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만화는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임은경.. TTL소녀가 찍은 바로 그 영화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 한가지 알아둘 것이 있다. 이 책은 그 다음 권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박희정이 그리다가 중도에 그만 둔 것이다. 해서 나는 꼭 비디오로 볼 예정이다. 영화보다 만화가 훨씬 더 재밌을 것 같은데.. 박희정이 그려줬으면 좋겠는데.. 그려주지 않을 것 같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소녀.. 그 소녀와 무슨 관계가 있는 듯한 몇몇 학생들이 또 나오기도 하고.. 그 소녀를 보살펴 주는 어떤 아저씨.. 이것이 어떻게 엮어질 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왜 박희정은 그리다 말았을까.. 사실 읽고나서 너무 열받았었다. 왜 이게 끝이지? 그다음이 없는거지? 하지만 박희정이라는 작가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곧 하게 만들었다. 그 다음을 알 수 없는데도 계속 그 앞이라도 계속 읽고 싶은 마음.. 어떻게 다스릴 수가 없는 이 마음이.. 너무.. 기다려 진다. 읽으면 후회할 것이다. 내용이나 그림에서 후회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 다음 부분이 궁금해서 후회한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때 비밀.. 비디오로 꼭 빌려 봐야 겠다. |
| 영화 '비밀'은 초능력 소녀와 30대 남자의 교감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영화에선 김승우와 윤미조가 주연을 맡고 있다. 윤미조는 TTL소녀는 아니다.(착각 하신듯) 한때 영화-만화의 허니문이 한참 이루어질 때 가장 먼저 그 시도를 했던 작품이 secret이다. 최초의 시도는 높이 살 만 하지만 작가의 감성과 상상이 올곧게 들어갈 수 없었다는 점에서 실패는 쓰다. '와니와 준하'와는 달리, secret은 말 그대로 비밀스럽게 얘기가 전개된 탓에, 만화가 없었다면 윤미조가 왜 그런 초능력을 갖게되었는지, 기억은 어쩌다 잃었는지도 전혀 모를만하다. 앞으로 영화와 연계되어 많은 콘텐츠사업들이 모색되겠지만 secret의 실패를 항상 생각해냈으면 한다. 영화에는 영화의 향기가 있고 만화에는 만화의 향기가 있다. 앞뒤를 메꾸어주는 backup보다는 각 매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매력을 충분히 살리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한 작품이다. 영화/만화 둘 중 하나만 보고 전혀 이해가 안가시는 분은 참고삼아 읽어보셔도 좋겠지만 둘 다 봐도 별로 이해는 안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