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답니다 한 여인이 등 뒤에서 안고 있는 모습의 그림과 제목에서 슬픈 이야기구나를 감지했지요
치매로 인하여 기억장애가 있는 할머니는 요양원에 계십니다 엄마와 페트라는 할머니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가는데 엄마는 아무 말이 없이 물끄러미 창밖만 내다봅니다
할머니는 커다란 창문 앞에 있었어요 페트라가 손을 흔들어도 할머니는 가만히 있어요 할머니는 엄마가 입맞춤을 하러 다가가자 눈길을 피하곤 고개를 돌린채 물어요 "아기 엄마,커피좀 드시겠어요?"
할머니가 페트라를 보며 살짝 웃으며 말이 별로 없다며 수줍을음 타냐고 묻습니다 그러지 페트라가 말해요 “저는 페트라예요. 할머니 손녀잖아요. 기억 안 나세요?”
할머니의 기억은 여섯 살 난 딸(엄마의 여동생)이 물에 빠져 죽은 그 옛날에 멈춰 있어요 할머니를 보러 먼 길을 찾아간 딸도 손녀도 할머니에겐 그저 처음보는 사람일 뿐이지요 바깥으로 나온 할머니와 엄마,페트라는 벤치에 앉아 있었어요 페트라가 고양이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분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노래를 불렀어요 그러자 할머니가 눈을 크게 뜨고 어디서 배웠냐고 묻지요 할머니가 엄마한테 가르쳐줬고 다시 엄마가 페트라에게 가르쳐준 노래랍니다 할머니가 다시 한번 더 불러 달라고 부탁을 해요 페트라가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자 할머니는 페트라를 안아줘요 할머니가 페트라를 안아주고는 둘은 함께 춤을 추면서 바라보고 또 바라봅니다
페트라의 노래 한 곡이 기적을 일으켰어요 모든 것을 낯설어 하던 할머니가 페트라의 노래를 듣자 페트라와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눈물을 흘리지요 그 노래는 할머니에게 어린 시절 죽은 딸을 떠올리게 하고, 그저 낯선 사람일 뿐이던 페트라와 엄마를 받아들여 떠날때 또 오라고 합니다.그리고 이번에는 손을 흔들지요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페트라는 엄마가 내 이름을 기억 못하게 되면 노래를 불러줄꺼라고 해요 그러자 엄마는 함꼐 춤도 출꺼라며 생긋 웃지요
저희 할머니도 돌아가시기 전에는 치매에 걸리셨었지요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엄마가 뒷수발 하느라 고생을 하셨답니다 밥드시고 나서 바로 밥달라고 하고 나한테 밥을 안준다고 하는둥 나중에 엄마로부터 들었지요 하지만 제가 사회생활 하면서 따로 살았기에 어느날 하루 집에를 가면 우리 손녀 준다고 사탕을 안드시고 모았다가 주시는거에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살아계셨을떄 좀더 잘해드리지 못한게 후회가 되네요
핵화족화 되어 가는 요즘 시대에서 세대간의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에겐 할머니가 주신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