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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위의 세 남자>, ‘골 때리는’ 세 남자의 기막힌 보트 여행기
"<보트 위의 세 남자>, ‘골 때리는’ 세 남자의 기막힌 보트 여행기" 내용보기
이 책의 첫머리에는 이 작품이 영어로 씌어진 최고의 코믹 걸작이라는 말로 이 작품을 표현하고 있지만 ‘코믹’이라는 말을 요즘 말로만 알고 있는 우리에게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코믹’이라는 말은 원래 웃기는 말이나 태도, 또는 사람을 뜻하지 않는가. 깔깔대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코믹’이 아닐까. 그런데 이 책의 ‘코믹’은 여느 ‘코믹’과는 약간 다르다
"<보트 위의 세 남자>, ‘골 때리는’ 세 남자의 기막힌 보트 여행기" 내용보기
이 책의 첫머리에는 이 작품이 영어로 씌어진 최고의 코믹 걸작이라는 말로 이 작품을 표현하고 있지만 ‘코믹’이라는 말을 요즘 말로만 알고 있는 우리에게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코믹’이라는 말은 원래 웃기는 말이나 태도, 또는 사람을 뜻하지 않는가. 깔깔대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코믹’이 아닐까. 그런데 이 책의 ‘코믹’은 여느 ‘코믹’과는 약간 다르다. 글을 읽어나가면서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감정은 황당함이다. 또한 어이가 없기도 하고 기가 막히기도 하다. 19세기 작품이라, 더구나 영국에서 벌어지는 일인지라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처음에는 문화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문장을 읽어도 곧바로 머릿속에 입력이 되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라 이해하기 어려운 유머도 있고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뜻이 확 들어오지 않는 문장이 길긴 왜 또 그렇게 긴지, 호흡을 어디서 멈춰야 할지 모를 정도다. 들쑥날쑥해 보이는 문체도 19세기를 잘 모르거나, 영국의 문화를 잘 몰라서 생긴 일인지도 모르겠다. 3분의 1가량을 그렇게 헤매고 나자 조금 익숙해져서 ‘골 때리는’ 그들의 유머에 동참해 함께 웃을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여기에서 말하는 ‘코믹은’ 단순히 깔깔대고 웃을 수 있는 유머가 아니고 블랙 코메디인 것이다. 일단 익숙해지니 그들의 기가 차고 어이없음에 실컷 웃을 수 있었다. 세 남자와 개 한 마리가 그 동안 너무 과로를 해서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곧이곧대로 믿으면... 글쎄...) 강으로 보트 여행을 떠난다. 사람들이 보통 게으른 인간이라고 말하는 바를 간장약 선전을 본 ‘나’는 모두 간의 문제로 돌린다 :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간장약 광고지 얘기를 하자면, 나에게는 그 증상이 모두 있다. 틀림없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 주된 증상은 ‘일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체로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내키지 않는 상태가 됨’이다.” 그들의 여행의 생각이나 시작은 무척 낙천적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들이 보트를 끌고 저으면서 하는 여행에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잠재되어 있겠는가. 