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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구입해서는 안 될 책. 구입했다면 버려야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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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책을 정리하면서 몇 권을 버렸는데 그 중 두 권이 바로 을유문화사의 <이기적 유전자>와 <확장된 표현형>이다. 평소 리처드 도킨스의 책들에서 많은 통찰을 빌어왔던 독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이상하기도 하지만, 여러 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읽어보면 읽어 볼수록 이 번역서들은 쓰레기에 가깝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기적 유전자>의 원서를- 다소 시간이 걸리
"결코 구입해서는 안 될 책. 구입했다면 버려야 될 책." 내용보기
최근에 책을 정리하면서 몇 권을 버렸는데 그 중 두 권이 바로 을유문화사의 <이기적 유전자>와 <확장된 표현형>이다. 평소 리처드 도킨스의 책들에서 많은 통찰을 빌어왔던 독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이상하기도 하지만, 여러 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읽어보면 읽어 볼수록 이 번역서들은 쓰레기에 가깝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기적 유전자>의 원서를-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읽는 것이 오히려 쉽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좀 더 쉬운 방법은  <이기적인 유전자>(두산동아,이용철역, 절판)를 읽는 것. 한마디로 내가 버린 이 두 권의 책은 리처드 도킨스를 대중적 독자들로부터 유리시키고, 그의 저작을 지독히도 어려운 과학서적으로 둔갑시키는 매우 실망스러운 번역서다. 이 엉터리 번역서를 읽고 있노라면, 오히려 원어로는 어떻게 씌여져 있을까를 고민해야  그 의미가 희미하게나마 드러나는 괴상한 아이러니를 경험하게 된다.  번역하는 사람이 원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마치 번역프로그램처럼 영어를 한글로 대치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역자와 출판사는 반성해야 하며, 앞으로 다시는 도킨스의 책을 번역, 출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런 수준미달의 번역서를 출판하는 것은 (저자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교양과 지식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YES마니아 : 골드 o****c 2008.04.27. 신고 공감 2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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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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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30년판이 나온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맨처음 <이기적 유전자>를 접한건 아마도 중학교 때로 기억한다. 1992년에 두산동아에서 첫판이 나왔는데, 셈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중학교 1학년 때인듯 하다. 중학교 때는 이 책이 어렵게 느껴졌다. 그 때 읽고 기억하고 있는건 맨처음 어떤 수프 속에서 생명이 탄생했다는 것 뿐이다. 이후 시간이 한참 흘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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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30년판이 나온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맨처음 <이기적 유전자>를 접한건 아마도 중학교 때로 기억한다. 1992년에 두산동아에서 첫판이 나왔는데, 셈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중학교 1학년 때인듯 하다. 중학교 때는 이 책이 어렵게 느껴졌다. 그 때 읽고 기억하고 있는건 맨처음 어떤 수프 속에서 생명이 탄생했다는 것 뿐이다. 이후 시간이 한참 흘렀고, 30년 기념판을 접했다.

 

  도킨스는 이 책에서 자신의 주장은 처음과 변함이 없고, 그동안 개정판이 몇 차례 나온 것은, 오직 자신의 주장을 좀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문장을 손보고, 더 많은 예들을 집어넣었을 뿐이라 했다. 3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이런 말을 한다는건 둘 중 하나다. 자신의 이론이 정말 진리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그것이 진리이거나. 그런데. 여러 과학자들에 의해서, 심지어는 그와 비슷한 진영에 있는 학자들까지 그의 이론을 비판하는 것을 보면, 후자는 아닌 듯 하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썼던 당시 기독교계의 무수한 비판을 받은 것과 비교하여, 자신의 이론이 처음 나왔을 때 온갖 학계로부터 비판을 받았다고 말한건 그가, 아마도 다윈의 후예임을 자처함과 동시에, 다윈과 동급으로 취급되고픈 마음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기이론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외부로부터의 귀를 닫아놨을 때는 이건 고집 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봤을 때 도킨스는 나름 외부의 비판에 대한 반론을 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자신의 이론을 고수하는 것을 보면, 외부의 비판을 수용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그의 생물학적 주장에서 벗어나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비판은 어느 정도 도킨스에게 향할 것은 아닌 듯 하다. 생물학 내에서의 이론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의 영향력은 엄밀히 구분해야하므로 도킨스에게 죄를 부과하는 것은 100% 온당해보이진 않는다.

 

  유전자는 '자기복제자' 의미로서의 단위이고, 개체는 '운반자'의미로서의 단위이다. 즉 우리의 몸은 유전자가 자기복제를 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 매개체가 되는 것이고, 행위를 결정짓는 것은, 우리의 진화를 결정짓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유전자라는 것이다.

