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야수파,표현주의,전쟁 그리고 초현실주의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미술사의 큰 얼개를 따라 가 보자면 근대와 현대가 맞물리며,현대와 2차대전이후의 미술이 계속적으로 이어 지는 것이기때문에 선을 분명하게 긋는다는 것이 억지일수 도 있겠다.
근대미술을 통해 알고 싶었던 것은, 첫째 고흐나 고갱보다 덜 알려져(?)있다고 생각했던 세잔에 대한 미술사의 평가들에 대한 궁금함이였다.(물론 그의 그림과 책들을 통해 조금씩 알아 가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확인이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둘째,미술사에 큰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색과 형태에 대한 혁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그것이 미술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궁금함이다. 물론,생각의 나무에서 출간된<근대미술>이란 책은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갈이 충분하지는 않았다.나의 이해력에 대한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고... 세잔이 그렸던 산에 대한 그림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알기 쉬운 설명이였다고 본다.세잔은 주제에 종속되지 않았고,공간과 면 그리고 원근법을 분석했다.그래서 형과 색의 기능을 혼합,색채가 형태의 풍부함을 갖게 한 것이다.훗날 입체파 그리고 후기인상주의와 상징주의에 영향을 주게 된 것이고,이것이 세잔이 근대미술의 한 획을 긋게 된 이유라 할 수 있겠다.이런 이론을 접한 후 세잔이 그린<생트빅투아르 산>을 감상하려니,산의 모습이 단순한 산으로만 보이지 않더라는.. 이렇게 근대미술이란 카테고리 속에는 후기인상주의와 상징주의에 영향을 미친 세잔 이외에도,아방가르드처럼 새로운 개념들 그리고 다양한 ~주의,사조들이 등장을 했다.색의 혁명을 불러온 야수파의 마티스,비관적인 심리적 과장과 역사를 투시하는 성격의 표현주의사조(표현주의는 에밀놀데의 그림을 보면서 관심을 두게 되였고 <고뇌의 원근법>을 읽으면서 매력에 빠지게 한 사조이다.) 그리고 전쟁을 겪으면서 미술의 특징이 변화해 가는 과정까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는 사실 다른 곳에서 찾았다. 지난달 세라핀(세라핀 드 상리스)이라는 화가를 다룬 영화<세라핀>을 보았었다. 처음 들었던 화가였고,처음으로 만난 그림들이였다. 그녀의 이력(?)이 독특해서 조금더 다른 자료가 없을까를 찾아 보았지만 알 수가 없었는데,근대미술 속 한 페이지였던 '소박파'란 사조에 그녀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지를 않던가? 소박파는 특히 묘사에 있어서 완벽함과 꼼꼼함이 특징이라고 설명되여있다.또한 소박파 화가들은 인간이 저지른 비극적 과오의 흔적이 남은 목가적 풍경을 그렸다고 되여있으며,그들이 그린 작품의 풍요로움과 깊이는 그들의 연약함과 모순 자체에 있었다.라는 특징을 통해 세라핀이 꽃을 화려하게만 그리려 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책 속에서 세라핀을 만나고,영화를 봤다면 그림이 조금은 더 다르게 보였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세상 속으로 나오지 못했을 지도 모를 세라핀(세라핀 드 상리스)!빌헬름 우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그려의 그림을 볼 수 있게 되였다. 그리고 나는 짧은 내용이지만 그녀의 그림에 대한 설명을 <근대미술>이란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