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굉장히 독특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다수의 추리 소설을 봐 왔지만,(특히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들...) 이 작품은 뭐라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완전한 미스테리물의 형식을 갖추고는 있습니다만, 끝까지 읽고 나면 남는 건 트릭과 범인이 밝혀졌을 때의 통쾌함, 상쾌함이 아닌- '착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랄까, 주제랄까... 미스테리는 그저 형식만 빌려온 것이고 정작 하고 싶은 얘기가 따로 있는 듯 합니다. 기억나는 것 중에, 작가는 '천재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의문을 독자에게 던집니다. 또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등 화자의 심리를 통해 밑도 끝도 없이 사고(思考)의 나락으로 밀어넣습니다. 끝없는 고민과 번뇌, 의문속에 어느 새 작품은 끝나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뒷이야기는 나름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풀렸지만 사고(思考)는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애초에 정답이 없는 질문이니까요. 자신의 인생 속에서 찾아야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전 아직 어린가 봅니다.(정신적으로;) 다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부디 나름대로 답을 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쓰고나서 보니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
니시오 이신의 데뷔작. 헛소리 시리즈. 기대하고 산 보람이 있었습니다. 젖은 까마귀 깃 섬에서의 천재들과 쿠나기사 토모의 보호자차원에서 온 주인공. 천재들 사이에서 존재가 그렇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주인공도 말로 구워삶는데 있어서는 천재같았습니다. 특히 이야기 시리즈처럼 언어유희가 있기 보다는 서술 트릭이 기가막혔습니다. 다음 권이 기대됩니다. |
|
─젖은 까마귀 깃 섬에 어서오세요.
5명의 천재와 2명의 보호자. 4명의 메이드와 1명의 주인. 총 12명의 주인공들은 이름하여, 커다란 밀실. 젖은 까마귀 깃 섬에 모이게 된다. 모든 것은 저택의 주인 이리아의 작은 계획으로….
천재 화가, 이부키 카나미. 천재 요리사, 사시로노 야요이. 천재 칠우인, 소노야마 아카네. 천재 점술가, 히메나 마키. 천재 기술자, 쿠나기사 토모.
그녀는 모든 것을 꿰뚫고 있었을까. 그녀는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었을까. 그녀는 언제부터 '그녀'였을까─.
─
모든 것은 제목에 힌트가 있습니다. 라고, 저의 설명은 끝이 납니다~ 라는 건 일단 페이크였고요.
처음 추천을 받았을 땐, '헛소리 시리즈'로서 추천을 받았기에 '헛소리? 무슨 헛소리?'라며 콧방귀를 끼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콧방귀는 어느새 대포가 되어 절 겨냥하고 있더군요. ─미처 알지 못한 제 무지를 향해서.
반전이라하면 반전이었고, 작전이라하면 작전이었고, 예상이라하면 예상이었던, 그런 주도면밀하게 짜여진 스토리 속에 주인공이 풀어나가는 실은 어딘지모르게 억지스러움이 묻어나긴 했습니다. 물론,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내용도 없지 않아 있었기에 거기서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만.
주인공의 헛소리는 정확하게 '어떻다'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매혹적인 말로 사람을 끓어당기는 힘이 있다 생각도 듭니다.
헛소리 시리즈의 시작. 작다면 작지만, 크다면 큰 섬에서 하나의 잘린 머리 시체가 나왔습니다…. |
|
옛날부터 니시오이신이 만든 모노가타리시리즈의 애니메이션을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했다. 그럼데 솔직이 하자면 니시오이신 작품들을 보고 처음으로 원작을 보는 거라 꽤 많이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많이 실망했다. 그래도 개성적인 캐릭터에 재밌는 만담과 니시오이신 특유의 개성적인 문체가 인상적이었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매우 개성적이라 다 읽고 나서도 캐릭터들이 기억에 남았다. 뭔가 어두운 과거가 있어보이고 약간 자의식과잉( 내용 자체는 평이하고 추리소설 치고는 트릭이 매우 알아보기 쉬웠었다. 추리소설같은 경우 별로 읽어본적이 없었고 트릭도 추리 중에 읽어보면서 이해하는 편이었는데 여기서는 사건 개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알아맞출 수 있을 정도로 쉬운트릭도 있었고 다른 사건들 트릭도 꽤 간단한 편이였다. 추리소설같은 경우 사건 후 부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마지막에 추리하면서 서로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시원한 느낌을 받았는데 잘린머리 사이클에선 쉬운 트릭 덕분에 사건이 일어난 후에도 그렇게 고조되는 느낌은 없었던거 같다. 그리고 니시오이신의 작품은 처음 읽어보는거라 그런지 몰라도 문체가 꽤나 읽기 어려웠던거 같다. 하지만 난잡해 보이는 듯한 문체였어도 읽다보면서 조금씩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고, 개성있는 문체하고 캐릭터들이 잘 어울려서 읽으면서 지루하진 않았었다. 사건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인물간의 갈등과 갈등 중에 발생한 의문들을 대부분 해소해주긴 했지만 몇몇 의문은 앞에서 언급만 하고 끝내버린게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론 나쁘지 않은 작품이였다. |
|
고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그 중심에서 범인을 찾아내라!