  도킨스는 일단 이 책의 1장을 통해서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 안에 진화와 다위니즘,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그룹 선택설이라는 소제목을 두고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도킨스의 이론을 이해하는데 있어 1장은 매우 중요하다. '이기적 유전자'라 할 때 유전자가 이기적이다라는 의미는, 일종의 비유로서 봐야지, 유전자에게 어떤 이타성이나 이기성이 잠재되어있다고 봐서는 안된다. 또한 그가 말하는 이기주의의 개념은 우리가 사회적으로 사용하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이런 것들이 1장에 들어있다.

 

  이어서 그는 인간의 존재, 행위, 노화, 돌연변이 등 인간의 외양의 변화와 행동양식을 통해 유전자가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설명한다. 이 책은 매우 두껍고, 많은 부분이 인간의 모든 양식에 대해서 이기적 유전자가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드러내는가에 대해 말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부분에 대해서 유전자의 영향력을 언급해야만 외부의 비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자신의 주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 것은, 그 사람이 이타적이어서가 아니라, 단지 그 사람을 구해야만 유전자를 보호할 수 있고 널리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과 어떤 관계냐에 따라서 이는 다르게 표출된다. 세포는 유전자의 화학공장이며, 유전자는 일종의 뉴런이다.

 도킨스는 유전자 gene에 이어 문화 meme의 개념을 창조하며, 이를 일종의 유전자의 '길게 뻗어나간 팔'정도로 다루고 있다. 인간에게 문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문화를 문화라 칭할 때의 그것과 도킨스의 그것은 엄밀히 다르다. 도킨스의 그것은 유전자의 변형된 형태로서 봐야한다. 그리고 이는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은 리 두거킨의 <동물에게도 문화가 있다>를 참조하기 바란다)

 

  애낳기와 애키우기에 있어서, 인구문제에 있어서, 가족계획에 있어서,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유전자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어떤 선택을 하는가. 모든 것이 이 책안에 들어있다. 그것을 믿고 안믿고는 독자 개인의 판단에 달려있으며, 단지 도킨스의 말만을 듣고 결론내리지 말고, 그의 비판자들의 목소리 또한 들어보고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 도킨스의 이론과 주장은 나름 신선했고 충격적이었지만, 진실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과학자들이 이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기에 확신할 수 없다.

  또한 '이기적 유전자'이론이 생물학계를 넘어서 인간사회에 끼칠 영향력은 대단하고 무섭다. 흔히 유전자 결정론, 사회생물학 이라하는 것이 그것이며, 지금 내가 처한 모든 상황들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 것이란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 책만으로는 부족하고, 관련된 다른 책들을 참조하기 바란다. 최근 김상원 교수가 <이기적 유전자와 사회생물학>이라 하여, 이기적 유전자론을 요약/정리하고, 비판점을 다룬 책이 나왔다. 매우 쉽게 씌여졌고 얇으므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d*****t 2007.02.26. 신고 공감 1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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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미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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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 이책은 언젠가 읽은 책중에서 이책에 대한 언급들을 많이 읽어봐서, 내가 꼭 읽어야할 책의 목록에 읽는 책이다. 그래서,이책을 읽으면서,굉장히 기대를 하면서 유명한 명성의 책을 읽는다는 설레감이 들었었다. 한데,읽고난 후의 느낌은 너무 나에게는 어려워서 도대체 저자가 무슨말을 했는지, 머리에 남지 않는다는 허무감에 많이 실망한 책이다. 이렇게 서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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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 이책은 언젠가 읽은 책중에서 이책에 대한 언급들을 많이 읽어봐서,

내가 꼭 읽어야할 책의 목록에 읽는 책이다.

그래서,이책을 읽으면서,굉장히 기대를 하면서 유명한 명성의 책을 읽는다는 설레감이

들었었다.

한데,읽고난 후의 느낌은 너무 나에게는 어려워서 도대체 저자가 무슨말을 했는지,

머리에 남지 않는다는 허무감에 많이 실망한 책이다.

이렇게 서평을 쓸려고,자판을 두드리면서,도대체 어떻게 써야할까?막막한 느낌에

난감하다.

얇지도 않은 450여 페이지의 이책을 거의 이틀이나 잡고서 읽었지만,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난해한 이론에 책을 읽으면서도 ,책에 집중이 안되고,잡념이 떠오르는

나에게는 전혀 적응이 안되는 책이었다.

