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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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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위대한 영웅이며 미래의 희망이자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었던 신적인 존재에서 한낱 말솜씨 뛰어난 사기꾼으로 전락한 황우석씨. 그분은 아직도 뛰어난 ''원천기술''인 언변으로 세상을 향해 홀로 발버둥치고 있으며, 아직도 그분을 믿는 분들이 존재한다는 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제 남은건 광기 뿐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언론, 정부 등 이 사태에 대한 중대한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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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위대한 영웅이며 미래의 희망이자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었던 신적인 존재에서 한낱 말솜씨 뛰어난 사기꾼으로 전락한 황우석씨. 그분은 아직도 뛰어난 ''원천기술''인 언변으로 세상을 향해 홀로 발버둥치고 있으며, 아직도 그분을 믿는 분들이 존재한다는 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제 남은건 광기 뿐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언론, 정부 등 이 사태에 대한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분들은 여전히 사과없이 침묵하고 있지요.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겠지.. 하면서. 그리고, 우리도 반성해야 합니다. 성찰없는 열광만을 행하고, 국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폭력이라도 행사할 수 있다는, 영웅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았던, ''진실''보다는 ''국익''을 원하던 모습. 그것이 저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우리 국민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의 거짓을 세상에 드러낸 PD수첩 한학수PD의 황우석 사태에 대한 아주 상세한 500여쪽에 달하는 취재일지입니다. 저또한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황우석씨를 절대적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2005년 12월 15일 PD수첩의 특집방송에 이어 다음날 황우석씨의 해명인터뷰때까지만 해도 ''뭔가 잘못됐겠지... 잘나가면 당연히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는거다..''라는식으로 전적으로 그를 믿었습니다만 그후 차차 드러나는 너무나 명백한 사기극에 관한 진실과 무너져가는 영웅의 모습, 혼란과 분열과 광기에 휩싸인 우리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큰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후 황우석 사태에 관한 많은 글들을 읽었습니다. 인터넷상의 많은 글들은 물론이고 월간 신문과 방송(2006.1,2월호), 인물과 사상(2006.2월호), 말(2006.1월호) 등의 잡지들, ''황우석의 나라'', ''신화의 추락, 국익의 유령'', ''침묵과 열광'', ''황우석 사태와 한국사회'' 등의 단행본, 검찰의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 공식 수사보고서, 황우석신화가 정점에 달했던 시절에 출판된 정말 용기있는 책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 등등.. 이 책은 그러한 책들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책에서 재미를 논한다는건 다소 초점에서 벗어난 이야기일수 있겠습니다만, PD수첩에 날아온 한통의 제보로부터 시작된 황우석 사건 취재기(철저한 준비를 통해 극비 물밑조사에서 황우석씨와의 전면대결까지-)는 정말 드라마틱합니다. 무엇보다도 PD수첩 방영분에서 다 볼 수 없었던 ''인터뷰 전문''을 볼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책들이 저마다 특징이 있어서 관심이 있으시다면 모두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황우석사태를 가장 가까이에서 취재한 기록인 이 책이 사건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는 가장 흥미롭고 자세하여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황우석 사태의 충격,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잊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v*****s 2006.11.11. 