그 문제들은 여행을 하면서 하나하나 다 수면위로 떠올라 자기들끼리 부딪치고 타인들과 또는 세상과 부딪치며 흘러가게 된다. 개도 마찬가지다. 이 녀석을 평가하는 ‘나’의 말을 그대로 세 남자에게 적용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몽모렌시 역시 내내 같이 있었다. 몽모렌시가 삶에서 추구하는 야망은 훼방을 놓고 욕을 얻어먹는 것이었다. 만약 자신을 원하지 않는 장소에서 옴죽거리다가 완벽하게 성가신 존재가 될 수 있다면, 그래서 사람들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그의 대가리에 아무것이나 막 집어던지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는 자신의 하루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느낄 것이다.” 어이없음의 정수는 다음 문장에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들 하고 있네. 이 꼴을 하고서 런던 시내로 나가란 말이야?” 시내에 나가기엔 좀 그렇긴 했다. 하지만 우리가 굳이 그들이 당할 괴로움에 신경 써야 할 이유는 없다. 해리스가 예의 그 서민적이고 통속적인 투로 말했듯이, 런던 시내가 그것을 참으면 될 일이었다.” 왜 내가 참아? 네가 참으면 되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세상을 살려다 보니 자신은 편할 거 같지만, 전혀 아니다. 그래서 이해를 못한다. 이처럼 그들 각자는 뭐든 자신 위주고 자신들이 편할 대로 생각해버리고 행동한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이 하면 되고, 자신보다 남이 조금 더 수고하면 세상살이가 편하고, 자신은 일을 사랑하지만 남을 위해 그 사랑을 양보하는 것이다. 자신이 남보다 늘 많이 하기 때문에 친구들이 일을 더 해야 하고 자신은 좀 쉴 권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날 아침에는 변화를 좀 주어 밧줄로 끌지 말고 노를 젓자는 데 동의했다. 그리고 해리스는, 조지와 내가 노를 젓고 자기가 진로를 잡는 것을 최고의 역할 분담으로 생각했다. 나는 이 생각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해리스가 자신과 조지가 일을 하고 나를 좀 쉬게 해주는 제안을 했더라면 더욱 훌륭한 인격적 소양을 보여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 관점에선 내가 이번 여행 동안에 정당한 양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았고 이 문제 때문에 기분이 좀 상했다.” 바로 그렇다. 바로 ‘내 관점’대로 진실을 말하는 태도에 있어선 금메달감이다.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을 전혀 숨기지 않고 그대로 표현했다. 게다가 그 말을 하면서 정말 자신들은 그 말을 진심으로 믿는다. 그 안에 어떤 거짓도 없다. 그들이 하는 생각이나 논의를 보면 그보다 더 진지하고 더 옳은 말도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비극이다. 그들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하는 다음의 이 말보다 더 진리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인간은 결단코 이 반대로 행동한다. 결국 그들의 여행준비 단계부터 이 책의 목적은 사고와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돼먹지 못한 우리네 인생을 비판하는 게 아닐까. “인간이여, 잡동사니를 버려라! 당신의 보트 인생을 가볍게 하라, 필요한 것만으로 채우라. 