 

이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수 있는 밈(Meme)이론에서 저자는 밈이  저자가 만든

새로운 용어로서 모방을 의미한다. 유전적 진화의 단위가 유전자라면, 문화적 진화의

단위는 밈이 되는 것이다. 유전자는 하나의 생명체에서 다른 생명체로 복제되지만,

밈은 모방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복제된다.

 결과적으로 밈은 유전적인 전달이 아니라 모방이라는 매개물로 전해지는 문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생명체가 유전자의 자기복제를 통해 자신의 형질을 후세에 전달하는 것처럼

밈도 자기복제를 하여 널리 전파하고 진화한다. 그리하여 밈은 좁게는 한 사회의 유행이나

문화 전승을 가능하게 하고, 넓게는 인류의 다양하면서도 매우 다른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원동력이 된다.(본문 인용)

유전자의 세계는 비정한 경쟁, 끊임없는 이기적 이용, 그리고 속임수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은 경쟁자 사이의 공격에서뿐만 아니라 세대간, 그리고 암수간의 미묘한

싸움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를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에

원래 이기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복제를 통해 생물의 몸을

빌려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본문인용)

이렇게 이책의 이론을 요약할수 있을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너무 어려워서 정말 책을 덮고 싶을정도로 ,이해가 안되서 많은 애를 먹었다.

번역가가  번역을 너무 어렵게 한것같은 ,번역가의 미숙함으로 인해서 이책이 더 어려웠던것

같다.

이책이 아니라 원본이 더 쉽다는 말도 있고...... 아,훌륭한  과학이론이 한 번역가의 미숙한

솜씨로 인해서,이해가 안되는 이론으로 전락하다니,아쉬운 책이었다.

s******2 2007.09.30. 신고 공감 1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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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는 감정이 없다. 혼자서 존재가 가능하니까
"진실에는 감정이 없다. 혼자서 존재가 가능하니까" 내용보기
이것은 인간의 존재이유에 관한 책이다. 이것저것 다 합해서 500페이지도 않되는 책한권이 인간 존재에 대한 의문에 대하여 이렇게 완벽한 답을 하게될것 이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언하지 못했다.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면 이전의 치열해 보였던 수많은 철학적 논쟁이나 인성에 대한 구구절절한 해석은 마치 밤하늘의 별자리에 이름 붙이기처럼 허망해 보인다. "어떤 행성에서 지적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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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인간의 존재이유에 관한 책이다.

이것저것 다 합해서 500페이지도 않되는 책한권이 인간 존재에 대한 의문에 대하여 이렇게 완벽한 답을 하게될것 이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언하지 못했다.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면 이전의 치열해 보였던 수많은 철학적 논쟁이나 인성에 대한 구구절절한 해석은 마치 밤하늘의 별자리에 이름 붙이기처럼 허망해 보인다.

"어떤 행성에서 지적 생물이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생물이 자기의 존재 이유를 처음으로 알아냈을 때이다."

첫문장만 읽어도 저글링 여섯부대에 포위당한듯한 감동이, 발업한 질럿들의 돌격 같은 충격이 몰려온다. 리차드 도킨스는 첫장에서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하여 명확하게 선언한다. 한숨, 눈물, 혹은 회개 따위가 들어갈 자리는 결코 마련해 두지 않는다. 2장부터 그의 선언에 대한 확고한 증명이 뒤따른다. 이 부분은 너무나 엄밀하여 '리차드 도킨스는 자기 자신과도 논쟁한다'라는 말이 나올정도 이다. 그는 결코 단 일미리정도의 거리 조차도 영감따위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이성에 기댄 과학적 추론을 사용하여 이동한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그의 이런 태도는 일장에서 그간 선언한 진실에 찬성하는 배심원의 수를 늘리게 된다.

30주년 기념판 '이기적 유전자'의 경우에는 총 13장과 옮긴이의 글과 몇 개의 서평 발췌문으로 구성되는데 각장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장을 따로 떼어놓고 읽어도 완벽한 하나의 논문이자 자연에 대한 뛰어난 에세이가 된다. 특히 게임 이론을 이용한 12장은 그 어떤 도덕 교육보다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11장의 밈이론은 너무나 독창적이고 적용할 수있는 범위가 넓어서 당장이라도 내가 읽은 소설의 해석에 사용하고 싶을 정도이다. 사실 '이기적 유전자'를 읽는 것은 일종의 모험일수 있다. 어쩌면 몇몇 사람들에게는 그동안 자신이 믿고 있던 세계에 대한 관념이 단 한번 에 월드트레이드 센터처럼 무너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물론 오독하지 않고 제대로 이해했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제대로 읽지 않는 다면 이 위대한 책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엉뚱한 결론에 도달 할수도 있다. 실제로 리차드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에서 '이기적 유전자'의 오독에 관하여 이야기 했다) 하지만 진실은 한순간만 위험하지만 거짓은 언제나 위험하기에 '이기적 유전자'를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다.

