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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깊이 있는 들여다봄, 그러나 방식의 명쾌함, 역시 엔도 슈샤쿠
"삶의 깊이 있는 들여다봄, 그러나 방식의 명쾌함, 역시 엔도 슈샤쿠" 내용보기
좀 웃기는 얘기지만, 우리가 살면서 괴로운 것은 왜 이렇게 삶이 복잡다난하고 논리와 근거를 필요이상으로 요구하는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겹다. 좀더 명쾌해지고 싶다, 그러나 삶은 그렇게 살도록 관두질 않는다 젠장. 삶이 주는 지난함과 의미와 무의미를 오가는 온갖 담론에 지친 우리는 모두 가끔은 아무도 없는 산속에라도 들어가 깊이 통곡하고 싶어진다. 그럴때 이
"삶의 깊이 있는 들여다봄, 그러나 방식의 명쾌함, 역시 엔도 슈샤쿠" 내용보기
좀 웃기는 얘기지만, 우리가 살면서 괴로운 것은 왜 이렇게 삶이 복잡다난하고 논리와 근거를 필요이상으로 요구하는가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겹다. 좀더 명쾌해지고 싶다, 그러나 삶은 그렇게 살도록 관두질 않는다 젠장. 삶이 주는 지난함과 의미와 무의미를 오가는 온갖 담론에 지친 우리는 모두 가끔은 아무도 없는 산속에라도 들어가 깊이 통곡하고 싶어진다. 그럴때 이런 책 하나 읽으면, 명쾌함이 다른 곳에 있지 않다는 것에 큰 위안을 받지 않을까 싶다. 작가는 내가 알기로 존재의 근원과 종교적 주제(결코 쉽지 않은!!!)를 오가는 작가로 정평이 나있다. 가장 깊은 곳까지 가보았던 사람은 가장 명료한 것도 제대로 풀어낸다. 그래서 그의 유머는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삶의 문제는 제대로 포착해낼 줄도 아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일본 애니매이션과도 닮아 있는 것 같다. 주구절절 묘사하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근본을 콕 짚어낸다는 점에서 말이다. 나는 웬만한 베스트셀러를 읽고도 책을 덮을때 감동보다 냉소가 먼저 와닿는 사람중에 하나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오랜만에 시원한 웃음과 함께 책을 덮고도 쉬 잊혀지지 않는 잔상을 남겨 주었다. 엔도가 구가한 유머란 이런 것, 독특하고 감칠맛 난다. 질좋은 흑백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랄까.. 추천한다. 요런저런 미사여구로 그럴듯하게 포장된 소설책에 질리고 질린 사람들에게. (사족이지만, 만족한 책 내용에 비해 포장의 허술함은 아쉬운 점 중 하나...)
r****1 2006.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머로 시작해 인간으로 끝난다.
"유머로 시작해 인간으로 끝난다." 내용보기
굳이 '유머'가 아닌 '유모아'로 표기한 것부터가 유머스럽다.  일본식 표현의 뉘앙스를 그대로 살리려고 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엔도 슈사쿠의 여러 단편들을 모은 책인데  시작은 가벼웠고,  끝은 심오했다.  시작은 '유머란 무엇인가?'였고  끝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였다.    첫 순서로 수록된 <마이크로 결사대>는 여자 입장에서 보자면 어쩐지 눈물겹다. 벗기고
"유머로 시작해 인간으로 끝난다." 내용보기

 굳이 '유머'가 아닌 '유모아'로 표기한 것부터가 유머스럽다.

 일본식 표현의 뉘앙스를 그대로 살리려고 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엔도 슈사쿠의 여러 단편들을 모은 책인데

 시작은 가벼웠고,

 끝은 심오했다.

 시작은 '유머란 무엇인가?'였고

 끝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였다.

 

 첫 순서로 수록된 <마이크로 결사대>는

여자 입장에서 보자면 어쩐지 눈물겹다.

벗기고 들여다보면 미녀도, 선망의 대상도

그저....지저분한 장기까지 다 갖춘 육체일 뿐이라는.....

 

 '일본 문단에는 유머가 결핍되어 있다'라 외쳤던 이 작가..

일부러 웃기려 하지 않았다.

그저 인간의 심리를 관찰하고 또 관찰.

그랬더니 정말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여자들의 결투>와 <나와 쏙 빼닮은 남자가..>이다.

특히 <여자들의 결투>를 읽으며 박장대소했다.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여자를 배우자로 둔 남자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아니,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g********k 2009.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