선후기에 들어서서 경제 발전과 짝하여 동전이 안정적으로 유통되어 시장에선 확고한 자리를 확보했으나 세금 납부는 진도가 더뎠고 일상생활에서 증여의 수단은 여전히 현물 중심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흥미로운 동전 이야기를 몇 가지 덧붙이면, 상평통보 한 개는 1푼이라고 했다. 10개가 1전, 100개가 1냥, 1000개가 1관이었다. 1푼은 지금 돈으로 대략 500원 정도 된다. 동전 1개의무게는 4.5g~9.4g까지 그때그때 달랐다. 대충 100냥 무게는 60kg이나 나갔다. 나보고 원하는 만큼 가져가라고 해도 100냥 이상을 들진 못할 것 같다. 우리 명현이가 어린이집 다닐 때 아내 업고 달리기 순서가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출전했다가 100냥 무게쯤 되는 아내를 업고 달리느라 힘들어 죽을 뻔 했다. 시골에서 밥값이 동전 2개였고, 쌀값은 1섬에 4~5냥 정도 였다. 시골집 한 채는 30냥이었단다. 심청이를 인당수에 보내고 심봉사가 받았던 공양미 삼백석은 1억원이 약간 넘는다. 

 

이 분야의 권위자인 원유한 교수께서 시대별로 화폐사를 정리하고 계신데 <조선후기 화폐사>가 나와 있다.

c*****8 2009.02.20. 신고 공감 0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