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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차를 낼 때 친구들은 이렇게 복잡한거냐고 되묻곤 했다. 내 생각에는 본인이 만족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마시든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모든 다기를 갖추어 마실때도 있고 일인용다기로 마실때도 있고 티백으로 마실때도 있다. 하지만 모두 갖추어 마실때가 가장 즐겁다. 차에 대해 예의를 갖출때 마치 가르침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마시든 간에 차를 즐기게 되면 차에 대해 알고 싶어지는 것이 많아지는데 그런 지적욕구에 가장 기본적인 서적이 이 책인 것 같다.제목이 한국 차문화이니만큼 중국의 많은 차에 대한 설명은 없다. 예부터 우리나라에서 마셔온 녹차-덖은 차에 대한 책이다. 차나무에 대한 설명부터 차에 관한 역사, 차를 즐긴 인물들과 茶詩도 수록하고 있다.
다구에 대한 설명은 고려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진과 더불어 보여주고 있다. 행다법은 물 끓이기부터 차마시는 과정까지를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고 그 차림을 여러 가지 사진으로 보여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1990년 판이기 때문에 사진은 역시 좀 시간차를 느끼게 된다.그러나 그 사진속에서도 변한 것은 사람들의 모습이고 차와 다구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은 없다. [인상깊은구절] 일상생활에서 차는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이기도 하지만 한편 차는 훌륭한 벗과 같이 함부로 다룰 수 없는 품성을 지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