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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의 증오는, 사랑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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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신없이 형법책을 파고있는 저에게, 주말은 양보할수없는 귀한 보물과 같답니다. 그런 보물과 같은 주말을 시작하는 아침, "택배요~" 하는 택배아저씨의 외침에 제 귀한 주말을 한층 더 소중하고 즐겁게 시작할수 있었답니다. 컴퓨터를 자주 할수없기때문에 리뷰어에 당첨된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들려온 택배 소식에 너무나 기쁜마음에 당장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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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신없이 형법책을 파고있는 저에게, 주말은 양보할수없는 귀한 보물과 같답니다. 그런 보물과 같은 주말을 시작하는 아침, "택배요~" 하는 택배아저씨의 외침에 제 귀한 주말을 한층 더 소중하고 즐겁게 시작할수 있었답니다. 컴퓨터를 자주 할수없기때문에 리뷰어에 당첨된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들려온 택배 소식에 너무나 기쁜마음에 당장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세탁기를 돌리고 침대에 누워 첫장을 폈습니다. 평소에 책을 귀하게 여기는 편이라서, 겉장이라던지 책띠는 항상 분리해놓고 책을읽는데, 겉장 뒷편의 줄거리가 있는지도 모르고 책상에 고이 모셔놨다가 다 읽고나서 겉장을 다시 끼우다가 뒷쪽의 줄거리를 발견했는데, 그 덕에 더더욱 흥미를 느끼고 볼수 있었네요. 히드와 크리스틴은 어떤관계이기에 서로를 저렇게 증오하는것일까, 하는 호기심과 주니어가 왜 등장했을까 하는 호기심에 탈수가 된지도 모르고 정신을 팔고 반쯤 읽고, 소중한 주말을 맘껏 즐기고와서 저녁즈음에 다시 러브를 펼쳐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 히드와 크리스틴의 관계에 대해 알수 있었지요. 책을 읽으실 다른 분들을 위해 둘의 관계는 적지 않으렵니다. 더 재미있게 읽으시려면 겉장을 분리한뒤 읽으시길 권합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나니, 어두컴컴 해진 바깥때문이었는지, 가만가만 들려오는 라디오소리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서글퍼졌습니다. 히드와 크리스틴의 삶은, 스스로 선택한 삶일까요, 아니면 선택되어진 삶일까요. 선택되어진 삶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지키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던것일지도 모르겠 습니다. 마지막에 과거를 회상하며 도깨비말(흔히 이렇게부르죠-)을 중얼거리는 두 늙은 친구를 보며,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당시 여자는, 가랑이를 벌리던지 아니면 크리스틴과 히드처럼 선택되어져 그것을 지키기 위해 서로 증오하고 싸울수밖에 없었겠지요. 평생을 집안사업에 충실하고 내조에 힘쓴 크리스틴의 엄마도 마땅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결국에는 가진것을 지키기 위해 애써야 하는 그 상황에서, 크리스틴과 히드 역시 마찬가지였을겁니다. 두 사람의 증오는, 우정의 다른 이름이었을까요. 선택되어진 삶이 아니라 선택할수있는 삶을 살수 있는 저는 어떤 마음으로 삶을 꾸려나갈까요.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 작가의 전작을 읽고 나서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 감사합니다. ''러브''라는 책 한권 덕분에 주말이 더욱 소중하고 귀하게 느껴진 하루였어요.
YES마니아 : 로얄 j*******4 2006.11.06.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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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내 마음을 슬프게 울리는 공명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내 마음을 슬프게 울리는 공명" 내용보기
작품에 대한 소개에는 한때는 친구였지만, 사립학교를 다닌 여자는 시중을 들고 남자에게 팔려간 여자는 군림을 하며 서로를 증오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라고 나와있었다. 하지만, 난 죽었지만 L, 샌들러, 비다, 크리스틴, 히드의 일상을 여전히 지배하는 인물, ''빌 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백인경찰에게 빌붙어 축적한 재산을 넘겨준 아버지,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재산에 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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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소개에는 한때는 친구였지만, 사립학교를 다닌 여자는 시중을 들고 남자에게 팔려간 여자는 군림을 하며 서로를 증오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라고 나와있었다. 하지만, 난 죽었지만 L, 샌들러, 비다, 크리스틴, 히드의 일상을 여전히 지배하는 인물, ''빌 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백인경찰에게 빌붙어 축적한 재산을 넘겨준 아버지,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재산에 얽힌 연유를 듣고 싸늘해져버린 아내 줄리아, 뭔짓을 저지를까 걱정되었던 아들과 그의 죽음, 자식을 더 많이 낳기 위해 선택한 11살의 여자아이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던 쿨한 진짜여자 셀레스티얼에 관한 이야기라고. 그래서 히드와 같은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다른 길을 걷던 쥬니어마저 그의 영혼에 머리를 숙이는 거라고. ''....