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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리밋은 한계가 뭔지 정말 헷갈리는 책이다. 뭔가 정상적인 방법을 거부하고 한/ 원혼/ 이런것들을 인정하는 정신과 의사와 소년에게 빙의해 들어간 아수라의 소생을 막기위해 중국에서부터 한국으로 쫓아들어온 스님!!
(그런데, 살생을 막는 스님이 아수라의 부활을 막기위해서는 애 하나 죽여도 된다고 눈하나 깜짝 안하고 말하면서 소년을 돌보는 원장까지 해치려 든다... 스님 맞나?)
그리고, 원장을 남몰래 흠모하는 이선생(후배 정신과 의사)과 아버지에게 매일 당했다며 당신도 마찬가지지 하고 허구헌날 원장을 꼬실려고 드는 소년 때문에 아주 복잡하게 얽혀있다.
어찌 풀려고 그러는지.....
하지만, 이정애의 그림답게 카리스마가 있고,또 풀어가는 재미가 있다. 꼭! 권하고 싶은 책!!!! 이정애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고 봐야할 책으로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내일은 꼭 그만둘거야", "선생님, 마음에도 없는 말씀은 그만하세요 사실은 원장선생님의 방식이 마음에 드시는거 아니예요?" "엇! 무슨 얘기들을 하는거지?" "사표 쓰겠습니다" "그래.. 이선생은 여기보다는 대학병원에 더 잘어울려 잘가라구" "핫!" "꺄아아.. 살려줘요. 사람 살려!" "아니 이 요력은?" "한이 있는자여 그대의 한이 더욱 깊어질지니 내 가슴에 들어와 쉬라.." "아악" "배고파.. 왜 나를 버렸지?" "왜 버렸어... 왜 나를 버렸지?" "꼬마.. 꼬마야...." "저놈의 개 내일은 죽여버릴꺼야..." "꼬마 도망가. 도망가라구...그러면 넌 살수 있을꺼야.." "안아줘라...." "꼬마야... 꼬마야..." "그대 한을 풀고 편안히 쉴지니...." "휴우.. 이제 13번째로군..." "아니 그대는 법력이 없는데 어찌 함부로 요괴들을 가슴에 품는게냐" |
| 이정애님의 책은 언제나 그냥 읽기만 해서는 안되게 하는 그런 맛이 있다. 우잇? 이런? 그런류의 생각의 전환이 언제나 동반되는 어려운 만화인데. 그래서 좋아하는 파와 싫어하는 파 이렇게 확실하게 구분된다지 아마? ^^ 이정애님의 책은 거의 다 본 애독자인 나는 귀신잡으러 다니는 이 책의 내용은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나름대로 여전히 철학적인 사색의 길을 열어놓은 이정애님답다라는 것을 느낄수도 있는 그런 작품이였다. 여전히 멋지고 어리숙한 인물들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삶, 풀어나가는 인생관들,,, 색다른 환경속에서 풀어가는 퇴마사의 이야기에서 이정애님의 철학코드를 읽어본다. |
| 만화의 매력은 누가 뭐라해도 편안하게 자리를 깔고 누워 키득 거리며 읽는 것 이다. 그만큼 우리가 만화 라는 단어를 들었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쉽고 유쾌하다 는 것이다. 하지만 그 재미와 단순성이 이정애의 만화에서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즉 그녀의 작품에서는 일차원 적인 재미 보다는 사색의 여유를 느끼게 되고 단순성이 형이상학으로 바뀐다.그래서 이정애의 만화는 빨리 읽혀 지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생각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끔 만든다. 그래서 그녀의 만화를 읽다보면 한권의 철학서적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곤한다. '사일런트 리밋'은 그녀의 그런 철학적 사색이 잘 드러난 만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녀의 전편 'bath & shower' 보다는 휠씬 쉽게 읽을 수 있다. 'bath & shower'가 수많은 암호코드를 해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 '사일런트 리밋'은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성찰의 문제임을 분명히 밝혀두고 시작한다. 그녀는 작가의 글에서도 밝혀듯 내 가족 내 이웃 을 돌아보는 마음의 시작으로 이 작품을 시작했다고 한다. 인간의 영혼에 침임해 인간을 괴롭히는 못된 영혼을 왜 그냥 살려 두었냐는 스님의 말에 이 작품의 주인공 김소운 박사는 '생명이입니다' 라고 대답한다. '사일런트 리밋'의 완결이 몇권으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난 그녀가 이 작품에서 하고자 하는 말을 벌써 해버렸다고 생각한다. '생명입니다. 한 낫 미물도 그 나름의 생명의 욕구가 있습니다' 그렇다. 아주 단순한 명제 이면서도 그 속에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불교에서는 미물도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럴진대 생명을 가진 생물체를 고귀하게 여기야 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이정애는 그녀의 만화속에서 끊임없이 이것을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닐지... |