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바라보는가.. 살아가면서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 점에 따라 아마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평가할지도 모르겠다.. 어떤 객관적인 기준과 틀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이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른 삶. 장자끄 상빼의 이 책은 어쩌면 그걸 알게해주는 길잡이 참고서 같은 게 아닐까? 내가 내뱉은 말 한마디, 내가 취한 손짓, 내가 살아가는 방법,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나, 어떤 똑같은 사물, 어떤 똑같은 말, 같은 상황 같은 조건에서 이뤄진 행동조차도 보는 이에 따라 다르다면.. 뿐만아니라, 같은 결과라 할지라도 그 과정속엔 수많은 차이들이 있다는 것.. 짧은 글과 단순한 선으로 이뤄진 그림만으로도 명쾌하게 표현되었다면... 장자끄 상뻬의 다른 책들보다 유난히 더 눈이 가는 책이다. 가장 맘에 들었던 구절하나 "소리치고 싶은데 난 울고있다. 물어버리고 싶은데 핥고만 있다. 찢어버리고 싶은데 쓰다듬고 있다. 그런데 반대로 걷고 싶은데 난 언제나 마구 달리고 있다..." 왠지모르게 가슴이 메어져 온다. |
| 장 자크 상뻬의 글과 그림은 언제 어느 작품을 보아도 친근하다 그러나 결코 식상하지 않는다 그의 펜끝은 일상에 지치고 소외된 우리의 옆구리를 쿡쿡 찔러 아주 작은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너무나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흰종이 가득한 글자들 틈 속에서 상뻬의 작품은 쉬어가는 휴식처이며 마음의 산림욕을 할 수있는 드문 공간이다 <작은 차이="">는 규격화되고 일반적으로 되어버린 현대인의 일상을 그리면서 그 안에서 작은 반란을 꿈꾸는 사람들에 대한 유머러스한 소품이다 평범을 꿈꾸면서도 천재가 되고 싶은,순수한 사랑을 원하지만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에 미소지어보자.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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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하게도 썽뻬의 책은 중독성을 지닌다. 좀머씨 이야기로 시작된 썽뻬와의 만남은 계속 그의 책을 찾게 만들며 또 그 기대에 부응해 그의 책이 꾸준히 번역되어 나오고 있다. 이 책은 내 기억이 맞다면 올해 나온 두 권의 썽뻬 책 중 한 권이다. (또 다른 한 권은 작은 판형이 없어 못보았다. 쓸 데 없이 큰 판형은 너무 비싸다. 사실 그의 책은 모두 두께와 글의 분량에 비해 비싸다는 느낌을 준다.)
<작은 차이="">라는 제목의 이 책 역시 오버하지 않고 미소짓게 만드는 유머를 보여준다. 1977년작이라 그런지 더욱 말수가 적고 주로 그림으로 보여주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장면들이 더욱 인상깊다.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마을 광장에 소녀들과 소년들이 따로 나뉘어 놀다가 청년처녀들이 되어서는 쌍쌍이 섞였다가 중년이 되어 다시 남녀로 갈리는 모습을 묘사한 일련의 그림이었다. 아마도 결혼한 단계를 보여주는 끝에서 두번째 그림을 자세히 보면 너무 재미있다. 어떤 커플은 남자가 쇠꼬창이를 들고 여자를 좇아가고, 어떤 커플은 한 남자에 두 여자가 매달려 있고, 다른 데에서는 두 남자 또는 두 여자가 한 사람의 이성을 놓고 싸우고 있고, 들판에서 키스하는 남녀를 엿보는 남자도 있고... 광란의 밤이다. 그리고 다음 장을 넘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사람들이 남자끼리, 여자끼리 모여 앉아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썽뻬의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보든지 사서 보고는 다른 사람을 주었는데 이제부턴 모아볼까 한다. (심지어는 몇 줄 안되는 텍스트를 위해 불어판까지 사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그 사이 정이 든게다. [인상깊은구절]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