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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시간에 의해 소멸된다....
"모든 것은 시간에 의해 소멸된다...." 내용보기
책을 읽는 중에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는 참으로 매력있는 제목이 세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에 나오는 문구라는 것을 알았다. 이 문구는 책 중간중간에도 꽤 많이 나온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 문구가 왜 그 자리에 필요한지, 글의 내용과 그 문구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철학소설... 혹시나 하고 읽었지만, 역시나 어렵다. 역시 무리인가 보다. 매
"모든 것은 시간에 의해 소멸된다...." 내용보기
책을 읽는 중에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는 참으로 매력있는 제목이 세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에 나오는 문구라는 것을 알았다. 이 문구는 책 중간중간에도 꽤 많이 나온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 문구가 왜 그 자리에 필요한지, 글의 내용과 그 문구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철학소설... 혹시나 하고 읽었지만, 역시나 어렵다. 역시 무리인가 보다. 매번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철학서적에 대한 매력을 떨치지 못한다. 여러 언론들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그렇게 크게 와 닿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글을 풀어나가는 작가의 놀라운 솜씨는 정말 감탄 그 자체다. 철학소설로도, 그냥 재밌는 이야기책으로도 한 번 읽어볼 만은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시 읽게 될 것 같지는 않다.
m*****3 2002.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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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은 사라질 기억에 불과하다......
"모든것은 사라질 기억에 불과하다......" 내용보기
'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는 시간과 기억에 대한 성찰을 범죄소설의 형식에 담고 있는 작품이다. 재미와 철학을 적절하게 버무려내는 작가의 능수능란한 솜씨와 그 결말을 미리 예상치 못할 만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은 마지막장에 이르기까지 책장에서 손을 못떼게 만들만큼 흥미진진하다. 빅토르와 마르타가 사랑을 나누기 직전 마르타가 갑자기 숨을 거둔다.그로 인
"모든것은 사라질 기억에 불과하다......" 내용보기
'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는 시간과 기억에 대한 성찰을 범죄소설의 형식에 담고 있는 작품이다. 재미와 철학을 적절하게 버무려내는 작가의 능수능란한 솜씨와 그 결말을 미리 예상치 못할 만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은 마지막장에 이르기까지 책장에서 손을 못떼게 만들만큼 흥미진진하다. 빅토르와 마르타가 사랑을 나누기 직전 마르타가 갑자기 숨을 거둔다.그로 인해 모든것은 사라질 기억에 불과하다고 되뇌이며 마르타의 집을 빠져나오는 빅토르. 시간이 흘러 빅토르느 마르타의 남편 데안과 마주하게 되는데..데안은 뜻밖에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에 열중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자신들의 비밀을 털어놓기에 바쁜 등장인물들.이들은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 비밀의 무게와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밀을 털어놓는 것이다. 기억이란 무엇이며 시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s****8 2001.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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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너무나 고전적인 쌍방향 소설 같은...
"고전적인 너무나 고전적인 쌍방향 소설 같은..." 내용보기
삶이라는 것의 실체를 요모조모 따져보는 일은 부질없다. 그것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의 시작과 끝을 한꺼번에 알아차리겠다는 욕심과 같은 것이다. 나는 누군가에 대해 완벽하게 알 수 없으며, 그 누군가도 나에 대해 완벽하게 알 수 없다. 아니 좀더 엄정하게 말한다면 나는 나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저 우리들은 자신 앞에 닥친 어떠한 사건들의 실체, 라기보다는 그 표
"고전적인 너무나 고전적인 쌍방향 소설 같은..." 내용보기
삶이라는 것의 실체를 요모조모 따져보는 일은 부질없다. 그것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의 시작과 끝을 한꺼번에 알아차리겠다는 욕심과 같은 것이다. 나는 누군가에 대해 완벽하게 알 수 없으며, 그 누군가도 나에 대해 완벽하게 알 수 없다. 아니 좀더 엄정하게 말한다면 나는 나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그저 우리들은 자신 앞에 닥친 어떠한 사건들의 실체, 라기보다는 그 표면에 실린 실체에서 떨어져 나온 부유물의 총합으로 스스로에 대해 혹은 누군가에 대해 어림짐작 할 수 있을 따름이다. 소설을 모두 읽고 났을 때 고전적인 너무나 고전적인 책을 읽었어, 라고 떨떠름하게 혼잣말을 했다.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두툼한 분량에,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철학적 성찰, 사람과 사물에 대한 부단한 관찰로 이루어진 책은 끝까지 읽어내는 데에 커다란 인내심이 필요했다. 주인공 빅토르 프란세스는 어느날 유부녀의 집에 저녁 초대를 받는다. 그녀의 남편은 영국으로 출장을 떠났고 집에는 여자와 어린 아들 에우헤리오만이 있을 뿐이다. 식사를 하고 어린 아들을 잠재우고 둘 사이에 보다 은밀한 시간을 보내려는 찰나 그녀에게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그녀는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다. 누군가에게 알리기엔 너무나 상황이 미묘하다. 결국 그녀의 죽음에 난 방관자로 머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녀의 장례식에 몰래 참석한 나는 그녀의 남편이 그녀가 죽는 순간 누군가 다른 남자가 있었음을 알고 있으며 그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엿듣는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가족들에게 접근한다. 