추신1 문장 자체는 캠브리지나 옥스퍼드 출신들이 특별한 수업을 받아 통일한 듯이 시적이고 세련되고 유머러스하다. 아마도 이런 문장을 쓰게 만드는 점핑진(jumping gene)이 캠브리지나 옥스퍼드 대학의 공기중에 떠다니다가 재학생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추신2 리차드 도킨스의 3대 역작은 '이기적 유전자', '확장된 표현형', '만들어진 신'이지만 그중에 제일은 '이기적 유전자'라고 말하고 싶다.(리차드 도킨스는 아마도 '확장된 표현형'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추신3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나니 포르노를 볼때마다 유전자의 명령에 반역하는 기분이 들어서 더욱 기분이 좋아지고 자랑스러운 기분이 든다. 혹시 포르노를 이데올로기를 갖고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기적 유전자'를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v*****t 2007.10.25. 신고 공감 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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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닌가! - 어긋난 표현형에 바치는 진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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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기적 유전자를 본 건 고등학교 때인가 그랬다.   1993년 1차 출판본(?)을 봤는데, 지금 생각하면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30주년판을 최초로 봤으면 난 리처드 도킨스 까 가 되었을 것이고 눈먼시계공이나, 만들어진신 같은 책은 볼 일이 없었을 테니까.   (93년판(?)은 현재 집에 없다. 그래서 번역가가 홍영남씨인지 확인 불가.)   하여튼 30주년 기념판이 출간됬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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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기적 유전자를 본 건 고등학교 때인가 그랬다.

 

1993년 1차 출판본(?)을 봤는데, 지금 생각하면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30주년판을 최초로 봤으면 난 리처드 도킨스 까 가 되었을 것이고 눈먼시계공이나, 만들어진신 같은 책은 볼 일이 없었을 테니까.

 

(93년판(?)은 현재 집에 없다. 그래서 번역가가 홍영남씨인지 확인 불가.)

 

하여튼 30주년 기념판이 출간됬다는 소문을 듣고 2권 구매했다. (한권은 소장용, 한권은 선물용)

 

.... 그리고 후회했다.


 

" 이거 내가 아는 리처드 도킨슨이 아닌데? "

 

 

내가 아는 리처드 도킨슨은 "과학은 알기 쉽게 풀이하면 대중적으로 먹힐 수 있다" 는 신념을 가지고 글을 썼으며, 그런 그의 경향은 난해한 개념이라도 다양한 유비들을 통해 알기쉽게 (그리고 비수학적으로) 풀어쓰는 형태를 자주 띄었다. 근데 이 책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것인지 표현방식이 엉망이 되어있다.

 

 

주어 목적어 서술어 기본구조 개념 상실 문장도 많고, 수식어-피수식어의 관계를 고민은 해봤는지... 대명사는 선행사를 받아줘야 하는데 어느게 선행사인지도 모르겠다. 앞뒤문장의 전개방식도 아스트랄하다.

 

 

서문 읽다 숨넘어가는줄 알았다. 딴건 기억안나는데(기억하기도 싫고) 한게는 너무 뇌리에 박혀서 언급하자면, "unweaving the rainbow'를 어떻게 해석하면 '풀리는 무지개'가 되는건지.... 아, 이해했다. unweaving을 동명사가 아니라 분사로 보면 저런 번역이 가능하다. 만약 저걸 분사로 봤다면 번역가 심각하다.

 

 

너무 충격적이라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만약 저걸 동명사가 아니라 분사로 봤다면 번역가 심각하다.

 

일단 the 의 위치만 봐도 그렇고, 윈위브는 타동사니까 뒤에 목적어가 있는 걸로 봐도 동명사로 안 보이는 건가, 분사라면 과거분사형으로 -ed 같은게 붙어야지 그걸 현재분사로 이해한건가...

 

 

그래서 원서를 구해봤다.

 

30주년 기념판 본문 :

우리는 이기적으로 태어났다. 그러므로 관대함과 이타주의를 가르치도록 시도해 보자.

 

다른데서 구한 번역 :

우리가 이기적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관대함과 이타주의를 가르칠 것을 시도해보지 않겠는가?

 

원문이다. :

Let us try to teach generosity and altruism, because we are born selfish.