신고 공감 52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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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가 역적이 되는 사회,역적이 애국자가 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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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황우석 사건은 조금 특별하게 다가온다.초등학교 동창이 황우석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해왔기 때문이다.작년 가을쯤, 그러니까 황교수의 명성이 절정에 달할 무렵 나는 퍽이나 그 친구가 부러웠더랬다."인생의 승부처로 황교수 아래로 들어갔다더니, 그자식 홈런을 쳤네.." 당시 황교수 팀에 대한 나의 인상은 대한민국의 여느 국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뿌듯한 자부심...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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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황우석 사건은 조금 특별하게 다가온다.초등학교 동창이 황우석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해왔기 때문이다.작년 가을쯤, 그러니까 황교수의 명성이 절정에 달할 무렵 나는 퍽이나 그 친구가 부러웠더랬다."인생의 승부처로 황교수 아래로 들어갔다더니, 그자식 홈런을 쳤네.." 당시 황교수 팀에 대한 나의 인상은 대한민국의 여느 국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뿌듯한 자부심...이공계 출신으로 항상 아쉬웠던 노벨상에 대한 기대..그러던 중에도 나는 언론에 비친 황교수의 모습에서 좀 이상한 조짐을 느끼게 된다.그가 바로 ''대한민국''이란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는 점이었다.그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결국 사고를 치는걸 그동안 수없이 봐왔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언론에 언뜻언뜻 비치는 그의 모습은 언론관련 서적으로 접한 ''언론플레이''의 냄새가 적지않이 났다.그러나 나는 싸이언스 지의 권위를 의심치 않았으며,그의 ''대한민국''발언에 대해서도,프리츠 하버같은,비슷한 서구 과학자의 사례를 연상하며 넘어갔다. 오히려 주목을 끌며 자금을 끌어모으는 그의 탁월한 능력이 21세기 과학자의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까지 했다.고독한 초인이 골방에서 종이에 끄적거려 히트를 치는 시대는 지나갔음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당시 나는 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지금 언론에 비치는 황우석 박사의 모습은 많이 윤색되었을 거다.그들의 성공에는 한국특유의 고압적 사제관계가 적지않이 작용했을것이다.내가 보기엔 줄기세포 연구는 과학분야 중에서도 유별나게 창의집약적이라기 보다는 노동집약적 성격이 강한것 같다.까라면 까고 주말도 없는 우리의 연구실 문화가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은것 같다.언론에 비친것 처럼 아름다운 모습만있었던건 아니겠지만, 어쨋든 황박사는 대단하다.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그 대단해 보이던 황박사는 11월이후 우리 모두가 아는 일련의 드라마틱한(아니 그 훨씬 이상인)과정을 통해 서서히 ''국민영웅''에서 지금의 추악한 사기꾼으로 전락하게 된다.이 책은 한판의 꿈과도 같았던 작년의 그 환호와 분노, 탄식과 절망의 드라마를 상세하고, 매우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주된 메시지는 나는 이렇게 해석한다.이번 사건의 <황교수의 논문사기=""> 개별 사건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이 사건은 종료후 알려진 그리고 몇명만의 참여로 이루어진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전국민이 가담한 사건이라 볼수 있기 때문이다.황우석이라는 희대의 천재사기꾼이 드러낸 우리사회의 어두운 모습은 우리가 두고 두고 곱씹어야할 함의를 지닌다는 것이다.이 사건의 장면 장면을 돌이켜 보자.소갈비를 받아먹고 황비어천가를 떠벌리는 언론,정당한 의혹제기를 좌파공세로 치부하는 한심한 전직주필,엄청난 사기극을 벌이겠다는 교수에게 저항하지 못하는 연구원,진달래 꽃길을 만드는 아줌마 부대,부당한 압력을 넣는 전직장관,오리발로 일관하는 청와대 과학특보,감전된 대통령,황교수를 건드리는 자들을 사회로 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는 파시스트 도지사,''국부''와 ''대한민국''에 거품을 물고 잃고 매국노 사냥에 앞장선 대다수의 국민들,의인을 길바닥으로 내몬 아아 자랑스런 우리 대한민국 ...과연 한국이 아니었다면 이런일이 가능할까? 극소수를 제외한 한국인들은 이 사기극의 공범이 아닐까?하는 확신에 찬 의문....그리고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황교수의 미스테리한 마음...그는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희대의 사기극을 기획하였는가?이런 의문이 지금도 나를 엄습한다. 이 책을 읽는 6시간동안 나는 한번도 책을 놓지 못했다.그리고 책을 놓는순간, 이책의 저자인 한학수 피디와 제보자 k 부부의 영혼을 위해 기도를 했다.