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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현실적인 음모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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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현실적인 음모가 또 있을까? 이 소설은 경제에서 거품경제란 용어를 유래 시킨 18세기 남해회사 거품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내가 알기로 남해회사 거품 사건은, 남해회사가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로 주식을 발행했고 투자자들이 사업규모와 예상수익률 등에 현혹되어 벌 떼처럼 몰려들어 투자를 했는데, 실질적으로 이 회사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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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현실적인 음모가 또 있을까? 이 소설은 경제에서 거품경제란 용어를 유래 시킨 18세기 남해회사 거품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내가 알기로 남해회사 거품 사건은, 남해회사가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로 주식을 발행했고 투자자들이 사업규모와 예상수익률 등에 현혹되어 벌 떼처럼 몰려들어 투자를 했는데, 실질적으로 이 회사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도산해버려 투자자들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이로 인해 영국 경제가 일대 혼란을 일으켰다는 것이 전부다. 일단, 이런 무미건조한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써낸 작가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 사건을 가지고 피해자는 있는데 범인은 없는 범죄로 규정한 작가의 통찰력에 또 한번 경의를 표한다. 얼마 전 검단에 집을 산 선배가 이사 가기 며칠 전에 계약을 파기 당했다. 검단 신도시 발표 후 집주인이 갑자기 집을 팔지 않겠다고 통보를 해온 것이다. 선배는 집주인에게 항의를 했지만 집주인이 말하길 “당신 같으면 지금 이 시점에 계약을 이행하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게 바로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한 작가가 말한 피해자는 있되, 범인은 없는 범죄가 아닌가 싶다. 돈이 행동을 야기하고, 돈이 힘을 부여하고, 돈이 음모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혼란한 18세기나 현재나 똑같은 것 같다.
n******2 2006.11.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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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재미있는 주식투자 설명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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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를 알 수 없는 거짓과 음모는 인간의 역사와 언제나 함께 했다. 하지만 인간은 종이를 발명하고 사용하게 되므로 인하여 더욱 교묘한 음모를 꾸미고 속임수에 빠지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게 되었다. 이 작품은 종이가 인간에게 어떤 위력을 가져 오는 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 속 배경이 되는 남해회사포말사건은 1720년 영국에서 수많은 투자가들을 파산시킨 투기사건으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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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를 알 수 없는 거짓과 음모는 인간의 역사와 언제나 함께 했다. 하지만 인간은 종이를 발명하고 사용하게 되므로 인하여 더욱 교묘한 음모를 꾸미고 속임수에 빠지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게 되었다. 이 작품은 종이가 인간에게 어떤 위력을 가져 오는 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 속 배경이 되는 남해회사포말사건은 1720년 영국에서 수많은 투자가들을 파산시킨 투기사건으로 최초의 증권사기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것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의 주먹만 믿는 멍청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누구든지 거대한 힘 앞에서는 휘둘리게 마련이며 자신이 어떤 일을 당하는 지는 당한 뒤에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벤자민처럼 바보에 힘만 센 주인공은 처음 본다. 한때 잘나가던 권투 선수였지만 부상을 당한 뒤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아가게 되는데 이를테면 도둑질당한 물건을 되찾아주는 일 같은 것으로 요즘으로 말하자면 탐정으로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마이크 해머 이후로 이렇게 어리석은 탐정, 머리를 못 쓰는 탐정에 무조건 힘만 휘두르는 탐정은 또 처음 본다. 그것은 시대가 18세기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고 또한 그가 유대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유대인은 똑똑하다고 들었는데 다 그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벤자민이 증명하고 있다. 또한 벤자민의 이런 바보 같은 행동은 그가 늘 해오던 일과는 다른 일을 더듬고 있기에 나오는 당연한 모습이다. 나는 벤자민의 헤매고 속고 휘둘리는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본다. 지금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자신이 하지 않던 일을 하는 사람의 모습은 바로 이런 안개 낀 런던 거리를, 불량배들이 넘쳐나는 길을, 똥물범벅에 위에서 요강을 비우는 좁은 골목을 걸어가는 그런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느껴진다. 이 작품이 지금의 시대에도 잘 읽힐 수 있는 이유는 이것이 그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데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증권 안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증권으로 망하고 자살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는 요즘은 그만큼 실체 없는 돈인 주식, 증권, 채권이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돈이 행복의 척도이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부를 쌓는 것, 쉽게 부자가 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부자들은 자신의 부를 가난한 자와 공유하려 하지 않고 가난한 자의 얼마 안 되는 부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까지 이용해서 그들의 부를 축적하기 때문이다. 부를 맛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이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은 알려주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책을 읽다보면 18세기 런던의 커피 하우스가 밀집해 있던 곳이 마치 뉴욕의 월스트리트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들은 신문을 읽고 증권 중개업자의 소개로 주식을 사고팔고 우리 또한 전광판의 주가를 보며 스스로 또는 증권 회사 직원들을 통해 주식을 사고판다. 읽다보면 다른 점은 전혀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 작품 뒤에 나왔지만 먼저 읽게 된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에서 커피 하우스가 곳곳에 생길 거라고 했던 것과 유대인들이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건너와서 이제는 증권 중개업자로 변신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이어지는 점이 있다. 1세기의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이 작품보다 재미있는 주식투자 설명서가 있을지 모르겠다. 학교에서나 초보 투자자에게 딱딱하게 경제 이론이나 주식투자를 가르치는 것보다 이 책 한 권 읽고 안개 속을 더듬듯 실체 없는 돈을 알아가는 것이 더 재미있고 쉽게 와 닿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탄탄하게 쓰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을 하려는 분들, 시작하기 전에 이 작품을 먼저 읽어보는 것은 어떨지. 물론 이 작품이 주식투자요령을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그것보다 더 값진 누가 부를 가지고 누가 가질 수 없는지를 알게 해주고 있다. 왜 개미군단들이 주식 시장에서 계속 망할 수밖에 없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작품을 보시길...

