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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년 동안 중국에 군림했던 명나라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요약, 정리했다.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무협소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고, 우리에게도 조선과 더불어 제일 친숙한 나라가 바로 명나라일 것이다.
그만큼 명나라가 중국 뿐 아니라 이웃나라인 한국에까지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만큼 중요한 나라였다는 것을 입증한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떠돌이 중으로 살던 주원장이 사람을 모으고 힘을 길러 이민족 몽골인을 몰아내고 마침내 중국을 통일하는 입지전적인 개국으로부터 조카에게서 임금의 자리를 빼앗았지만, 나라의 영토를 사방으로 넓히고 멀리 인도양과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남해양을 7번이나 항해하는 대원정을 단행한 영락제와 임진왜란 때 조선에 직접 군사를 보내는 등 원조 결정을 단행한 만력제와 비장한 각오로 무너져가는 나라를 살려보려 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자결하고 만 비운의 황제 숭정제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명나라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펼쳐진다.
단점이라면 책의 두께가 약간 얇다는 점이지만, 명나라의 방대한 역사를 모두 담으려면 그 두께가 굉장히 두꺼워져야 할테니, 독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명나라를 알려는 사람에게는 입문서로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