소박한 집과 꾸밈없는 오락거리, 이름값을 하는 친구 한두 명, 당신이 사랑하고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 고양이 한 마리, 개 한 마리, 그리고 파이프 한두 개, 간소한 먹을거리와 입을 거리, 그리고 조금 풍족한 마실 거리. 갈증은 위험한 증상이니까.” 그들이 준비한 보트는 이것과 딱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이 책의 대단한 점은 등장인물 모두 한 번도 자신의 캐릭터대로 일관성 있게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읽어나가면서 익숙해졌다고는 하나,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이토록 생활철학이 다른 사람들인데... 그러면서 발견하는 그들의 일관성 있는 이기주의는 차라리 웃겨 둑을 지경이다. “물살 흐르는 대로만 가는 것이 언제나 좋은 것 같지는 않다. 떡 버티고 앉아서 물살을 거슬러 싸우면서 물살이 아무리 방해할지라도 꿋꿋이 진로를 헤쳐나가는 데서 훨씬 더 큰 만족감을 얻는다. (나는 정말이지, 적어도 해리스와 조지가 노를 젓고 내가 진로를 잡을 때 그렇게 느낀다.)” 정말 웃긴 것은 서로 이런 저런 다른 생각을 자기 관점으로만 생각하며 문제에 수없이 부딪치면서도 서로 싸우거나 살인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여전히 서로 좋은 친구들이고 여행 끝에는 정말 즐겁고 뜻 깊은 여행을 했다고 생각한다. 곱씹어볼수록,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 작품이다.
g******i 2007.01.0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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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영국식 유머의 진수라고나 할까..
"ㅋㅋ 영국식 유머의 진수라고나 할까.." 내용보기
나처럼 이 책을 재밌게 읽은 사람들의 리뷰를 보려고, 나 혼자만 킬킬거리며 재밌게 읽었나 궁금해서 가끔 들러보는데, 리뷰가 없어서 이상하다, 싶었다. 그런데 올라온 리뷰는 정말 나와 코드가 다른 분인지, 의외의 리뷰다. 영국식 유머란는 허허~하하~큭큭~하면서 썰렁함에 웃음이 터지고, 바보같은 이야기를 센스있게 받아치고, 어떻게 보면 썰렁해서, 썰렁함에 황당해서 혼자 키
"ㅋㅋ 영국식 유머의 진수라고나 할까.." 내용보기
나처럼 이 책을 재밌게 읽은 사람들의 리뷰를 보려고, 나 혼자만 킬킬거리며 재밌게 읽었나 궁금해서 가끔 들러보는데, 리뷰가 없어서 이상하다, 싶었다. 그런데 올라온 리뷰는 정말 나와 코드가 다른 분인지, 의외의 리뷰다. 영국식 유머란는 허허~하하~큭큭~하면서 썰렁함에 웃음이 터지고, 바보같은 이야기를 센스있게 받아치고, 어떻게 보면 썰렁해서, 썰렁함에 황당해서 혼자 키득키득거리는 건조한 유머일 것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재밌게 읽은 것도 그런 독특한 영국식 유머 때문이 아닌가싶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머리를 식히고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책의 가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책에 소개된 같은 저자의 두 번째 이야기.. 자전거를 탄 세남자... 뭐 이런 제목인 것 같은데, 이 책도 마처 읽고싶다. 같은 출판사에서 같은 번역자가 냈으면 좋겠다. 번역이 참 좋았다는 생각... 이 책을 읽고나면 모르긴 몰라도 자신의 유머 감각이 어느 정도 되는지 테스트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반대로 유머 감각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머 감각을 키우는 데 썩 괜찮은 읽을 거리일 테고...

