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재미난 공간
"[서평] 재미난 공간" 내용보기
과연 문학수첩 작가상을 타려면 이정도의 재미는 있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첫문장부터 사로잡아라...를 충실히 이행하는 책이었다. 첫문장 때문에 골라든 책이었으니까.+니들의 드라마는 끝났다. 나는 이번에야말로 내 차례라고 생각했다. 결심했다. 학교로 돌아가기로.학교는 나의 모든 상황을 단번에 바꿀, 단 하나의 열쇠였다.+학교.영화나 드라마, 책에서조차 학교는 일탈을 꿈꾸에
"[서평] 재미난 공간" 내용보기
과연 문학수첩 작가상을 타려면 이정도의 재미는 있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첫문장부터 사로잡아라...를 충실히 이행하는 책이었다. 첫문장 때문에 골라든 책이었으니까.

+니들의 드라마는 끝났다. 
나는 이번에야말로 내 차례라고 생각했다. 
결심했다. 학교로 돌아가기로.
학교는 나의 모든 상황을 단번에 바꿀, 단 하나의 열쇠였다.+

학교.
영화나 드라마, 책에서조차 학교는 일탈을 꿈꾸에만드는 원상지이며, 학교를 벗어나는 것이 대한독립만세만큼이나 희열스러운 학생들이 태반일 것이다. 모두 학교를 떠나고자 마음먹을때 특이하게도 학교를 기회의 장소로, 회기의 장소로 고른 녀석의 사연이 궁금해졌다.

아름이와 강현창.
이 두 인물은 "나"를 학교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렇게 돈을 쏟아붓는 치맛바람의 엄마도, 너무 총을 사랑한 나머지 전시하는 것도 모자라 방안 깊숙한 금고에까지 넣어두고 아끼는 아빠도 해내지 못한 일을 이 두 사람이 해낸 것이다. 한명은 직접적인, 또 한명은 간접적으로 나를 스스로 재입학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연적 강현창에게 권채이라는 괴물과 함께 괴와를 받게 된다. 절대 알 수 없는 여자 정아름은 끝까지 알 수 없는 채 스토리 중간에서 사라져버리고, 친구 은마로는 수능으로 대박터뜨리고 의대생이 되었지만 끝까지 친구로서 의리를 지킨다.

이곳은 재미난 공간이다.  노는 것을 포함해서 창의성이라곤 전혀 없는 무뇌아지만  의대생이 된  마로, 탈영병같은 만능사내 김부장, 지나치게 똑똑하지만 니체같은 채이, 발렌타인 보이이자 우리의 주인공 효신. 특별한 사건없이 그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한권이 뚝딱 끝나버린다.

자살이라도 해 버릴 것 같은 채이나 아름을 제치고 정말 31층에서 뛰어내려버린 건 놀랍게도 강현장이었다. 그는 정말 자의로 뛰어내린 것인가. 정말 아빠의 말처럼 배불러서 뛰어내려 버린 것일까.