애초에 원한이 무엇이었든 상관없이 다른 모근 걸 지워버리고 순수한 증오 자체만을 남기기 때문에 당신의 얼굴이 결국 적의 얼굴과 똑같아지고 만다 (p.59)'' ''...나도 온갖종류의 짝짓기를 보았지. 대개는 한계절을 버티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틀밤짜리 관계였어. 가끔은 세찬 급물살 같은 관계가 나타나서 진짜이름을 독차지하겠다고 나서. 그 여파에 전부 다 빠져죽어도 좋다는 거야. 상상력없는 사람들은 그 공백을 섹스로 채우지. 사랑의 광대야. 이런 사람들은 손해는 변제되고 모든 사람이 이익을 보는 진정한 사랑을, 훨씬 나은 사랑을 몰라. 순탄하고 소품이 필요없는 그런 사랑을 하려면 특별한 지능이 있어야 하지. 하지만 세상은 번쩍거리는 전시품 같은 거라서 사람들은 서로 그것을 능가하려고 난리법석을 떠는 모양이야. 제 감정을 전부 무대 위에 올려놓고는 자기네 들고 뭔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p.103)'' ''..그렇게 힘이 넘치는 것을 보면, 그 남자는 베이스일거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틀렸어. 내 남자는 테너거든. (p.170)'' 읽어가면서 난 다시 맨처음 작가의 말 - 다른 분들은 맨뒤의 역자의 해설을 잊고 읽는 자의 직관에 따르길 - 을 기억했다. 이 작품은 ''사랑''에 관한 게 아니라 ''배신''에 관한 거란 것을. 하지만, 사랑과 증오, 애정과 배신은 동전의 양면같이 같은 이야기가 아니던가.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달콤하고 따뜻한 사랑이 아니라 서로 간의 사이에 도끼가 던져지고 그 운명을 이기지 못한 슬픈 사랑이었다. 작품속에서 나오듯 가난하지 않은 흑인의 이야기는 낯설고, 빅대디에 의해 인생을 망쳐버리지 않은 흑인여인의 이야기는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이는 전문직 흑인여성만큼이나 생소하단 것은 정말로 슬픈 일이다. 개츠비의 재즈에이지보다 더 낯선, 20세기를 흘러가는 흑인여성의 굴레는 ''빌 코지''없이는 어떤 이의 인생도 독자적으로 설명되지 못하는 것만큼이나 힘겹고 벗어나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 작가는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주로 L이란 인물 - 장례식에서 싸움을 말렸다는 것만으로 객관적일 거란 생각을 주었지만, 마지막에 가선 철저히 배반을 하는 - 에 의한 이야기는, 마치 드라마나 영화의 하나의 이미지나 짧은 씬마냥 긴이야기를 다 듣고나서 하나의 그림으로 꿰맞춰가는 퍼즐과도 같다. 한번에 읽어내려가거나 퍼즐의 작은 조각을 음미할새도 없이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세풀바다의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마냥 감질나며 지루해하며 시큰둥해하며 읽어가는 그런 이야기었다. 어떤 이미지가 펼쳐지는 문장을 읽다가, 대화부분에선 톡톡 튀며 후다닥 전개가 빨라지는. 정말로 간만에 진짜소설, 진짜사랑이야기를 읽었다는 뿌듯함일 들었다. 아직까지도 애잔한 두사람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 것만큼이나... 일요일 저녁 식탁에서 세탁기 탈수를 기다리면서 이 책을 읽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다. "왜 소설을 읽지?" 언젠가 소설이란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란 해석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서 어쩌자는 건데?"란 삐딱한 질문이 고개를 쳐들지만, 뭔짓을 해도 졸린 눈으로 따라다니는 강아지에게 - 어디갈까봐 그러는지 자기 몸을 나한테 붙이고 있는 - 문득 마음에서 뭔가 터져나올 것만 같은 느낌에 꾹 입술을 누른다. ''진짜로 사랑해줄께'' 맨처음의 느낌과 달리 난 이 책이 정말로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지금까지 뭉클한 이 감동이 지속되고 기억하는 한 ''진정한 사랑은 훨씬 더 마음을 채울 것이란 기대''를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6.11.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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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열고 무겁게 닫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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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모리슨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흑인 여성 작가라고 한다. 노벨문학상에 가치를 크게 두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런 사실에는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나도 흑인 여성 작가라는 정체성에 관심을 가지고 그녀의 소설들을 보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읽은 것은 와 , 그리고 이 책 밖에는 없지만, 토니 모리슨은 여느 재능 있는 작가들보다 더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작가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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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모리슨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흑인 여성 작가라고 한다. 노벨문학상에 가치를 크게 두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런 사실에는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나도 흑인 여성 작가라는 정체성에 관심을 가지고 그녀의 소설들을 보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읽은 것은 <재즈>와 <파라다이스>, 그리고 이 책 <러브>밖에는 없지만, 토니 모리슨은 여느 재능 있는 작가들보다 더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그게 처음에는 흑인 여성들의 삶을 실제로 접하는 통로가 흑인 여성들의 삶을 다룬 작품들이기 쉽고, 작가 자신의 정체성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사실적인 스토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러브>를 읽고 나니 내 생각이 잘못 되었던 것 같다. 