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1월, 인터넷으로 만난 50여명의 친구들과 좀 이른 연말 가족 송년 모임을 가졌다. 그 때 아이들의 장기 자랑 시간이 있었는데, 한 친구의 아들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세 살이었던 내 아이의 눈에 이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참으로 근사하게 보였었나보다. 그 날 저녁부터 시작해서 심심하면 한 번씩 바이올린을 배우겠다고 하는 거다. 내가 다룰 줄 모르는 악기라 직접 가르쳐줄 수도 없고, 아직 나이도 어린데, 선생님에게 배우게 하자니 왠지 아직은 아닌 듯도 하고, 아주 약간의 음감은 있는 것도 같지만 모짜르트도 아닌데 싶기도 하고.. ^^ 점점 빈도수가 잦아들기는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심심하면 한 번씩, 왜 자기는 바이올린을 배울 수 없느냐, 크면 배울 수 있느냐, 하는 아이가 너무 예뻐서 정말로 바이올린을 사 주고 장난감처럼 갖고 놀게라도 할까 하는 마음도 참 많이 들었었다. 결국 아직까지도 못 사주기는 했지만.. 그러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무척 반가웠다. 아이도 제목을 읽고는 반색을 할 정도였고.. 지은이는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한 바이올리니스트인테, 삽화를 배워 모든 삽화를 직접 그렸다. 한 마디로 참 열심히 책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물씬 들게 한다. 이 책에는 바이올린의 70여개에 달하는 부분의 명칭과 설명에서 시작해, 바이올린의 변천사와 운지법, 조율법, 유명 바이올린곡 작곡가에 대한 설명과 바이올린을 다루고 보관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바이올린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있어 바이올린에 대한 백서라고 할 만하다.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아이라면 자신이 다루고 있는 악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아이라면 바이올린을 한 번쯤 접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지는 않을 지.. 운지법이나 조율법처럼 초보자에게는 설명도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도 들어있지만, 어차피 이런 부분이야 직접 악기를 배우며 익혀야 하는 부분이니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 내 아이처럼 너무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고,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괜찮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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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크기도 크고 그림이 맘에 안들었는데 자꾸 보다보니 스케치느낌의 그림이 고전적이고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바이올린을 시작한 아이들과 부모에게 바이올린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것 같네요. 바이올린의 역사부터 변천과정 바이올린의 명가들릐 계보며.. 아이들이 바이올린케이스 안의 궁금증까지 다해결해주는책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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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가 사용한 과르네리 바이올린이 별명은 '대포'였다는군요.
나중에 시간 나면 파가니니의 음악을 쭉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현악기 중에는 첼로만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읽다보니 바이올린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의 크기가 크다는 것이 제일 맘에 든다고 하면 웃을수도 있겠지만 큼직한 책이 편집도 잘 되어 있어서 읽는다는 느낌 보다 본다는 느낌이 즐거웠다. |
| 바이올린을 배운 적이 없어 바이올린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는 엄마에게 이제 막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딸의 질문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었더니 책을 한참동안 들여다 봅니다.그러더니 바이올린을 가져와 엄마에게 하나씩 설명해줍니다. 이건 이름이 뭐고,저건 뭐고, 바이올린은 언제 만들어졌고, 어떻게 연주하는지 등등등.. 이제 우리 딸아이는 바이올린 박사님이 되었버렸답니다. 그리고 엄마보다는 자기가 바이올린에 대해 아는 게 많다고 은근히 잘난척도 합니다. 이런 딸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