먼저 그녀의아버지에게 접근한 나는 차차 거리를 좁혀 드디어 그녀의 남편과도 조우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사실과 내가 모르고 있는 사실, 그녀의 남편이 겪은 일들과 그녀의 남편이 직접 겪지 않은 이들이 교환된다. 이러한 설정들로만 본다면 하드보일드한 미스테리 소설의 외양을 가지고 있는 듯하지만 소설은 그리 유연한 흐름으로 독자를 유도하는 편은 아니다. 세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에 나오는 꽤나 무거운 대사 중 일부를 소설의 제목으로 삼은 것에서도 알 수 있듯 길고 둔중한 문장들은 서술의 흐름에 숨통을 틔워주는 대신, 독자의 의식의 흐름을 움켜쥐고 오래오래 생각한 후에 전진하라고 넌지시 언질을 준다. 그래서 난 때때로 멈출 수밖에 없다. “...우리의 행동과 인격은 부분적으로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무작정 흐르는 시간이 우리의 외부 상황과 우리의 의복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현재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우리를 변화시키고 결국 그런 것이 우리의 운명이라고 믿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지름길이나 우회로를 통해 노력한 건지도 몰라. 우리는 가장 최근의 인생이 화사하면, 과거는 그런 인생을 누리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고 생각해. 그리고 과거가 멀어질수록 마치 그런 생각이 진실인 것처럼 생각하지...”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를 비교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사이에 내가 통과한 길들, 그리고 내가 놓치고 있는 과거의 어떤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요구한다. “...죽은 사람의 목숨은 변덕스런 살아있는 사람의 목숨보다 훨씬 오래 간다... 죽은 사람들은 항상 그들이 죽었을 때의 나이로 기억된다. 그래서 산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들을 기억한다면, 죽은 사람들은 산 사람들보다 훨씬 젊어진다...” 때로는 삶과 죽음, 살아 있음과 죽어 사라짐에 대해 가지는 편견을 바꿔보라고 요구한다. “...이야기의 기원이나 그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야기란 그것들을 지켜보았거나 고안해낸 사람들에게 속하지 않는다. 일단 얘기를 하게 되면, 그것은 모든 사람의 입에 회자되며 왜곡되고 변형된다. 같은 형태로 똑같이 반복되는 얘기는 하나도 없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귀결된다. 어쩌면 이것은 소설을 대하는 우리의 대응방식 중 하나에 대한 힌트 같다. 누가 어떠한 목적으로 소설을 썼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소설은 소설을 읽는 독자의 의식을 거치며 왜곡되고 변형된다. 모든 독자에게 하나의 형태로 읽히는 소설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삶이 드러내는 양태의 다양함만큼이나 삶을 바라보는 양태 또한 다양하다. 삶의 미스테리를 풀어볼 생각일랑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속편한 삶의 방식일런지도 모르겠다. 길고 길게 소설을 읽었음에도 속이 후련하지 않다. 실제의 삶은 소설 속의 삶보다 훨씬 견고한 미스테리일테니, 결국 아무것도 모른 채 우리는 떠날 수밖에 없으리라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한 탓이다. 여하튼 책은 고전적이고 또 너무 고전적이다. 섣불리 권하거나 덥썩 붙잡지 말지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06.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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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마리아스와 셰익스피어의 무게.
"하비에르 마리아스와 셰익스피어의 무게." 내용보기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 / 송병선 옮김. 로물로 가예고스상 수상. 넬리 작스 문학상 수상. 철학과 탐정소설의 접목. 기억과 망각, 육체의 부정과 기억의 불확실성. 이것이 작품의 정보들이다. 그리고 수많은 외국 언론들의 찬사를 소설을 읽기 전과 읽은 후 두 번 되새겨야 했다. 소설의 미스터리와 반전이 주는 재미와 긴장감은 미세하고 철학적 명제는
"하비에르 마리아스와 셰익스피어의 무게." 내용보기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 / 송병선 옮김. 로물로 가예고스상 수상. 넬리 작스 문학상 수상. 철학과 탐정소설의 접목. 기억과 망각, 육체의 부정과 기억의 불확실성. 이것이 작품의 정보들이다. 그리고 수많은 외국 언론들의 찬사를 소설을 읽기 전과 읽은 후 두 번 되새겨야 했다. 소설의 미스터리와 반전이 주는 재미와 긴장감은 미세하고 철학적 명제는 상투적이다. 구조가 경이롭다는 것과 무서울 정도의 매력 또한 실감되지 않는다. 소설은 느리게 진행된다. 박진감보다 더 즐거운 의식의 흐름이 존재하고 작가의 철학이 가볍게 반복되어 진지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 점을 제외하고 나는 다른 장점을 찾지 못했기에 언론의 찬사와 작품의 정보를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나의 독서수준이 낮은 것일 수도 있고 감각이 둔한 것이라 이야기 할 수도 있다. <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고 네 무딘 칼을 떨어뜨려라. 내일 전쟁터에서 내가 살아있었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고, 네 녹슨 칼을 떨어트려라. 내일 내가 네 영혼을 무겁게 짓누르리라. - 셰익스피어, '리처드 3세' > 철학소설의 지루함을 극복했다는 것은 사실이나 탐정소설의 형식을 부여한 이 소설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인용한 문구를 감당할 능력은 연약하다. 작가의 목소리를 듣고 철학적 명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으로 책을 덮었다.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다른 시각의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인지 역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인지 언론의 지나친 과정을 탓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하이에르 마리아스는 그의 작품을 접한 사람이 그가 뛰어난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은 아닐까.
s****w 2002.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