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지금도 황교수를 맹신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고, 윗 분들의 고초도 끝나지 않은것 같다.무신론자인 나의 기도가 효력이 있을지는 의심스럽지만 그분들의 고난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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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사건 일년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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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문이며, 뉴스에서 혹은 쇼프로그램에까지 계속 황우석교수가 나왔다. 나는 과학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던 터라. 연구 성과가 보도되면 그런가보다 했었다. 관심이 없었기에 더 그랬는 지 모르겠지만 왜이렇게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나올까 너무 인물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것 같다. 생각하고 지나갔다. 난자문제 관해서 PD수첩을 보긴했지만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 줄
"황교수사건 일년뒤에.." 내용보기
작년 신문이며, 뉴스에서 혹은 쇼프로그램에까지 계속 황우석교수가 나왔다. 나는 과학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던 터라. 연구 성과가 보도되면 그런가보다 했었다. 관심이 없었기에 더 그랬는 지 모르겠지만 왜이렇게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나올까 너무 인물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것 같다. 생각하고 지나갔다. 난자문제 관해서 PD수첩을 보긴했지만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 줄기세포 진위논란이 불거지고 황교수가 면도도 하지않고 병원에 뻗쳐 누워있는 사진을 보고 저거 쇼다 싶었고 ''황교수님 건강책임져라'' 하면서 들고 일어나는 사람들, 인터넷에 떠도는 mbc보지말라는 글들을 보면서 왜저러나했지만, 그렇지만 난 그냥 방관자였다. 결국에도 난 동정심도 들지 않았던것 같고, 배신감도 들지 않았다. 추악한 진실에 환멸이 느껴져서 그 이후는 관심갖고 싶지 않았던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바로 오늘 이 책을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다. 머 이거 PD수첩에서 다 했던 내용인데 책까지 냈을까? 이제 와서 이 책이 팔리기나 할까 하면서 책을 펼쳐보았다. 내 처지는 사실 한가하게 책을 보고 있을 여유가 없는데도 그런데 짧지 않은 이책을 손에 땀을 쥐며 한번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한학수pd의 입장에서 취재과정을 따라가며 증거를 확보하는 과정, 새로운 사람들의 등장은 요즘 잘나가는 프로그램인 CSI의 수사과정보다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결국에 그 본질에는 진실, 양심, 민주주의, 언론의 의무, 비판적 사고 등 우리 사회와 사람들과 연관된 가치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그리고 반성에 대해서.. 양심은 없고, 술수가 뛰어난 한 과학자가 있었다. 그를 비호하는(혹은 속았을) 언론과 권력 국민들은 세뇌당했다. 그래도 진실이 밝혀져서 정말 다행이다. 새로운 가짜연구를 내밀면서 세상사람들은 바보라고 조롱하며 생명을 주물럭거린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다. 아직까지도 황우석은 국익이었고 모든것이 음모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같다. 아마 그 사람을 사랑했던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게 힘든 사람들로 보인다. 그사람들이야 말로 깜빡 속은 피해자 인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야말고 비판할게 있으면 합리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삼족을 멸하라'' 하는 공격적인 대응이 아니라..) 일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돌아보기에 좋은 때인것같다. 무조건 황교수가 옳다고 PD수첩을 역적 취급했던 사람들도 관심이 없었던 나도, 근거없는 방송을 했던 사람들도 반성해야한다. 그는 반성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지만,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되어있고 양심이 없는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결국에는 파탄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깨닫고 중요한것은 자신의 본분에서 자신의 양심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하긴 쉽지만 중요한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또 하나 필요한 것은 합리적 의심. 그것은 세상을 밝히는 하나의 빛과 같은 것이다.