[인상깊은구절]
소화기관이 이토록 우리의 지성을 지배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달걀과 베이컨이 들어가면 그것이 명령을 내린다. "일해!" 비프스테이크와 흑맥주가 들어가면 "가서, 자!" 라고 말한다. 차 한 잔을 마시고 나면 그것이 뇌에게 말한다. "이제 깨어나서 너의 힘을 보여줘. 감동이 있어야 해. 깊고 온화하고 분명한 시선으로 자연과 인생을 들여다보는 거야. 파르르 떨고 있는 너의 사상의 흰 날개를 펼치고, 신을 닮은 너의 영혼 아래 소용돌이치는 세상 위로 나아오르는 거야. 불꽃 일러이는 별들의 긴 행로를 지나 영원을 향해 열린 문으로!" 따뜻한 머핀이 들어가면 그것은 말한다. "머리야 둔해져라, 들판의 야수처럼 축 늘어져라. 맥 풀린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뇌 없는 동물처럼, 상상의 빛, 희망의 빛, 두려움의 빛, 사랑의 빛, 인생의 빛도 알지 못할지니." 브랜디가 충분히 들어가면 그것은 말한다. "웃어라, 굴러라, 동료들이 웃을 수 있게. 바보 같은 소리를 지껄여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어라. 재치와 의지가 나란히 양옆에 서서, 마치 새끼고양이들처럼, 반 인치 알코올에 빠져버렸을 때 사람이 얼마나 한심해지는지를 보여주어라."
s*********2 2006.1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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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위의 세 남자 -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보트 위의 세 남자 -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내용보기
어처구니 있는 오해 - 에 얽힌 무책임한 이야기 - 오마주의 문제 - 정말이지 형식적인 단어들 - 안목없고 게으른 출판사에 대한 원망 - 부록으로 인용 ''제롬 K. 제롬''이라는 작가가 의 작가 ''코니 윌리스''의 필명인 줄 알고 읽고 보니 심지어는 동시대의 사람도 아닌 서로 다른 작가였다. 이런 어처구니 있는 오해를 하게 된 연유는 이러하다. 1. 를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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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있는 오해 - <개는 말할="" 것도="" 없고="">에 얽힌 무책임한 이야기 - 오마주의 문제 - 정말이지 형식적인 단어들 - 안목없고 게으른 출판사에 대한 원망 - 부록으로 인용 ''제롬 K. 제롬''이라는 작가가 <개는 말할="" 것도="" 없고="">의 작가 ''코니 윌리스''의 필명인 줄 알고 읽고 보니 심지어는 동시대의 사람도 아닌 서로 다른 작가였다. 이런 어처구니 있는 오해를 하게 된 연유는 이러하다. 1. <개는 말할="" 것도="" 없고="">를 재미있게 읽었다. 2. 챕터 마다 시작하는 그 챕터의 내용에 대한 황당한 잇기 식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면 이렇다. 무엇을 먹지 - 등유 사용에는 반대 - 치즈를 가지고 여행을 할 때의 좋은 점 - 칫솔에 대한 확고한 고집 그리고는 저러한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3. 재미있다 보니 옮긴이의 글까지 읽었다. 4. 옮긴이의 글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아빠, 달에 가고 싶어요." "가려무나." 아빠는 대답을 하고는 다시 책으로 눈을 돌렸다. 그 책은 제롬 K. 제롬의 <보트 위의="" 세="" 남자="">라는 책으로서, 아마도 아빠는 그 책을 달달 외우고 있을 게 틀림없었다. "아빠, 전 심각하다고요." 아빠는 이번에는 읽고 있던 곳에 손가락을 끼우며 책을 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가도 된다니까. 갔다 오렴." "하지만 어떻게요?" "글쎄, 그건 네 문제가 아닐까? <우주복 있음,="" 우주="" 출장="" 가능함=""> - 로버트 A. 하인라인 5. 그때 이 인용문에 반한 나머지 뒷부분은 안 읽었다. 그리하여 책을 다 읽고 제롬 K. 제롬의 다른 책도 읽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사로 잡혀 이리저리 검색하던 중 아무래도 제롬 K. 제롬과 코니 윌리스는 같은 인물이 아닐 것 같다는 데 생각이 미쳤고 그 후에야 비로소 19세기의 제롬 K. 제롬과 SF 소설가 코니 윌리스를 같은 작가로 보기에는 아무래도 시대적 차이가 너무 크다는 사실을 인지, 책장 위로 기어올라가 <개는 말할="" 것도="" 없고="">의 739쪽을 펼친 순간, 그리고 그 뒷부분을 발췌해 읽고 난 다음 아, 둘은 다른 인물이구나 하는 것과 <개는 말할="" 것도="" 없고="">의 작가 코니 윌리스가 제롬 K. 제롬의 <보트 위의="" 세="" 남자="">에게 반한 작가이며, 심지어 <개는 말할="" 것도="" 없고="">도 <보트 위의="" 세="" 남자="">에서 따온 것이며 더 심지어는 <보트 위의="" 세="" 남자="">의 문장을 빌어다 쓰기도 할 정도로 결국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제롬 K. 