 

 

이 책은 나의 2번째 각주본이 될 것이다. (영예의 1등은 '심리학의 즐거움'이란 책이다.)

 

ps. 확장된 표현형도 내용이 개발소발해서 왜 이런가 했더니 번역가가 같더라...

a*****o 2010.02.07. 신고 공감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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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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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을 마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공상과학 소설처럼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은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고 과학서이다.  창조론의 대척점에 서있는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다윈의 진화론의 열렬한 추종자이기도 하다.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이 세상에 나온 이후로 다윈주의 또는 자연선택설은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구의 생물체는 자신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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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을 마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공상과학 소설처럼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은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고 과학서이다.  창조론의 대척점에 서있는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다윈의 진화론의 열렬한 추종자이기도 하다. 1859다윈 [종의 기원]이 세상에 나온 이후로 다윈주의 또는 자연선택설은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구의 생물체는 자신들 중의 하나가 진실을 밝혀내기 전까지 30억년 동안 자기가 왜 존재하는지 모르고 살아왔다고 한다. 진실을 밝힌 사람은 바로 찰스 다윈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쓰면서, 이 책의 내용이 다위니즘의 일반적 옹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논점에 있어 진화론의 중요성을 추구함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즉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생물학을 탐구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흔히 생물은 개체의 이익이 아니라 종의 이익을 위하여 또는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행위 하도록 진화한다고 오해를 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진화 혹은 자연선택의 단위 개체를 유전자로 보고, 그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초에 우연히 생겨난 분자는 자기 복제본을 만들수 있었고, 이들은 각자 거대한 군체에 자리잡고 생존해 나가기 시작한다. 최초 형태의 자연선택은 단순히 안정된 것을 선택하고 불안정한 것을 배제하는 형식이었지만 말이다. 그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창조하였고 유전자라는 이름으로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 이라고 한다. 우리의 몸은 단지 그것들의 생존기계일 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란 단순히 인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동식물,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포함한다. 생존기계는 종류에 따라 외형이나 체내기관이 매우 다양하지만 기본적인 화학조성은 균일하다고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기복제자 즉 DNA는 모두 동일한 종류의 분자들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 생존기계의 목적은 유전자를 보존하는 것 이라고 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후세에 보다 많이 전하려는 행동, 진화는 바로 유전자의 이기적인 행동에서 비롯되는 것 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연선택에 의해 선택되는 것은 환경을 가장 잘 이용하도록 자기의 생존기계를 제어하는 유전자라고 한다. 이것은 같은 종이나 다른 종에 상관없이 다른 생존기계를 가장 잘 이용한다는 것도 포함된다고 한다. 이들 유전자의 풀은 하나의 진화적으로 안정된 유전자 세트라고 한다. 돌연변이나 재조합이나 이입에 의해 생기는 새로운 유전자는 대부분 자연선택에 의해 벌을 받아 즉시 도태되고, 진화적으로 안정된 세트는 복원된다. 때때로 어떤 새로운 유전자가 그 세트에 침입하는데 성공하여 유전자 풀 내에 퍼져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불안정한 과도기를 거쳐 드디어 하나의 새롭고 진화적으로 안정된 조합을 이룬다고 한다. 작은 진화가 이루어진 것 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을 포함하여 일부 동물에서 나타나는 한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를 돕는 이타적인 행동도 결국은 자신과 동일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고 한다. 개개의 어미동물은 가족계획을 실행하는데 그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자기 출생율의 최대 활용이라는 의미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자기 새끼의 수를 최대화 하려고 힘쓰고 있으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새끼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도, 혹은 적어도 안 된다고 한다. 동물들이 이타적인 행동을 할 경우,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유전자가 생존할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자신과 좀 더 가까운 유전자를 가진 개체의 번식을 도울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위하여 각 유전자는 친족관계를 따지기도 하고, 스스로 가족계획을 실천하기도 하지만 경쟁자 사이에서는 서로 공격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세대간의 다툼이나 암수간의 다툼도 결국은 자기의 유전자를 보존하여 후세에 전하려는 목적 때문이며, 따라서 유전자는 이기적이 될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군락 혹은 집단생활을 하는 많은 동식물의 경우 이들 유전자는 연합에 의해 그들이 투입한 것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수 있다는 이기적인 유전자덕에 가능하단다. 현재의 우리도 그러한 이기적인 유전자가 우리의 몸을 빌어 자기복제를 하였기 때문에 있는 것 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또 말하길 인간이라는 종은 특이한 존재라고 한다. 인간에 관한 특이성은 문화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는데 어떤 형태로든지 진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인간의 문화적 전달을 유전적 전달과 유사하다고 주장한 이른바 밈 이론, 즉 문화 유전론 이다. 밈이란 모방을 의미하며, 저자가 만든 말이다. 유전자는 한 생명체에서 다른 생명체로 복제되어 살아남고, 유전자의 특성은 자기복제자, 즉 모든 생물은 자기 복제를 하는 실체의 생존율 차이에 의하여 진화하지만, 밈은 모방을 통하여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복제된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밈은 한 시대를 휩쓰는 유행을 가능케 하고, 우리의 문화가 후세에 전달되고 진화되는 것을 가능케 한다고 한다. 문화적 전달은 인간에게서만 볼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문화적 진화의 위력을 진실로 보여주고 있는 종은 우리 인간이라는 종 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또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유전자가 모든 생명현상에 우선할 수 있는지의 여부, 인간은 다른종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여러 동물과 조류의 실험결과를 가지고 설명한다. 그는 배신이 당사자에게 최선이라는 죄수의 딜레마란 이론을 이용하여, 유전자는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는 그의 주장을 마무리하고 있다.