[인상깊은구절]
1권 240-241p "흔적은 반드시 있을 걸세. 자네가 예전에 찾아다니던 흔적하고 다르긴 하겠지만 말이야. 증인이 아닌 생각과 동기라는 흔적이지. 이제 자네는 추측을 하고 이해를 해야 하는데, 그건 별로 힘든 일이 아니야." 2권 175p "자네가 음모의 문제에 봉착한 것 같군. 이 문제에 대해 자네가 진실을 파헤치지 못하게 막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은밀히 나쁜 짓을 하면서 자신에 대한 진실을 숨기려고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네. 음모를 직면하게 되면 극악무도한 악행과 평범하고 흔한 거짓말을 구분하기가 말도 못하게 힘들어진다네." 218-219p 신 금융 체제가 내가 상상도 못할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까지 나는 사악한 짓을 계획하고, 무시무시한 정도로 냉정하게 그 짓을 실행에 옮기는 한 사람 혹은 한 무리를 찾아다녔는데, 이제 보니 한 사람 혹은 한 무리한테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도 많은 사람이 너무도 많은 범죄에 연루되어 있었다. 너무도 많은 사람이 너무도 큰 힘과 너무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 모두 끝없는 거짓과 속임수를 방패막이 삼아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숨기로 있었다.
d*****g 2006.11.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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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강추 역사금융추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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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제껏 책커버에 쓰여있는 각미디어의 서평문구에 동감을 느낀적이 없었는데, 이번 만큼은 다르다. '한장 한장 빠져드는 매력'이라니 정말..   시기는 18세기초 영국이다. 스튜어트왕조의 앤여왕 서거후 독일 하노버왕조에서 조지1세가 왕위에 취임을 하고, Bruce Alexander의 [Blind Justice]에서처럼 아직 영국의(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589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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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제껏 책커버에 쓰여있는 각미디어의 서평문구에 동감을 느낀적이 없었는데, 이번 만큼은 다르다. '한장 한장 빠져드는 매력'이라니 정말..

 

시기는 18세기초 영국이다. 스튜어트왕조의 앤여왕 서거후 독일 하노버왕조에서 조지1세가 왕위에 취임을 하고, Bruce Alexander의 [Blind Justice]에서처럼 아직 영국의(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589859&CategoryNumber=002)

 

중이미지보기  경찰조직의 초기형태인 Bow Street Runner이전 Thief-taker라고 도둑이나 채무자들을 잡아서 법정에 신고해서, 채권자나 법정으로부터 돈을 타는 (그러나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많아서 불공평하고 무자비하기로 유명했다) 번영과 혼동의 시기였다. 이러한 시대상이 정말 잘표현되어 있다.

