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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 여사가 중국에 안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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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의 대지를 읽다 보면 단순히 한 가정의 가장이자, 중국의 무지렁이 농부가 겪는 인생의 한 단면만을 본다는 느낌보다는 격변의 세기에 휘말린 거대한 공룡 중국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살펴볼 수 있는 역사소설이란 느낌이 더 강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은근한 암시와 방향 제시가 소설의 또다른 감춰진 묘미라고 생각하고 즐겨 보는 편인데, 펄벅 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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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의 대지를 읽다 보면 단순히 한 가정의 가장이자, 중국의 무지렁이 농부가 겪는 인생의 한 단면만을 본다는 느낌보다는 격변의 세기에 휘말린 거대한 공룡 중국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살펴볼 수 있는 역사소설이란 느낌이 더 강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은근한 암시와 방향 제시가 소설의 또다른 감춰진 묘미라고 생각하고 즐겨 보는 편인데, 펄벅 여사는 작가 소개에 나왔듯이 동양에서 난 서양인입니다. 어린 시절을 중국에서 보낸 덕에 서양인 중 누구보다도 더 중국 그리고 동양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한 편의 소설로 그려냈고, 개인적으로는 그가 이 지구상에 있었다는 사실과 그의 소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상당히 기쁘게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이며 작품입니다. 대지의 큰 줄기는 한 가정의 몰락과 부흥을 그리며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그들 사이의 갈등을 그려내는 구도입니다. 농부의 집에서 태어나 땅을 보고 자란 주인공 왕룽은 그 지방 지주의 하녀를 아내로 맞아 열심히 살아보고자 농사를 크게 벌입니다. 오랜 흉년으로 잠시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는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결국은 열심히 땅을 모아둔 것이 큰 힘이 되어 지방의 세력가로 성장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지라, 아들들이 자신의 땅을 맡아 농사를 지으며 살아주기를 바랬지만 늙고 힘 없는 존재로 전락하여 아내를 잃고 계집종과 함께 지내다가 죽고 맙니다.
YES마니아 : 로얄 y*****k 2001.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