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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도 새로운 교육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는 우리도 새로운 교육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내용보기
『페다고지』로 유명한 브라질의 교육학자 파울루 프레이리와 1930년대 “하이랜더” 성인교육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던 마일스 호튼의 대화집이다. 두 사람 모두 교육과 관련된 일로 유명한 인물인지라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는 교육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만, 자연스럽게 그들의 성장기라든지 하는 개인적인 일화도 등장한다.   프레이리에 대해서는 그가 쓴 책을 앞서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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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다고지』로 유명한 브라질의 교육학자 파울루 프레이리와 1930년대 “하이랜더” 성인교육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던 마일스 호튼의 대화집이다. 두 사람 모두 교육과 관련된 일로 유명한 인물인지라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는 교육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만, 자연스럽게 그들의 성장기라든지 하는 개인적인 일화도 등장한다.

 

프레이리에 대해서는 그가 쓴 책을 앞서 몇 권 읽어본 적이 있는지라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호튼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여전히 내 지식은 얕다). 그가 시작했던 “하이랜더”는 흑인들의 문해교육을 하기 위해 시작한 학교 밖 교실이었다.

 

당시 미국 테네시주는 투표권자 등록을 위해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요구했는데, 이 때문에 많은 수의 흑인들과 노동자들은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다. 호튼과 그의 동료들은 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기 위한 교실을 열었는데, 이 때 그 교육의 이념은 철저하게 교육을 받는 사람을 중심으로 세워져 있었다. 전문가가 나서서 무엇인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대신, 배우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배워야 할 필요를 느끼도록 하고, 그들의 요구에 따라 자연스럽게 함께 학습해 나가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이 점에서 프레이리와 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프레이리 역시 체제를 강화하기만 하는 공교육의 방식과 내용에 반대하며 조금은 다른 방식의 교육을 꿈꾸던 사람이었으니까. 예컨대 프레이리는 “공부란 사랑과 비슷하다”고 말하면서, 정해진 수업 시간표에 따라서 학습을 요구받는 행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사랑에는 시간표가 있을 수 없”으니까(58).

 


 

 

가르치는 사람이 전문가의 권위를 덧입은 채, 일방적으로 무엇인가를 주입하려는 모습은 오늘날에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와 학원,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발견되지 않던가. 하지만 우리는 대단이 있느냐며, 현재의 방식을 그냥 되풀이할 뿐이다.

 

물론 여기엔 현재 권력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의 권력과 권위를 유지하려는 심리도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해서 교수가 되었는데, 내가 어떻게 해서 이런 저런 전문가가 되었는데 하는 식의. 문제는 이런 식의 테크노크라시가 지나치게 확산되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일을 소수의 몇몇 기술관료들이 멋대로 결정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는 점이다. 요컨대 각종 세금이 줄줄 새는 건 소수의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큰 이권이 걸린 일들을 결정해 버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공론화라는 작업이 좀 더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단순한 여론 조사와 달리 조금 더 깊이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일을 결정하겠다는 건데, 여기에도 반발이 적지 않다. 재판 과정에 일반인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일을 우리나라 법조계에서는 여전히 극렬하게 반대한다. 지난 정부 때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지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일반 시민들을 모아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어 의사를 물었던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도 자칭 원자력 전문가들이 나서서 그 사람들이 복잡한 원자력 발전의 개념에 대해 뭘 안다고 결정을 하느냐는 식으로 꼰대짓을 했었다. 정작 그 일로 영향을 받는 건 그 “아는 게 없는 수많은 보통 사람들”인데도.

 


 

 

호튼과 프레이리가 제안하는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분명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표준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 평균적인 수준의 지식 주입으로 필요한 노동자를 양산하겠다는 산업화 시대의 교육모델과는 크게 다르다. 노조운동이니, 시민운동이니 하는 반발은 산업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긴 독재적 정권에게도 눈엣가시였을 게 분명하고.

 

하지만 이미 정보화사회로 넘어가고, 인공지능이 사람이 하던 수많은 일들을 대신하게 될 미래가 코앞에 다가와 있는 지금, 여전히 그런 과거의 교육 패러다임에만 매몰되어 있는 건 분명 문제가 아닐까. 어쩌면 이 시대에는 스스로 배울거리를 찾아나서고, 탐구하는,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어야 한다는 이 두 사람의 주장이 더욱 적합할 지도 모르겠다.

 

이미 이곳저곳에서 공교육이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다는 뉴스들이 들려온 지 오래다. 이제 한계가 보이기 시작한 상황이란 말인데, 우리는 좀 새로운 길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을까.

