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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 한 마리 강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표지를 보니 무언가 불편해 보입니다. 잠을 잘 못자서 눈은 빨갛게 충열되었고 이는 누르스름한 것이 좀 불쌍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저렇게 하루 종일 이가 아팠던 악어는 강을 떠납니다. 자신의 아픈 이를 치료해 줄 사람을 찾아서 말입니다. 이 마을, 저 마을을 계속 돌아다녀 보지만 악어가 무서운 사람들은 악어를 치료해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드디어 아주 큰 도시에 사는 아주 훌륭한 치과 의사가 악어의 이를 깨끗하게 치료해 줍니다. 치료하는 중에 있는 그림을 보니 이가 누르스름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끝도 뭉특하고 전혀 날카롭지가 않네요. 이래서는 다른 동물들이 전혀 악어를 겁낼 것 같지 않습니다. 아주 훌륭한 치과 의사의 치료를 다 받고 난 뒤의 악어의 이를 봅니다. 아주 새하얗고 뾰족뾰족 정말 날카롭습니다. 이 치과 의사는 정말 솜씨가 좋나 봅니다.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엑 치료 전의 이와 치료 후의 이를 비교해서 보여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차이가 난다고 하면서 신기해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차이를 잘 몰랐었는데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다시 보다 보니 눈에 반짝거리는 이가 들어 왔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양 옆에 두고 보니 정말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아이에게 양치질을 잘 할때와 하지 않을 때 이렇게 된다고 더불어 한 번 살짝 위생교육도 시켜 주었습니다.
결말 부분을 읽었을 때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반응은 바로 '헉!' 이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말이었나 봅니다. 읽어 주는 저도 좀 황당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늘상 정해진 결말만을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가끔은 다른 시각에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새로운 듯 합니다. 아기 돼지 삼형제가 늑대에게 잡아 먹혔다는 결론이나 오히려 아기 돼지삼형제가 뜨거운 물에 늑대를 익혀서 잡아 먹었다는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 하나는 저자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간단히 소개하고 읽어 주고는 하는 데 말입니다. 국적이나 주요 작품 같은 것으로. 아이들이 악어의 본능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한 책이었습니다. 위험한 동물은 언제나 위험한 것이 맞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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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기에서 2001년도에 발행한 <이가 아파요!>랍니다.
커다란 악어가 표지를 장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이가 너무너무 아팠던 악어의 이야기를 담았답니다...
<이가 아파요!>의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하루 종일 이가 너무나 아팠던 악어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강을 떠나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기어갔답니다. 작은 마을의 마법사는 악어를 조금도 믿을 수 없어서 악어를 치료해 주지 않았어요. 악어는 더 큰 마을로 갔지만 그곳의 더 훌륭한 마법사 역시 악어를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악어를 치료해 주지 않았답니다. 악어는 더욱 더 큰 마을로 가서 더욱 더 훌륭한 마법사를 찾았지만 악어를 절대로 믿을 수 없어서 악어를 치료해 주지 않네요. 그래서 악어는 아주 큰 도시의 훌륭한 의사를 찾아가서 간절히 부탁을 했지요. 큰 도시에 사는 아주 훌륭한 치과의사는 의심이 많지 않아서 악어를 치료해 주기로 했답니다. 비수처럼 뾰족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되찾게 된 악어는... 어느새 악어 입 속으로 조금씩 조금씩 얼굴을 넣은 의사를 꿀꺽~
우선 책 속에서는 다양한 어휘력을 배울 수 있는것 같았어요... 악어는 자신을 치료해 줄 사람을 찾아 강을 나섰지요. 그 과정에서 작은 마을의 마법사 더 큰 마을의 더 훌륭한 마법사 더욱 더 큰 마을의 더욱 더 훌륭한 마법사 아주 큰 도시의 아주 훌륭한 치과 의사를 찾아나섰네요... 이렇게 반복적으로 점점 더 크고 훌륭함을 강조하는 글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악어를 조금도, 도저히, 절대로 믿을 수 없다는 다양한 표현을 볼 수도 있었어요.
