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7.0
리뷰 총점
거리의 비련?
"거리의 비련?" 내용보기
할렘은 비위와 불의로 얼룩진 곳이지만 여튼 그 나름의 질서와 원칙이 있기에 많은 이들이 그에 의거해서 생계와 일상을 영위한다. 이 작품은 반 세기 전에 만들어졌으나 지금이라고 상황이 크게 다르겠는가. 앤서니 퀸이 이 110번가 치안을 책임 지는 경찰 반장 역이다. 앤서니 프랜시오사가 반장과 대립, 혹은 (이게 중요한데) 협력하며 사건의 진상을 캐는 마피아 조직 책임자 역인데,
"거리의 비련?" 내용보기

할렘은 비위와 불의로 얼룩진 곳이지만 여튼 그 나름의 질서와 원칙이 있기에 많은 이들이 그에 의거해서 생계와 일상을 영위한다. 이 작품은 반 세기 전에 만들어졌으나 지금이라고 상황이 크게 다르겠는가.

앤서니 퀸이 이 110번가 치안을 책임 지는 경찰 반장 역이다. 앤서니 프랜시오사가 반장과 대립, 혹은 (이게 중요한데) 협력하며 사건의 진상을 캐는 마피아 조직 책임자 역인데, 깡패가 경찰과 호흡을 맞추는 이유는 첫째 이 무참한 살인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게 그들 조직이었기 때문이다(물적으로나 인적으로나). 닉은 이 조직 보스의 사위인데 과연 장차 조직을 물려받을 재목답게 성정이 포악하기 이를 데가 없다. 이 배우는 엘리아 카잔의 고전 <군중 속의 얼굴>에 출연한 바 있다.

대체 누가 은행을 털고 마피아의 돈을 훔쳤으며 그 과정에서 경관들까지 살해했을까? 여튼 폭력의 강한 숨결이 더 큰 무질서의 발흥을 억누르며 실효적으로 거리를 지배는 하는 이 곳의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암흑가의 닉, 닥, 그리고 프랭크 반장 모두가 이 미스테리를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고는 그들이 각각의 영역에서 누려 온 지위와 기득권을 모두 잃고 말 테니까. 적대적 공생 관계란 이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흑인들이 거주자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곳에서도 (적어도 이 영화에서 묘사된 배경으로는) 지배권을 행사하는 건 백인,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계 마피아이며, 경찰 역시 흑인을 짓누른다는 명분으로 저들과 암암리에 치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그 와중에서 뒷돈도 챙긴다. 마치 네스 조사관이 시카고에 등장했던 것처럼, 이들 모두에게 '불청객'일 포프 경위가 부임하여 켕기는 구석 많은 현지 경찰과 대립해 가며 사태의 진상을 밝히려 든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지만, 밖에서 보는 관객들은 모두가 무고(innocent)하지는 않을망정 무지(ignorant)하다는 건 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이었을까?

s****o 2018.06.11.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