g*****8 2006.11.10. 신고 공감 3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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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고 코메디다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고 코메디다" 내용보기
이런 뉴스를 여러분께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라고 고민했다는 양반이 그 내용으로 책까지 펴냈다. 늘 역사란 승자의 역사이며,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책도 승자의 전리품 중 하나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과연 저자가 시대의 정신을 대표하며 불의와 정의의 싸움에서 승리했던 투사인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승리한 다윗인지, 어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고 코메디다" 내용보기
이런 뉴스를 여러분께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라고 고민했다는 양반이 그 내용으로 책까지 펴냈다. 늘 역사란 승자의 역사이며,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책도 승자의 전리품 중 하나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과연 저자가 시대의 정신을 대표하며 불의와 정의의 싸움에서 승리했던 투사인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승리한 다윗인지, 어둠을 밝힌 불씨인지는 좀더 두고보아야 평가할 수 있을 문제인 것 같다. 역사상 모든 인간의 행위 본질은 결국 개인적 이해관계의 충돌이며, 개인적 이데올로기의 충돌이라고 볼때, 이 사건은 반과학주의와 과학만능주의의 충돌일수도 있고, 생명윤리론자와 생명산업론자의 충돌, 언론권력과 과학권력의 충돌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단 하나 분명한 것은 PD수첩의 공이 있었다면, 그 뿐아니라 과와 실수도 많았다는 사실인데 이러한 점은 뭍히고 미화되었다는 점이 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 책도 그런 미화 중 하나일 뿐이란 생각이다.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로 시작된 그 사건의 결과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반과학주의, 생명윤리론자, 언론권력이 승리했다는 사실 뿐이며, 한국의 과학이 또 그렇지 뭐라는 패배주의 밖에 없을 뿐이다.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오면서,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 ?"라는 개그의 한귀절이 귓속을 맴돌뿐이다.

[인상깊은구절]
"한국 사회에 생명윤리라는 의제를 던지고 싶었다"
h******t 2006.11.12. 신고 공감 2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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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빴던 지난 1년을 돌아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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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라는 마법(혹은 주술)에 빠져 지난 한해 대한민국은 허우적거렸다. 황우석과 그 연구진을 비판하는 것은 대역죄로 치부됐고 국가와 언론은 검증과 비판의 역할을 손 놓은 채 (한학수 PD가 책에서 밝힌 것처럼) 삼각동맹의 구실을 하는데 충실했다. 이 책은 지난해 연말을 뜨겁게 달구었던 대사건의 전말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 실험용어조차 낯설어했던 PD가 어떻게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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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라는 마법(혹은 주술)에 빠져 지난 한해 대한민국은 허우적거렸다. 황우석과 그 연구진을 비판하는 것은 대역죄로 치부됐고 국가와 언론은 검증과 비판의 역할을 손 놓은 채 (한학수 PD가 책에서 밝힌 것처럼) 삼각동맹의 구실을 하는데 충실했다. 이 책은 지난해 연말을 뜨겁게 달구었던 대사건의 전말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 실험용어조차 낯설어했던 PD가 어떻게 취재에 착수하게 됐는지, 그 과정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취재의 결과물은 우리 세상을 어떤 식으로 바꿔놨는지.... PD수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문과 TV에 등장하는 과학기사는 우리에게 희망만을 안겨준다. 지금 개발된 이 기술이 난치병을 고쳐줄 것이고 몇백억의 외화를 벌어다 줄 것이고 따위류. 그리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에게 배려는 커녕 배신자라는 멍에를 씌우고 난도질 하는 저열한 사회 분위기도 결코 바뀌지 않았다. 책을 덮으면서 기분이 씁쓸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상깊은구절]