그녀의 작품이 사실적인 스토리를 다루고는 있지만 문체는 사실주의적이지 않고 오히려 인상주의적이다. ("인상주의적"이라는 말을 쓰는 데는 주저함이 생기는데, 문학에서 인상주의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인상적"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그렇게 쓴다.) 역시 나는 <재즈>와 <파라다이스>를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닌 듯하다. (125쪽) "결국은 다 하나로 뒤엉켜 그녀의 온몸을 뒤덮는 그물망이 되고, 하나의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를, 한 소년과 다른 소년을 구별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해지리라." 그녀가 구사하는 이미지는 그물망을 형성하는 그물코들처럼 얽히고 설켜서 덩어리로 돌아다닌다. 분명한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는데도 이렇게 이미지를 통해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방식에 나는 익숙하지 못하다. <파라다이스>를 읽을 때 왜 그렇게 머리가 아파왔는지가 이해될 듯하다. 그녀의 소설은 쉽게 읽히지 않았다. 뒷 문장을 읽고 있는데 앞 문장의 이미지가 따라붙어서 그 이미지에 골몰하다보면 눈은 다음 페이지로 건너가지만 머리는 눈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돌아오기는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어린 소녀인 흑인 여성, 남편을 잃은 흑인 여성, 집을 떠나 떠도는 흑인 여성, 소년원에 수감되어 영민하게 처신하는 흑인 여성 등 여러 상황에 처한 흑인 여성들의 이미지가 그물망을 형성하게 된다. 흑인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던 시기를 관통하는 스토리를 쓰면서도 흑백의 관계에 대해서는 짐짓 무심한 척 하지만, 그것이 토니 모리슨이 흑인 여성으로서의 자의식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흑인들 안에서도 인간사의 모든 측면이 다 들어있다고 태연하게 말하는 것. 그녀의 작품을 읽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읽을 수록 몰입하게 된다. 그녀의 표현 방식이 매우 명쾌하고 신랄하면서도 담담하게 구획되곤 하기 때문이다. (139쪽) "그래서 사립학교에 다녔던 사람은 살림을 하고 제대로 글을 읽지도 못하는 사람이 군림하게 되었다. 한 남자가 팔아치운 여자가 다른 남자가 산 여자와 전쟁을 했다." <러브>는 사랑과 관련된 여러 감정, 사랑과 관련된 여러 관계에 대한 신랄한 통찰이다. 애증이란 말도 있듯이 사랑과 증오는 한 얼굴의 다른 이름 혹은 동전의 양면처럼 여겨진다.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러브>에서는, 역으로 짚어가는 수십년의 역사를 따라가다가 죽음 직전에 마주하게 된 히든과 크리스틴처럼, 정서적인 파장을 주면서 그 관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언어는 누구나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러브>의 책장은 수월하게 열었지만 덮을 때는 마음이 웅웅대며 무겁다. 재능이란 사랑의 의미를 적절히 규정하는 언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찰흙놀이를 하듯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만드는 언어에 있다. 토니 모리슨은 따뜻하고 유연하게 흐르는 언어가 아니라, 입에 모래가 들어간 듯, 상처에 모래가 스치는 듯, 따끔거리고 시린 언어로 그런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그녀의 작품 중 첫번째와 두번째는 힘들게 읽었지만, 세번째로 접한 작품에서 이런 느낌이 들었다면 그녀의 작품들을 더 찾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c******e 2006.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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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넓은 감정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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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형태는 여러 갈래로 나뉠 수 있다. LOVE처럼 쉽게 정의내리기 힘든 감정도 없을 것이다. 사랑은 항상 질투를 동반하고, 증오와 배신으로부터 파생된다. 그렇다면, 어렵고도 복잡하기 때문에 쉽게 정의내리기 힘든 감정 ‘love’를 토니 모리슨이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할까. 그녀 역시 사랑의 해석이 결코 숭고하다거나, 아름답지만은 않은 모순 되는 절박한 감정들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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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형태는 여러 갈래로 나뉠 수 있다. LOVE처럼 쉽게 정의내리기 힘든 감정도 없을 것이다. 사랑은 항상 질투를 동반하고, 증오와 배신으로부터 파생된다. 그렇다면, 어렵고도 복잡하기 때문에 쉽게 정의내리기 힘든 감정 ‘love’를 토니 모리슨이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할까. 그녀 역시 사랑의 해석이 결코 숭고하다거나, 아름답지만은 않은 모순 되는 절박한 감정들을 담고 있었다. 「LOVE」는 두 여자의 쓸쓸하고도, 복잡한 인생을 조심스럽게 얘기하고 있다. 어렸을 적 절친한 친구 ‘히드’와 ‘크리스틴’ 너무도 서로를 사랑했던 두 친구는 원하지 않는 상황에 지배되어 서로를 증오하게끔 변모하게 된다. 