악어가 강을 떠나 도시까지 가는 과정도 참 재미있었답니다. 처음에는 강을 떠나 작은 마을까지 기어서 가던 악어가 더 큰 마을까지는 세발 자동차를 타고 가고~ 더욱 더 큰 마을까지는 버스와 택시를 타고 가고~ 아주 큰 도시에는 배를 타고 간답니다... 이렇게 도시까지 과는 과정에서 좀 더 발전된 형태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을 볼 수가 있네요...
책을 읽는 울 솔이의 모습이예요. 함께 책을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악어가 치과 의사를 잡아먹었을 때에는 딸아이도 물론이지만 생각밖의 결과에 저도 잠시 놀랬답니다. 그래서 울먹울먹 거리는 딸아이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엄마, 악어가 왜 의사 선생님을 잡아 먹었을까? 안잡아먹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네요...
마지막 장면을 읽고 나서 마음이 많이 복잡했어요... 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우둔한 것일까요? 악어가 위험한 동물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위험에 대해 별로 인식하지 않는 요즘 우리들을 비꼬는 것 같기도 하고... 위험함을 알면서도 자신의 직업에 충실했던 의사가 위대해 보이기도 하고... 악어의 습성에 솔직하게 대했던 마법사가 오히려 현명해 보이기도 하네요.
일반적으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교육도 많이 받고 문명의 혜택도 많이 받아서 작은 마을에 살거나 그만큼 문명의 혜택을 적게 받은 사람들을 무시하기 일쑤인데, 이 책을 보고 나니 그런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얼마전 TV를 통해 <아마존의 눈물>을 보았답니다. 아마존에 사는 부족들도 도시의 문명을 조금 받아들인 부족과 전혀 받아들이지 않은 부족들로 나눠진다고 하네요. 그런데 도시의 문명을 조금이라도 받아들인 부족들의 마을에는 모기를 비롯한 해충들로 인해 오히려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만, 전혀 받아들이지 않은 부족들의 마을에는 오히려 해충들이 거의 없어서 더 살기가 좋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이가 아파요!>를 읽고 나니 악어가 마치 그런 해충과 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현대 도시인에게 문명이라는 것은 분명 이로운 것만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문명의 발달로 해충과 같은 악어가 우리를 삼키러 오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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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목에서 알다시피 이가 너무너무 아픈 악어 이야기입니다. 자나깨나, 세수를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하품을 할 때도 재채기를 할 때도...하루종일 아팠대요. 악어가 치료를 받으러 늪을 떠나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가면서 일어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커다란 악어입과 날카로운 이빨들이 아이들의 눈을 더욱 더 커지게 하네요. 보기만 해도 무서운 악어의 이빨을 누가 치료하려고 하겠어요? 악어를 믿을수가 없는 사람들은 악어의 이빨을 치료하기를 거부한답니다. 악어는 사람들에게 아주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존재였으니까요. 그러다 큰 도시까지 찾아가게 되고...거기서 아주 좋은 의사 선생님께 치료를 받게 됩니다. 사람은 보는 관점에 따라 아주 다르다는걸.. 이가 아픈 악어를 통해 상대를 바라보는 시각을 두가지 관점으로 설명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책의 마지막장에서 여러분을 기다리는 엄청난 반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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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애들 습관 잡아주는 생활동화에 익숙해져서 책을 보는 눈높이가 고만고만해진 엄마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만 봐서는 양치질을 권장하는 유아용 그림책인가...했는데, 실제 내용을 읽어보니 자뭇 심오한 뭔가가 있는 듯도 하고... 통상적인 결말을 뒤집는 반전에 좀 멍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은 무엇을 얘기하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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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추천함으로 참으로 많은 갈등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세상의 아름다운면 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우리 어른들의 마음이다. 그러나 세상이 어디 그런가. 세상은 요지경 선함과 악함이 함께 존재하는 곳이 세상이다. 이러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고 자신의 선택이자 결과이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언제나 존재하는 딜레마이다. 아이들에게 현실의 나쁜 면을 일부러 가르칠 필요는 없지만 유토피아가 아닌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있는 판단력은 아이들에게도 있어야 한다. 적어도 무지의 피해는 막아야 하지 않은가. 세상의 나쁜 일 범죄나 폭력은 무지에서 나오는 결과이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가장 큰 죄는 무지 어리석음이라고.. 자신을 지켜야 하는 책임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