 

예전에 영국에 있을때 유대집안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금요일날이라든가 평일에도 음식, 지불한 식대보다 무지 저렴한 식단 구성 등으로 좀 불편한 점이 있어서 다소 반감이 든 적이 있었는데, 이 소설 내에서도 영국에서 돈을 벌지만 결국은 영국법보다는 유대율법을 따르는 것에 대한 잔감을 묘사하는 부분에서 참 묘한 기분을 느꼈다. 여하간, 이정도 만큼이나 유럽에서의 유대인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이해를 보여준 책은 없는 듯하다.

 

주인공 벤자민 위버는 유대인 권투선수출신으로 thief-taker보다는 좀 더 양심적으로 일을 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다. 좋은말로 하면 의뢰인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지만, 그냥 심부름군에 지나지 않는다. 그에겐 자신이 등져버린 아버지가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를 위뢰받으면서 다시 전형적 유대인의 모습을 보이는 숙부에게로 돌아간다.

 

최근에 나온 닌텐도 DS의 '동물의 숲'에서는 일요일에 무를 사서 주중에 파는 등 일종의 선물상품과 같은 것을 선보이고 있다. 너무나 단순한 거래이기 때문에 그게 최신금융상품이자 무지하게 난이도 높은 선물시장의 개념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할뿐, 우리의 금융상품이나 금융시장은 그냥 받아들이기엔 어렵다는 생각뿐이지 실상 우리의 생활에서 뿌리를 내리고 유래한 것이 무척 많다.

 

이 작품에서는 국채가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예전 국왕이 전쟁을 일으킬때 신하들이나 영주, 귀족에게서 돈을 빌리는 형태에서 시작된 것이고, 주식시장에서도 라이센스를 받은 증권사가 회비를 내고 자신의 회사를 나타내는 자켓을 입고 사고파는 모습을 (물론, 이것보다는 컴퓨터 단말기 앞에 앉아있는 모습들이 더 TV로 보여지지만 말이다)보이는 것도, 증권골목에서 증권거래인이 사고팔면서 수수료를 받는 모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렇게 시대상이나 종이금융의 초기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감개 무량했다. Bank of England는 당연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같이 초기부터 뿌리를 내린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런던에서 가본적이 있다. 전공이 전공인지라. 게다가 증권거래소도 들려서 보고 싶었는데, 여행책자의 소개와 달리 그 몇년전부터인가 공개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제한되었다고 해서 아쉽게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다. 금융가인 The City에는 커피하우스나 신사들의 클럽처럼 금융인들을 위한 회원제 클럽들이 아직도 자리잡고 있다), 우와~

 

2000년도 에드가상 수상작이라고? 내가 심사위원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수여했을 듯 싶다.  역사추리물의 재미인 잔잔하게 한장씩 시대에 빠져드는 묘미를 십분 느끼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단, 너무나 다혈질인 벤자민이 외과의사인 엘리아스의 조언이 없었다면 어떤 추적이나 수사를 펼쳤을런지 모르지만 말이다. 넘쳐나는 거짓말들을 잘 구분해야 할 터인데..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8.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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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르는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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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회사... 발음을 잘못하면 우리 회사가 아닌 남의 회사가 되는(^^;;) 요상한 이 회사는 최초의 증권투기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이 있었긴 했지만 남해 회사 버블은 실제 재화가 아닌 종이에 의한 최초의 투기였다는 점에서 유명합니다. 그것이 우연히 추천도서에서 보고는 절판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을 뒤져 읽게 된 동기였습니다.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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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회사... 발음을 잘못하면 우리 회사가 아닌 남의 회사가 되는(^^;;) 요상한 이 회사는 최초의 증권투기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이 있었긴 했지만 남해 회사 버블은 실제 재화가 아닌 종이에 의한 최초의 투기였다는 점에서 유명합니다. 그것이 우연히 추천도서에서 보고는 절판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을 뒤져 읽게 된 동기였습니다.

