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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명한 언어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노암 촘스키의 저작으로 최근 미국 무역센터 테러 이후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한 아랍국가, 미국 3자간의 관계를 반미국적 시각이지만 실증적인 자료들을 가지고 분석한 흥미로운 책이다. 상상 조차 하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예증으로 자신의 논거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저자의 논리 보다 오히려 앞서 점차 흥분이 고조돼감을 느끼게 하는 저서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또 다른 흥분, 아니 분노를 느끼게 되는 이유가 있다. 최고의 저서를 최악의 졸저로 만들어버린 번역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 번역이란 말을 쓰는 것 조차 역겹다. 더구나 저자가 한국 외국어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교수라니 더욱 더 어이가 없다. 사실이라면 이 위대한 저서의 번역을 맡기에는 역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분명하며 흔히 하듯 문하의 학생들에게 초벌 번역을 맡겼다 해도 감수결과가 이렇게 치졸하다면 그 책임과 능력에 대해 분명하고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잘된, 아니 제대로 된 번역문장 몇개를 찾아내는 것이 번역오류 또는 부적절한 표현문장을 찾아내는 것 보다 훨씬 쉽고 간편한 일이다. 실제로 전권을 통틀어 제대로 된 번역문장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개의 엉터리 번역문장을 예시하는 것으로 본서의 감상을 대신한다. 인내력을 발휘하여 일권을 겨우 마쳤으나 이권을 들춰볼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는다.
류모 교수에게 직접 항의해볼 생각도 하였으나 시간 낭비가 될 것 같아 이름을 분명히 기억해두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p.191
인용한 자료는 대개 히브리어로 씌어지거나 상대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연구들로 미국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실제 상황을 알고자 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만큼 정착에 관한 사실들은 분명하지만 때로는 부인하기도 한다.
=>원문을 추론하기 조차 힘든 엉터리 번역이다. 이렇게 번역한 사람에게 이 문장의 뜻을 이해했는 지 묻고 싶다.
p.193
예전에도 자주 그랬던 것 처럼 아랍인들은 곧 축출될 땅에서 저임금에 착취받는 노동자로 일하도록 허락할 만큼 자비로운 적공하는 그런 종류의 타협을 거절했다.
=> 이걸 누가 문장이라고 하겠는가. 단어의 나열일 뿐이다.
p.350
주된 특징은 “해야 할 일을 한다고 믿을 수 있는 폭탄. 우리는 이런 종류의 폭탄만을 만든다”는 제목 아래 폭탄을 투하하는 전투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매번 폭격기의 폭탄투하 장면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우리가 만든 폭탄은 성능이 우수하고 신뢰성이 뛰어나다.”라고 설명한다.-정도가 차라리 낫지 않을까.
p.368
“어두운 복도를 걷고 있는 한 방문자에게 ‘아랍어로 음식,음식’하고 외치면서 비틀비틀 걷는 사람들과 맞부딪쳤다.”
=>말문이 막히지 않을 수 없는 번역이다. -어떤 방문자의 증언에 따르면 어두컴컴한 복도에서 “배가 고파요, 먹을 것 좀 주세요”라며 주린 배를 욺켜쥐고 호소하는 아랍인들을 쉽사리 만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쯤이면 물고 늘어지진 않겠다.
p.369
“어떤 길이든 운전하고 가다보면 팔이나 다리가 없는 사람을 거의 언제나 보게 될 것이다.”
=>우리말로 할 때도 이렇게 직설적이고 황당한 표현들을 쓸 수 있겠는가.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도로 여기저기 쓰러져 고통 받는 부상자들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정도라면 뜻은 통하지 않을까.
p.376
그 직후 의회는 레이건이 제안한 대이스라엘 군사 경제 원조 증가에 필요한 조건을 향상하기로 결정했다.
=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조건을 향상하다.’라는 표현이 우리말에 있었던가. - ~ 대이스라엘 경제원조증가에 필요한 조건을 더 까다롭게 하기로 의결했다.-가 적절한 번역이 될 것이다.
