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67%
  • 리뷰 총점6 33%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6.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선한 오렌지주스같은 소설
"신선한 오렌지주스같은 소설" 내용보기
안나 가발디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프랑스의 신세대 작가임을 알 수 있었다. 갓 짜낸 신선한 오렌지 주스같은 그녀의 문체는 남다른 개성으로 톡톡 튀고 있다. 짧은 꽁트같은 에피소드를 통해 삶의 단면을 가볍지만 결코 천박하지 않은 필치로 그려내는 것 또한 수준급이다. 많은 감동과 철학적 재미는 없지만, 보면 볼수록 그녀의 상큼함에 전염됨을 느낀
"신선한 오렌지주스같은 소설" 내용보기
안나 가발디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프랑스의 신세대 작가임을 알 수 있었다. 갓 짜낸 신선한 오렌지 주스같은 그녀의 문체는 남다른 개성으로 톡톡 튀고 있다. 짧은 꽁트같은 에피소드를 통해 삶의 단면을 가볍지만 결코 천박하지 않은 필치로 그려내는 것 또한 수준급이다. 많은 감동과 철학적 재미는 없지만, 보면 볼수록 그녀의 상큼함에 전염됨을 느낀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답지 않게 아직은 풋풋함을 잃지 않는 그녀의 매력은 먼 이국인 우리 나라의 독자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연륜과 경험이 더 어우러진다면 더욱 근사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i****3 2003.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은 누구나 외롭지만 그 색깔은 다르다고...
"사람은 누구나 외롭지만 그 색깔은 다르다고..." 내용보기
소설이지만 에세이의 느낌이 강하고 영화로 비유하면 논픽션 무비의 느낌도 있는데, 섬세하고 차분한 리얼리즘이 돋보이기 때문일까. 사소함과 심각함의 여부를 떠나 갈등의 발생과정은 보여 주지만 그 해결과정을 끝까지 보여주진 않는다. 즉, 마무리는 독자의 상상에 맡기듯 뭔가가 계속 진행될 것 같은 여운을 남긴다. 12편의 단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외로움'을 나타내는 공통점
"사람은 누구나 외롭지만 그 색깔은 다르다고..." 내용보기
소설이지만 에세이의 느낌이 강하고 영화로 비유하면 논픽션 무비의 느낌도 있는데, 섬세하고 차분한 리얼리즘이 돋보이기 때문일까. 사소함과 심각함의 여부를 떠나 갈등의 발생과정은 보여 주지만 그 해결과정을 끝까지 보여주진 않는다. 즉, 마무리는 독자의 상상에 맡기듯 뭔가가 계속 진행될 것 같은 여운을 남긴다. 12편의 단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외로움'을 나타내는 공통점이 있으나 한 작가에 의해 쓰여진 소설들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이야기마다의 개성이 뚜렷하다. 그것은 그들이 느끼는 외로움의 무게와 색깔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사실, 말이 단편이지 어떤 것은 엄밀히 말하면 엽편에 가까운 것도 있다. 단편은 장편과 달리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도 독서의 흥미가 반감되기 쉬우므로 그 점은 생략하겠지만, 첫 느낌으로 주인공들이 모두 여성일 거라고 마음대로 예상했는데 5편만 화자 혹은 작가가 주시하는 인물이 여성이 될 뿐, 6편은 남성이 되고 남은 1편은 그 비중이 같다. 주인공이 기혼인 경우는 5편, 미혼인 경우가 7편. 역자의 '깔끔한 신세대의 매혹적인 에세이 같다'는 말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지만, 여기에 수록된 소설 전체에 적용된다고 보기에는 조금 부적절하지 않나 싶다. 그 말에 호감을 느껴 여기 모인 이야기들이 모두 '생-제르맹-데-프레의 연인들'이나 '오펠 터치', '클릭-클락'과 같은 분위기로만 구성되었으리라 기대했지만 '임신', '오늘의 진실', '외과수술용 봉합사'등은 '매혹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도 현실적인 고통을 맛보게 한다. 물론 고통만을 선사하진 않는다. '외과수술용 봉합사'의 경우 독자가 여성이라면 통쾌함을 안겨 주기도 하고, '오늘의 진실'은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소설이 지닌 장점은 소설 속 주인공들이 겪는 에피소드들이(특히, '임신', '이 남자와 이 여자', '오펠 터치', '에필로그'등)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기에 가정이나 사회라는 형태 속의 고독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동병상련의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

[인상깊은구절]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튼 나는 그녀가 나의 부릅뜬 눈과 일그러진 입을 보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에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 '몇 년 동안' 中에서
v******9 2002.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다리는 사람들의 소소한 사연
"기다리는 사람들의 소소한 사연" 내용보기
Je voudrais que quelqu'un m'attende quelque part :: Anna Gavalda   가발다적 문체가 매우 절제된 편인 것 같긴 하지만역자가 남자여서인가, 감수성 마저 절제되어 있어 좀 당혹스럽다.아무리 원전에 가까운 번역을 했다고 해도 마치 학술서 번역한 듯한 느낌을 받는달까.역서를 보니 문학 쪽이 주류가 아닌 것 같아서 더 의구심이 짙어진다.문학 번역 만큼은 한번이라도 등단 경
"기다리는 사람들의 소소한 사연" 내용보기

 

Je voudrais que quelqu'un m'attende quelque part :: Anna Gavalda

 

가발다적 문체가 매우 절제된 편인 것 같긴 하지만
역자가 남자여서인가, 감수성 마저 절제되어 있어 좀 당혹스럽다.
아무리 원전에 가까운 번역을 했다고 해도 마치 학술서 번역한 듯한 느낌을 받는달까.
역서를 보니 문학 쪽이 주류가 아닌 것 같아서 더 의구심이 짙어진다.
문학 번역 만큼은 한번이라도 등단 경험이 있는 작가군에서 고르면 안되나.
어휘력이 부족한 역자의 번역물은 오히려 원작을 깎아 먹는다고나.

 

때문에 문장력 하나하나에 집중하진 못하고
내용 그 자체나 흐름에 대해서만 포커스를 맞췄다.
그러다보니 짧은 단편이라 해도 스토리가 확실히 읽히는
[오늘의 진실] 이나 [몇년 동안] 같은 단편이 인상적이었달까.
[임신] 이나 [오펠터치] 에선 역자의 전달 능력과는 상관없이
페미니스트적인 관점의 작가주의가 엿보여서 좋았다.

 

외로운 군상들의 그저 그런, 라디오 사연 같은 스토리.
사람 사이의 실망과, 기대와, 자조와, 희망의 이야기.
가발다는 그런 그들과 한발 떨어져 있는 태도로,
그러나 주변에 머무르는 듯한 포용으로 받아 적어 내린다.

YES마니아 : 로얄 q****e 2007.06.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