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CEMBER 20, 2006 주말에 칭구에게서 이쁜 선물을 받았더랬다.분실이 고블린의 모험1,2권과 예쁜 포장, 손수 만든 카드와 글,덥썩 책에 꽂아두기 아까운 북클립까지... 감사함과 감동이 북적이는 마음속이 꽤나 오랫동안 소란할 듯 싶다. ^^ 자, 이제 우리의 주인공 분실이 고블린에 관해 얘기해야겠다.분실이라는 이름에서 고향마을에 사는 은실, 춘실, 경실등의 이름을떠올리며 표지그림과 어울리지 않는 향토적 정서를 느꼈다면 그'분실'이 그'분실'이 아님을 상기하자... 여기서의 분실은 뭘 잘 흘리고, 잘 잃어버려서 '분실'이 생활화된고블린이라는 주인공을 부연하는 말이다. 과연 '분실이' 닐쓰에 필적하는 분실군 고블린은 어떤 물건들을 흘리고 다닐까... 고블린은 카멜레온 칭구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공간과 시간을이동하는데...우선 이것들부터 잃어버리기 일쑤다. 주변색에 자신의 몸색깔을 맞추는 카멜레온과 어디서든 볼수 있음직한 가방, 양초,사과, 바늘 따위를 한페이지 가득한 현란한 그림 가운데 흘려놓는다. 1권에선 주로 시장, 바닷가 등의 장소 위주이고 2권은 연대기 별로이루어져 선사시대, 로마시대, 바로크 시대...이런 식으로 장면들이전환된다. 헌데,그 그림들을 가만히 보면 그 시대적 문화적 배경을 얼마나 꼼꼼하고세세하게 표현했는지, 숨은 고블린찾기를 하면서 문화 유적지와연대기별 문화의 특징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을 정도이다.영우는 오딧세우스에서 읽어줬던 크레타섬의 크노소스 궁전이나오는 부분에서 특히 관심을 보였고, 영서군은 숨어있는 그림을모두 찾아내기기 전에는 절대 책장을 넘기지 않는 끈기와 인내와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우린 몇 날하고도 몇 일 밤을 고블린과 함께 지내게 될 것 같다.분실이 고블린...수염이 있어 고블린씨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분실이 고블린, 정말 맘에 들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