대한민국은 제보자 K부부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황 교수가 세계적으로 더 유명해진 몇 년 뒤에, 우리는 세계로부터 쓰라린 부메랑을 맞게 될 운명이었다. (중략) 자신이 갚아야 할 빚을 모른 체하고 도리어 제보자 K부부를 왕따시킨다면 그 곳은 희망이 없는 사회일 것이다. 제보자가 앞으로 어떤 대접을 받으면서 살아 가느냐가 곧 한국 사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c******s 2006.11.11.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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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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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인 김선종을 회유해서 검찰수사 운운해가며 협박 몰카사용으로 인해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하여 MBC자체 조사위원회에서 방송을 중지시키고 대국민사과까지한 PD수첩의 한학수PD가 1년이지난 지금에 책을펴내서 자신의 과오를 덮을 요량으로 편낸 책에 불과하다. 지금 황우석 박사는 과연 어떤 상태인가 그렇게 큰죄를 졌다면 감옥에 갔어야 함에도 지금 수암생면공학재단에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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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인 김선종을 회유해서 검찰수사 운운해가며 협박 몰카사용으로 인해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하여 MBC자체 조사위원회에서 방송을 중지시키고 대국민사과까지한 PD수첩의 한학수PD가 1년이지난 지금에 책을펴내서 자신의 과오를 덮을 요량으로 편낸 책에 불과하다. 지금 황우석 박사는 과연 어떤 상태인가 그렇게 큰죄를 졌다면 감옥에 갔어야 함에도 지금 수암생면공학재단에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데 물론 그전의 서울대 연구원들과 말이다. 처음 난자윤리문제로 황박사를 주저 않힐려다가 그게 않되니 논문 조작으로 걸고 넘어가고 그다음이 줄기세포없다인데, 그것이 모두 미즈메디 노성일팀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숨기고 모두 황우석 박사팀으로 죄를 몰아 부쳐 우리 일반국민들은 그저 그런줄 알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써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언론보도가 치밀하게 조작된 사실임을 알수가 있다. 우리국민들이 나누어 가져야할 대한민국의 특허권이 일부 기득권들에겐 아무 가치가 없다란 말인가? 그들은 우리대한민국 우리국민보다는 그들자신만의 호주머니만 생각 한다란 말인가. 독재정권하에선 총칼에 언론이 그역활을 못했다 치지만 , 어찌 언론이 금권에 넘어가지 않고선 이런 언론 조작을 할수 있겠는가. 더우기 국익이 관계된 이러한 중요한 국가적인 사안에 대해서 말인가. 이책을 보실분은 이런 내용을 염두에 두고 읽기를 권합니다.

[인상깊은구절]
"보도전에 권력층으로 부터 최후 통첩이 있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언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탄압에 관한 내용인데 그때당시에 그냥넘어가고 이제와서 에피소드마냥 다루었다는게 아이러니하고 온론의 소명을 져버린 행위를 본인이 밝힌 꼴이라고 본다
c*******r 2006.11.13.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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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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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자가 어떤 의도로 썼는지 꼭 읽어보고 싶군요.. 대충은 감이 오지만..... 그래서 대충 넘겨집어서 써보겠습니다.. 저는 황우석교수님의 줄기세포 유무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응원만 할뿐이지요 없다고 해도 저는 PD수첩의 방송분은 잘못 됬다고 봅니다. 방송국도 국민이 하는겁니다...PD도 국민이고요..바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겁니다. 국민이 뭡니까... 나라가 잘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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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자가 어떤 의도로 썼는지 꼭 읽어보고 싶군요.. 대충은 감이 오지만..... 그래서 대충 넘겨집어서 써보겠습니다.. 저는 황우석교수님의 줄기세포 유무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응원만 할뿐이지요 없다고 해도 저는 PD수첩의 방송분은 잘못 됬다고 봅니다. 방송국도 국민이 하는겁니다...PD도 국민이고요..바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겁니다. 국민이 뭡니까... 