해답도 질문도 필요치 않고 그저 재미나게 읽기만 하면 되는 편안한 소설. 
이 정도의 재미를 동반한다면 문학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i*****i 2009.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다른 바람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다른 바람" 내용보기
평균대 비행 조정현 저 | 문학수첩 | 2006년 10월 조선일보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의 맨 끝줄에 나오던, ‘삶의 평균대 위에서 중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효신이라는 인물이 무척 궁금해졌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로얄타워’에 사는 성효신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무료한 생활을 하다가 ‘아름’이라는 여자 선배를 좋아하게 되면서 복학을 하고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다른 바람" 내용보기
평균대 비행 조정현 저 | 문학수첩 | 2006년 10월 조선일보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의 맨 끝줄에 나오던, ‘삶의 평균대 위에서 중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효신이라는 인물이 무척 궁금해졌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로얄타워’에 사는 성효신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무료한 생활을 하다가 ‘아름’이라는 여자 선배를 좋아하게 되면서 복학을 하고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다. 그리고 아름의 영어 과외를 일주일에 한번 씩 받는다. 복학한 학급에서 늘 ‘곰’처럼, ‘거룩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성적이 낮은 ‘채이’를 만난다. 그리고 채이에게 비겁하지만 대학에 붙을 수 있는 공부를 가르쳐 주는 과외 선생님 ‘강현창’이 있다. 강현창은 효신이 좋아하는 아름과 연인이었던 인물이고 서울대 법대에 다니며 그의 형이 로얄타워에 산다. 효신은 마음에 들지 않고 거북한 강현창과 어쩔 수 없이 얽힌다. 족집게 과외 선생으로 비밀리에 인기 높은 강현창의 수업을 채이와 함께 받게 된 것이다. 로얄타워 제일 꼭대기에 사는 사람은 옥상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효신은 저 아득한 아래가 내다보이는 옥상에 평균대를 놓아두고 균형잡기를 한다.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난간 위를 걸어가기도 한다. 이 옥상은 채이가 별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깊이 숨을 들이마시기도 하며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효신도 이 장소를 좋아하고 채이에게 호감을 느끼기도 한다. 인생에 별다른 고민이 없고 오로지 아름과 사귀기를 바라던 효신은 아름과 현창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되어 갈등하게 된다. 그리고 아름은 여대에 다니고 있지만 서울대에 입학하고자 재수학원을 다닌다. 가정의 문제로 휴학을 한 현창은 우리나라 최고 명문이라는 서울대 법대에 다니면서도 자신이 잘하는 것은 문제풀이뿐 삶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자조한다. 그러다가 현창이 옥상 난간을 걷다가 떨어져 죽는다. 효신은 현창이 자살한 것이 아니라 그냥 날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호흡을 멈춘 다음, 난간을 노려보았다. 너는 쪽으로라도 기울어지는 날에는 날기는커녕 추락이다. 나는 허리에 힘을 주어 난간 위에 섰다. 그리고 더 높은 쪽의 바람과 빛은 온몸으로 맞았다.] 허리에 힘을 주고 아슬아슬 균형을 잡는 효신의 모습에서 사회적 가치와 자유로운 영혼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20살을 떠올렸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지……. 이 소설에는 높은 곳이 나온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여 높은 곳에 사는 효신과 그의 가족들. 지식으로 뛰어나 서울대에 다니는 강현창과 그 서울대를 원하는 아름. 그리고 높은 곳의 맑은 공기와 푸른 별빛을 사랑하는 채이. 모두 높은 곳에 있지만 그들이 각기 원하고 누리는 높은 곳의 의미는 다르다. 물질을 중시하고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로얄타워 꼭대기 층에 서 있는 서울대생은 누가 보아도 완벽한 사람이 아닌가. 그러나 그는 자유로운 비행을 꿈꾸다가 죽고 만다. 우리가 추구해야할 높은 것이란 무엇일까? 채이가 맡았던 맑은 공기와 눈에 담았던 별빛과 같은 우리 자신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은 아닐까?