니시오 이신의 헛소리꾼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다른 라노베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돈값은 확실히 합니다.
내용으로 들어가면,
처음 읽으면서 느낀거는 중반에 사건이 나오기 전까지 이야기꾼=이짱의 주변 인물과 현재 상황을 설명을 하는데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이 상당합니다. 보통 초기에 사건을 배치시켜 관심을 끌고 주인공과 그 동료들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인데, 이건 사건이 중반에서 시작해 나감에도 지루함이 없이 이짱의 '헛소리'를 들을 수 있었네요.
간단한 줄거리를 보면 고도(孤島)에 갇혀사는 공주님이 소위 천재라고 불리는 인물들을 초대해 모임을 열었는데 거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둘러싼 이짱과 친구이자 동료인 천재중 하나(기계, 전자, 컴퓨터) '쿠나기사 토모'의 사건풀이 과정입니다. 물론 이야기의 중심은 '헛소리꾼 이짱'이지만, 공생관계라는게 옳을것 같은 둘의 관계과 엇듯엇든 내비치는 5년전 이야기 등. 시리즈가 이어졀 나갈 수 있는 단서들을 남겨놓은게 오히려 아쉽다기 보다는 뒷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소설중 먼치킨이라고도 볼 수 있는 '히메나 마키'나 '아이카와 준'이 뒷 마무리는 해주기는 하지만('준' 해준거라고 봐야겠죠. '마키'는 방관자이고.), 어떻게 보면 더 위에 존재로 마무리를 지은거지만, 그 상황에서는 최선의 마무리라고 봅니다. 섬의 거짓말쟁이들의 거짓말 파악하는건 나름 머리를 썼는데 모르겠더군요.
마무리 하면서,
'만화같이 과장된 인물 설정'을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케릭터적인 부분을 빼면 '헛소리꾼 시리즈'는 일반 미스테리로 생각하거든요. |
|
표지와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작품입니다. 사실 라노벨의 정의도 잘 모르고, 읽어본 작품도 거의 없다 보니 니시오 이신의 ‘헛소리꾼 시리즈’가 라노벨의 범주에 들어가는 작품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연쇄살인을 다루고 있는데다 어딘가 파격적인 냄새가 솔솔 풍긴 덕분에 중고서점에서 시리즈를 일괄 구매했습니다. 이야기 구도는 심플합니다. 절해고도 ‘젖은 까마귀 깃’ 섬으로 초대받은 천재들이 한 명씩 머리가 잘린 채 살해당하고, 독특한 캐릭터의 두 주인공, 쿠나기사와 이짱이 밀실살인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미스터리의 실체도 새롭거나 기발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전에 가까운, 또는 요즘의 눈높이로 볼 땐 설마, 소리가 나올 만큼 진부합니다. 하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심지어 에필로그마저 반전의 무대가 된다는 점이나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등장인물들의 판타지 같은 캐릭터, 심오한 듯 하지만 어딘가 허무한 ‘헛소리’처럼 들리는 죽음에 관한 철학적인 논쟁, 두 주인공의 숨겨진 과거사와 멜로 라인에 대한 작가의 감질 나는 떡밥 등 그동안 읽은 미스터리 작품들과는 다른 신선한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나께서는~”, “나란 분은~”이라며 스스로를 극존칭하는 화법을 쓰고, 고작 19살이지만 한때 전 세계를 들썩였던 전설적인 해커 팀의 팀장이라는 이력을 지닌데다 코발트색 긴 머리를 휘날리는 기이한 외모의 천재소녀 쿠나기사 토모는 독자의 시선을 한꺼번에 휘어잡는 극강의 주인공으로 손색없는 인물입니다. 또한 쿠나기사의 보호자이자 작품의 화자인 헛소리꾼 이짱은 섬에 모인 천재들과 비교하자면 지극히 평범한 19살 소년에 불과하지만 여러 가지 비밀을 간직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으며 밀실살인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명탐정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 외, 재벌가에서 의절당한 후 이름도 독특한 ‘젖은 까마귀 깃’ 섬의 여주인으로 살아가며 수시로 천재들을 초대하여 여흥을 즐기는 아카가미 이리아, 여주인 이리아를 보필하는 음험한 기운이 느껴지는 네 명의 메이드, 그리고 그녀에게서 초대를 받은 5명의 여자 천재 등 개성을 넘어 신비함까지 느껴지는 등장인물 면면만으로도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밀실의 트릭과 진범의 정체 등 사건 해결 과정은 딱히 특이하지 않지만 캐릭터의 힘만으로도 한 번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달리게 만드는 힘을 가진 작품입니다. 다만, 이런 계열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독자에겐 니시오 이신의 천재성이 돋보이겠지만, 미스터리 고유의 힘과 정통 서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전체적으로 가볍고 어딘가 짝퉁 같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삶과 죽음, 존재와 관계 등에 대한 장황한 철학적 묘사는 의도된 포장술이나 현학적 자만심의 구현으로 읽힐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몇몇 대목에서 이런 아쉬움들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뭐가 진짜고, 뭐가 거짓인지... 