나라가 잘되도록 응원하고 믿어주는거 아닙니까. 근데 제가 느끼기에는 PD수첩에서는 단지 충격! 특종! 으로만 생각하고 보도한듯 싶어요.. 국민이 그걸 보고 단지 충격으로만 받아지도록 보도를 했습니다.. 중요한것은 국민을 안좋은 쪽으로 선동하지 말라는 겁니다. 방송이라는게 뭡니까. 저는 나라의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1의 기관이 그렇게 국민들의 희망을 날려버리면 되겠습니까? 충분히 희망적으로 만들어서 방송할수 있었을 겁니다. 제 생각으로는 단지 자기 욕구를 채울려고 하는 걸로 밖에 생각돼지 않는군요. 미국이 어떤나라입니까. 도와주는척하면서 자기들 실속은 철저하게 챙기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 작은나랑입니다. 자원도 없고 인구도 많지 않습니다. 이런나라에서 필요한것은 인적자원 바로 기술 하고 국민성 밖에 없습니다. 일본 우리가 무시를 하지만 우리보다 훨씬 잘사는 나라고 강대국입니다. 미국하고 차이는 많이 나지만 세계2위의 강대국입니다. 일본은 기술력이 아주 뛰어나죠...국민성도 뛰어납니다. 강대국이 될수 있는 비결을 알고 실천하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일본을 표본으로 하고 나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힘냅시다. 기타 언론과 국회에서는 제발 제발 국민들에게 희망을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 황우석 박사님 질타보다는 힘을 실어주자고요.....믿어보자고요..!! 이렇게 꼬질러봤자 자기도 기분 좋은거 아니 잖습니까. 않좋은 소식 알려서 좋을게 뭐 있겠습니까.
w*****o 2006.11.12. 신고 공감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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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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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동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이 사건에서 언론의 역할이 궁금했습니다. 처음 의혹이 보도되었을때 저도 사이언스지의 승인을 받은 일을 방송국에서 문제제기한다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끝내 거짓을 밝혀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언론이 진실을 밝혀냈다고 쓰고 싶고, 저는 황박사님을 믿지 않지만 조금 더 중도적인 입장에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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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동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이 사건에서 언론의 역할이 궁금했습니다. 처음 의혹이 보도되었을때 저도 사이언스지의 승인을 받은 일을 방송국에서 문제제기한다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끝내 거짓을 밝혀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언론이 진실을 밝혀냈다고 쓰고 싶고, 저는 황박사님을 믿지 않지만 조금 더 중도적인 입장에서 거짓을 밝혀냈다고 썼습니다. 황교수님은 많은 거짓말을 하셨고 언론은 끝내 거짓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정능력을 보여준 매우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일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 뒤의 선전문구에 ''제보자 K를 만난 날, 난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세계로 빨려 들어갔다''라고 써있습니다. 소설보다 더 소설적이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합니다. 의혹을 가지고 증거를 모으면서, 그 과정에서의 외압과, 다른 언론과 국민들의 쇼비니즘적 행태까지 PD수첩은 이겨냈습니다. 국익이라는 실체를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 경우는 그나마도 없던걸로 생각되지만, 우리는 국익이라는 것을 위해서 얼마만큼 희생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김구 선생님은 우리나라가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황교수의 지지자들은 또 다른 경우겠지만, 줄기세포가 하나도 없다고 밝혀지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은 설혹 PD수첩의 문제제기가 사실일지라도 우선 덮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줄기세포가 한나도 없다는걸 안 뒤에도 그래도 황교수를 감싸줬으면 생명과학의 허브라는 상징만으로 국가에 이익이 되지 않았겠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익이라는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흥미로웠고, 재미있었으며,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황교수 지지자라면 더욱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실이야말로 과학의 힘입니다.
