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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책...
"지적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책..." 내용보기
곧 중 3 아이들에게 부교재로 나누어 준 책입니다. 중학생이 소화하기엔 사고의 수준도 높고 용어도 어려워서 전체적으로 읽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 숙지하도록 하고 있지요. 집에서 한 번 읽고, 논술 수업때 다시 읽고 내용을 추가로 설명한 뒤, 이 책을 읽기 전 자신의 생각과 읽은 후 새롭게 알게되어 수정된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논술이라는 것이 무조건 쓴다고만해서 느는
"지적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책..." 내용보기

곧 중 3 아이들에게 부교재로 나누어 준 책입니다. 중학생이 소화하기엔 사고의 수준도 높고 용어도 어려워서 전체적으로 읽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 숙지하도록 하고 있지요. 집에서 한 번 읽고, 논술 수업때 다시 읽고 내용을 추가로 설명한 뒤, 이 책을 읽기 전 자신의 생각과 읽은 후 새롭게 알게되어 수정된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논술이라는 것이 무조건 쓴다고만해서 느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입력이 되어 있지 않으면 출력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처음부터 차례로 읽고 토론한 뒤 관련된 논술을 쓰면 좋겠지만, 시중에 나온 논술 교재를 사용하다보니 교재에 맞춰 맞는 내용을 읽습니다. 37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하지만, 빠진 부분이 많아서 2편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주제는 연관이 깊어 함께 읽는데, 예를 들자면 소비의 문제점에 대한 논술을 쓰려면 이슈2 '조화로운 삶', 이슈5 '쇼핑의 유혹', 이슈6 '무소유', 이슈32 '이미지와 환상' 부분을 읽습니다. 소비에 집착하는 원인이 소유를 통한 삶이 행복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때문이므로 소비와 소유 이외에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할 방법들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미지와 환상은 우리가 행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기업들이 만들어 낸 환상인 이미지에 지배되는 것임을 지적하며, 알게 모르게 광고에 세뇌되어 조종당하는 우리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사실 저도 읽기에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본 책들을 읽어보려고 검색하니 그 쪽수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그것을 짧게 요약했으니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본 책을 읽게 하려고 하다가 번번히 포기했는데,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길이도 너무 길거든요.

 

본 책을 읽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사고의 깊이와 폭이 상당히 넓어질 것 같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같은 사물을 보고 이런 시각을 가지고 연구할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했으니까요. 자본주의로 인해 기업은 이윤을 내려고 하고, 우린 이윤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기업윤리까지 가기 이전에 이윤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대량생산,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파괴되는 환경과 다양성에 대한 것들은 아무 생각없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더군요.

 

자본주의의 거대 시장에 휩쓸려 저도 모르게 따라가는 것이 우리라면,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은 그런 거대한 흐름에 이의를 제기하고 바른 가치를 찾고자 폭포를 거꾸로 오르는 힘찬 연어의 몸짓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무조건적인 요약이 아니라 저자의 가치관을 책의 내용과 버무렸기 때문에 소개된 책의 원본을 읽지 못하더라도(읽으면 더 좋겠지만) 이 책을 읽고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면 사고력이 상당히 향상되리라 믿습니다.

 

다만 실제로 수업을 해보니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랄까? ^^

 

이 책의 구성은 자주 다루어지는 논술 주제와 기출 문제, 그것에 관련된 책의 내용을 요약, 그리고 주제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질문과 내용을 파악하는 질문이 마지막에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논술 시간에 한 주제 다루는데도 벅찬 분량이라 본인이 열심히 읽고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본으므로 실제로 논술을 쓸 때 이 책을 읽은 것처럼 쓰는 것엔 반대 합니다. 자신이 보지 못해 다른 이에게 들은 드라마 내용을 자신이 본 것처럼 다른 이에게 얘기할 때 그 괴리감이 얼마나 큽니까?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 책은 저자의 가치관에 입각해 요약한 것이기 때문에 본 책과 다른 시각으로 언급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용하려며 본 책을 읽고 인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책은 사고력 향상에 목적을 두고 읽고, 차라리 아이들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 읽어 충분히 자기화시킨 후 그 책을 인용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주제를 다룰 경우 아이들은 생각도 해 본 적 없고, 처음 듣는 내용이라 주입식으로 외워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차라리 관련된 초등 고학년 동화과 책을 읽게 하면 훨씬 이해도 잘 하고, 자신의 생각도 잘 정리하기 때문에 생생한 글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용도에 맞게 이 책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네요...

s****3 2007.10.08.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