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나무' 출판사의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시리즈가 왠지 모르게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무턱대고 4권을 구입했다.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한채 몇 달간 계속 책장에 두다가 이 책을 첫 번째로 꺼냈다.
책의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감동을 받기는 이 책이 처음이다.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시리즈를 펴내며'라는 한 페이지짜리 글을 읽으면서 이 시리즈와 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표현을 쓰면 모두들 웃기는 소리라고 비웃겠지만, 정말 그런 느낌을 받기는 처음이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10개의 카테고리를 나누어 12명 이상의 작가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 워낙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은 터라 '미술'에 관련된 책을 세네 권 정독했고, 십수권을 통독했다. 최근에는 독일 뮌헨의 알테 피나코텍과 노이에 피나코텍, 오스트리아 빈의 미술사 박물관, 레오폴트 미술관 및 오스트리아 미술관(벨베데레 궁전) 등을 방문해서 미술 작품을 감상한 적이 있다.
그러다 보니, 미술 작품에 빠져들게 되었고, 책을 통해 더 많은 작품을 접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샘솟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독일이 나은 최고의 화가 알브레흐트 뒤러, 모든 작품이 초현실주의적인 히에로니무스 보쉬, 빛의 마술사 카라바지오, 장식 미술의 대가 구스타브 클림트... 이름만 들어도 미술 초보자들도 알만한 유명한 작가들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의 핵심은 '일러스트레이션'이다. 그래서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러스트레이션 관점'에서 쓰여져 있다. 작가는 그가 처음에 의도한 대로 글을 쓰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그런 관점을 끝까지 잘 지켜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관련 분야에 대한 수많은 논문을 쓴 대학교수라 그런지 아마추어 독자의 눈에는 책 내용이 매우 전문적으로 보인다.
만약 당신이 교양으로서 미술가와 미술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이 책이 당신의 지식을 확장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단 한 권의 책을 통해서 100개가 넘는 작품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일러스트레이션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