제롬의 책에 대한 오마주이기까지 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조지와 해리스 그리고 ''나''와 ''나''의 개 몽모렌시가 보트를 타고 템즈 강을 여행하는 <보트 위의="" 세="" 남자="">는 정말이지 형식적인 단어들이지만 유머와 위트와 재치가 넘쳐서 왜 유머와 위트와 재치가 형식적인 단어들로 전락하고 말았는지, 그리고 왜 내 표현력은 유머와 위트와 재치 그 이상은 떠오르지 않는지 원통하고 분통해하다가 그래도 템즈 강의 주성분을 유머와 위트와 재치로 만들어 놓은 제롬 K. 제롬의 다른 책을 통해 유머와 위트와 재치라는 단어의 산 숨결을 들이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제목도 매력적인 그의 다른 책, <한 게으른="" 녀석에="" 대한="" 게으른="" 생각="">과 <한 게으른="" 녀석에="" 대한="" 두번째="" 생각="">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머와 위트와 재치가 주성분인 ''게으름''에 대한 이야기임에 분명할 이 책들은 불행히도 아직 출간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안목없고 게으른 출판사들 같으니라구. 부록 나에 대해 말하자면, 문제는 간이었다. 나는 내 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간장약 광고지를 읽었는데, 거기엔 사람의 간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오만 가지 증상이 상세하게 나와 있었다. 내겐 거기 언급된 증상들이 모두 있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간장약 광고지 얘기를 하자면, 나에게는 그 증상이 모두 있다. 틀림없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 주된 증상은 "일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체로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내키지 않는 상태가 됨"이다. 내가 이 증상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는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이 증상 때문에 괴로워했다. 소년 시절에는 고통이 사라지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간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의학이 그리 진보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나를 게으른 인간으로 치부해버렸다. 그들은 우리를 저주했다. 마구 내뱉는 그런 저주가 아니라, 길고 오랫 동안 생각한 포괄적인 저주로서, 우리의 이력 전체를 아우르고 먼 미래까지 내다본 데다 가족 친지들은 물론이고 우리와 관계되어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내용이 풍부하고 품질이 고급스런 저주였다. 사실 읽다가 옮겨 놓은 문장들은 저것들 뿐이지만 또 사실, 이 책을 다 옮겨 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냥 이 책 안에서 문장마다 즐거워하면 그만인 것이다.
s*******2 2006.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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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고 기대는 하지말아야...
"재미있다고 기대는 하지말아야..." 내용보기
재미있고 시간보내기에 좋지않을까하는 기대에서 읽어보려면 그렇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한동안 유행했던 얼치기 시트콤같은 느낌이 드니까.... 그당시를 풍자하는 비평같은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 좀 지루하게 읽었다. 이야기 자체는 소풍삼아 강을 보트를 타고갔다왔다는 것밖에 없으니까... 자질구래한 이야기들은 많이 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보면 너무나도 복잡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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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시간보내기에 좋지않을까하는 기대에서 읽어보려면 그렇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한동안 유행했던 얼치기 시트콤같은 느낌이 드니까.... 그당시를 풍자하는 비평같은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 좀 지루하게 읽었다. 이야기 자체는 소풍삼아 강을 보트를 타고갔다왔다는 것밖에 없으니까... 자질구래한 이야기들은 많이 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보면 너무나도 복잡한 이야기인데 별로 재미가 없다. 영국식 코메디의 특징이랄까.... 재미가 있으면 단숨에 읽어치우는 스타일인데도 읽다가 지루해서 너덧번에 걸쳐서 읽었다. 너무 산만하다. 너무도 많은 에피소드를 각자각자의 이야기가 널려져있으니.... 별루 권하고 싶지가 않은 이야기이다. 잠이 잘 안오는 사람에게 수면제로 쓰면 어떨지... 이책을 사서 고생을 할 사람들이 걱정되어 써보았다....