 

과학은 계속 발전하여 가고 있다. 아무런 성과도 없는 것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인간의 유전자 지도의 해석등, 질병의 정복을 위한 기대와 생명체 복제기술에 관한 우리의 관심은 높아가고 있다. 유전자에 대한 모든 것이 밝혀지면, 우리 인간의 습성이 유전적인 요소와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문화적인 요소중 어느것에 더 영향을 받아 진화하는지, 인간 본질에 어느것이 더 영향을 미치는지 알수 있을 것 이다.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할 수밖에 없었다. 과학에 관한 전문서적 이어서 그렇다고 할수도 있지만, 책의 내용은 매끄럽게 연결되지를 않는다. 한글로 된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많다. 다시 읽고, 또 읽고 앞뒤 문맥으로 그 의미를 유추할 수밖에 없는 내용도 눈에 뛴다. 참 어려운 책이다. 아니 이기적인 책이다. 좀더 쉽게, 매끄럽게 쓸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는 인간의 본질과 문화적 진화에 대하여 그의 다음 책인 [확장된 표현형]에서 보다 자세히 알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 책을 읽기가 겁(?)부터 난다. 그 책도 이기적인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k*****1 2010.01.25. 신고 공감 5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선한 이기적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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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윈주의자이자 자연선택론에 따른 진화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도킨스의 사회이론에 관한 것으로 생물학자의 시각으로 사회적인 행동연구를 이론으로 집대성한 바이블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관점은 어디까지나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로 인식했다. 즉,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인간도 여느 동물과 다를바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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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윈주의자이자 자연선택론에 따른 진화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도킨스의 사회이론에 관한 것으로 생물학자의 시각으로 사회적인 행동연구를 이론으로 집대성한 바이블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관점은 어디까지나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로 인식했다.

즉,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인간도 여느 동물과 다를바 없이 세포분열을 거듭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독특하게 윤리의식과 사회적 정체성을 다른 동물과 다르게 차별성을 지속해온 점이 특징일 것이다. 따라서 생물학자 도킨스는 자신의 자연선택에 기초한 과학 전공을 사회학 이론의 토대가 되는 대중적인 이론으로 여러가지 사회이론을 증명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을 유전자라는 세포 하나에 생물학적 의의를 찾기위해 이타적 행동과 이기적 행동의 개념, 이기주의의 유전학적 정의, 공격적 행동의 진화, 친족이론, 성비이론, 호혜적 이타주의, 속임수 그리고 성분화의 자연선택 등 여러가지 다양한 사회이론의 관점에서 자신의 이론을 증명한다.

 

실제, 이 책은 읽기가 참 난해하면서 간단하고 재밌는 책이기도 하다.

난해한 점은 직독직해 한것 같은 번역서를 읽는 기분이란 점으로 일차적인 한글을 이차적인 의미를 풀어 이해하려는 노곤한 점이다.

몇번을 고쳐 읽어도 주어와 동사가 실종되고 형용사구를 수식하는 형용사구의 난립으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구절이 많았는데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된듯 싶다. 인간은 유전자의 복제 욕구를 수행하는 이기적인 생존 기계다란 일약 유명한 카피라이터는 무수한 반론과 반대의식을 만들게 했는데 인간이란 주체를 생물학적 관점에서 단순히 인간을 로봇 운반자로 인식하고 이기적인 DNA 분자들을 보존하기 위해 맹목적인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그렸기 때문일 것이다.

