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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트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외국 밴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는 그들보다 훨씬 많은 히트곡과 성공을 거둔 밴드들을 제
치고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기억하게 만든 밴드이기도 하다. 그런 그들의
우리나라에서의 성공은 단 한곡의 노래로 이루어진 것이다. 바로 She's Gone
이다. 하지만 이 곡은 또 다른 의미에서 이들에게는 저주와 같은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다른 괜찮은 곡들이 이 노래에 가려서 잊혀졌고, 그들은 단
지 이 노래 하나로만 사람들에게 기억 되었기 때문이다. 1집 가수가 아닌 한곡 가
수가 되어버린 것은 그 한곡의 성공,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성공으로 인해서라는
것은 조금은 서글픈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은 우리나라에서만의
일이지만 말이다.
은 괜찮은 노래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노래가 엄청난 명곡인 것은 아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이 노래로 가창력을 평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많은 개성있는
보컬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게 되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스틸
하트에게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왔다. 이 She's Gone이 담겨있는 스틸하트
의 앨범에는 사실 이 노래보다 훨씬 더 좋은 곡들이 많이 담겨있다. 그리고 헤비
메탈 그룹이라면 당연히 그 곡들에서 더 많은 것들을 느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의 첫 번째 곡인 Love Ain't Easy에서부터 시작해서 Can't Stop Me Lov
in' You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헤비메탈 넘버들은 단지 그들이 She's Gone이라는
한곡으로 만 기억되기에는 더욱 좋은 밴드였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그들의 She's Gone으로 아직도 장사를 해보려는 몇몇 기획사들의 모습
을 보면서 이 곡에 가려진 그들의 진짜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스틸하트는 어쩌
면 다른 곡들로 다시 평가받아야 하는 밴드일 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