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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샀다 잃어버려서 입고되자마자 또 산 음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깝지가 않은 음반 엔니오 모리꼬네하면 반드시 떠오르는 음반 3~4시간에 이르는 긴 영화의 감동을 한 시간에 압축해주는 음반
"엔니오 모리꼬네의 숱한 음반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하고 묻는다면 이 음반과 "미션"을 꼽을 것이고, 둘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받는다면 한참 고민 끝에 이 음반을 고르게 될 것 같다.
첫번째 트랙 "Once upon a Time in America"는 기나긴 영화의 처음과 끝이다. 한스짐머의 영화 음악 "The Holiday(로맨틱 홀리데이)"의 첫 곡 도입부에 샘플링되었다.
두번째 트랙 "Poverty"는 영화 전반부의 테마라고나 할까. 그 시절 어려운 소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세번째 트랙 "Deborah's Thmeme"은 두말할 것 없이 가장 아름다운 곡이다. 아름다운(외모에 비해 이후 출연작이 신통찮았던) 제니퍼 코넬리와 너무도 잘 어울린다.
네번째 트랙 "Childhood Memories"는 이 영화하면 딱 떠오르는 곡이다. 팬플루트 연주는 한 친구가 총에 맞아 쓰러지는 비극적인 장면을, 중반부의 경쾌한 리듬은 치기어린 친구들의 생활을 그려낸다.
다섯째 트랙 "Amapola"는 "Deborah's Thmeme"의 Part 2에 해당하는 곡으로 서정성이 매우 짙다. 데보라가 이 곡에 맞춰 발레를 하는 것을 누들스가 엿보게 된다.
음반은 전체적으로 이 다섯 곡의 변주로 되어 있고 하나하나의 트랙이 정말 보석처럼 아름답다.
이런 음반을 명반이라고 부른다던가.
엔니오 모리꼬네가 처음 내한공연했을 때 (백수임에도 불구하고) 갔었는데 공연 전반부는 이탈리아 영화음악이고 후반부에 "황야의 무법자"가 나오고 그 후 "시네마천국", "미션", "원스~"가 줄줄이 나오면서 호응이 상당했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음반과 "미션" 두개만 연주하는 공연을 관람하고 싶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