도킨스는 이 책에서 다위니즘을 옹호하려는 취지에서 글을 쓴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오랜 시간동안 생명체가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생존에 필수인 개체를 특징적으로 개발한 자연선택 이론의 취지에 따른다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지닌 생물학적 특성,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싸우려는 의지적인 관점, 생물학적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성을 발견하려는 저자의 관심과 노력이란 측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란 대단위 명제를 낳게 한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입각한 그의 주장, 유전자의 이기적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경쟁적인 존재에 대해 불끈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우리 몸속에 일어나는 일들을 우리가 일일이 어떻게 알수 있단 말인가. 간단히 말해 백혈구가 외부로부터 침입한 불손한 균을 잡아먹지 못했다면 난 인간다움을 증명하기 이전에 일찌기 저세상으로 뜰 일이다. 생물학적 특성을 부정할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인간상을 증명하려는 시도는 계속되어 왔고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요아힘 바우어의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이다. 유전자의 신경학적 기능이 서로 협력적이라는 바우어의 이론은 얼핏 도킨스의 유전자의 경쟁 이론과 반대되는 논박을 따진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살아남는다는 것이 이기적인 발상이다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내겐 코믹으로 보일 뿐이다. 인간은 의식적으로 숨을 멈출수 없다. 숨을 멈춰 자살했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다. 일부러 죽기 위해서는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유전자적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또다른 의지가 필요하다.

 

인간의 본성은 어디에서 출발한 것인가? 흥미로운 질문이다. 유전자만이 다윈주의를 설명하는 유일한 도구란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주장한 밈 이론이 바우어의 인간심리와 대칭이 되는 이론일 것이다.

유전자의 이타주의성을 설명한 유전자의 친족관계편이 읽어도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 유전자의 이기주의성 그리고 이타주의성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도킨스의 이론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도킨스와 바우어의 이론에 일일이 긍정하거나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 몸속의 유전자가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난 이기주의라고 보지는 않는다. 이기주의는 문화적 정체성에서 빚어지는 문제가 아닌가!

이 책의 선정직인 제목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킨스의 이론을 말 그대로 이기적 유전자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고 아무리 읽어보려해도 잘 이해가 가질 않는 구절, 번역의 한계인지 이해력의 한계인지 이 책을 읽고도 심한 목마름이 간지러울 뿐이다.

p****s 2007.10.0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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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제..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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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도 지적했지만 문장이 전혀 매끄럽지 못하고, 직역으로 번역한 부자연스러운 형태의 문장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것들은 마치 영어공부 할 때 문장 밑에 번역한 내용을 써놓던 내 공책을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책의 내용 자체는 매우 혁신적이고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진화론을 넘어선 유전자적 관점에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더이상의 칭찬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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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도 지적했지만 문장이 전혀 매끄럽지 못하고, 직역으로 번역한 부자연스러운 형태의 문장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것들은 마치 영어공부 할 때 문장 밑에 번역한 내용을 써놓던 내 공책을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책의 내용 자체는 매우 혁신적이고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진화론을 넘어선 유전자적 관점에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더이상의 칭찬이 필요없다.

 

이러한 훌륭한 책이 번역으로 망치는게 정말 안타깝다.

 

도킨스가 한국어판 번역이 엉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하루빨리 을유문화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출판사, 번역가와 계약하길 바란다.

p******4 2010.02.06.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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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유전자의 진화를 위해 꼭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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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미안한 일이지만 처음 시도에선 마지막장까지의 읽기를 포기했었더랬다. 딱딱한 필체에 막혀 지리하다는 느낌 외에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제, 나이를 조금 더 먹고 '사는 것', '산다는 것'에 대해 문득 생각이 설때가 잦아졌다. 그래서일까. 예전보다 쉬운 느낌으로 이 책이 다가온 것은..
"경쟁은 유전자의 진화를 위해 꼭 필요할까." 내용보기
     이 책과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미안한 일이지만 처음 시도에선 마지막장까지의 읽기를 포기했었더랬다. 딱딱한 필체에 막혀 지리하다는 느낌 외에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제, 나이를 조금 더 먹고 '사는 것', '산다는 것'에 대해 문득 생각이 설때가 잦아졌다. 그래서일까. 예전보다 쉬운 느낌으로 이 책이 다가온 것은......

 

     생물 학자는 생물 개체가 왜 그것을 하고, 또 왜 저것을 하느냐고 묻는다. 그들은 종종 생물 개체가 왜 모여서 사회를 이루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그들은 - 본래 그렇게 물어야 하는데 - 생물 물질이 왜, 무엇 때문에 모여서 생물체를 구성하느냐고는 묻지 않는가? (403쪽) 로부터 저자의 의문은 시작되고 있다. 보여지는대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생물학계에 대한 반발 정도로 보기에는, 또 철학적인 깊이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내가 접하기엔 너무 깊고 큰 의문이다. 그래서 쉬이 읽히지 않았던 것일지도.

