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트랙 Theme Latin Rough Mix
-LYON.avi_002704971.jpg)
-LYON.avi_002712245.jpg)
2화 병원에서 용달차 뒤에 상실이 태우고 집으로 가는 씬이야.
저렇게 양갈래 길로 나뉘는거 흔하게 쓰이는 클리셰이긴 하지만... (솔직히 이런 장면에서 이 이상 생각하기도 힘들다.)
여기에 나오는 음악이 마음에 들어. 비공개 OST의 latin rough mix가 주욱 깔린다.
이전까지 이 음악은 안나 없는 빌리의 Free한 라이프스타일 보여주는 씬, 카체이싱 씬에 쓰였지. 위의 두 씬에서도 정말 잘 어울렸는데 여기에서도 참 잘 어울리더라.
앞의 두 씬이 이 BGM의 도입부 낮게 깔리는 부분을 생략한 반면 여기서는 그것까지 넣어서 '불안해보이는 시작' 이지만 음악이 신나는 절정부로 이어지면서 '결국 재미있게 흘러갈것' 이라는 인상을 주게 했다.
음악 하나로 드라마 전체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어. 영화나 드라마에서 왜 음악이 중요한지 여실히 깨닫게 해준 멋진 장면.
p.s
처음으로 올인했던 드라마였는데 벌써 종영한지 1년이 넘었구나.
그전에는 드라마 본적이 없었는데...
폐인 드라마였다는 다모는 한번 보고 어색하다고 안봤고. 발리에서 생긴일은 관심도 없었고.(친구들 이야기하는것 듣고만 있었다.) 미사는 중반부 직전에 군입대... 김삼순, 부활, 변호사들, 굿솔 등등등도 군대때문에...
환상의 커플 끝나고 나니 볼것도 없고 그냥 열심히 복습중.(폐인의 정석) 뭐 다른것 올인할 드라마 없을까?
12번 트랙 Don't Hate Me 2
-LYON.avi_000990957.jpg)
-LYON.avi_001040540.jpg)
Don't Hate Me 2번 트랙과 15회 조안나 화장씬이 아무리 봐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것 같았다. 아예 처음 작곡할 당시부터 이 장면을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나 생각할 정도였다. 이 씬에 대해서 언젠가 한번 반드시 분석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오밤중에 생각나서 적어봤다.
조안나는 나상실일때의 기억은 모두 잊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바꿔야 할것은 자신의 외모겠지. 그래서 화장대에 앉은 것이다. 조안나는 거울을 보면서 다짐하듯이(마치 자기암시처럼) "난 조안나야, 난 돌아왔어." 라고 말한다.
이 OST에서 앞부분은 생략됐다. 이유는 들어보면 잘 알겠지? 코믹한 씬에 어울리는 음악. 제일 처음 부분은 조안나처럼 럭셔리한 분위기지만 웬지 마음 한구석이 텅빈듯이 처량해보인다. 그 다음에는 비비 꼬는듯하다가 저음으로 둥둥 쳐서 마무리하는것이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 다짐하는 분위기고,(그래도 바탕 음악은 처량하게 느껴진다.) 이 음악만 들으면 '마음속 한켠은 아직 싸늘하지만 어떻게든 혼자서 이겨내보겠다' 라는 조안나의 의지가 전해져오는것 같다.
내가 뽑은 이 씬에서 가장 멋진 장면은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면서 천천히 내려오는 조안나의 손이다. 옛날의 조안나라면 단숨에 목걸이 차고 끝냈겠지만 조안나와 나상실의 기억이 뒤엉켜있는 지금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녀의 심리가 잘 보인다.
그리고 화장을 마친 후 거울을 보며 '이게 나야'라고 말하는 조안나의 목소리는 지금의 자신이 진짜 조안나가 맞는지 확신을 못한 투로 들린다. '이게'는 힘주어서 발음했지만 '나야'는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말꼬리를 흐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