이상에서 볼 수 있듯 번역자는 번역을 위해 애쓴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 단어장을 들추며 자그마치 900페이지에 달하는 단어장을 만들어
버렸다. 이 책은 반드시 리콜돼야 하며 지식인의 탈을 쓰고 이렇듯 엉터리
번역을 하고도 교수라는 타이틀을 이용, 값비싼 번역료를 받았을 번역자의
양식을 개탄한다. [인상깊은구절] 인용한 자료는 대개 히브리어로 씌어지거나 상대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연구들로 미국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실제 상황을 알고자 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만큼 정착에 관한 사실들은 분명하지만 때로는 부인하기도 한다. |
| 가끔 책을 읽다보면 10번에 1~2번은 원서를 사서 보고 싶게 만드는 책들이 있습니다. 원서의 감동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도대체 횡설수설하는 것 같고 죽죽 늘어지는 번역 때문에 도대체 내가 어디를 읽고 있었는지 혼란스럽게 하는 책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숙명의 트라이앵글이 바로 그중의 하나입니다. 아직 1권의 1/2정도 밖에 읽지 못했지만 내용이 비교적 생소한 분야라는 점을 감안해도 초벌번역같은 느낌을 주는 내용에 좋은 평가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미 중동사에 이력이 있으신 분은 정리되지 않은 문장을 대강 감안하면서 읽으실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전에 읽던 촘스키의 책은 감동을 주었는데 이번책은 저자의 주장과 인용문의 구분조차 일관성이 없어서 읽다가 서평을 꼭 남겨서 다른 사람에게 참고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사실분은 꼭! 서점에서 1장 만이라도 읽어보고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
| 무척이나 망설이다 구입한 책이었다. 과연 다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있었느나 중동문제에 대한 호기심으로 도전을 결심했다. 물론 앞선 독자리뷰에서의 번역에 대한 불만을 보기 보았지만 번역자가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로 소개 되었기에 그래도 잘못된 보다는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다. 또한 영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언어학시간에 나를 특히 괴롭혔던 챰스키 놈씨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그의 정교한 분석력이라면 독자에게 참으로 객관적인 비젼을 제시해 주리라는 기대였다. 그러나 번역본인 이책은 하나의 문장을 읽고 나면 이것의 원문은 어떤것일까를 유추하여 그번역을 다시 생각해야 이해가 갈 만큼 조잡하다. 마치 영어전공이 아닌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에게 각장을 나누어 번역을 시킨후 교수가 제대로 검토도 하지않고 출판해 버린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앎의 욕구로 인한 허기를 채우기에는 이책은 복잡한 이해단계를 요구하므로 책내용에 집중하기기 어렵다. 하지만 난 비싼 책을 한꺼번에 두권이나 사버린 나의 불찰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해독의 힘겨운 노동으로 대신해야 한다. 해독을 하다가 너무 하가날때는 일어서서 휙하니 실내를 한바퀴 돌고 또 해독에 매달리고 있다. 이책을 출판한 출판사에 환불을 요구 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나의 시간에 대한 손해배상도 해야 할까- |
| 이 책을 구입하기 전에 여러 독자들의 리뷰를 보고 '여기저기 엉성한 구절이 많다'는 소리는 들었으나 그 몇 구절만 잘 해석하고 넘어가면 되겠지 싶어, 2권까지 한꺼번에 구입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이제와 후회해 본들 무엇하리오 마는 서점에서 한번만 실물을 확인했더라면 이런 우를 범치 않았을 텐데... 나의 게으름과 안이함의 결과라 생각한다. 그러나 나와 같은 실수를 여러 회원들이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몇자 적기로 한다. 1. 우선 이슬람이나 촘스키에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사려고 마음먹은 독자들이 있다면 반드시 가까운 서점에서 책 내용을 확인하라고 권한다. 책의 아무 페이지나 읽어 보고, 그래도 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때가서는 주저 없이 사라. 독자 리뷰의 불평들은 단순히 불평일 뿐이라고 나처럼 쉽게 넘어가지 말라. 2. 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의 저의가 상당히 의심스럽다. 이런 황당한 번역으로 독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려는 역자와 해당 출판사는 깊이 반성하고 두번다시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3. 그래도 이 책을 보고싶은 독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이 분야의 전문가가 분명하리라! 