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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나 편집 구성을 그렇다 치더라도... 읽다 보니까 웃음이 나던데 황당한 웃음이... 아니 스위스 수도가 어떻게 취리히 입니까? 작가분이 상당히 착각을 하셔도 심하게 하신거 아니신가요? 수도가 베른 아닙니까? 뭐야 진짜... 스위스에 유학까지 갔다 오셨다는 분이... 취리히 부분 읽으면서 계속 수도 수도 얘기하니까... 어떤 사람이 한국에 대해 쓴 책에서 수도가 부산 부산 하면... 어쩌다 한국 사람이 그 책을 읽게 됐을 때 완전 황당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취리히 역에 있는 예술작품은 작가분 멋대로 바젤 역 안에 있는 작품이 되어 버렸더군요... (-ㅅ-); 떡하니 사진 밑에 바젤역 안에 있는 니키의 작품이라고 표기해 놓으시고... 제가 생각하기엔 로잔이나 프랑스권 외에는 다른 곳은 제대로 돌아보기라도 한 사람일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 수정 과정에서도 아무런 제약없이 그냥 출판 되었다는 것이 정말 어이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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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나 취리히 뿐 아니라 다른 작은 도시들의 매력과 미술관들이 잘 소개되어 있고 여행정보도 비교적 실질적으로 나와있는 편이다. 작가가 겉핥기로 지난간 도시들이 아니라 살고 애정을 가지고 머물렀던 도시들이라서 하나하나 사진과 에피소드들, 그리고 지겹지 않게 곁들이는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지은이의 시선도 신선하고 재미있다. 사진들에는 생생한 스위스의 사람사는 모습들이 오히려 알프스보다 눈길을 잡아끌고,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스위스의 문화도 재미나게 소개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현대미술에서 잘 부각되지 않았던 유럽의 실력있는 도시들의 생생한 미술의 현장들이 잘 소개되어 있어서 우리 미술계에 필요한 자극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인상깊은구절] 입체파의 인상이 여러 시점의 인상을 한꺼번에 그려 뒤죽박죽 알아보기 힘든 것이라고 해도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속된 말로 보고 또 봐도 자꾸 보고싶고, 옆모습이나 앞모습, 그리고 뒷모습까지도 하눈에 그려져 눈을 감아도 연인의 입체적인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을까. |
|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를 소개하고 그곳의 유명 미술관 박물관들을 통해 그곳과 유럽의 미술에 대한 설명을 스위스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는 큐레이터를 통해 전해 들을 수 있는 책이라 많은 기대를 했다. 이거야말로 한권으로 두가지를 해결하는 일석이조가 아닌가? 알프스와 시계 종교개혁의 시발지로 알려진 스위스, 윌리엄 텔의 배경인 스위스인 건 알고 있지만 제네바 취리히 인터라겐 등 각종 관광지의 이름들은 알고 있지만 자세히 알고 있는 건 하나도 없는 나라 스위스. 하지만 다섯개로 나눈 지역 중 제네바와 조잔으로 시작되는 레만호수 지역의 소개는 아름다운 스위스의 풍광도 눈에 확 띄이는 작품이나 박물관도 발견하지 못하고 작가의 빠른 발걸음을 따라 가느라 힘겨웠다. 하지만 여정이 계속 되면서 나도 적응이 돼 가선지 조금씩 여행지와 미술작품을 음미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스위스와 접경한 프랑스, 독일, 이태리의 일부지역 그리고 그러한 지정학적 조건에 의해 달라지는 스위스 지방들의 차이점들도 눈길을 끌었다. 유럽쪽 출장가면 꼭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들러보곤 하는데 만약 스위스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이책을 가지고 한곳이라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본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추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좋은 작품과 좋은 풍광을 소개받아 기쁘긴한데 몇몇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가톨릭 수도자의 수행단계중 하나인 종신서원을 수도원의 또다른 이름으로 칭하는 건 내가 가톨릭을 몰라서 그런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백과사전에는 스위스의 수도가 베른이라는데 그곳에서 공부하고 온 작가는 취리히를 스위스의 수도라고 칭한다.(P247) 그리고 피에르 후버를 칭할 때 동일 지면에서 후버와 휴버를 혼용하는 건 조금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P.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