[인상깊은구절]
별로 없다고 말하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k 2006.11.0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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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입담이다
"당신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입담이다" 내용보기
아, 꽤 오래 전에 읽은 책이지만   여전히 누가 나에게 잼있는 책하나 소개해 달라고 하면   거침없이 단 일초도 망설이지 않고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어떤 책도 이 책만큼 날 웃게한 책이 없으며   몇 달이 지난 어느날 지하철을 걸어가다가 풉하고 웃음을 터뜨리게하는   책도 없었다.   정말 그런 책이다.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느껴질만큼 대단한 위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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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꽤 오래 전에 읽은 책이지만

 

여전히 누가 나에게 잼있는 책하나 소개해 달라고 하면

 

거침없이 단 일초도 망설이지 않고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어떤 책도 이 책만큼 날 웃게한 책이 없으며

 

몇 달이 지난 어느날 지하철을 걸어가다가 풉하고 웃음을 터뜨리게하는

 

책도 없었다.

 

정말 그런 책이다.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느껴질만큼 대단한 위트가 가득하다!!

 

망설이지 말고 일독하시길~

a*****7 2007.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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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키득거리며 단숨에 읽어버린 책
"오랜만에 키득거리며 단숨에 읽어버린 책" 내용보기
나에게는 모든 증상이 있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고 주된 증상은 "일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체로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내키지 않는 상태가 됨"이다. -책표지에서 표지에 써 있는 이 글을 보고 직장생활에 지쳐 늘어져 있는 나와 똑같은 증상을 지닌 이 사람이 누군가 호기심이 생겼다. 그런데 그나마 일하다 지친 내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병이 나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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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모든 증상이 있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고 주된 증상은 "일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체로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내키지 않는 상태가 됨"이다. -책표지에서 표지에 써 있는 이 글을 보고 직장생활에 지쳐 늘어져 있는 나와 똑같은 증상을 지닌 이 사람이 누군가 호기심이 생겼다. 그런데 그나마 일하다 지친 내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병이 나신 이 신사분들! 병을 치료한답시고 떠난 보트 여행에 함께 간 폭스테리어 몽모렌시와 거드름을 피우며 앓는 소리를 하는 세 신사분들이, 누가 개이고 누가 사람인지 자꾸 헛갈릴 지경이었다. 마지막까지 나를 실망시키지 않은 이들은 엉망진창 보트여행에서 몰래 도망치며 한마디를 남겼다.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어. 우리에게 그런 시간을 허락해준 아버지 템스강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하지만 중간에 포기한 건 정말 적절한 시간에 행해진 탁월한 선택이었어. 자, 보트에서 빠져나온 세 명의 남자를 위하여!" 큭큭큭... 오랜만에 몇 시간 동안 흥겨운 여행을 즐기게 해준 정말 대단하신 게으름뱅이 신사분들...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상깊은구절]
구절이라기 보다는 부분인데... 여기에다간 "액자를 걸기 위해 포치 삼촌은 무엇을 하셨나"라고 제목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아아, 내게 맡겨 당신도, 거기 너희도 걱정할 필요 없어. 내가 알아서 다 할테니까." "윌, 너는 가서 망치 좀 가져와라. 자 좀 줄래, 톰?사다리하고 부엌 의자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못 사러 간 녀석이 오면 그림 걸 때 쓸 끈을 사러 다시 보내야겠군..." "망치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 내가 망치로 뭘 한거지? 일곱 명이나 되는 식구가 멍하니 서서 도대체 뭘 한거야? 내가 망치를 어떻게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게 말이나 돼!" "오케이. 어떤 집에서는 이 정도 일을 하는 데도 사람을 불러야 할 거야." ... 곳곳에서 이런 장면들이 툭툭 튀어 나와 킥킥거리느라 책읽는 리듬이 자꾸 깨진다는 게 흠이라면 흠일까?
i*****k 2006.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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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려운 고급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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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세남자 그림이 표지의 주인공이다. 이 세남자는 친구 사이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꽤나 잘 나가는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책에서는 우스꽝스런 모습만 그려져 있다. 아주 작정을 하고 망가뜨려놨다. 큭큭   온라인서점의 리뷰에서 하도 많이 접했던지라 서슴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100% 믿었다. 배꼽을 단단히 잡고 읽기 시작했음은 물론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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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세남자 그림이 표지의 주인공이다. 이 세남자는 친구 사이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꽤나 잘 나가는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책에서는 우스꽝스런 모습만 그려져 있다. 아주 작정을 하고 망가뜨려놨다. 큭큭

 

온라인서점의 리뷰에서 하도 많이 접했던지라 서슴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100% 믿었다. 배꼽을 단단히 잡고 읽기 시작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책 읽기 전에 항상 주의할 것! 남의 말을 듣고 너무 큰 기대를 하지는 말 것! 그리고 번역책은 늘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그점도 또한 명싱할 것!