이달의 사락 p*********n 2024.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답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람답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용보기
…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 파울로 프레이리 . 마일스 호튼 지음, 프락시스 옮김 / 아침이슬) … 자: 2006. 11. 15. (수) 22:52 (집) ~ 지: 2006. 11. 22. (수) 22:21 (집) 사람답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누구나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꼭 한번은 고민해보아야 할 화두가 아닌가. 어떤 사람들은 가치있는 삶을 살기를 원
"사람답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용보기
…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 파울로 프레이리 . 마일스 호튼 지음, 프락시스 옮김 / 아침이슬) … <책 읽은 시간> 자: 2006. 11. 15. (수) 22:52 (집) ~ 지: 2006. 11. 22. (수) 22:21 (집) 사람답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누구나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꼭 한번은 고민해보아야 할 화두가 아닌가. 어떤 사람들은 가치있는 삶을 살기를 원하고, 다른 사람들은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반면에 많은 사람들은 잘먹고 잘 살다가 가고 싶어한다. 사는 방식이야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도 좋겠지만 누구나가 사람답게 살다가 가야 하지 않을까. 어떤 것을 사람답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우리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람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한 예수님에서부터 평생을 인도의 빈민가에서 헌신하시면서 사신 테레사 수녀님까지 몸소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다 간 사람들이라면 참으로 사람답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살펴본다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서 갖은 고초들 마다하지 않으셨던 이순신 장군과 같이 백성들을 진정으로 사랑한 분이라면 사람답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또 평생을 장사를 해서 버신 돈을 아끼고 아껴서 모아 놓은 재산을 장학금으로 쓰라고 기부를 하고 가신 이땅의 많은 할머님들이 바로 사람답게 살다가 가신 것이 아닐까. 그리고 자식들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시면서 사셨던 우리들의 부모님들이 바로 사람답게 사신 것은 아닐까. 모두 육체에 살지 않고 정신에 사셨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답게 사는 것은 바른 정신을 갖고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은 물질만능의 개인주의가 팽배한 미국에서 긍정 심리학을 주창한 마틴 셀리그람은 그의 저서 긍정심리학에서 행복하게 사는 길은 미덕과 강점을 발휘하면서 몰입하여 사는 것을 완전한 행복이라고 주장했다. 그 미덕이라는 것이 바로 동서양에서 공히 오랫동안 아름답다고 인정된 덕목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지혜와 지식, 용기, 사랑과 인간애, 절제력, 영성과 초월성이라고 한다. 바로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늘상 강조했던 정신이 아닌가 말이다. 그것도 과학적 엄밀성을 요구하는 심리학적 연구결과를 통해서 나온 결론이니 비합리적이라고 치부할 수도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렇다. 행복하게 사는 것도 바로 정신을 따르는 길에 있었던 것이다. 여기 정신적인 삶을 살다가 위대한 스승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파울로 프레이리와 마일스 호튼이다. 두 사람 다 브라질과 미국에서 가난한 민중들의 참 삶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해 오신 분들이다. 이 책은 그들 두 사람이 만나서 나눈 대화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그들은 자신만의 배를 불리기 위해서 산 것이 아니고, 바로 이 땅의 가난한 민중들을 위해서 온갖 어려움과 투쟁하면서 살다가 갔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에 대한 두 분의 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들의 삶과 사상과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그들은 각기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한 민중들이 인종과 성별 등의 각종 차별을 벗어나서 사람답게 사는 길은 인도하였던 것이다. 특이하게도 그들은 민중들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하지 않았고, 그들이 스스로 배워 깨달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하였다. 참으로 많은 감명을 받았다. 다시 한번 어떻게 살아야만 사람답게 사는 것이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다. 이미 고인이 되신 두 분의 아름다운 삶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고 싶다. 나는 그 동안 비겁하게도 사회의 모순과 병폐에 눈감아 왔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면서 살아 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안이하게 산 내 삶을 많이 반성했다. 우리 사회에는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희생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고, 격려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그리고 정말 감사한 마음을 효하고 싶다. 어제 시청역 근처의 덕수궁을 지나다가, 논술고사를 거부한다는 학부모들의 모임의 가두 시위 행렬을 목격하게 되었다. 나도 시위 행렬을 쫓아가고 싶었다. 이처럼 사회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자주 만나고 있다. 그들로 인해 사회가 조금이나마 정신적으로 발전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도 프레이리와 호튼이 걸어간 길을 따라 걷고 싶다. 사랑을 전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나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단순하게 돈을 조금 더 벌어보겠다고 뛰어든 길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신보다는 육체에 이끌려 살아가기 때문에 내 이야기에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다. 그래서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 하지만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자 택한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고 싶다.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사람들이 스스로 사랑과 행복을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안내를 잘 해야겠다. 내가 걸어가면 길이 될 것이니깐 말이다. 동생과 함께 걸어간다면 바로 이 책 제목이 우리의 이야기가 될 것이 아닌가.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너무나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가슴을 흠뻑 적셔주는 이야기라 행복이 절로 밀려든다. 나는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으며 그들과 함께 느꼈고 그들에게서 배웠다. 참으로 사람답게 살다간 사람들이 아닌가. 그리고 참으로 행복하게 살다 가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리고 진정 사랑하면서 살지 않았는가. 책상 앞에 놓인 글귀가 오늘 따라 가슴에 더욱 와 닿는다. 진정 사랑한다면 당신 앞을 막아설 운명은 없습니다! 그들이 내게 던져주는 말 같다. 나도 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들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라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두 분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참으로 즐거운 독서였다. 2006. 11. 25. 18:55 감사한 마음으로 독후감을 쓰는 고서 김 선욱