[인상깊은구절]
[나는 호흡을 멈춘 다음, 난간을 노려보았다. 너는 쪽으로라도 기울어지는 날에는 날기는커녕 추락이다. 나는 허리에 힘을 주어 난간 위에 섰다. 그리고 더 높은 쪽의 바람과 빛은 온몸으로 맞았다.]
j*****4 2006.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에 대한 자부심이 달라지는 책
"소설에 대한 자부심이 달라지는 책" 내용보기
책을 읽고 가장 기분좋을 때는 그 책이 좋은 책이라고 남에게 이야기할 때다. 지금 감상문을 쓰는 내 기분은 아주 좋다. 진지한 문제의식을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 작가가 한국에서 몇이나 되겠는가 입담만 있거나 주제의 무게에 스스로 깔리거나 하는 책들은 읽고 난 뒤에 입맛이 개운하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성장. 이것은 겉
"소설에 대한 자부심이 달라지는 책" 내용보기
책을 읽고 가장 기분좋을 때는 그 책이 좋은 책이라고 남에게 이야기할 때다. 지금 감상문을 쓰는 내 기분은 아주 좋다. 진지한 문제의식을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 작가가 한국에서 몇이나 되겠는가 입담만 있거나 주제의 무게에 스스로 깔리거나 하는 책들은 읽고 난 뒤에 입맛이 개운하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성장. 이것은 겉이야기로 심각하게 다루자면 알맹이 없이도 얼마든지 심각하게 할 수 있는 소설의 소재이자 주제이다. 그러나 이 작가는 성장에 대한 특별한 시각을 갖고 끝까지 주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전혀 계몽적이지 않게 썼다. 이런 책의 감상을 장황하게 쓰면 오히려 계몽적인 것 같아 두려워질 정도로. 폴 오스터의 작품이나 일본의 청춘 소설들을 재미있게 읽으며 우리나라 작가는 왜 이런 것을 못쓰지 했던 사람은 꼭 이 <평균대 비행>을 보기 바란다. 한국 작가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진지한 주제의식과 풍부한 이야기와 정직성과 유머가 결합한 이 책을 자신있게 추천한다. <보리>

[인상깊은구절]
학교 옥상의 난간 위로 올라가면서 나는 아직은 그들의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내 차례가 언제인지 짐작할 수 없지만 이제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드라마 따위는 찍지 않을 테니까.
m*****m 2006.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발렌타인보이 너 상당히 매력적이다
"발렌타인보이 너 상당히 매력적이다" 내용보기
쉽게 편하게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겁지 않아 좋았다 성효신이라 불리는 비와 같은 이미지를 가졌을 이 친구는 고3이다 자퇴했다 다시 한 여인- 아름이를 위해 - 대학을 가기 위해 다시 학교를 다니는 나이 많은 고3이다 부모님들은 룸쌀롱을 하여 돈이 많고 로열타워(지금 서울의 타워펠리스가 아닐까 하는)라는 돈으로 상징되는 곳에서 살고 있는 친구다. 너무 일찍
"발렌타인보이 너 상당히 매력적이다" 내용보기
쉽게 편하게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겁지 않아 좋았다 성효신이라 불리는 비와 같은 이미지를 가졌을 이 친구는 고3이다 자퇴했다 다시 한 여인- 아름이를 위해 - 대학을 가기 위해 다시 학교를 다니는 나이 많은 고3이다 부모님들은 룸쌀롱을 하여 돈이 많고 로열타워(지금 서울의 타워펠리스가 아닐까 하는)라는 돈으로 상징되는 곳에서 살고 있는 친구다. 너무 일찍 돈의 힘을 알아버렸고 그의 부모는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었다 이 순진한 브이소년은 인생을 여자에게 걸고 싶어 하는 귀여운 소년이다 우리와는 다른 고3생활을 한 브이소년은 다 큰 어른 같이 행동하지만 속이 참 따뜻한 순진한 소년 같다 그리고 31층 건물의 난간에서 걸으려고 떨어질까 무서워 단순히 자신의 몸을 묶을 줄만을 이용한 순진 엉뚱한 소년이다. 이 소년을 한번은 만나보고 싶다 평균대라는 물건을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글을 적어 준 작가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잼있게 잘 읽었다는 인사와 함께

[인상깊은구절]
어떤 사람들은 쉽게 살아간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더러운 거지 좋은게 아니야. 그럴 바에야 머리가 빈 것이 낫지. 하지만 어렵게 살겠다면 머리는 찰수록 좋은 거야 채이는 달에게 무언가 신호를 보내는 중이였다. 입가에는 웃음이, 얼굴에는 달빛이 가득했다. 나는 호흡을 멈춘 다음, 난간을 노려보았다. 나는 허리에 힘을 주어 난간 위에 섰다. 그리고 더 높은 곳의 바람과 빛을 온몸으로 맞았다.
s*****d 2007.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