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부터 영화 시나리오를 목적으로 쓰여진 듯한 소설이었다. 그점이 오히려 책을 읽을 때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느낌마저 줄 정도로...나무둥걸을 캐내버리려다 우연히 발견한 독일장교 사진의 사진과 그 가족으로 보이는 단란한 세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 무언가 우연을 가장한 듯 역사를 파헤쳐 달라는 듯한 훈장과 단추..그리고 거기에 새겨진 독일어.. 남겨진 흔적의 근원을 찾아가는 장면부터 한 편의 영화가 시작된다.
"...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건 현실이 아니야. 실제로 가능하지도 않고. 그래서 다행이지.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용서는 역사를 지우거나 이미 일어난 일을 변명하는 게 아니야. 이미 일어난 일은 일어난 거고. 그 기억이나 그 결과를 지울 수도 없어. 용서는 단념하는 거야. 말처럼 쉽지는 않지..."
|
|
재미있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내용과 단순한 이야기가 읽는사람을 이야기속으로 몰입하게하는 매력이 있었다. 전쟁중 버려진 독일 잠수함 승무원과 미국여성이 만나고 도움을주고 받고 , 용서를 통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나간다는 인생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여러 특색있는 등장인물들의 성격묘사도 뛰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