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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에 서니 어지럽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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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까치, 저자 스티븐 호킹, 번역 김동광..... 이 조합은 앞선 두세번의 만남에서 찰떡 궁합을 보여줬고 우리나라 과학교양서적에서 보기드문 베스트셀러를 연거푸 흥행시키는데 성공했다. 큼지막한 편집에 화려한 사진들로 인해 스티븐 호킹은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더 인기좋은 과학자가 되었는데....   인문학에서는 원전 강독이라는 것을 한다고 들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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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까치, 저자 스티븐 호킹, 번역 김동광.....
이 조합은 앞선 두세번의 만남에서 찰떡 궁합을 보여줬고 우리나라 과학교양서적에서 보기드문 베스트셀러를 연거푸 흥행시키는데 성공했다. 큼지막한 편집에 화려한 사진들로 인해 스티븐 호킹은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더 인기좋은 과학자가 되었는데....

 

인문학에서는 원전 강독이라는 것을 한다고 들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책들은 200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필독서로 손꼽힌다. 2000년이나 지난 곰팡이핀 책이라고 무시할 필요는 없다. 원전에서 정말 엑기스만을 받아들이고 공부하면 되고, 오래된 전통의 인문학은 그런 선택적 독서에 익숙하다. 가령 아리스토텔레스가 노예는 인간이 아니므로 투표권도 없고 막 대해도 된다고 했다고 해서 그가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빵점짜리 정치이론가가 되는것은 아니다. 그건 그 시대의 당연한 사실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인문학에서는 하나의 재미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 책의 구성은 호킹이 자연과학의 역사에서 큰 전환점을 가져온 5명의 과학자들에 대한 원전해설이라고 볼 수 있다. 호킹이 간략하게 생애와 업적을 요약하고, 저자의 원전을 가져와서 실제로 과학의 탄생과정을 보여주려는 의도같다. 뉴턴의 유명한 말에서 인용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 라는 제목에서도 그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다. 호킹이 선정한 그 거인들은 바로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케플러, 뉴턴, 아인슈타인이다.

 

그런데 과연 자연과학에서도 그런 원전읽기가 효능이 있을까? 앞서말한 인문학적 원전독서가 가능할까?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린 결론은 '소용없다' 이다.

 

예를 들어 우주의 법칙이라 일컫어지는 3개의 법칙을 발견해서 만유인력이론으로 가는 길을 닦았던 케플러의 경우를 보자. 여기에 인용된 원전의 내용 중 90% 는 신학과 점성술에 관한 것이다. '틀린 이론으로 밝혀졌다' 거나 '오류를 담고 있다' 정도가 아니라 '전혀 과학적이지 않다' 고 생각되는 내용들이다. 아무리 시대의 상황을 감안해야한다지만 기나긴 비과학적 내용 중에서 케플러의 위대한 과학적 발견을 보물찾기하든 찾아내야하는 식의 독서는 독자입장에서 매우 혼란스럽다. 이렇듯 기본적인 책의 컨셉이 유효하지 않기에, 아마존에서 아무리 10대 서적이라 홍보를 해도 썩 공감이 가지 않는다.

 

게다가 우리나라에 출간되면서 두 가지 약점이 더해져버렸다. 우선 알수 없는 이유로 원서에서는 통째로 인용되어있는 원전을 편집해서 잘라낸 듯하다. 그간 훌륭한 책들을 출간해온 까치답지 않은 행동이다. 그나마 이 사실도 책 맨 마지막의 역자후기에 단 한줄 나와있을 뿐이다. 번지르한 광고 어디에도 '편집본' 이라는 말이 빠져있으니 엄연히 독자를 우롱하는 행위이다.

 

그리고 역자 후기에 역자 본인이 밝힌대로 수백년이 지난 원전을 번역하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한글로 쓰인 용비어천가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가? 물론 역자의 노고를 짐작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번역의 질에 대해서도 만족하기 힘들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시간의 역사' 를 기대하고 구입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e 2007.02.1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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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과 번역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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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겉지에 들어가야할 "이 책은 같은 저자의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어 인가가 높었단 On the shoulders of Giandts의 방대한 분량 중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추리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도판들을 풍부하게 넣어서 만든 축약본이다."라는 글이 마지막 역자 후기에 꽁꽁 숨어있다. 책을 읽는 내내 뭔가 허전하고, 답답하던 이유를 책의 마지막 한장에서 알게 되면, 누구라도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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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겉지에 들어가야할 "이 책은 같은 저자의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어 인가가 높었단 On the shoulders of Giandts의 방대한 분량 중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추리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도판들을 풍부하게 넣어서 만든 축약본이다."라는 글이 마지막 역자 후기에 꽁꽁 숨어있다. 책을 읽는 내내 뭔가 허전하고, 답답하던 이유를 책의 마지막 한장에서 알게 되면, 누구라도 분노가 치밀 것이다.

 

이 책은 두께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인데, 종이의 질과 컬러가 일반적인 책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인 것 같다. "풍부한 도판"을 잘 살리기 위한 결정이었을 것인데, 사실 이 도판들이 내용 이해에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각 인물에 할당된 분량의 전반부인 간추린 전기 부분은 내용도 읽을 만 하고, 그림도 이해에 도움을 주는 편이다. 하지만 원전 소개로 들어가면 정작 꼭 필요한 도형 및 물리 모델 그림 없이 "곡선 AED의 세로 좌표 BD는 직선 AB의......"식의 글로만 가득 차 있다. 함께 들어간 그림은 이러한 원전 내용 이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그림들 뿐이다. 오히려 아인슈타인 쪽의 수식이 반갑게 느껴질 정도이다.

거인들의 원전, 혹은 호킹의 원서도 정말 이렇게 되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만약, 혹시라도, 편집에서 이러한 그림들을 빠뜨린 것이라면 책의 절반 이상의 내용을 허비하게 만든 최악의 편집일 것이다.

 

이런 최악의 편집 속에서도 이 책을 읽은 것을 휘회하지는 않는다면,  

과학사의 거장들이 생각을 발전시켜간 '과학적 방법론'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j*****3 2009.07.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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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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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는 코페르티쿠스부터 아인슈타인까지,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새로운 발견을 하고 새로운 학설을 수립한 주요 과학자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전체적으로 학술적으로 중요한 발견을 했던 일화 위주로 짜여 있으며, 과학적 의의에 대해서도 쉬운 단어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명한 글을 써내려가서, 우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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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는 코페르티쿠스부터 아인슈타인까지,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새로운 발견을 하고 새로운 학설을 수립한 주요 과학자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전체적으로 학술적으로 중요한 발견을 했던 일화 위주로 짜여 있으며, 과학적 의의에 대해서도 쉬운 단어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명한 글을 써내려가서, 우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기도 하다.


특히 여러 과학자들의 주요 저술의 중요 내용과 핵심 수식 등을 학자가 아닌 독자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설명하고 있어서, 교양서로서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h*****a 2018.04.1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