크리스틴의 할아버지 ‘빌 코지’의 재혼 상대로 11살의 어린 ‘히드’가 시집와서 가족이 되면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하는 오묘한 관계가 이어지게 된다. 분노의 폭발이라고 까진 할 수 없겠지만, 아슬아슬하게 빙판 위를 걷는 듯한 불안정한 시선이 느껴진다. 일기장 같이 예쁜 빨간 양장의 책 속에서 두 여자를 둘러싼 삶이 비밀 이야기처럼 조심스럽게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애환들과 함께 성공한 부르주아 흑인 ‘코지’의 흥망성쇠. 한 편 한 편 모든 이야기 속에 숨겨진 코지 일가의 복잡하고 겹겹이 쌓인 서사의 흐름은 굉장히 숨죽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난해한 구도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중반쯤까지 밝혀지지 않는 과거의 비밀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면, 약간의 피곤함이 느껴질 수도 있는 글이다. 왜 히드와 크리스틴은 서로를 증오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누구의 배신도 아닌, 자신들 스스로가 만든 방어심리와 사랑의 표현이 어긋나서 발생한 일종의 자격지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친구를 할아버지에게 빼앗기고 말았다는 강박관념이 크리스틴의 작은 머릿속을 지배하는 사이, 히드의 머릿속에는 또 다른 두려움과 늙었지만 멋있는 남편에 대한 신비함이 자리 잡게 된다. 어린 꼬마 둘이서 감당하기에 분명히 벅찼을 그 감정의 소용돌이들. 그녀들을 중심으로 코지의 가족들과 이웃들의 얘기가 덧입혀져서 한편의 슬픈 드라마가 완성 된다. 지나치게 미국적이면서도 전혀 미국적이지 않은 독특한 스타일의 소설이다. 색깔로 친다면 진한 초콜릿 색깔 하늘과 먹색 구름. 그리고 히드와 크리스틴의 어린 시절 투명한 파스텔 톤 해변 가의 조화. 조금은 어둡게 느껴지지만, 그 안에서 슬픔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멋진 소설이다. ‘토니 모리슨’의 화려하면서도 서정적인 서사의 흐름에 푹 빠져들었던 ‘러브’를 보며 다시 사랑하고 싶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누가 되었든지 간에 사랑이란 그 자체로 충만한 기쁨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상깊은구절]
사람들은 내가 언제나 사랑에 대해 글을 쓴다고 말한다. 항상, 늘 사랑 타령이라고. 나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꼭 그런 건 아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언제나 배신에 대해서 쓰고 있다. 사랑은 날씨다. 배신은 날씨를 찢어놓고 폭로하는 번갯불이다. - 7p
m*****5 2006.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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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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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뭐라고 써야 좋을까.. 우선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의 느낌을 희한하리만치 잘 집어낸, 마지막 부분에 나온 옮긴이의 후기에서 가져와 본다. ''흩어진 퍼즐 조각 맞추듯 추임새와 소절들을 정처없이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가슴을 찢는 진실이 드러나고 무엇하나 겉과 속이 일치하는 게 없는 토니 모리슨의 매혹적이고 아슬아슬한, 신기루처럼 덧없어 보이면서도 가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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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뭐라고 써야 좋을까.. 우선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의 느낌을 희한하리만치 잘 집어낸, 마지막 부분에 나온 옮긴이의 후기에서 가져와 본다. ''흩어진 퍼즐 조각 맞추듯 추임새와 소절들을 정처없이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가슴을 찢는 진실이 드러나고 무엇하나 겉과 속이 일치하는 게 없는 토니 모리슨의 매혹적이고 아슬아슬한, 신기루처럼 덧없어 보이면서도 가없는 현실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숨 막히는 아이러니가 얼핏 단순해 보이는 유머에 미묘한 의미의 결을 덧칠한다.'' 멋지게 요약해 둔 부분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은 ''흩어진 퍼즐 조각 맞추듯''과 ''가슴을 찢는 진실이 드러나고''이다. 이야기는 ''막연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하나씩 드러난다. 사연들은 하나같이 절절하다. 연민의 한숨이 나온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의 히드와 크리스틴의 대화(독자에게만 들리는?)는 정말 ''가슴을 찢어'' 놓는다.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자꾸만 스며나오는 눈물을 애써 막아보려 수백번도 더 깜빡인다. 히드가 죽지 않았다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사 묵은 오해를 풀고 지난 세월을 보상받을 행복을 누릴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마냥 친구가 좋고 어울려 노는게 다인 소녀에게 운명은 너무 가혹했다. ''너하고 같이 있고 싶었어. 그 사람하고 결혼하면 그렇게 되는 줄 알았지.'' 그저 기가막히고 억울할 뿐이다. ㅠ.ㅠ 두 사람은 20년 간이나 한 집에서 둘만 살았지만, 결국 마음을 열게 한 것은 ''죽음''이었다. 왜 죽음이 닥쳐야 사람들은 마음을 열게 되는지... 토니 모리슨은 혹시 그 얘기가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막연하고 좀 답답하더라도 내용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읽기를 권한다.