단어 하나만 보아도 저자가 무슨 의미로 썼다는걸 유추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만 이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 4. 나는 이슬람이나 아랍 및 세계정치 와는 무관한 한 독자일 뿐이며 단순히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선택하였으나 지금은 구입 후 한달이 다 되도록 50페이지를 못 넘기고 책을 책상 밑에 쑤셔 박아 놓았다. ※ 다시한번 강조하건데 이 책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꼭 실물을 확인하도록 권한다. ※ 지나친 실망과 허탈감에 예의를 못차리고 거친 어투로 글로 독자 여러분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한데 사과드리며, 넓은 아량으로 용서를 바라며 이만 끝냅니다. |
| 지난 수 십년 동안 한시도 평화스러웠던 적은 없었지만 어째 점점 더 소란스러워지는 중동정세를 노암 촘스키의 혜안을 빌려서 보고자 잔뜩 기대하고 이 책을 들었지만 1권의 1/2 정도에서 덮지 않을 수 없었다. 출판사 <이후>, 번역자 <유달승>. 보다보다 이런 번역은 처음 본다. 정동섭, 두행숙, 이세욱, 황보석 씨와 같은 막강 번역자 대열에 아무나 낄 수 있으리라곤 생각 안하지만 어떻게 이런 걸 소위 ''번역''이라고 해서 이름 석 자를 박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지.. 한국외대 조교수라는 번역자는 촘스키에게 그리고 이 책을 한글로 볼 수 밖에 없는 독자들에게 범죄를 저지른 것과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
| 평소 세계의 화약고라고 하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문제점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하던 터에, 마침 그러한 의문점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노암 촘스키의 '숙명의 트라이앵글'이란 책을 이곳 yes24에서 접하고 바로 구입을 했다. 늘 그러했듯이 책을 기다리다가 도착후, 과연 내가 선정해서 주문한 책들이 내가 예상한 대로 기대치에 부응하는가 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며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는 일이 반복되곤 한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 없이 만족감을 느끼면서 독서의 즐거움에 빠져들곤 한다.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 재미야말로 느껴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 행복감이리라. 그러나 몇 장을 넘기기도 전에 느꼈던 이 책에 대한 실망은 이루 다 말로 형용하기를 넘어서서 일종의 배신감마저 느끼게 만든다. 이곳의 독자 리뷰란 것이 어떤 책을 다 읽어보고 난후의 개인적인 서평을 기고하는 것인 만큼, 그런 점에서 나는 이책에 대한 서평을 작성할 자격이 없다. 그러나 다 읽고 난후에 쓰게되는 그 시점에 다다를때 이미 나와 같이 모르고 구입함으로 해서 피해를 입는 분이 계실까 싶어 이번 만큼은 다 읽어보기도 전에 먼저 몇자 적어보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이 책의 번역 수준은 한마디로 수준이하이다. 이러한 번역가를 위촉한 점도 문제려니와 도대체 출판사는 제대로 교정과 감수를 했는지가 의심스럽다. 또한 번역가는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난 후에 번역을 했는지 묻고 싶다. 어쩌면 이책의 원서는 선전문구처럼 찬사를 받을 만한 가치를 가진 책일지도 모르겠지만 치졸한 번역으로 이 책의 가치를 까마득한 저아래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 책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 매개체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바, 활자화되어 세상에 내놓을 때는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출판인의 양심이자 자세라고 할수가 있다. 이렇게 되는대로 만들어서 내놓을 만큼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책이란 이야기다. 아래에 이책의 군데군데에서 무작위로 발견된 이상야릇한 구절들을 그대로 적어둔다. 읽어보기가 난해하고 우스꽝스러운 글들은 이외에도 너무나 많다. 물론 문맥의 연결을 고려하지 않고 되는대로 기술한 점은 인정하며, 혹 나의 무지함이면 차라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나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고자 하는 도구로 밖에는 볼수가 없다. 나머지는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스스로의 판단에 맡긴다. [숙명의 트라이앵글1] 아랍 테러리스트는 영웅적인 이스라엘인과 기계적으로 대비되곤 한다. (p.46) ...오늘날 큰 불의 토대를 놓았으며, 결국 일시적인 항의를 가져온 베이루트의 잔학상을 초대했다. (p.47) 어떤 압력단체도 여론에 대한 접근권을 지배하지 못하며, 진정한 권력을 가진...