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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연. "
" 무섭게 왜 또 이름을 불러. "
" 우리 그냥 사귈까? "
친구라는 타이틀로 묶인 사이, 만인의 연인같은 완벽한 스펙의 석주와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멋지고 괜찮은 남자이지만 하루아침에 남자로 대할수 있을까...알쏭달쏭한 재연과, 툭 내뱉듯 아무렇지도 않게 꺼냈지만 실은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겁쟁이고 용기가 없는 석주. ' 내거 인듯 내거 아닌 내거 같은 너~' 역설적인 우정이상 사랑이하의 이야기예요.
최양윤님 다시 보게 된건 역시나 <보이지> 건조하면서도 담담한 문장이 참 좋았어서 그 후로 전작도 찾아보고 이 글도 고민하다가 봤는데요... 이 글은 여주인공인 재연의 억지스런 시크함이 계속 거슬리고 강해서 뭔가 공감이 가는 감정선은 아니더라구요.
바리스타인 재연과 잘나가는 로펌의 변호사인 석주. 스펙 차이말고도,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식의 두리뭉술한 재연을 보면서 좀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작가후기를 보면 '무던하고 둥글둥글한 성격의' 재연이라고 나오는데, 무던하고 둥글둥글한게 아니라 시크한척 하는 양손에 떡을 쥐려는 놀부 느낌?!! 친구가 남자로 다가와 당황스러운 마음을 잘 그렸다면 아마 공감하며 실핏 미소도 지었겠으나, 그보다는 끌려다니는 듯 하면서도 늘 맘대로 하고, ' 나 갖긴 싫고 남주긴 아깝다 ' 는 공공재 석주에게 대하는 모습이 심히 이상했어요.ㅎㅎ-,.-;
시크함도 글과 자연스럽게 어울어 져야 그 빛을 발하는데, 여주인공을 너무 억지춘향식 시크함으로 그리셔서 과유불급이였지 싶네요. 그렇다고 해서 딱히 남주인공의 오랜 기다림이 감정적으로 와 닿는 글도 아니였구요. 이 분 글 좋아하게 된 게, 건조한듯 하면서도 감정선을 따라가며 그리움과 애잔함을 느낄수 있는 그런 느낌 때문이였는데요, 예상외로(?) 가볍고 쿨하게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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