YES마니아 : 로얄 e*****2 2006.11.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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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한마디에 담긴 오해의 이야기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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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한마디에 담긴 오해의 이야기 "Love" 사람들은 보통 사랑이라는 감정은 참 미묘하고 신비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존재의 실체가 만져지지도 우리의 눈에 인식되어지지도 않는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람이라는 존재의 행동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닌 특별한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사랑이 사람에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사랑이라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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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한마디에 담긴 오해의 이야기 "Love" 사람들은 보통 사랑이라는 감정은 참 미묘하고 신비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존재의 실체가 만져지지도 우리의 눈에 인식되어지지도 않는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람이라는 존재의 행동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닌 특별한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사랑이 사람에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불가능이라는 행동을 가능하게 만든 예는 주의를 둘러보더라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난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렇게 신비롭고 특별한 무언가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이어지는 공유의 과정 그자체가 아닐까 그리고 사랑에 이면에 선 증오와 미음이라는 두 감정은 단지 그들 두 사람간의 공유의 단절이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감정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그 무엇이기보다는 우리 내 평범한 삶 속에 녹아든 그 무엇인가와 일맥상통하는 것일 것이다. 이 책 토니 모리슨의 "Love"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말하지 않는다. 단지 일상적 오해와 편견속에 갇힌 가련한 그녀들의 사랑이야기일 뿐이다. 그리고 그런 사랑이야기는 그렇게 누군가의 독백에서부터 시작되어진다. 독백의 주인공은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다, 단지 자신이 살아온 바닷가의 40년대의 모습, 그때와는 다른 90년대의 모습을 자신이 바라본 그대로 이야기할 뿐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엔 언제나 바닷가에 있는 리조트의 주인 코지가족이 서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독백은 의미모를 그들의 이야기를 그렇게 가뿐히 흘려 놓는다. 살얼음이 바닷가를 메운 그날 짧은 치마와 파격적인 머리를 한 주니어는 과거의 명성을 잊은 모나크가 1번지를 찾는다. 그곳엔 아주 기묘한 두 여자 히드와 크리스틴이 살아가고있다, 과거 절친했던 친구사이였으며 현재는 할머니와 손녀의 위치에 선 두 여자, 과거의 빛을 잃어버린 잿빛 저택에서 그들은 서로가 죽길 바라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지루한 전투는 히드가 가족이야기를 써줄 주니어라는 여성을 고용하면서 탄력을 받아 끝을 향해 질주한다. 책은 크게 주니어의 이야기, 히드와 크리스틴의 옛이야기, 코지의 친구이자 그를 사모했던 모든 이야기의 진실을 알고 있는 요리사 L의 독백 이렇게 세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독특한건 이야기들의 시간이 처음엔 현재의 위치에 맞쳐져 있지만 뒤로 갈수록 회상 과거의 위치의 비중이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책속 현재에서 행하던 주인공의 행동과 말하던 말에 대한 대답으로 작용하면서 "Love"만이 가지는 독특한 구성을 창출해 낸다. 또한 이런 구성은 아련한 기억의 추억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준 아픔들에 대한 증오의 회상으로 덪칠해져 가련한 그녀들의 아픈 이야기를 독자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책의 끝자락에 선 지금 나는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친구와 같이 있기 위해 친구의 할아버지의 청혼을 거부하지 않은 소녀, 가장 친한 친구에게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빼앗겨버린 소녀, 코지로 인한 오해와 부정적 사실들이 서로에게 가지는 사랑만큼 상처가 되어 돌아오게 했다는 것을. 그들의 미움 한편엔 어릴적을 그리워하는 서로에 대한 우정과 사랑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나에게 사랑에 대한 깊은 고찰을 유도했다, 그렇기에 남는 것이 있는 독서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읽은 진솔한 사랑이야기였다.
r**********4 2006.1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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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사랑의 색깔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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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책속에의 주된 인물들은 크리스틴과 히드, 두 여성외에도, 이 둘을 연결지우는크리스틴의 할아버지 코지, 코지의 며느리이자 크리스틴의 엄마인 메이, 책의 중간 중간그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독백하는 호텔요리사 L , 모나크가의 정착지 빈민이고,소년원 출신인 주니어, 코지호텔에서 근무했던 비다, 그남편인 샌들러, 손자인 로멘이 등장한다.저자인 모리슨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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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
책속에의 주된 인물들은 크리스틴과 히드, 두 여성외에도, 이 둘을 연결지우는
크리스틴의 할아버지 코지, 코지의 며느리이자 크리스틴의 엄마인 메이, 책의 중간 중간
그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독백하는 호텔요리사 L , 모나크가의 정착지 빈민이고,소년원
출신인 주니어, 코지호텔에서 근무했던 비다, 그남편인 샌들러, 손자인 로멘이 등장한다.

저자인 모리슨은 1940년대 이후부터 60~70년대를 겪으면서, 약자인 흑인사회에서 볼 수 있는 아픔과 시대상황(인권운동)에 맞물려 있는, 이들의 내면적 서사와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예리하게 내적 통찰를 시도한다. 약자인 흑인여성들의 사랑은 ''생존의 몸부림''
그 자체다.