 

 남해 회사 버블을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소설은 남해회사의 버블 초기 단계가 배경으로 기대한 것과는 조금 어긋났지만, 18세기 런던 뒷골목의 묘사만큼은 흥미를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전직 복서인 유대인 벤자민 위버는 증권매매업자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의 사이가 틀어져 10여 년간 가족을 보지 않고 여러 가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도둑잡이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윌리엄 벨포라는 사람이 찾아와 얼마 전 일어난 자신의 아버지와 위버의 아버지의 죽음이 알려진 대로 자살과 사고가 아니라 타살이라며 조사를 부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벨포의 의뢰를 받기 전 먼저 승낙한 오웬 네틀턴 경의 의뢰를 해결하고서 조사를 시작하면서 그는 이 사건이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라 잉글랜드 은행, 남해 회사 및 사회적 평판은 유명한 도둑잡이이지만 실상은 도적단의 두목인 조나단 와일드 등 런던 금융가 및 뒷골목을 주름 잡는 이들이 얽히고설켜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아직은 채권이며 주식이 정착되지 않은 시절, 벤자민의 숙부는 150파운드라고 적힌 은행권 놓고 은행권은 단지 150파운드를 지급하겠다는 약속에 불과하며 금으로 돈을 만든 다면 금이 돈의 가치를 결정하지만, 종이로 돈을 만든다면 그 돈은 가치를 따질 근거가 없다며 그 약속을 시작하는 사람이 최고 힘을 가져서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서 그 문제에 접근해서 파헤칠려고 한 위버의 아버지가 살해된 것 같다면서 위버에게 힘을 실어 줍니다. 위버는 무역을 하다 죽은 사촌의 처에게 반해서 한동안 헤메기도 하지만 결국 문제의 발단이 된 남해 회사 위조 주식에 다가감으로써 베일에 가려진 사건이 드러나게 됩니다.

 

 아무래도 팩션의 힘은 사실성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비록 작가의 상상력에서 탄생한 인물들이 사건을 이끌어 가지만, 그들이 머무는 공간과 시간은 역사 속에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팩션에 끌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빈치 코드’의 긴박함과 반전, ‘악화의 진실’이라는 공감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18세기 런던의 모습을 그리는 것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선대인, 자당 등 우리나라 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하지 않은 한자말이 자주 등장하여 조금 어색했습니다. 그들은 아마 father, mother라고 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벤자민 친구 엘리아스의 대사는 이제 종이뿐만 아니라 스크린 속의 숫자로도 얼마든지 가치를 조정할 수 있는 현재에는 꼭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아 옮겨봅니다.

“우리가 상대해야 할 진짜 적은 종이 돈에, 채권에, 주식에 이르기까지 모두 종이야. 종이 위에서 범죄가 저질러지고 종이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피해자뿐이야.” (p. 173)