[인상깊은구절]
- 그리고 모름지기 생각이라는 것은 계속 변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26p) - 인간으로 살아가는 최선의 방식은 우리가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27p) - 물론 그 사람도 저와 같은 체제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논리적인 분석을 통해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느낌은 분명했고, 덕분에 절망에 빠져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었지요. (32P) - 부모님은 우리를 사랑하셨지만 너무나 힘이 없었습니다. 상황의 희생자였던 것이지요. 그때부터 저는 절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절망은 의미 없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34P) - 하지만 7학년인가 8학년까지 살았던 사바나를 떠나기 전에 이미 독서가가 되어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책을 빌려 닥치는 대로 읽었지요. 책 살 돈이 없어서 빌려 읽은 겁니다. (35p) - 저는 글자로 된 건 뭐든 좋아해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로 고민한 적이 없었어요. 어떤 책이든 다 읽지 않고서 다른 책을 꺼내 드는 일도 없었습니다. (36) -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을 보다 깊이 읽게 된 순간을 이야기한 것이었는데요.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경험에 대한 성찰이 더 깊어지고, 성찰이 깊어질수록 책에서 더 많은 가치를 발견한다고 하셨습니다. (38p) - 책을 재미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찾아가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 후로는 조금 더 진지하고 분별력 있게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39p) - 그람시, 비고츠기, 지루의 글을 읽거나 오늘 아침처럼 호튼 선생님의 글을 읽을 때면 항상 어떤 아름다움을 발견하려고 노력해왔고 또 노력하고 있습니다. (40p) - 덕분에 배고픔을 경험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지요. 제가 기회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 때의 경험이 제게는 참 유익했기 때문이예요. (43p) - 저는 감사함은 인간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45p) - 그리고 책을 읽는 것은 사랑을 나누는 일이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저는 저의 작은 집에서 혼자 살면서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이것저것 뒤적이느라 새벽 늦게야 잠들곤 했습니다. (45p) - “글쎄요, 제가 가게에서 일하면서 보았더니, 많은 사람들, 특히 이 교회의 집사님, 권사님들이 주중에는 신앙에 따라 살지 않으시더군요. 그분들은 거짓말쟁이이자 위선자들입니다. 도둑질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말입니다.” (49p) - 이 때부터 책과 삶을 연결지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책에서 얻은 관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습니다. (50p) - 학교는 늘 틀에 박힌 프로그램을 개설하고는 사람들을 거기에 쑤셔 넣었습니다. 종교 프로그램이든 취업 프로그램이든 간에, 학생들의 삶의 맥락에서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입맛에 맞게 학생들을 끼워 맞추려고만 했던 거지요. (288p) - 제가 인정할 수 있는 저만의 체제를 만들어야 했거든요. 저는 늘 제 경쟁 상대는 저 자신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만의 삶의 방식과 실천을 통해 만족을 얻고 싶었습니다. (299p) - 호튼 선생님 말씀처럼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지요. 제 경우에는 어려움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배고픔의 의미도 알게 됐고요. 이런 깨달음은 중요했습니다. 배고픔의 의미는 먹을 것도 없고 대책도 없을 때에야 비로소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몸매를 가꾸기 위해 굶을 경우에는 배고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297p) - 호튼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부모님과의 경험입니다. 부모님께서 서로를 사랑하셨고, 자식들을 사랑하셨지요. 사랑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부모님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를 잘 먹이고, 잘 입히고, 공부도 시키시고 그랬습니다. 감정적으로도 넉넉했어요. 부모님은 늘 우리를 정서적으로 평온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부모가 서로를 사랑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더 건강하게 자랍니다. 그 사랑은 노력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타고난 사랑이란 없습니다. 저는 엘사를 진심으로 사랑해야 했습니다. 엘사도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야 했지요.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298p) -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서로 인내하면서,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공동의 존재를 만들어나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결혼을 통해 함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야 하는 거지요. (299p) - 이렇게 저는 서로를 존중해주는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존중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교육자로서 학생의 관점을 존중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였습니다. (301p) - 저는 마르크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마르크스가 쓴 책들과 마르크스에 대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점점 사회의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 지구적 차원의 변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확신도 생겼지요. (303p) - 만약 제게 “당신은 종교인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할 것입니다. 저는 종교인이 아니라 신앙인이에요. 제게는 이 상태가 정말 편합니다. (303p) - 민중을 사랑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지요. 민중을 사랑하고 그들의 존재를 믿으면서 말입니다. 물론 허술한 방식으로 민중을 사랑할 수는 없었습니다. … 하지만 민중의 존재를 긍정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민중과 함께 기뻐하는 일이 필요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민중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울 수 없습니다. 민중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면 그들을 가르치는 일이 불가능합니다. (304p) - 이 시는 노자라는 사람이 기원선 604년에 쓴 것입니다. (306p)
s******n 2006.1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