코지 할아버지가 죽은 다음 유산 문제로 극도로 악화되는 오랜 친구인 크리스틴과 히드,
열두살의 나이로 코지할아버지와 결혼한 히드는 다시 유산을 되찾고자 돌아온 친구인
크리스틴과 갈등을 빚으며 불안한 동거를 시작한다.

그들은 1958년의 해묶은 메뉴판의 ''사랑스런 코지의 아이''의 문구 해석을 두고 각자
자기를 지칭한다며 소송을 했으나, 일단 법원은 히드의 손을 들어주나,크리스틴은
항소하게 되고, 글을 모르는 히드는 보다 확실한 결정적 단서를 찾고자, 소년원 출신인 주니어를 고용하는데, 같이 살고있는 크리스틴은 더욱더 긴장하게 된다.
( 나중에 요리사 L의 고백을 통해서 보면 코지는 전재산을 크리스틴도,히드,메이도
아닌,''실레스티얼''에게 남긴다는 진짜유언장을 썼다)

오랜 친구인 크리스틴과 히드는 자기들만의 비밀언어인 ''이더게이'' 와 은밀한 암호인
''어이 실레스티얼''을 나눌 정도로 절친했으나, 어린 히드가 당한 성추행과 할아버지의
은밀한 쾌락을 목격한 크리스틴사이의 말 못한 오해와 거짓말로 인해 평생 엇갈린 인연이 시작된다. 나중에 화해의 순간에도 원초적 죄의 탄생에 대해서는 둘만의 언어로도
말할 수 없었고, 말하지도 않는다.

코지씨의 아버지는 ''대니보이''''다크''라고 불리며,법원의 끄나풀 노릇을 하며 재산을
모은다. 그의 아들,코지는 분노와 사랑에 가슴이 갈기갈기 찢겨, 아버지가 저주했던
것에 돈에 쓰며, 이중적인 생활을 한다. 열두살 아들,빌리보이를 두고 먼저 떠난 아내
줄리아에 대한 그리움과, 그리고 다시 십년뒤 급성폐렴으로 그 귀한 아들마저 여의고,
자식을 얻고자 손녀뻘 되는(마흔살 아래)아이와 결혼하고,그러면서도 수많은
여자들과의 애정행각, 그러한 이중적 생활과 선택으로 인해 한 여인(히드)의 어린시절을 빼앗아 버렸고, 그로인해 손녀인 크리스틴은 절친한 친구를 잃고, 또 그 친구로 인해
집밖으로 내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크리스틴은 어버지를 잃은 다섯살 이후, 할아버지,어머니밑에서 키워지다가
열세살이후 세번의 가출과, 메이플 밸리,코지 호텔,마닐라 매음굴에서의 성적 긴장감과
열등감,패패감을 통해 돈과 남자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다가 만난, 여덟 살 연하인 맹렬적이고 청렴한 남자,프룻을 만나, 헌신적인 도우미로 봉사했으나, 프룻 역시 혁명적인 일에 대한 소신과 다른 동지의 어린 소녀에 대한 성적
행위에 대한 입장을 달리하는 이중적인 태도에 크리스틴은 실망하게 된다. 크리스틴이
쫓는 사랑의 영혼은 무엇일까, 집안에서의 소외와 아버지 존재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크리스틴의 엄마, 메이는 평생동안 코지씨 가문을 위해 노예처럼 살면서 맹종한다.
메이의 세계는 시아버지의 두번째 결혼으로 점점 더 분별력을 잃고, 모두들 미쳤다고
했다.오랜 미망인 생활, 과로, 적개심등으로 새시어머니인 딸의 친구,히드와 싸우면서
말년을 보낸다. 히드는 글을 몰랐으나, 흠잡을데 없는 기억력과, 숫자와 셈에 강하고,
동물적 감각을 통해 그곳에서 살아남고자 치열하게 싸워나간다. 한때 녹스라는 자기또래의 남자와 함께 도망갈 계획을 세울 정도로 열렬한 사랑을 느꼈지만, 현실앞에 무너지고 만다. 코지의 죽음이후, 호텔 경영권이 메이에게 넘어갈 처지가 되자, 그녀를 정신병동
으로 보내려고 온갖 수단을 쓰나, 실패한다. 이 두 여인의 운명은 기구하기 그지없다.
둘 다 청상과부로 서로에 대한 증오만이 남아, 상호 견제하다가 메이가 죽음을 맞는다. 그녀들의 사랑은 어떤 것이며, 남아 있을까

말년의 크리스틴과 히드사이에 등장하는 쥬니어는 열한살에 가출로 인해, 온갖 세상의 풍파를 겪으며, 소년원 생활까지 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모범적인 생활을 하며,
세상에 나가 절대 실패하지 않을 만반의 준비를 한다.
자신이 좋은 팔자을 만들고 행운을 찾는 것이라며, 히드의 구인광고에 모든 정성을 다해 기회를 잡는다. 그곳에서 로멘이라는 연하남과 즉흥적인 사랑를 하며,또 다른 속셈을
시도하지만, 오히려 극적으로 크리스틴과 히드의 화해를 돕게 된다.