누가 진짜고, 누가 거짓인지...”라는 후반부의 이짱의 독백을 읽으면서 ‘내가 이해를 못한 게 아니라 이게 작가의 의도였군.’ 하며 스스로 안심(?)하며 자위하기도 했습니다. 앞선 서평들을 보니 호불호가 거의 극과 극으로 나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는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취향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구매한 남은 시리즈들을 연이어 읽을 생각은 없지만 때로 간식처럼 색다른 이야기가 생각날 때면 한 편씩 차례대로 읽어볼 계획입니다. 중독성 강한 쿠나기사 토모와 이짱의 캐릭터, 또 이후 두 사람의 활약과 5년 전 그들이 겪은 사건이 궁금해서라도 그리 오래 미뤄 두진 못하겠지만요.^^ |
|
외딴섬에 갇혀 지내는 어떤 아가씨가 각 분야의 천재 5 명을 불러들여 시작된 이야기.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을 찾는 추리가 나오고, 사건을 해결한다.' 는 추리 소설의 패턴을 보이지만 내 생각엔 '추리요소를 첨가한 엔터테인먼트 소설(?)'로 생각된다. 사건 사이사이에 나오는 주인공 '이짱'과 각 캐릭터들간의 대화가 포인트! 재미는 있었다. 그치만 좀 있어보이려는 말투나 문체 등이 보여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결말이 인상적이었으나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이 적지 않았다.
간단리뷰 -천재를 주제로 한 독특한 소재, 살아있는 캐릭터, 흥미로운 전개, 놀라운 결말! 몇몇 이해하기 힘든 중2병스러운 표현만 빼면 괜찮았다.-
내 점수는 -80점- |
|
독특한 캐릭터가 흥미로운 작품. 읽는 내내 트릭을 푸는 것이 아니라 묘한 케릭터에 이끌려서 보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너무 독특한 캐릭터들이 집대성되어 현실과의 괴리감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캐릭터를 설정할 때 작가 나름대로 참신한 설정을 해놓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려놓으면 서로가 서로의 빛에 휘감겨 어떤게 어떤 것이 되어버렸는지 모르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개연성이 부족한 사건의 발단도 약간 불만이었습니다. 어느 추리소설이던지 '개연성'을 놓고 따지고보면 완벽하게 공감이 될 만한것은 없을테지만 이건 좀 심했다는 느낌입니다. 내용을 말하자면 누설이겠지만, 아무래도 그런 이유로 사람을 죽인다는 건 공감되지 않을 뿐더러 마지막, 사건의 트릭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가능성은 고사하고 개연성과 필연성조차 따져지지 않게 작가 마음대로 정리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머리가 깨질 정도로 복잡한 트릭은 나오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케릭터의 묘미를 잘 살린 책입니다. 가벼운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
자레고토 시리즈라는 얘기를 보고 후딱 읽기로 결정했다. 곧 두 번째 작품이 나온다고 하니까 시리즈주의자인 내가 안 읽으면 섭섭하겠지 싶어서. 자레고토가 우리말로 헛소리라는 뜻인가? 그렇게도 쓰여 있던데. 그렇다면 이짱이 작품 속에서 계속 헛소리, 헛소리라고 중얼거리는 게 이해가 된다.
제목의 강렬함치고는 그다지 주목할 만한 것은 사실 별로 없는 작품이다. 외딴 섬에 모인 천재들.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머리만 잘라가는 살인범이 있다. 그리고 또 다시 살인... 이런 계속 발생하는 살인으로 인해 혹여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쿠나기사 토모가 어찌될까 싶어 기억력이 나쁜 건지 아니면 머리를 안 쓰는 건지 몰라도 이짱은 범인 검거에 돌입한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의당 탐정이나 경찰이 등장해서 육하원칙에 맞게 설명하고 그래서 ‘범인은 바로 너다.’ 라고 말하고 끝내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는 추리소설이다. 추리라고 하기엔 너무 싱겁고 그렇다고 작가의 말을 모두 뭐, 별로잖아 라고 하기엔 찜찜한 구석이 있는...
결국 작가의 말처럼 천재도 사람이다가 이 작품의 주제라고 하면 되나? 아니 이것도 헛소리 같은데. 그래도 한 가지 건진 게 있다면 서번트 증후군의 천재 토모와 이짱의 사이, 그들의 과거를 무척 알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아마도 시리즈니까 계속 나온다면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다음 작품을 기다려본다.
헛소리꾼 이짱, 자네 말이 나는 왠지 헛소리처럼 생각되지 않는다네. 나도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이거든. 뭐, 각자 알아서 살아가는 거도 살인 같은 범죄만 저지르지 않으면 어찌 살든 상관없는 거 아닐까. 그나저나 죽을 때도 너 눈 안감을 거냐??? 그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그것도 궁금하다. 그런 사람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라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