(p.64) 미국은 제쳐놓더라도, 과거 PLO의 잔학행위에 대해 "거의 반응하지 않고" 이스라엘에 쏟아 부을 비난을 쌓아두고 있는 유럽을 포함한 "거의 전세계가 이스라엘을 손쉽게 거부하고 이스라엘의 적은 지나치게 동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발견한다. 물론 이것은 우스꽝스런 거짓이지만 미국에서는 널리 믿어지고 있으며, 때때로 심각한 왜곡에 의해 지지를 받는다.(p.145) 그렇지만 마음의 고통은 육체적 고통이며, 미래가 없는 정도를 넘어선 우리의 시대착오적인 정책이 우리 주변에서 일으키는 공공연한 모욕을 우리가 동정하는 것은 치욕이다. (p.449) [숙명의 트라이앵글2] 상당히 높은 등급의 정부계획 기록이 평소와 달리 누설됨으로써 꽤 존경받는다고 여겨지는 학자들은 제한된 중요성을 가진 전술적 문제를 담고 있는 것들을 대부분 무시했다. (p.50) 미국의 용감한 편집자들은 "연극 같은 융성隆盛"과 "게릴라 연극"이라며 PLO를 조롱한다. (p.66) |
| 평소 촘스키 교수의 책들을 거의 빼놓지 않고 읽어왔던 터라, 9.11테러이후 중동문제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을 것 같아 구입했다. 아니나 다를까, 명쾌하게 중동의 끝없는 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 대전 이후로 평화로웠던 팔레스타인 지역에, 서구 열강과 이스라엘의 지도부들에 의한 건국 -- 정작 그 지역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의견과는 전혀 무관하게 -- 과 그 이후의 전쟁들... 아이러니하게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비록 인구는 소수이지만, 미국이 지원하는 자금과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에 토끼몰이 당하듯 지금의 자치지구까지 몰려나와 있다.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수많은, 잔혹한 행위들-그것이 과연 나치들에게 학살당하는 역사를 가진 민족의 행위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끔찍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목숨을 내걸고 돌맹이를 무기삼아, 때론 자신의 목숨을 무기삼아 싸우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알게모르게 우리 자신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에 많이 사로잡혀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이스라엘 건국 이후의 사건들을 꼼꼼히 밝혀주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찌나 끔찍하고 분노에 휩싸였는지 모른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 3.1운동을 하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과도 너무나 닮은 꼴이었고, 이스라엘에게서는 침략자였던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너무나 방대한 분량과 그런 책이 두권이나 되어서 쉽게 읽기가 힘들었고, 교수의 글 자체가 쉽지 않았으며, 번역상의 매끄럽지 못함은 일부 사람들의 지적처럼 옥의 티였으나, 책이 담고 있는 중동의 역사에 대한 진실은 아무책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소중한 내용이다. |
| 수업시간에 촘스키에 대해 듣고 그의 책을 읽어 본 적이 있다. 사실 나는 촘스키가 위대한 지식인이지만 그의 책을 읽으면 너무 무겁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특별한 이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뛰어난 분석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비주류의 비판적 지식인들하고 똑같은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왜 사람들이 촘스키를 이 시대 최고의 비판적 지식인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무슨 특별한 이론이나 발견이 아니라 공개된 자료들을 가지고 뒤집어엎는 그의 글을 읽다보면, 요즘 한국에서 지식인들 사이에 모 신문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장면이 겹쳐진다. 지금도 팔레스타인에서는 사람들이 계속 죽고 있다. 물론 촘스키도 인정하듯이 팔레스타인 사람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사람들로 죽는다. 그런 이유로 많은 언론과 지식인은 양비론을 내세우며 마치 그것이 가장 올바른 태도라고 강요하는 듯하다. 하지만 촘스키는 한발 더 나간다. 그 양비론에 가려진 지식인과 언론의 추악한 이면을 보노라면, 사실 무슨 이념이나 원칙보다는 양심과 인간애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한국에서 벌어지는 지식인 논쟁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번역이 다소 거칠지만 그 정도 약점을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촘스키의 비판이 살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