2. 마무리
토니 모리슨이 말하고자하는 사랑의 다양한 양상들, 그 색깔들의 합은 검정색이 아닐까
그들 약자인 흑인들의 삶에 있어서의 사랑은 결코 안락하지도, 달콤하지도 않다.
모리슨은, 요리사 L을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가미한다.
코지의 이중적 생활에 근거한 사랑도, 크리스틴의 아버지의 그리움과 소외로 인한
연애행각도, 히드와 메이의 젊은 청춘의 상실과 고통들, 사랑아닌 증오의 모습들,
현대의 쥬니어,로멘의 즉흥적인 사랑을 모리슨은 적날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사랑들이 가진자, 권력층의 돈과 욕망에 의해 좌우되고,
순수한 사랑마저도 깨져가는 모습을 고발한다.
다양한 인물들의 사랑의 색깔들이 묘사되며,, 읽는 독자마다 다채롭게 느낄 수 있어
또다른 재미를 더한다. 그래서인지 소장하는 기쁨과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0 2006.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이란 단어의 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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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푸른 눈>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하는 토니 모리슨의 글이다. 이전 작품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라는 수식어가 참으로 강렬하게 내 가슴을 친다. 마치 흥행을 보증해주는 수표 마냥... 독자도 이런데 글을 쓰는 사람의 부담감은 오죽할지 싶다. 많은 작품을 읽어본 것이 아니라 그녀에 대해 나는 평할 입장이 못 된다. 하지만 한 가지, 그녀가 미국 사회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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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푸른 눈>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하는 토니 모리슨의 글이다. 이전 작품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라는 수식어가 참으로 강렬하게 내 가슴을 친다. 마치 흥행을 보증해주는 수표 마냥... 독자도 이런데 글을 쓰는 사람의 부담감은 오죽할지 싶다.
많은 작품을 읽어본 것이 아니라 그녀에 대해 나는 평할 입장이 못 된다. 하지만 한 가지, 그녀가 미국 사회의 가장 낮은 지위에 속한 이들의 삶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만은 잘 알고 있다. 흑인 그리고 여성, 두 가지 모두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요소인데, 그녀는 이 두 가지 모두를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였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을 기술할 따름이라는 그녀의 작가로서의 고백은 한편으론 거친 세상의 파도에 무릎 꿇지 않겠다는 각오처럼 느껴진다.

 

누군가의 부는 누군가의 가난을 필요 조건으로 한다 그랬던가? 이 세상은 안타깝게도 zero-sum 게임이 자행되는 곳인지라 부를 노력의 대가로서만 받아들이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부유한 삶을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개인의 인격을 짓밟는 무지막지함을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이 점에 주목해 부유한 이들을 종종 선보다는 악에 가깝게 묘사하곤 하는데, 이 소설에 줄기차게 등장하는 '코지'라는 인물이 그러하다. 어떠한 유언도 남기지 않은 그의 죽음은 부를 갈망하는 흑인 여성들로 하여금 숱한 감상적 평을 쏟아내게 만들었지만, 정작 코지 가 사람들은 이 한 남자로 인해 지난 세월 끊임없이 신음해 왔다.
한 남자를 바라보는 두 여자의 그 복잡한 감정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뎌질 만도 하건만, 인간의 마음이라는 게 그리 쉽게 다스려지는 법은 없나 보다. 히드와 크리스틴은 단순한 경쟁이라고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방적인 미움이나 증오라고 할 수도 없는 묘한 감정 다툼은 시간의 흐름과는 상관이 없어 보인다. 문득 어느 책에선가 보았던 애증에 관한 글이 생각난다. 깊은 관계를 맺으면 맺을수록 상대에게 더욱 큰 상처를 남기는... '코지'라는 같은 성을 사용하고 있는 이 둘이야말로 진정한 애증 관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 서로의 마음에 박힌 못이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을지 문득 안쓰러워진다. 그들의 가슴에 박힌 그 못은 어쩌면 그냥 못이 아닌 나사못일지도...
하지만 이 두 인물의 갈등관계는 '주니어'라는 외부 인물의 등장과 함께 차츰 해소되게 된다. 또한 그녀는 독자에게 이야기를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고작 어린 아이일뿐인 주니어라는 인물에게 이토록 막중한 책임을 지우는 작가의 모진 태도에 나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서로의 진심에 눈을 뜨기 위해 히드와 크리스틴이 무려 50년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는 설정을 했을 때부터 난 작가의 냉정함을 받아들여야 했던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흑인 그리고 여성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는 주니어야말로 히드와 크리스틴의 아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었는지도 모른다. 주니어에게 결국 그 두 인물의 문제는 자기 자신의 문제였을 테니...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모진 심성을 만든 자가 누구인지를 원망하게 되는, 참으로 혹독한 글이었다. 어찌 보면 쉬운 말 한 마디를 하기 위해 그토록 긴 세월을 견디어야만 했던 두 인물, 그들이 경험했던 것을 진정 사랑이라 말해도 좋을까?
