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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을 하루만에 완독했다. 아무리 아동 만화라고 해도 187쪽은 작은 분량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빨리 넘길 수 있었던 것은 그리움 때문이다. 나로서는 어린 시절의 흑백 앨범을 펼치듯 그리움이 담긴 책이기 때문이다. 그런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읽기가 쉽지는 않았다. 1권의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성장했다. 반세기 전의 사연을 재음미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세월이 흘렀다. 또한 이 책은 일본 만화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작은 그림과 글씨들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책장을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의 향수에 대한 애정 때문일 것이다. 둘째, 동화의 세계가 그런 대로 매력적이었다. 1편에서 문명세계로 끌려갔다가 아프리카의 고 고향으로 돌아온 레오는 아버지의 뒤을 이어 밀림의 왕이 된다. 사랑하는 암사자 라이아를 만나서 루네와 루키오라는 암수 쌍둥이 새끼까지 얻는다. 그런 과정에서 다른 동물이나 인간들과의 갈등과 우정, 피그미 마을의 여왕 사자와 라이아 사이의 삼각관계 등이 흥미 있게 펼쳐지고 있었다. 내용읭 강도가 조금 약한 듯한 면이 있고, 사자와 동물들이 발음연습을 통해 인간의 언어를 익힌다는 것이 과장된 듯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반세기 전의 아동만화가 아닌가? 이 정도도 훌륭한 전개라고 생각한다. 셋째, 작가의 상상력에 놀랐다. 문명세계에 살던 켄이치가 밀림에서 길을 잃고 레오와 함께 살게되는 것은 타잔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일 것이다. 그러나 친구인 메리가 콩가 부족의 여왕이 되어서 켄이치와 대립한다는 설정은 기발했다. 곳곳에서 아프리카의 신화를 삽입한 것도 사실감을 높이고 있었다. 이 책의 초판은 1950년에 연재된 것이다. 60여 년 일본은 지금과 같은 선진국이 아니었고, 자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동물들의 생활을 묘사하고 신화를 삽입하는 등의 설정은 작가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리고 정겨운 그림은 역시 좋았다. 어린 시절에 보던 만화들의 화풍 그대로였다. 아쉬운 것은 원본을 복원한 것이라 작은 판형에 조악한 인쇄로 표현되었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큰 판형에 색채까지 가미된 편집으로 이 작품을 감상했으면 얼마나 환상적일 것인가를 떠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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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시렁 2 《밀림의 왕자 레오 2》 테츠카 오사무 하주영 옮김 학산문화사 2001.8.25. 어릴 적에 《밀림의 왕자 레오》를 보던 무렵부터 어른이 되어 이 만화책을 보는 날까지 ‘사람으로 태어난 몸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일삼는가?’ 하고 느낍니다. 그린이가 우리더러 이렇게 느끼라고 만화를 베풀었을는지 모르지만, 이 느낌에서 머물지는 않습니다. 늘 이 다음을 더 생각하자고 이끌어요. ‘사람으로 태어난 몸을 아름답게 다스려서 서로 이웃이며 동무가 되는 길을 찾자!’는 마음으로요. 사람이 입은 몸은 많이 모자랍니다. 그런데 모자라고 모자라기 때문에 더욱 머리를 써서 슬기를 빛내려 해요. 때로는 슬기가 아닌 꿍꿍셈이나 속임짓으로 빠지는데요, 이때에도 둘레에서 꿍꿍셈이나 속임짓을 따스한 사랑으로 너르게 품어서 녹이려는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이에요. 만화가 그냥 만화일 수 없는 줄 만화로 일깨운 사람으로 테츠카 오사무를 손꼽을 만하다고 여깁니다. 철학을, 평화를, 사랑을, 삶을, 노래를, 꿈을, 기쁨을, 아름다움을, 전쟁을, 바보짓을, 어깨동무를, 독재를, 사회를, 가르침과 배움을, 어버이와 아이를, 그리고 마을과 시골과 숲을 마치 교향곡처럼 만화로 들려주니, 멋진 만화책 하나는 우리 곁에 있는 살가운 길벗입니다. ㅅㄴㄹ “레오, 너란 친구가 있으니까 말이야. 넌 사자, 난 인간이지만, 우린 마음의 끈으로 연결돼 있어!” (35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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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왕자 레오 2권입니다.
어릴 때 재미있게 본 만화입니다. 만화책보다는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회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당연하지만 씁쓸합니다.
괜히 대도시가 아닙니다.
인간이 더 무섭습니다.
가끔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감상적인건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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