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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정리한 표는 현상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찾아낸 문제를 공유하고자 할 때 표를 이용한다면, 상대를 이해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과 많은 설명이 필요합니다. 표가 보여주는 것은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숫자들이지, 내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 때 사용하는 것이 차트입니다. 차트는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특정한 값이 변화하는 추이나 전체에서 특정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 이해하기가 수월해집니다. 하지만 잘못 만들어진 차트는 오히려 문제에 대한 이해를 어렵게 합니다.
‘맥킨지 차트의 기술’은 효과적으로 차트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을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차트는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도 데이터나 표만으로는 명확하지 않은 상관관계나 변화의 추이를 드러내고 분석하기 위해 이용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아직 다량의 데이터를 다뤄본 경험이 적은 사람에게 차트를 어떻게 활용하고 메시지와 연결하는지 알려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단번에 정확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는 없지만 어떤 방식을 시도해봐야 할지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책입니다. 총 4개의 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머리말에서도 차트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의해야 할 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첫째, 청중이 이미 익숙한 형태의 데이터(예를 들어,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차트로 가공하면 오히려 내용전달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둘째, 차트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하나의 보고서나 프레젠테이션에는 하나의 차트만을!!
이러한 강조점에서도 알 수 있지만 머리말에서부터 이 책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차트는 메시지를 청중에게 보다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기 위한 도구라는 점입니다. 차트 자체를 독창적으로 꾸밀수도 있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죠.
Section1은 ‘맥킨지는 어떤 차트를 선택하는가’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데이터에서 차트로 이동하는 3단계를 소개하는데 1단계는 ‘메시지를 결정하라’ 입니다. 올바른 차트의 선택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얼마나 명확한가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동일한 데이터를 갖고도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차트를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메시지의 기본 유형은 5가지입니다. 1) 구성요소 비교유형 2) 항목비교유형 3) 시간적 추이 비교유형 4) 도수분포 비교유형 5) 상관관계 비교유형. 이 5가지 메시지 유형들은 각각 1~2개의 차트 형태와 가장 적합하게 어울립니다. 차트 형태 역시 5가지가 있는데 원과 세로막대, 가로막대, 꺽은선, 점입니다.
책은 차트들을 어떤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의 내용만이 정답이 아니라 보다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 작성을 위한 시작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메시지가 명확하게 결정되었다면 이를 차트의 제목으로 삼으라고 말합니다. 주제만 드러난 모호한 제목은 청중이 내용을 잘못 이해할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차트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명확히 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Section2는 실제로 어떻게 차트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예시 모음입니다. 기본 형태의 차트뿐 아니라 메시지를 강조하기 응용하는 방법까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Section3 ‘맥킨지식 차트는 개념과 상징으로 말한다’ 부분은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사용하거나 응용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이미지들의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Section2, 3부분은 차트와 이미지들을 모아 놓은 사전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정독하기 보다는 책상에 두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는 것이 좋은 활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Section4는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내용들이 짤막하게 담겨 있습니다. 차트뿐 아니라 다양한 전달수단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보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메시지로 바꾸어 전달하고자 할 때 다시 읽어볼 책입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책의 지침들이 옳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를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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