y********a 2012.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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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팩션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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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이어져오던 종교팩션 역사추리물들의 홍수속에서 슬슬 관심을 멀리하고 싶을 때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역사 금융 스릴러" 라는 광고문을 보고는 혹시 과대광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블록버스터 소설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들어보니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에드가 상 수상이라는 명함이 아무나 받을 수 없는 수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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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이어져오던 종교팩션 역사추리물들의 홍수속에서 슬슬 관심을 멀리하고 싶을 때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역사 금융 스릴러" 라는 광고문을 보고는 혹시 과대광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블록버스터 소설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들어보니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에드가 상 수상이라는 명함이 아무나 받을 수 없는 수식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대교 베델스만에서 선택한 댄 브라운에 이어서 이 작가의 이름도 앞으로 기억해야 할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은 다소 차가운 분위기를 풍긴다. 죽음의 음모가 도사리고 그 이면서 엄청난 금융권의 음모와 살인, 증권가의 암투가 두루 펼처진다. 줄거리는 독자들을 위해서 적지 않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역사추리물들에 다소 식상했던 독자들, 증권 및 주식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두루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스릴러다. 벌서부터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을 읽고 ㅅ;ㅣㅍ다.
c*****0 2006.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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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금융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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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초 런던, 처음으로 지폐가 사용되고 채권이 사용되며 증권이 탄생하는 그런 시기이다. 사람들은 은화나 금화의 가치에 익숙할 뿐, 이런 종이들의 가치에 대해서는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혼란스러워 한다. 이러한 혼란을 틈타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증권중매업자가 있었다. 책에 의하면 이 시대에는 채권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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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 2007.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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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한 곳에서의 종이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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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증권 투기, 1720년 영국 남해 회사 버블사건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증권사기와 살인의 소용돌이.    2000년대에 들어서 미국이나 우리 증권시장에서 나타났던 IT버블, 그런데 그런 사건이 실제로 영국에서는 1720년대에 처음으로 발생했나 봅니다. 그에 대한 역사적인 지식이 없어서 할 말이 많지 않지만, 한장의 종이조각이 그동안 유통되던 은화나 금화등의 실질가치를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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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증권 투기, 1720년 영국 남해 회사 버블사건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증권사기와 살인의 소용돌이.    2000년대에 들어서 미국이나 우리 증권시장에서 나타났던 IT버블, 그런데 그런 사건이 실제로 영국에서는 1720년대에 처음으로 발생했나 봅니다. 그에 대한 역사적인 지식이 없어서 할 말이 많지 않지만, 한장의 종이조각이 그동안 유통되던 은화나 금화등의 실질가치를 지닌 화폐를 대신하기 시작하던 시대가 이 소설이 시작하는 시기인듯 합니다. 현재는 주식이니 채권이니, 어음이니 하는 것들이 일상화되고 당연시 되는 시대이지만, 당시와 같이 단지 어떤 약속을 표시한 것에 불과하던 종이조각에 씌여진 숫자가 실질가치를 지닌 화폐의 역사를 대신하기 시작하던 시대에는 새로운 경제적인 신천지가 열리는 환희와 충격이 교차하는 시기였을 듯하고 그 기회를 이용하고자 하는 세력, 그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세력, 그리고 음흉한 세력의 음모를 저지하고 건전한 시장을 형성하고자 하던 사람들간의 갈등이 있었을 듯한데 그러한 역사적인 배경이 이 소설의 출발점이 되는 듯 합니다.    유대인이며, 유망한 증권매매업자인 아버지를 둔 주인공 벤자민 위버는 한 때 복서로서 이름을 날리던 사내였는데, 부상으로 복싱을 그만둔 후에는 런던 뒷골목을 누비며 돈있는 의뢰자들의 유쾌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에게 어느날 윌리엄 벨포라는 인물이 찾아와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자신의 아버지 마이클 벨포와 우연히 마차에 치여 죽은 주인공의 아버지의 죽음사이에 엄청난 음모에의한 타살의 의혹이 있다며 사건의뢰를 받게 되고, 아버지와 등지고 살던 위버는 자신의 숙부를 비롯한 여러사람과의 만남, 친구의 도움, 증권골목의 커피하우스와 변두리 카페, 가택 침입 통한 증거수집 등 시공간의 활동을 통하여 조금씩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에 접근해 가는데...    소설은 물고 물리는 인간관계의 속고 속임의 모습, 위선과 가식, 음모와 배신 등의 인간사의 많은 허물들을 들추고 폭로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움을 유발하지만, 끝까지 반전을 도모하며 한조각 종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금융업계의 사기와 살인, 음모와 폭력, 그리고 주식투기사건의 내막이 한꺼풀씩 벗겨지는 스릴감은 그 흥미 못지않는 긴장감과 재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끊임없이 행해지는 주식이나 채권을 통한 속임수와 부침이, 이러한 경제적인 기초가 시작되던 시절부터 존재했던 것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다는 느낌입니다. 결국 인간사 모든것이 세월이 흘러도, 그리고 문명이 발전한다고 해도 비슷하게 반복되는 건가 봅니다. 그런의미에서는 이 소설이 당시보다 훨씬 종이의 음모(?)에 둘러싸인 우리에겐 현실적인 시각과 도움을 줄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그렇다면 누가 음모의 주범일까요? 저는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찾아보실렵니까?
d******n 2006.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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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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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릴러 물의 재미는, 전반부의 뜻모를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고 중간에서 후반부로 가면 살짝 사건의 배후,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는 듯하다가 다시 막판에 반전이 일어나 독자의 허를 찌르는 데에 있다. 나는 이런 류의 책을 무척 좋아한다. 주인공과 함께 이것저것 추리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은, 과한 상상으로 인해 아무나 뜬 구름 잡듯이 범인으로 잡아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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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릴러 물의 재미는, 전반부의 뜻모를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고 중간에서 후반부로 가면 살짝 사건의 배후,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는 듯하다가 다시 막판에 반전이 일어나 독자의 허를 찌르는 데에 있다. 나는 이런 류의 책을 무척 좋아한다. 주인공과 함께 이것저것 추리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은, 과한 상상으로 인해 아무나 뜬 구름 잡듯이 범인으로 잡아 놓고는 말도 안 되는 추리를 펴 보기도 하지만, 또 가끔은 소 뒷걸음질 치다 개구리 잡는 격으로 범인을 잡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종이의 음모="">는 나의 운과 추리가 전혀 통하지 않는 책이었다. 마지막까지 계속되는 반전에 넋을 잃고, 진짜로 손에 땀을 쥐고 봐야만 했던 것이다. 한편으론,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 당시의 열악한 영국 도시 하층민들의 삶이 안타깝기도 했다. 지저분하고 가난하고... 하다못해 의사라는 사람은 무턱대고 ''피만 뽑으면'' 낫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런 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 도대체 상상도, 엄두도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또 한편에서는 그런 가난한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의 배만 채우겠다고 위조 채권을 발행하고, 살인을 하고, 음모를 꾸미고... 더구나 몇몇의 나쁜 사람들은 벌을 받지 않는다. 회사는 실체가 없으니까. 위에서 인용한 말처럼,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돈을 잃거나 살해당한 ''피해자''뿐인 것이다. 스릴러 물이라 좀더 자세하게 내용을 소개하면서 서평을 쓸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데이비드 리스. <종이의 음모=""> 때문에 처음 알게 된 작가인데 아주 맘에 들었다. 이 사람의 책 몇 권을 더 찾아 읽어 볼 생각이다.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매력. 맘껏 느껴 보시라~