    

     열심히, 아주 적나라하게 꼬고 분석하는 저자가 기록해둔 많은 자연의 예들 사이를 정신 없이 비집고 들어가니 '밈(meme)'이라는 정말 생소한 단어가 나온다. 

     저자는 '유전자(gene)'가 하드웨어라면 밈은 곧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육체를 이루는  DNA와 정신을 이루는 밈. 이 둘은 교묘히 섞이고 융화되면서 인류의 발전이라는 형태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정신세계라 말하는 밈의 복제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 저자는 종교적인 밈의 예로써 맹신은 어떤 것도 정당화할 수 있다. 만약 사람이 다른 신을 믿고 있거나 또는 같은 신을 믿는데 의식이 다르다면 다만 그것만으로도 맹신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 십자가에 매단다, 화형을 시킨다, 십자군의 검으로 찌른다, 베이루트 노상에서 사살한다, 벨파스트의 술집에서 폭탄을 날린다,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정당화시킬 수 있다. 맹신이라는 밈들은 각기 독특하고 잔인한 방법을 통해 스스로 번식해 가고 있다. 애국적 맹신이든 정치적 맹식이든 종교적 맹신이든 똑같다.(344쪽) 라고 말하고 있다. 밈의 이기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단지 밈과 유전자는 이기적일 뿐인가. 저자는 반대적 입장으로 밈은 유전자가 제공하는 '뇌'를 통해 진화돼 가고 이기적 유전자나 이기적 밈에 반항할 힘을 지니고 있다고도 설명한다. 우리는 유전자 기계로써 조립되었지만 밈 기계로써 교화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들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들의 전제에 반항할 수 있는 것이다.(349쪽) 라는 대목에서 그의 이론이 설명되고 있다.

    

     발간된지 30년이 넘어서도 고친부분 없이 재 출간 될 정도로 이 책은 흠이 없다고 표현된다. 그러나 한 부분 살짝 고쳐져야 할 곳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9장 암수의 다툼 중간 부분에서 쓰여진 남성용 잡지는 남자의 성적 매력 문제에 그렇게 열중하지 않는다. 자기의 의상이나 용모에 이상하게 관심이 있는 남성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멀리하기 쉽다.(291쪽) 라는 부분이다. 지금 현실이 어떠한가. 남녀를 떠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성형이 유행하고 있는 즈음이다. 남성용 화장품이 출시된 지 오래이고 남자도 성적인 매력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이란 걸 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 장은 이 책에서 가장 난해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나의 이해력이 여전히 모자란 탓일까. 여하간 아직도 헛갈리는 부분이다.

 

     결국 저자는 육체는 유전자가 만들어낸 로봇과 같으며 유전자는 이기적이고 이타적인 두 부분의 마음을 품고 유전자 스스로 좀 더 진화되는 쪽으로, 이득이 되는 쪽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유전자는 진화되기 편한 쪽을 선택하고 유지해 나가며 생물체는 그 유전자가 진화하고 번식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숙주일뿐이라 말한다. 그러나, 밈이 존재함으로써 생물체 중의 하나인 우리 인간들은 '때로는' 유전자의 자기복제에 반하는, 유전자에 이득이 되지 않는 일들을 행할 수도 있다는 점도 곁들여 진다.

 

     나는 이미 이렇게 살도록 설계된 유전자의 숙주인가. 떨떠름하긴 하지만 어쨌건 난 살아남아 진화되는 유전자의 로봇임으로 내 삶은 가치가 있으리라. 적어도 진화될 유전자를 품고 있으므로. 절실하게 나의 '밈'을 발전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내 유전자가 더이상 나를 숙주로 인정하지 않게 될 날을 위해 말이다. 거세게 반항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내 글을 읽고 이 모자란 글이 이 책의 전부라 생각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나는 생물학에 전혀 문외한이며, 저자의 이론을 한 켠이라도 제대로 이해했을까 싶은 불안한 마음을 독서를 끝낸 지금에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 내게 실로 많은 생각들을 불러일으켰음은 꼭 말하고 싶다. 뜬금 없는 얘기이겠지만 이 책은 나의 삶에 대해 좀 더 진지한 시선으로 되돌아보고 바라볼 계기가 돼 주었다.      

 

h*****1 2007.09.14.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