m****0 2006.11.21.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추리 소설을 능가하는 사건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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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모두 씨끄러웠던 한 해였다. 아무리 추운 겨울일지라도 그 밑에 여전히 흐르고 있는 물처럼 진실이란 언제나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해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황선생관련 사건이란 거대한 물줄기 속에 아직도 대한민국에 얼마나 "영웅"이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인가 하는 TV를 비롯한 대중매체에서 느꼈던 바다. 계속되는 영웅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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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모두 씨끄러웠던 한 해였다. 아무리 추운 겨울일지라도 그 밑에 여전히 흐르고 있는 물처럼 진실이란 언제나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해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황선생관련 사건이란 거대한 물줄기 속에 아직도 대한민국에 얼마나 "영웅"이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인가 하는 TV를 비롯한 대중매체에서 느꼈던 바다. 계속되는 영웅 황우석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내가 대한민국인이란걸 자랑스럽게 느끼게 했는데 이는 IMF대 박찬호 박세리의 승리소식에 열광했고, 뒤이어 2002년 월드컵 승전보로 또 한 번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데 버금가는 사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연일보도 되는 줄기세포 논란은 관심없던 사람도 TV앞에 나오게 했는데 너무 많은 보도에 지나쳐버린 중요한 사실들은 실상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 그 궁금증을 해소 하는데 도움이 될만 한 무엇이 꼭 필요한것이 사실이다. 또 이렇게 읽고 보니 속이 다 후련한 느낌이다. 6개월동안 겪었던 한PD와 그의 동료들 , 제보자들 진실을 위해 얼마나 힘겨웠던 시간이었는지 책을 읽는 내내 두근거리는 마음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500페이가 넘는 보기에도 언제 다 읽지하는 생각은 그러나 그 내용은 추리소설을 연상시키는 속도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다양한 인물들, 미궁에 빠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긴강감,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전개 이 모두 추리소설은 능가했다. 하지만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이 그 동안 비난의 대상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언론탄압은 사라졌는가? 하는 의문, 최대 지성인의 집합소 대학가의 사라지지 않는 정치적 논리는 답답함 그자체가 읽는 동안 내내 해소되지 않는 것도 있었다. 아직도 그런 논리가 통용되는 사회, 자신감 넘치던 황선생의 얼굴이 거짓과 권모술수로 가득한 두 얼굴의 사나이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현미경 사용은 커녕 이 모든 사실이 언제가 밣혀 질 것을 알면서 계속해서 행해졌을 난자 매매, 더구나 생명윤리를 무시한 점, 국민을 대상으로 거짓말은 더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다. 그 무엇보다 이 모든 사실 앞에서도 결코 황선생에 대한 희망을 놓칠 수 없는 난치병 환자와 그 가족들이 제일 안타깝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모두의 책임도 묻고 싶다. 진심어린 반성과 성찰로 앞으로 이 땅에 살아있는 진실하고 겸손한 많은 과학자들이 다시는 이런 전처를 밟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인상깊은구절]
한형!
e***p 2006.11.19. 신고 공감 7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가끔은 진실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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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사건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나는 MBC 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랐었다. 줄기세포가 최소한 하나는 있겠지 하고 생각했었다. 나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그렇게 생각했다고 보여 진다. 하지만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우리는 완전한 사기극의 피해자가 되었다. 사실 나는 황우석이 이기고 MBC가 망하길 바랐다. 우리에게 영웅이 필요하던 시기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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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사건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나는 MBC 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랐었다. 줄기세포가 최소한 하나는 있겠지 하고 생각했었다. 나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그렇게 생각했다고 보여 진다. 하지만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우리는 완전한 사기극의 피해자가 되었다. 