그리 쉬운 작품은 아니었다. 읽는 도중에도 그러했는데, 읽고 나서는 더더욱 난해한 질문들과 나는 만나고 있다.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감정들이 존재하는데, 때론 그 감정들을 인간의 간단한 언어로 담아낼 수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온갖 오해와 아픔을 낳는 그 감정들은 어쩌면 인간이 정복치 못할, 하지만 '사랑'이라는 거대한 범주 안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일 수도 있음을...

q*****2 2007.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양한 색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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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만나는 토니 모리슨의 "LOVE" 는 달콤한 사랑과는 완전히 다른 욕망과 애증이 뒤섞여진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 소꿉친구였던 히드와 크리스틴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의 모습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한꺼풀 한꺼풀 벗겨내서 보여주고 있다.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살던 둘은 서로에게 이끌려 좋은 친구가 되지만 어른들의 욕망과 이기심은 이 두 소녀를 평생 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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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만나는 토니 모리슨의 "LOVE" 는 달콤한 사랑과는 완전히 다른 욕망과 애증이 뒤섞여진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 소꿉친구였던 히드와 크리스틴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의 모습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한꺼풀 한꺼풀 벗겨내서 보여주고 있다.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살던 둘은 서로에게 이끌려 좋은 친구가 되지만 어른들의 욕망과 이기심은 이 두 소녀를 평생 증오하면서 살게 만든다. 물론 두 소녀의 잘못도 있겠지만 만약 히드가 크리스틴의 할아버지와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이 소녀들은 평생 좋은 친구로서 살수 있지 않았을까. 한 마을을 대표하는 인물인 윌리엄 코지는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많은 추억거리를 남겨준다. 그가 이끄는 호텔은 사람들에게 일거리도 제공해주고 마을의 자랑으로 여기게 해준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좋은 사람으로 비춰질수 있겠지만 그는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11살 이었던 히드를 자신의 재혼상대로 결정한것 부터가 잘못된 행동이었다. 자신의 손녀인 크리스틴의 친구를 어떻게 부인으로 맞이할수 있는가. 히드와 할아버지의 결혼으로 히드와 크리스틴의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되게 된다. 어머니 메이와 할아버지인 코지에게서 버림받은 크리스틴의 삶은 불행 그 자체이다. 그녀가 만난 남자들은 하나같이 바람을 피거나 코지를 닮은 남자들 뿐이다. 흑인 여성이 살아가기엔 쉽지않은 세상속에서 그녀는 히드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때부터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히드와 크리스틴은 서로가 먼저 죽기만을 바라고 유산싸움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죽음이 임박해서야 서로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실은 너와 함께 있고 싶었다고 말이다. 히드와 크리스틴, 그리고 고용인으로 온 주니어와 로멘의 할아버지 할머니, 요리사 L의 시선으로 코지가 살았던 그 시절의 모습을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왜 이들이 서로를 증오하게 되었는지, 코지는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등등 책을 읽어가다보면 서서히 과거의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흑인들의 삶, 흑인 여성들의 인권에 관한 것을 많이 알게됐는데 그런 배경들이 깔려있기 때문에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었다. 히드가 남편 코지에게 느꼈던건 사랑이었을까 부성애 였을까. 주니어와 로멘의 관계는 사랑이었을까 욕망이었을까. 그리고 히드와 크리스틴의 우정은 어떤 색채를 띠고 있을까를 생각하게 해주는, 조금은 무거운 소설이다.
a****y 2006.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에 대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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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만 봐서는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왠지 모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작가가 [토니 모리슨]이라는 걸 안 순간, 그다지 읽기 쉬운 책이 아님을 바로 직감했지만 말이다. 사람들 입에서 가장 나오기 힘든 말이 바로 사랑한다 는 말이고, 또한 남에게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 또한 사랑한다 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말하기 어렵고 듣기도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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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만 봐서는 열정적인 사랑, 그리고 왠지 모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작가가 [토니 모리슨]이라는 걸 안 순간, 그다지 읽기 쉬운 책이 아님을 바로 직감했지만 말이다. 사람들 입에서 가장 나오기 힘든 말이 바로 사랑한다 는 말이고, 또한 남에게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 또한 사랑한다 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말하기 어렵고 듣기도 어렵기때문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숭고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 토니 모리슨의 작품은 사실 읽기 편한 작품들은 아니다. 읽고나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에 선뜻 손이 안 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다 읽고나서의 느낌이란 읽고나서 줄거리조차 기억나지 않는 소설들과는 차원이 틀리다. 이 작품에서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써야할지,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인 것 같다.. 사랑은 애증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듯이 애증도 사랑이다.. 아마도 이 작품에서 말하려는 것이 그것 아니었들까.. 사랑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할 수 없고, 또한 하기 어려운 말이라는 것을.. 그리고 죽음에 다다랐을 때가 되서야 그 말을 입밖으로 꺼낼 수 있다는 아쉬움.. 그래서 이 작품을 다 읽고 난 후에 난 긴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p******a 2006.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