[인상깊은구절]
이것이 내가 자네한테 경고했던 사악한 짓일세. 우리가 상대해야 할 진짜 적은 종이돈에, 채권에, 주식에 이르기까지 모두 종이야. 종이 위에서 범죄가 저질러지고 종이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피해자뿐이야. -종이의 음모 2, p173
i****7 2006.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종이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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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금융 스릴러라는 전혀 새로운 장르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의 경제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신문이나 뉴스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습득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 속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서는 증권을 이용한다는 것이 막연히 일확천금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형태로 반면에 부자를 한 순간에 거지로 만들 수 있는 것 이라고도 생각한 시대였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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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금융 스릴러라는 전혀 새로운 장르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의 경제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신문이나 뉴스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습득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 속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서는 증권을 이용한다는 것이 막연히 일확천금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형태로 반면에 부자를 한 순간에 거지로 만들 수 있는 것 이라고도 생각한 시대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속에서 혼란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대학 박사 학위 연구 과정중 18세기 영국인들이 그 시대 가졌던 돈에 대한 인식을 연구하는 과정 중에서 라고 말하고 있다. 그 당시 책자나 수필 희곡 시 등을 토대로 수 년여에 걸쳐 연구를 시도해 보았지만 제대로 된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로인해 작가 스스로가 이 책을 펴냄으로 좋은 자료를 만들고자 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 선친의 죽음과 선친과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연관성이 있다는 한 사내의 의뢰를 받고서 시작한다. 한 사람은 자살로 또 한 사람은 살해로 판명된 이 죽음의 뒤에 살인이라는 그림자가 가려져 있던 것이다. 주인공이 이 조사 하면서부터 일어나게 되는 많은 음모와 계획들이 처음엔 얼마나 연관성이 없는지 책의 중반 부가 넘어 갈때까지 안개 속을 헤맨 것 같았다. 한편으론 그게 이 책을 읽으며 다음장의 전개를 궁금케했던 이 책만의 매력인 것 같다. 실타레처럼 얽히고 설킨 가능성이론과 추측들이 하나씩 맞아갈때는 내가 다 뿌듯했다. 하지만 확실하게 믿고있던 사실마저 거짓이였을 땐 정말 무엇도 믿을 수가 없었다. 아마 이것은 책을 읽어보아야 알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렀을 때 작가는 주인공과 독자들의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었다. 어느정도 추측이 맞고 전혀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어 책을 덮고 난 후엔 결과의 여운이 깊이 남았다. 1인칭 시점으로 등장인물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세하게 표현한 것이 인상깊었고, 이 작가 데이비드 리스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한 동안은 머릿 속에 런던의 거리가 자주 떠오를 것 같다.
g********4 2006.1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