 

하지만 난 인간이고 망각 또한 매우 잘 하는지라 곧 나의 결심을 망각하고야 말았다. 다시금 무의식적으로 기대를 하면서 읽게 되었지 뭔가! 왜냐, 저자의 소개가 너무도 화려했기 때문이다. 최초로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는 것을 대중화시킨 사람! 이말에 나는 그만 완전 손들고 말았다. 와! 정말 대단한 사람이군.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쾌감 중의 하나는 저자에 대해 분석하면서 퍼즐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한구절 한구절 속에서 저자의 정신을 분석하고 성격을 분석하면서 음, 그래... 하고 끄덕이는 것이 책읽기의 30%는 차지한다. 이 사람 정말 재밌는 사람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유머로 둔갑시켜 버리는 재주가 있다. 요즘으로 치면 천상 개그맨이다. 머리속에 "ㅋㅋ" 이라는 두글자가 박혀있는 사람인 것 같다. 매우 오래전 사람(19세기)인데도 불구하고 유머감각은 오래되지 않아 보였다. 나의 착각인가? 옛날사람도 유머감각은 있었을 텐데...

 

주인공은 개 한마리와 저자와 두 친구다. 이들이 어느날 삶의 충전을 위해 배를 타고 강을 따라 휴가를 떠났다 돌아오는 내용이다. 국적은 영국. 신나는 여행의 환상은 버리시길. 매사 꼬이고 어설프고 실패하고, 깔끔한 마무리 같은 것은 전무하다. 이 얼마나 현실적인 모습인가. 가슴이 팍팍 와 닿는다는 면에서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무척 우스운 모습으로이긴 하지만. 적확한 상황 묘사가 저자의 특기인 듯하다. 더 이상 예리할 수 없을 정도의 설명이면서도 또한 약간은 오버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는, 그래서 우스운 바로 그 맛이 이 책의 묘미다.

 

강을 따라 흘러가면서 바로 그 순간의 우스운 에피소드와 함께 떠오르는 예전에 있었던 잊을 수 없는(당사자들로서는 가슴아픈 순간일 수도 있지만) 장면들을 떠올려서 자상하게 묘사해 주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좀 애석한 점이라면 국적도 나와는 다르고 시대도 다르기 때문에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도 종종 등장한다. 그런 건 뭐 어쩔 수 없지 어쩌겠는가? 하지만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오욕칠정의 느낌은 매우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는 바람에 에피소드 몇개만으로도 충분히 나의 눈과 뇌와 온몸이 찌릿하고 즐거웠다. 도서관에 반납하기 전에 몇 구절을 베껴두긴 했는데 좀더 손을 바지런히 놀려 더 많이 베껴둘 것을 하는 아쉬움이 서평을 쓰는 이순간 다시금 고개를 내민다.

m*****m 2007.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게 뭡니까?
"이게 뭡니까?" 내용보기
광고 문구에 넘어간 책. 세 명의 남자가 여행을 떠나서 기막힌 코믹극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억지스럽기만 하다. 보트를 타고 나갔더니 비가 온다거나 또는 여자를 태웠더니 사고가 일어난다거나 하는 등등. 우습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은 이야기가 줄기차게 이어지는데 답답했다. 해외에서는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정서가 다른 건지 어쩐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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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문구에 넘어간 책. 세 명의 남자가 여행을 떠나서 기막힌 코믹극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억지스럽기만 하다. 보트를 타고 나갔더니 비가 온다거나 또는 여자를 태웠더니 사고가 일어난다거나 하는 등등. 우습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은 이야기가 줄기차게 이어지는데 답답했다. 해외에서는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정서가 다른 건지 어쩐건지.

b****n 2008.05.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