사실 나는 황우석이 이기고 MBC가 망하길 바랐다. 우리에게 영웅이 필요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난 차라리 방송국 하나가 망하고 영웅의 신화가 계속되길 원했었다. 그것이 불과 1년 전 일이지만 벌써 나는 이 충격을 잊은 것 같다 황우석 그는 일 년하고도 육 개월 전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영웅이었다. 우리 모두는 노벨상을 받을 수 있고, 우리의 국부를 크게 할 천재를 원했다. IMF 시대에 박세리나 박찬호가 하던 역할을 맡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황우석을 찬양하고 진심에서 우러나는 온갖 찬사를 그에게 보냈던 것인데, 2005년 6월1일 황우석의 논문이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가 MBC PD 팀에 알려진다. 이것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이미 국가의 주요 인사가 되어버려 권력과 명예와 돈을 가지고 있는 황우석과 일개 방송국 PD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살인범을 일단 가장 약한 범죄 혐의로 체포하여 수사 범위를 넓혀 살인 증거를 보강하는 경찰과 같이 한학수PD는 난자의 불법적인 제공과 같은 가벼운 주변부를 건드리며 싸움을 시작한다. 하지만 황우석에게는 그 정도의 싸움에 흔들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한학수PD와 MBC는 패배의 위기에 몰린다. MBC와 한학수를 압박하는 시민들의 집단적 광기의 모습도 보인다. 그들 각자는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왜곡된 정보로 시민들은 더 이상 이성적이 아닌 우중(愚衆)으로 변한다. 조용한 소수는 시끄러운 다수보다 강했다. 익명의 재야 고수들은 드디어 사태를 반전시킨다.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이 난다. “진실은 여론으로 결정되지 않는다‘(488쪽)는 것을 보여준다. 통쾌하다. 그레샴의 법칙 항상 진실이 거짓에 이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진실이 거짓에 지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 땅에는 과연 정의가 살아 있는가? 라고 탄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때에는 진실이 이기기도 한다. 이 경우가 그것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래샴의 법칙이 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왜곡된 세상의 현실이다. 그러나 항상 그래샴의 법칙이 통용되는 것은 아닌가 보다. 그래서 세상은 살맛이 난다. 아문센과 스코트의 명예를 위한 목숨을 건 경쟁 남자란 동물은 우스운 면이 있다. 어찌 보면 쓸 때 없는 것에 목숨을 걸고는 한다. 어느 사람의 발자국도 없는 처녀지를 가기 위해 목숨을 건다. 물론 그들은 다른 사람들은 죽어도 자신은 죽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리라는 자심감과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을 것이다. 남극점에 도달하고자 하는 경쟁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있었다. 남극점에 자국의 국기를 처음 꽂은 사람은 아문센이었고, 스코트가 남극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문센 일행이 남긴 흔적만을 볼 수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자인 아문센 뿐만이 아니라 스코트도 또 다른 실패자인 세클턴도 기억하고 있다. 그들의 용기와 멋진 리더십은 지금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은 모두 공정한 경쟁의 승자와 패자이기에 그들의 용기에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 게임이 공정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승자라고 해도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 그 순간에는 그가 승자로 보일지라도 후에 그의 승리 뒤에 공정치 못한 부분이 발견된다면 그는 승리자가 아니라 사기꾼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그런데 남자들은 이러한 일에 왜 목숨을 걸을까? 그것은 명예 때문일 것이다. 진화심리학적으로 보았을 때 명예는 자신의 짝을 찾는데 있어서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그것 때문에 그들은 목숨을 거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게임은 공정해야 한다. 하지만 황우석은 그 루울을 어긴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에게 남은 것은 불명예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이 책의 저자인 한학수PD는 정말 열자(列子)에 나오는 우공(愚公) 같아 보였다. 어리석은 할아버지이지만 그는 결과적으로 산을 옮긴다. 한학수PD는 6개월 동안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어쩌면 그 우공 같이 꾸준히 정진한다. 책을 읽는 이들에게 어떤 면에서는 바보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무모해 보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는 마침내 진실을 알리는데 성공한다. 독자에게는 통쾌함까지 전해준다. 그러므로 한학수PD에게는 명예가 남았던 것이다. 지금 황우석을 비롯한 논문 조작자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또 제보자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가 궁금하다. 혹시 제보자들이 쫓겨난 직장에 복직이 안 됐으면 어떨까 하고 걱정이다. 우리 사회가 성숙하다면 제보자들이 편안히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그러리라고 믿어야지.
e****n 2006.11.21. 신고 공감 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