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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건축에 푹 빠져있을 무렵 구입한 책이에요.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흔히 보는 건축물과는 형태가 매우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건축가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전 시대와는 다른 건축적 시도와 모습을 선보였던 사람들입니다.
![]() 표지에 실려있는 사진들을 보면 건물들의 모습이 화려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과거, 유럽의 중세시대나 왕정시대의 건물들의 모습과 비교 할 때 (색감이 없어서) 우중충하고, 혹은 감옥같아 보이기도 하죠.
이 책에 실려있는 대부분의 사진들은 건축가들 각자의 대표작들입니다. (저자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그 건축물들의 특징은 화려함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색감을 쓰지 않아서 그러한 느낌이 나는 것도 있겠지만, 건축물의 용도가 철저히 사람 중심이라는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갸우뚱했던 건물 1위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카사밀라였습니다. (아래 사진이 카사밀라의 모습인데, 실제로는 이렇게 우중충한 색이 아니에요. 밝은 느낌이 더 강합니다.) 카사밀라를 보고 처음에 갸우뚱했던 것은 건물의 외관때문이었어요. 독특한 형태이기는 한데....... 음? 하게 했던 가우디 님의 대표작. 건축학교 시절, 열등생으로 유명했다는 가우디. 혹시 이런 독특함 때문이었을까요?
확실히 도심 사이에서 이러한 건물이 떡~ 하고 서있다면 '뭐지?'라는 생각, 호기심이 생길 것 같네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주변의 건물과 다른 모습의 건물이 존재함으로써 '그'만의 차별화와 개성을 나타낼 수 있었을 겁니다. 또 더 돋보일 수 있었고요.
옥상에는 공원과 같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책을 읽을 때, 건축물들을 실제로 보고 싶은 마음에 항상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 리뷰를 쓰면서 하나하나 다시 들추어보니 '여행'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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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가우디가 설계한 또 하나의 건축물, 성가족 성당. 가우디 생전에 공사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완공되지 못했습니다.
이 성당은 규모면에서 엄청납니다. 그리고 이 성당에 있는 조각상만도 엄청납니다. 또한 가우디 사후에는 이 성당의 설계도를 제대로 이해 할 수 없어서(?) 공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일사천리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그 비밀(?)을 푼 것 일까요?
이 건물은 무엇이 특별한 건지 잘 감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빌라 사보아라는 건물의 모습인데요. kbs 명작 스캔들에서도 소개되었던 르 코르뷔지에의 대표적 건축물입니다. 사실 빌라 사보아가 유명한 이유는 20세기 주택의 상징적인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현대 건축물과 가장 유사한 건물의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빌라 사보아가 완공 초기에는 여러 결함이 많아서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역시 현실과 이상은 항상 이질적일 수 밖에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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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롱샹성당입니다. (책에서는 교회라고 나오지만...)
이 성당은 외면도 외면이지만, 내부가 너무 너무 매력적입니다. 조명 기구는 없어요~ 단지 스테인드 글라스로 된 유리창 뿐입니다. 저마다 다른 색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너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성당이라는 공간은 조명을 너무 밝지 않게 하는 것이 특징이잖아요. 엄숙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밝은 곳 보다는 약간 어두운 곳이 더 효과적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자연광으로, 그 자연광이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서 다양한 빛을 만들어내는 롱샹성당의 모습은 진정으로 사람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같았습니다.
안토니오 가우디, 르 코르뷔지에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건축가였다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생소한 인물이었습니다. (저의 관점에서요.....)
개인적으로 라이트의 '낙수장'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는데요, 계곡위에 지은 집입니다. 제가 꿈에 그리던 주택의 모습 그대로였어요. 라이트가 일본 문명과 아메리카 문명에 몰두하다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하는데, 저의 미숙한 시각으로는 그 요소들을 찾아 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자연을 자연스럽게 어울려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별장과도 같은 모습인데요. 한번쯤 이런 자연 속에 들어가서 휴식하고 싶은 생각을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나요? 집 아래로 흐르는 계곡 물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을 달래는 것. 이보다 더 좋은 '힐링'이 어디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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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건축세상 속에서의, 처음 접하는 건축 관련 책이었다.
건축을 꿈으로 희망하고 있는 나는 이 책을 보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것 같다.
실제로도, 이 책에 나온 건축가들이나, 건축물들이
나에겐 배경지식이 되었고, 많은 가치와 도움을 받았다.
나처럼, 건축을 희망하거나, 건축에 관심이 있으면..
읽어보면 참 좋을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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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97년에 출간된 세계건축기행(창비刊)의 2탄이라고 보면된다. 세계건축기행은 세계의 주요 건축물을 돌아보며 느낀 감흥과 건물의 구조와 역사를 인문적인 시각과 공학적인 시각으로 분석한 책이다. 반면에 2001년에 출판된 20세기건축(생각의나무刊)는 건축물이 아니라 20세기 현대 건축가 12명(오토 바그너, 안토니오 가우디, 찰스 매킨토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발터 그로피우스, 미스, 르 코르뷔지에, 알바 알토, 루이스 칸, 루이스 바라간, 필립 존슨, 김중업)을 소개하며 건축가의 인생과 그들의 고민, 성향, 지역적 특성, 그리고 저마다 독특한 건축물의 특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전 책은 건축물을 중심으로 다음 책은 건축가를 중심으로 풀어쓴 책이다. 내가 본서를 선뜻 구입한 이유는 바로 머릿글에 써놓은 김석철 자신에 대한 자전적 이야기 때문에 구입했다. 책을 읽을 때 그 저자의 성장배경과 사상적 영향, 누구한테 영향을 받았고 어디에서 활동했는지를 알면, 그가 전하는 내용을 휠씬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김석철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알고, 그가 연구했던 건축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노라면 김석철의 관점을 선이해한 상태에서 20세기 건축을 읽어내기 때문에 조금은 더 중립적인 시각으로 책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세기를 빛낸 건축가 12명의 이름 앞에 김석철선생 자신의 글을 한 chapter가 아니라 머릿글로 쓴 걸 겸손으로 봐야할지... 12명의 line up에 자신을 포함하는걸롸 봐야할지... 못내 궁금하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